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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학회서 '그랩바디B' 소개
산업 기업 2025.07.24 15:18:26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7~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5’에 참석해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AAIC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학술대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오전 9시에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GF1R) 기반 셔틀 그랩바디-B, 새로운 다중 트랜사이토시스 경로를 통해 고령 생쥐에서 항체의 뇌 전달 지속’을 주제로 그랩바디-B의 비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약물의 투과 또한 막기 때문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장애물로 작용했다. 이에 로슈가 2023년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아밀로이드베타 항체 ‘트론티네맙’의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뒤 전 세계적으로 BBB 셔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IGF1R을 표적으로 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4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7710만 파운드(약 1480억 원)를 포함해 최대 21억 401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 원)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트론티네맙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 특히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랩바디-B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그랩바디-B의 다양한 뇌 전달 경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배경훈 "데이터센터 전력 규제 풀 것"
산업 IT 2025.07.24 14:42:2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을 키우기 위해 근본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세종’에서 주요 AI 기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값싸게 들어오는 외산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에만 의존해서는 AI 경쟁이 쉽지 않다”며 데이터센터 자립을 강조했다. 빅테크에 맞서 국산 AI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구동할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역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산 데이터센터를 더 싸게 기업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장관은 이를 위해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그는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 것으로 안다”며 “미리 살펴보고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급이나 인허가, 건축물 규정 등 문제로 인한 공기 지연과 추가 비용 없이 제때 가동돼야 경제성도 챙길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전력 수급을 위해 지역 수용성까지 평가하는 전력계통영향평가에만 최장 1년이 걸리는 실정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공기를 단축시켜 고밀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해야 하는데 토목공사 후 규제와 민원 해결에 16개월에서 3년까지 걸린다”고 호소했다. 배 장관은 “정부가 GPU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가격 경쟁력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차질을 빚는 대표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SPC)’ 구축사업 개편을 예고했다. SPC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규모 GPU 기반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국내 기업·기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다만 GPU 구매와 데이터센터 구축 부담에 비해 공공 목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해야 해 사업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에 사업자 모집이 두 차례 무산된 상황이다. 배 장관은 “민간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재언급하며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국가AI컴퓨팅센터로 활용하는 식으로 사업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날 방문은 배 장관의 AI 인프라 정책 관련 첫 공식일정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고속도로 구축은 AI G3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를 견인해 AI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간담회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등이 참석했다. -
하나운용 美 메디컬 AI ETF, 상장일 하루에만 개인 순매수 '34억'
증권 국내증시 2025.07.24 14:33:26하나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1Q 미국메디컬AI’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이 올해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메디컬AI ETF의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약 34억 원이다. 올해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22개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상장일인 22일 당일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1002개의 ETF중 개인 순매수 9위에 해당한다(레버리지·인버스 제외). 1Q 미국메디컬AI ETF는 미국 상장 기업 중 메디컬(의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의료계의 팔란티어’라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진단)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의 편입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아울러 엔디비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 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XRX)과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약 15%와 10%씩 편입 중이다.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에도 함께 투자한다. 대표기업인 템퍼스AI는 올해 1월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진단장치인 ‘xT CDx’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후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달에는 심부전 등 심장질환 조기진단 AI 소프트웨어인 ‘ECG-Low EF’가 FDA 신규 승인을 받는 등 상용화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 투자와 관심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메디컬AI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다음달 1일까지 1Q 미국메디컬AI ETF 순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1Q 메디컬AI ETF를 1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 상품권,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지급한다. -
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에 중소·벤처업계 "중기·소상공인 AI 디지털화 기대"
산업 중기·벤처 2025.07.24 14:26:17중소·벤처 기업계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취임에 대해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한성숙 장관이 네이버 등 정보통신(IT)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 디지털화에 주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첨단 제조업과 AI 분야까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 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 기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 대상이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복잡하고 다양하다”며 “중소기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생 회복부터 관세 전쟁, 인력난, 공정거래 등 수많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벤처기업협회도 논평을 내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신임 장관은 기업인 출신 IT 전문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AI 시대에 혁신을 이끌고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장으로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벤처기업계는 “벤처 업계 현안으로 벤처 금융시장 확대, 규제 혁신,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등이 있다”며 “대한민국 벤처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한국은 25만원인데…노인에 86만원, 청년엔 65만원 통 크게 푼 ‘이 나라’는?
