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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의 골든타임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4 05:30:00일상에서 디스플레이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려면 알람을 끄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부터 열어야 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안은 물론 출근해 마주하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에서 퇴근 후 여가를 누리는 TV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는 기기와 인간을 잇는 매개체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K디스플레이’ 기업이 세계 1등이다. 장인 정신 기반의 기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일본 전자 기업도, 대표적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 내 전자 기업들도 디스플레이로는 K디스플레이 제품을 최고로 인정한다. 열흘 넘어가는 붉은 꽃은 없다고 했다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 경쟁력이 뒤처졌기 때문일까? 아니다. 경쟁을 벌이는 운동장이 기울어진 탓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류는 액정디스플레이(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기술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기술 발전이라고 보는 것은 순진한 시각이다. LCD는 OLED 대비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낮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전략과 막대한 투자 지원책을 토대로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벌여왔다. 그 결과 LCD 산업은 중국에 넘어갔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은 정부 차원으로 OLED 또한 육성 중이다. 이에 LCD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처절하다.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불공정 경쟁을 지속해 온 후발 주자를 향한 경고장도 날리기 시작했다. 중국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도 여러 건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인공지능(AI)시대에 미래 산업의 핵심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전략 자산이다. 정보기술(IT) 기계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항공, 방산 등 국가 핵심 분야와 연관성이 밀접하다. 한국이 무너지면 전세계가 중국 제품을 사용하고 그렇게 되면 국가 안보, 개인 정보, 고용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국가 지원이 필요한 '골든 타임'이다. 실효성을 위한 법제화 차원으로 디스플레이 특별법 추진이 시급하다. 구체적으로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 10년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는 지원책이 그 예다. 또 직접환급제(다이렉트 페이) 도입이 필요하다. 직접환급제란 첨단기업의 투자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직접 환급해주는 제도다.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집행해야 하는 첨단산업의 특성상 세액공제 수혜는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정책효과 측면에서 실효성이 있다. 디스플레이 대기업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이 시행 중인 지원책 이상 또는 중국의 막대한 지원책에 비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오늘의 날씨] '낮 최고 36도' 무더위…밤엔 열대야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7.24 05:00:00목요일인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찜통 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경기 내륙과 강원 동해안·남부 산지, 충남권, 남부지방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그 밖의 지역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해안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중부지방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울산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 -
"감히 내 딸 감자튀김 훔쳐?"…놀이공원서 갈매기 때려죽인 男, 결국
국제 인물·화제 2025.07.24 04:00:00미국 뉴저지의 한 놀이공원에서 감자튀김을 채간 갈매기를 잔인하게 죽인 남성이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랭클린 지글러(30)는 지난해 7월 6일 딸과 함께 뉴저지주 노스 와일드우드의 한 놀이공원을 찾았다. 당시 지글러의 딸이 산책로에 앉아 감자튀김을 먹고 있었고 갈매기 한 마리가 급강하해 음식을 낚아 채자 지글러가 격분해 새를 붙잡았다. 이후 그는 갈매기를 손으로 움켜쥐어 현장에서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글러는 죽은 갈매기 사체를 손에 든 채 놀이공원 내를 돌아다녔고 직원들에게 쓰레기봉투를 요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를 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지글러는 체포에 불응하며 경찰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결국 공무집행방해 및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은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사건 이후 지글러에게 반려동물 소유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에는 4만 3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미국에서는 1918년 제정된 '철새 조약법'에 따라 갈매기를 포함한 철새를 추적·사냥·포획·살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돼 있다. 이번 기소 역시 해당 법률 위반 여부를 포함하고 있다. -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 맞네…첫날부터 편의점서 불티난 제품은