국제 국제일반 2025.07.24 14:04:27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나선 가운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도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21세 이상 59세 이하 국민에게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했다. ‘SG60 바우처’로 명명된 이 쿠폰은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600 싱가포르달러(약 64만6000원)가 지급된다. 해당 바우처는 2만3000여 개의 소상공인 매장과 8개 슈퍼마켓 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 소매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는 이달 1일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1인당 800 싱가포르달러(약 86만 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대상자의 83%인 약 91만5000명이 쿠폰을 수령해 총 1억2670만 싱가포르달러(약 1377억 원)가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로런스 웡 총리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나누겠다”며 소비쿠폰의 전 국민 확대 지급 방침을 직접 발표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정책에 총 20억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조1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지원책을 내놨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내달 3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링깃(약 3만3000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료 보조금 삭감 계획을 일부 수정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2.9%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한국 역시 지난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본격화했다. 지급 금액은 소득 수준과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2차에 걸쳐 소득 상위 10%에게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최대 25만 원이 지급된다. 한부모 가정과 차상위 계층은 최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거주자에게는 3만 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돼,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심장, 나주" 실현에 전문성 갖춘 강상구 부시장 역할론 급부상
사회 전국 2025.07.24 13:55:43‘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심장, 나주’ 실현을 위한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의 역할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장수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출신인 강 부시장은 전문성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며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인공태양 연구시설·기후에너지부 유치에 힘을 싣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 부시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필요성과 나주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강상구 부시장은 조 의원을 만나 “나주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300여 개 전력기자재 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부지 공모 없이 나주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해 추진 중이며 켄텍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는 물론 전남도와 공동 유치전략 수립 용역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강 부시장은 이 같은 나주의 장점을 어필하며 연구시설 설계부터 조립, 건설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은 물론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IST와 켄텍의 연구 역량,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연계한 AI 전력소비 해결 방안 등 나주 중심의 기술 융합 전략도 제시했다. 여기에 강 부시장은 지난 22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테크 미래 혁신포럼’을 통해 기후에너지부의 필요성과 나주 유치의 논거를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 학계, 산업계와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강 부시장은 ‘기후에너지부, 왜 나주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기후위기와 지방소멸, 에너지전환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대한 국가적 해법으로 ‘나주’를 강조했다. 강 부시장은 “기후위기는 매뉴얼을 따질 여유가 없는 쓰나미와 같다”며 “지방에 단비가 아닌 그치지 않는 인센티브 폭탄이 필요한데 그 첫 단추가 바로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라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주제발표에서 전남도, 특히 나주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뒤 “나주로 기후에너지부가 오게 된다면 관내에 입주해있는 에너지 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재난 실증 최적지임을 어필하며 “영산강과 저지대 밀집지역으로 예전보다 늘어난 기후재난에 대한 실증과 대응 역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나주는 에너지산업 전주기 생태계 보유 한전 본사를 중심으로 KDN, 전력연구원, 337개 에너지 기업이 입지한 에너지밸리로서 이미 기반 시설은 갖춰졌다면서 실증-산업화를 연결하는 전주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장점을 꼽았다 나주시는 현재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위해 청사 확보와 유치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단기와 중기전략으로는 민간 공실 상가 활용 방법과 공공연구시설 일부 전환, 장기적 목표는 혁신도시 내에 전용 청사를 신축하는 것이다. 특별법 제정(2026~2027년), 규제자유특구 지정, 예산과 정원 협의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
노후산단을 'RE100산단'으로?…이재명표 산업정책 뭐길래[Pick코노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4 12:12:00착공 20년을 넘긴 국내 노후 산업단지 수가 올해 500곳을 돌파한다. 노후 산단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불리해 리모델링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부도 다음 달 발표하는 국정과제와 경제정책방향 등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도입을 비롯해 산단 개조 플랜을 담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의 노후 산단은 498곳이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산단이 1331곳이니 노후 산단의 비중은 37.4%에 달한다. 노후 산단은 최근 3년간 10곳 이상씩 늘어 연내 500곳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착공한 지 20년이 지난 산단을 노후 산단으로 분류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2015년 노후거점산단 특별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노후 산단 상당수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전체 산단 셋 중 하나에 달할 만큼 많아지면서다. 산단은 산업 시설과 이와 관련된 교육, 연구·업무·지원·정보처리·유통 시설 및 이들 시설의 기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주거·문화·환경·공원녹지·의료·관광·체육·복지 시설 등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포괄적 계획에 따라 지정·개발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로 정의된다. 1964년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전국에 산단이 조성되면서 국내 제조업의 핵심 기반이 돼왔다. 제조업 생산의 65%, 수출의 76%, 고용의 44%를 담당할 정도다. 박정희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산업 정책의 요체는 신규 국가 산단을 지정해 이를 거점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2023년 3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포함한 총 15개의 국가 첨단 산단을 지정한 건 향후 성패를 떠나 당시로서는 정책적 결단”이라면서 “이후의 산업 정책은 국가 첨단 산단 조성을 뒷받침하고 이행하는 후속 조치들이 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진짜 성장’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도 산단을 산업 정책의 중심에 놓고 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0일 RE100 산단 추진 방안을 최우선적인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수급 구조와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 지도의 재편은 단순한 나눠 주기가 아니라 지역의 먹거리와 일거리를 만들어주는 진짜 성장의 중요한 축”이라고도 강조했다. 곧바로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RE100 산단의 추진 로드맵과 관련 특별법 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RE100 산단이라는 이름에 노후 산단의 리모델링 100% 완수라는 또 다른 목적이 내포돼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하지만 노후화된 지방 산단들을 RE100 산단으로 재건할 경우 에너지 전환과 산단 현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단이 조성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노후화하면서 도심 지역과의 부조화, 생산 설비 및 지원 시설의 생산성 저하, 교통·물류비 증가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며 근로자와 기업의 기피 시설로 전락한 사례도 적지 않다. 노후 산단을 RE100 산단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공급망 효율화를 위한 AI·로봇 신기술도 적극 채택될 공산이 크다. 김민재 인제대 스마트물류학과 교수는 “미래 산단의 형태도 변화해 입지 선정부터 설계,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통합한 스마트 산업단지가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산단 내에 확보해 로봇 운영 전력으로 활용하면 탄소 배출 없이 물류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부산·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광역시도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AI·방위산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총 24건의 산단·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르포] 피부 나이까지 알려주는 올영…강남타운 가보니
산업 산업일반 2025.07.24 12:07:00“피부 나이 22세, 민감도와 수분감은 ‘예방 관리’가 떴네요. 앞으로 열감이 느껴질 땐 세라마이드나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들어간 모델링팩을 해주세요.” 22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 앞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 지하 1층. 내외국인 고객들이 화장품 쇼핑에 한창인 가운데 코너 한쪽에선 뷰티 컨설턴트 두 명이 개별 고객의 피부 진단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다. 원격 줄서기 시스템으로 현장 예약을 한 뒤 체험 순서가 다가오자 담당 뷰티 컨설턴트가 진단 기기로 볼과 눈가 등 얼굴 촬영을 시작했다. 30초 가량 흐르자 민감도·수분감·모공·주름·잡티·피지 등 항목별 현재 피부 상태가 그래프로 나타났다. 이달 2일 오픈한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은 이 같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매장 오픈 보름(이달 2~16일) 만에 뷰티 서비스 체험 고객은 1만 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700명 가까운 고객이 이용한 셈이다. 350평 규모(영업 면적 기준)의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됐다. 2017년 문을 연 강남 타운에 이어 8년 만에 강남 상권에 지어진 대형 매장으로 ‘올리브영N성수’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올리브영은 특화 요소가 있거나 특정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에 ‘타운’을 붙이는데, 센트럴 강남 타운은 뷰티 체험 서비스라는 특화 요소를 갖췄다.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 제공하는 뷰티 체험 서비스는 △피부 진단 △두피 진단 △퀵터치업(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남성스타일링 △헤어스타일링 △헬스디바이스 등 7가지다. 특히 피부·두피 진단과 퀵터치업은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뷰티 컨설턴트에게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피부 진단 서비스를 받은 대학생 장 모(24) 씨는 “피부과를 가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피부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진단 결과를 QR코드로 받아 두고두고 볼 수 있고 당장 필요한 제품만 알려줘서 실속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도 강화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동선인 강남역에 위치한 만큼 영어·중국어·일본어를 포함한 12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피부·두피 진단 체험에 필요한 설문지 작성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국어로 지원한다. AI 통역 기기를 이용하면 뷰티 컨설턴트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의 중대형 매장 100여 곳에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쇼핑 만족감을 제공하고 최신 K뷰티 트렌드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센트럴 강남 타운뿐 아니라 전국 주요 매장의 체험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숙 신임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