산업 생활 2025.07.23 22:30:47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이달 22일, 편의점에서 고기류와 간편식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제외된 터라 편의점이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가 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3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전날 GS25에서 국산 쇠고기 매출은 직전 달 같은 요일인 6월 24일 대비 178.4% 뛰었다. 이어 계육(134.1%), 국산 돈육(118.5%) 등 정육류가 매출 증가율 상위에 자리했고 김치(104.9%), 소스·장(79.4%), 국산과일(6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과일통조림(33.9%), 롤티슈(32.7%), 계란(23.1%) 등도 매출이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도시락(23.1%), 김밥(35.8%), 샌드위치(29.7%) 등 간편식 카테고리가 23.8%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라면 매출은 13.9% 증가했고, 즉석밥(10.6%), 건강식품(31.7%), 가정간편식(HMR·19.6%) 등 가공식품 매출도 두 자릿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얼음 매출이 70% 늘었다. 이어 파우치음료(60%), 아이스크림(60%), 즉석식품(40%), 맥주(30%) 등도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먹거리, 생필품 위주로 소비가 늘어난 모습을 볼 때, 최근 급상승한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추이는 소비쿠폰 지급 첫날 하루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좀 더 사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 두고 벌어진 문해력 논쟁…국립국어원까지 나섰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21:58:54‘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의 해석을 두고 온라인에서 문해력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명확한 해설을 내놨다. 23일 국립국어원은 해당 속담에 대해 “비록 하찮은 짐승일지라도 밥을 먹을 때에는 때리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아무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속담 속 ‘개’는 밥을 먹는 주체라고 밝혔다. 이어 “‘먹는 개도 아니 때린다’, ‘먹을 때는 개도 때리지 않는다’와 같은 의미의 속담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표준국어대사전 역시 이 속담에 대해 “비록 하찮은 짐승일지라도 밥을 먹을 때에는 때리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아무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해당 논쟁은 앞서 대치동 국어 강사 출신 유튜버 밍찌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밥 vs 사람 밥’”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영상에서 밍찌는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라는 속담에서 ‘개’를 밥 먹는 주체로 해석하느냐, 방해하는 주체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를 ‘밥 먹는 주체’로 생각한다면 아무리 하찮은 존재일지라도 밥 먹는 중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뜻을 가진다”며, “‘건드리는 주체’로 본다면 그 눈치 없는 짐승인 개조차 ‘사람이 밥 먹을 때는 건드리는 게 아니야’라고 속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내놨다. 밍찌는 “지금까지 자신은 개를 밥 먹는 주체로만 생각해 왔다”며 “다른 해석도 일리가 있는데 ‘개’ 뒤에 붙은 보조사 ‘도’가 뭘 받는 건지 명확하지 않아서 둘 다 그럴듯하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투표 기능도 포함됐는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해석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개’를 밥 먹는 주체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문해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
"저게 진짜 '꿈의 직장'이지"…사무실서 낮잠 자라고 권하는 '이 나라' 정부
국제 국제일반 2025.07.23 20:04:27프랑스 보건장관이 ‘직장 내 낮잠’을 권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야니크 뇌데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질 좋은 수면 촉진'을 위한 부처 간 로드맵을 발표하며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낮잠을 자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라디오프랑스앵포가 전했다. 그는 "보건부가 고용주에게 구체적인 권고 사항을 제시하진 않겠지만 이미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직원들이 쪽잠을 잘 수 있는 휴게 공간이나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실현 불가능한 조치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직장 내 복지 차원에서 많은 기업이 이미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있다"며 "낮잠이 프랑스인에게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걸 재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데르 장관은 일상적 스크린 노출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프랑스인의 수면 상태가 상당히 악화했다면서, 프랑스인의 수면 시간은 지난 50년 동안 평균 1시간 30분 줄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프랑스인 5명 중 1명은 6시간 미만으로 자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 30%, 70%가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부는 수면 부족이 정신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보고 대중을 대상으로 수면 인식 개선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프랑스 국립안전보건연구원(INRS)에 따르면 15∼20분가량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고 실수나 업무 중 사고,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낮잠과 통찰력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 70.6%가 낮잠을 잔 후 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 번 출연에 이만큼 번다고?”…안선영, 놀라운 ‘연예인 홈쇼핑 출연료’ 공개