산업 중기·벤처 2025.07.24 11:17:59한성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취임하며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여러분들과 함께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현재 어려운 국내외 경기 상황으로 소상공인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고, 중소기업은 고용과 수출 모두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에 걸쳐 가속화되며 기존의 경쟁력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제 기술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벤처 붐을 이끌어 낸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일군 것도 우리 기업 및 국민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전략적이고 빠른 정책 추진이 큰 역할을 하였기에 가능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다시 한 번의 성장을 위한 기회이자 분기점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장관은 정책 방향의 우선 순위를 소상공인에 뒀다. 그는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소상공인들의 폭우 피해를 언급하며 “특히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차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환기간 연장·금리감면 등 채무부담을 경감할 것”이라며 “채무조정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폐업·취업까지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IT전문가 출신 기업인 답게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기업가 정신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 누구나 온라인·플랫폼 등 디지털 환경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소상공인이 기업가정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책에서도 디지털 대전환을 우선 꼽았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은 우리의 강한 제조기업과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중소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제조 AI 분야에 도전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스마트 공장은 이제 ‘도입’ 단계를 넘어 ‘내재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양한 수준으로 보급하고, AI 스마트 공장 등으로 확산시키고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을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벤처 30년, 모태펀드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새로운 벤처 창업 붐이 일어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연기금 등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 기능 재정립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생 협력의 문화와 제도적 기반 정비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하고, 피해기업의 신속하고 실효적인 회복 지원을 위해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협상력이 낮은 수탁 중소기업이 정당한 거래대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게 조직 정비에도 힘을 주기로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을 정책대상이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언제나 현장을 찾아 귀 기울여 듣고, 우리 정책고객들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전략조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정책은 ‘정책 대상자 중심’,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하고 점검해야 하고 중기부와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정책 정보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간편하며,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지난 30여 년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한국의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생태계를 일궈 온 IT 업계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다”며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 한 장으로 댕댕이가 움직인다’ 3차원 아바타 생성 AI 개발
사회 전국 2025.07.24 11:09:53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개의 3차원 형상을 복원해 애니메이션까지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우리집 강아지를 똑 닮은 아바타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주경돈 교수팀은 강아지의 사진 한 장으로 움직일 수 있는 3차원 아바타(3D Avatar)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도그 리콘(DogRecon)’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는 품종마다 체형이 다르고, 네 발로 걷는 특성상 관절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3차원(3D) 복원이 까다로운 동물이다. 특히 평면(2D) 사진 한 장으로 3차원 형상을 복원하려면 정보 부족 탓에 일부 부위가 부정확하게 생성되거나 형태가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도그 리콘은 개 전용 통계 모델을 적용해 품종별 체형이나 자세 차이까지 잡아내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각도의 이미지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가려지는 부분까지 실제처럼 복원할 수 있다. 