서경스타 TV·방송 2025.07.23 20:03:41연예인들의 홈쇼핑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방송인 안선영이 자신의 홈쇼핑 출연료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제작진으로부터 ‘돈을 많이 벌었냐’는 질문을 받자, “방송을 했고 홈쇼핑을 한 달에 20~30회 해서 돈을 벌었다”며 “지금은 방송국을 작게 지었다. 엄마 곗돈 200만 원 쥐어서 서울 와서 건물주가 됐으니 나름 성공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방송 1회 출연료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소 머뭇거리다 “지금 어차피 출연을 안 하니까”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연예인 게스트도 등급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데 나는 많이 받는 사람 축에 들어갔다.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고 방송 경력 20년이 포함된 가격”이라며 “60분 기준으로 15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선영은 약 26년 동안 이어온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추고, 아이스하키 유망주인 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생방송이 불가능해 커리어를 접지만 사업은 온라인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홈쇼핑 방송에서는 성유리, 소유진, 이유리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이 늘고 있으며, 브랜드 측에서는 쇼호스트보다 연예인을 내세운 방송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판단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개그맨 염경환 역시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다. 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한 달에 (홈쇼핑 방송) 100개다. 하루에 3~4개다. 오늘도 3개 하고 왔다”며 바쁜 스케줄을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지상렬은 염경환이 홈쇼핑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5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
로봇이 돕자…까다로운 車전선 생산량 확 늘었다 [경림테크 경산공장 가보니]
산업 중기·벤처 2025.07.23 18:57:0522일 찾아간 경북 경산의 경림테크.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불볕 더위도 잊은 채 일렬로 늘어서 전선 조립과 회로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 다른 공장에 비해 조립을 담당하는 인력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최성호 경림테크 대표는 “경림테크는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묶음)'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차종에 따라 필요한 전선 종류가 제각각이고, 배선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유독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이지만 이곳에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림테크는 주로 자동차 램프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묶음)를 생산한다. 세심한 수작업이 필요하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기술로는 완전한 자동화가 불가능하다. 경림테크가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네스에 들어가는 전선 회로는 최대 165개다. 전선 회로가 최대로 들어가는 경우 한 명의 작업자가 하루 동안 20개도 완성하기 어렵다. 단일 차종에 대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대규모로 생산할 경우에는 전선 조립을 자동화할 수도 있지만, 여러 차종을 대상으로 생산할 경우에는 자동차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경림테크는 전선 조립 전후 과정 간소화를 위한 모듈 라인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모듈 라인의 경우 작업자들의 세밀한 손놀림이 요구되는 전선 조립 과정에 비해 자동절압기·자동절단기 등을 통한 부분 자동화가 가능하다. 전선 생산 라인에서도 수작업이 필수적인 공정을 제외하고는 공정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경림테크의 목표다. 최근에는 물류 자동화를 위한 물류이송로봇(AMR) 테스트에 주력하고 있다. 경림테크는 앞서 물류로봇기업 ‘엘라인’과 물류 이송 무인 지게차 로봇 모델을 구축하기로 하고 슬라이딩 지게 도입, 적재 하중 및 리프팅 높이 보완 등을 검증해왔다. 현재 공장에서는 물류이송 로봇과 더불어 상하차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에서 시운전 중인 물류이송로봇을 상용화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2010년 전선 산업에 뛰어든 경림테크는 자동차 기술이 고도화로 각 기능에 필요한 전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성장했다. 연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해 2024년 연매출은 880억 원을 기록했다. 경림테크는 회사의 핵심 사업인 전선에 이어 차량용 보조 배터리나 자율주행로봇(AMR)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규모를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 센터와 기술 제휴를 맺은 경림테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대응 방안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도 확대했다. 관세 유예 마감 기한을 앞두고 차량용 부품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림테크는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5600평 규모의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생산 라인을 확장해 신규 물량 생산 역량을 끌어올려 향후 공급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생산 라인 자동화와 신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