또 가우시안 스플래팅 모델을 기반으로 해, 개의 곡선형 체형과 털의 질감까지 정확하게 재현한다. 데이터셋을 이용한 성능 테스트에서, 도그 리콘은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기존 영상 기반 기술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개의 3차원 아바타를 만들어냈다. 기존 모델들은 강아지가 다리를 구부린 자세에서도 몸통이 뻗어 있거나, 관절이 어색하게 꺾이고, 귀, 꼬리, 털이 뭉치는 등 실제 모습과 동떨어진 형태로 재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도그 리콘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아바타의 동작을 생성하는 ‘텍스트 기반 애니매이션 생성’, VR·AR 등 응용 분야에도 뛰어난 확장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UNIST 조경수 연구원이 제1저자로 주도했으며, 공동 저자로는 강창우 연구원(UNIST), 순동현 연구원(DGIST)이 참여했다. 조경수 연구원은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인 만큼, 그동안 사람 중심으로 개발돼 온 3D 복원 기술을 반려동물로도 확장해보고 싶었다”며 “도그 리콘은 누구나 자신의 반려견을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 직접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경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와 3D 복원 기술을 결합해 실제와 유사한 반려동물 모델을 구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동물이나 개인 맞춤형 아바타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저널인 ‘국제컴퓨터비전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mputer Vision)’에 6월 2일 출판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상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며 이해하는 인공지능기술개발 사업’과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수행됐다. -
KIST 스쿨 소피아 카란코바 통합과정생, ‘대상’ 수상
사회 전국 2025.07.24 10:51:3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소피아 카란코바 통합과정생이 ’2025 UST Proposal Challenge’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23일 UST 기숙사(다기능복합시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학생 연구 아이디어 발굴 및 기획·발표 역량 종합 강화 프로그램 ‘2025 UST Proposal Challenge’ 경진대회에서 소피아 카란코바 학생은 양자 통신 상용화를 위한 ‘조절 가능한 단일광자 방출체 일체형 제작’이란 연구주제로 참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완성도와 창의성을 인정받아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UST Proposal Challenge는 학생들이 연구과제 기획 및 평가, 연구 및 사업비 관리 등 연구사업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경험을 통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과제 기획 관련 교육과 경진대회로 이뤄진다. 2025년 챌린지 공모 주제는 ‘과학기술로 함께 만드는 회복력 있는 사회’로 국민적 수요가 높은 사회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기술개발 제안서’ 부문과 학생 소속 출연연 스쿨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및 창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기술사업화 제안서’ 부문 총 2개 분야로 지난 5월 공모됐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각 3회씩 총 6회에 걸친 실전형 교육으로 시작됐다. 강의는 △1차 연구제안서 작성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2차 연구제안서 작성법 △3차 연구제안서 발표 전략으로 구성, 학생들의 연구기획력 및 기술적 역량 제고를 도왔다. 경진대회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총 22개 스쿨 소속 68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문 연구분야를 기반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연구제안서를 제출했고 서류 평가를 통해 36명의 학생이 선발돼 23일 경진대회에서 최종 경쟁을 펼쳤다. 최종적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총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MA) 스쿨 서효식 박사과정생(대형 산불 발생 지역 토양 및 하천의 인체 위해성 평가 연구),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스쿨 이수연 석사과정생(신규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제 발굴 및 치료 가능성 연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 조나단 사티아디스(Jonathan Sathyadith) 박사과정생(어류 부산물로부터 지속 가능한 바이오소재 개발 연구)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OX) 스쿨 이다희 석사과정생(CAR 기반 면역 조절 세포치료제의 염증성 세포사멸관련 독성평가연구)를 포함한 총 6명의 학생에게 수여됐다. UST 강대임 총장은 “최근 이슈인 대형 산불, 알츠하이머부터 해양자원 활용, 첨단 양자까지 다방면에서 참신하고 전문적인 연구 아이디어가 제시돼 매우 인상깊었다”며 “UST는 단순한 이공계 전문가를 넘어 혁신적 사고로 사회·경제 변화를 이끄는 가치창출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글로벌 연구발표 기회 확대, 창업 도전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산재예방 고용부장관 표창
산업 바이오 2025.07.24 10:34:14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산재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 부사장이 최근 고용노동부 주최 산재 예방 유공자 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안전은 함께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9일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개최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맞이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체 개발한 무선 화재감지기와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기반의 보호구 착용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인원 집계가 가능한 피난대피 전산시스템 구축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이 외에도 안전·보건·환경(SHE) 전담 조직 구성 및 협력사를 위한 위험성 평가 컨설팅, 작업중지권 보장,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협력사의 자율안전문화 확산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상생 안전'을 강조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안전 체계도 강조해오고 있다”며 "협력업체 임직원에 대한 차별 없이 본사 임직원과 동일한 사무실과 휴게시설을 지원하고, 협력사 전용 포탈을 구축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가능케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에도 산업안전보건 우수사업장, 건강친화기업 장관상, 연구실 안전 최우수 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