재창업자금 지원 효과…글로벌로 본격 확장
산업 중기·벤처 2025.07.23 18:43:20홈쇼핑 PD 경력을 살려 2012년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를 창업했던 김해원 대표는 영업 부진과 자금 수급 등의 문제로 8년 만인 2019년 폐업을 했다. 김 대표는 고통과 고민의 시간을 보낸 끝에 포기 대신 재도전을 결심했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2021년 탄소감축량 산출 시스템을 제공하는 ‘땡스카본’을 설립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 재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폐업이라는 꼬리표 탓에 사업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던 김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 준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이었다. 23일 중진공에 따르면 재창업자금은 저신용 등으로 민간 금융권 접근이 어려운 재창업자에게 정책자금 융자 지원과 전문적 멘토링, 재창업자에 특화된 교육·컨설팅까지 연계지원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시설자금으로 60억 원(지방 70억 원), 운전자금은 5억 원 이내다. 중진공은 지난해 10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521개 기업의 재창업을 도왔다. 올해는 재도전 지원 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보다 2배 증가한 2000억 원의 정책자금이 조성됐다. 실제 2023년 재창업자금을 지원 받은 김 대표는 벼농사 중 물 관리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위성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탄소감축 MRV(측정·보고·검증) 시스템인 ‘헤임달 서비스’를 고도화 했다. 벼농사는 논에 물을 가득 채워 기르는 방식으로 이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지고 메탄가스가 다량 발생한다. 논에 꼭 필요한 시기만 물을 넣고 필요 없는 시기에 물만 빼주어도 메탄 발생량이 40%나 줄어든다. 헤임달 서비스는 위성으로 농경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AI로 분석해 정확한 탄소 감축량을 산출한다. 농가는 탄소 감축 이행을 증명할 수 있고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탄소배출권 발행의 근거가 된다. 서비스 이용자인 농업인은 복잡한 이행증명 과정 없이 손쉽게 국가 보조금, 저탄소 농산물 인증 등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정부와 기업은 이를 정량적인 실적인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땡스카본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해임달 서비스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마쳤고, 이 중 베트남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70%인 4만2000헥타르(㏊), 캄보디아에서는 5만 ㏊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벼농사의 95%가 이루어지는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인도, 모잠비크 등에서도 협력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도 진출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중진공의 전문적인 멘토링과 교육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성장은 불가능했다”며 “한번의 실패가 회사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 속, 위기의 순간마다 중진공의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
'AI 비파괴 검사' 딥아이,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산업 중기·벤처 2025.07.23 18:41:25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딥아이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오피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협력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한수원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딥아이는 원전 및 플랜트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비파괴검사는 원전 등 대형 구조물과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결함이나 이상을 찾는 검사다. 주요 지원 내용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모바일·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환경 조성 △정보화 컨설팅 및 IT 교육 등 기반 마련 등이다. 딥아이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1년여에 걸쳐 비효율적인 기존 업무 환경을 디지털 중심의 스마트워크 체계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회사는 본사에 화상회의 인프라, 디지털 문서관리 체계, 실시간 협업 플랫폼 등을 도입해 기술 검토와 의사결정 과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접수된 검사 요청이나 기술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딥아이는 스마트오피스 구축으로 검사 관련 업무 흐름과 기술 지원 체계가 명확하고 일관되게 정비돼 원자력 현장은 물론 정유화학 및 2차전지 분야 고객사의 실무 대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스마트오피스 구축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딥아이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디지털 중심으로 혁신한 사례”라며 “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창작 지원에 AI 비서도 제공…스트리머 유치전 격화