네이버 데이터센터 찾은 배경훈 장관 “AI 인프라 과감 투자”
산업 IT 2025.07.24 10:30:00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시설을 찾아 인공지능(AI) 기업들에게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포함한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경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장관은 24일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세종’을 방문해 주요 AI 기업 관계자들에게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고속도로 구축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를 견인해 AI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장관의 AI 인프라 정책 관련 첫 공식일정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내걸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등 대형 AI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주무부처 수장인 배 장관도 취임 일주일 만에 주요 기업들과의 공조 강화에 나선 것이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민간 투자 촉진과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실질적 정책 방안 등을 적극 강구·이행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 강중협 데이터센터연합회장, 박윤규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AI 모델 개발, AX(AI 전환) 지원 등 방안을 논의했다. -
트럼프 “AI 경쟁 유도 위해 엔비디아 분할 시도했지만 포기”
국제 국제일반 2025.07.24 10:28: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분할을 검토했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계획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경쟁사들이 수년간 따라잡기 힘든 우위를 점하고 있어 규제 조치가 쉽지 않다는 참모진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AI 경쟁 승리 서밋’ 연설에서 “나는 ‘이 회사를 분할하자’고 말했지만, 참모들은 그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며 엔비디아는 경쟁사들이 극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만큼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엔비디아를 좀 분할하면 경쟁을 좀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업계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측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을 직접 언급하며 “정말 훌륭한 일을 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황 CEO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국 기술 산업의 중심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황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는 같은 행사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가질 수 없는 미국의 독특한 강점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면담한 바 있으며,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이 금지됐던 H20 칩의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늘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반경쟁 행위 여부에 대한 사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기업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
"클라우드, AI 성장"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302억원…동기 대비 4.2%↑
산업 IT 2025.07.24 10:24:46삼성SDS가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생성형 AI 확산에 힘입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아 각각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삼성SDS는 24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이 3조5120억 원, 영업이익이 23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3% 감소했다. 핵심 성장 동력은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IT서비스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678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66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HPC(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크, 공공영역 수요 확대에 힘입어 26% 성장했고, 클라우드 관리(MSP) 부문도 공공기관 전환 프로젝트와 생성형 AI 수주, 글로벌 SCM 및 CRM 확산 영향으로 20% 성장했다. 물류 부문은 1조83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1분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을 앞두고 선반영된 물동량 여파로 일부 감소했지만 신규 창고 물류 고객 확보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27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2만19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사업을 공공·금융 중심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물류 영역에서는 대외 신규 사업 수주와 함께 선사·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지속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클라우드, AI, 물류를 축으로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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