산업 IT 2025.07.23 18:40:47국내 양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네이버 치지직과 SOOP(067160)이 우수 창작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 스트리머를 발굴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1일 ‘스트리머 지원센터’를 공식 개설한다. 지원 절차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지속적인 성장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치지직은 다음 달 창작자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최상위인 파트너 스트리머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그 아래 등급인 프로 스트리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프로 스트리머들에게 연간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스트리머는 지원금을 서버 운영비, 장소 대여비, 버추얼 맵 제작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창작자가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할 경우 상금이나 상품을 마련하는데 쓸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다른 플랫폼에서 이동한 창작자의 방송을 치지직 홈 화면에 노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치지직 생태계에 우수 창작자를 지속해서 유치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치지직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지난달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263만 명으로 경쟁 플랫폼인 SOOP(230만 명)을 앞질렀다. 다만 올해 월간 이용자 수는 250만~260만 명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지만 예전만큼 빠르지 않다”며 “핵심 자산인 우수 스트리머들을 끊임 없이 확보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SOOP도 창작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콘텐츠 지원센터 예산을 2배 늘렸다. 초보 창작자의 콘텐츠 기획을 돕고 멘토·MC 역할을 하는 ‘앰배서더’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글로벌 플랫폼 동시 송출 시 추가 지원금을 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창작자를 지원하는 AI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영상 비서 ‘수피’(SOOPi), 영상 제작 도구 ‘싸빅’(SAVYG), AI 매니저 ‘쌀사’(SARSA)가 대표적이다. SOOP은 이달 10일 한층 고도화한 쌀사를 내놨다. 새 쌀사는 부적절한 채팅을 분류하는 등 채팅 관리를 지원한다. 채팅창의 분위기와 키워드를 파악해 방송 화면에 노출한다. 세계 시장에서도 스트리머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존닷컴 자회사 트위치는 올해 더 많은 스트리머를 위한 수익화 도구 개방을 선언했다. 2023년 서비스를 시작한 호주 스트리밍 플랫폼 ‘킥’은 창작자가 구독 수익 가운데 95%를 갖는 파격적인 유인책을 선보였다. -
AI가 119 신고받아 골든타임 확보…서울시, 콜봇 전국 첫 도입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8:27:01서울 지역에서 집중호우·화재 등 재난 발생으로 신고가 폭주하더라도 통화대기 없이 ‘인공지능(AI) 콜봇’에 편하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고를 받은 AI 콜봇이 긴급한 사건·사고나 즉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 접수 요원에게 연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119 신고 시스템은 총 720개 회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 통화가 집중될 경우 통화량 초과로 ARS 대기 상태로 전환되고는 했다. 그러나 AI 콜봇 도입으로 최대 240건의 대기 신고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AI 콜봇은 신고자로부터 사고 유형과 위치를 음성으로 상담하고 실시간으로 내용을 파악해 긴급한 신고를 접수 요원에게 우선적으로 연결한다. 또 동일 지역에 대한 유사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경우에는 화재·붕괴 등 복합 재난의 가능성까지 통합 분석해 조기에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신고 폭주 시에만 운영 중인 AI 콜봇 서비스를 일부 신고 전화에 적용한 ‘AI 기반 재난종합상황정보 시스템’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
[기자의 눈] 앱마켓 갑질에 AI 발목 잡힌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7.23 18:11:37어느새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돈 내고 쓰기 시작했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생성형 AI 앱에서 벌어들인 인앱결제 수익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특히 국내 규모는 460억 원으로 1년 만에 10배가 됐다. 챗GPT가 키운 판에서 네이버웹툰·제타·크랙 등 국산 AI 앱들도 유료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편집 서비스로 수익화에 성공했다. AI 앱이 챗GPT 등장 2년여 만에 단지 신기한 기능을 넘어 개발사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개발사 입장에서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AI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하는 이상 본격적인 수익화에 맞춰 ‘앱마켓 갑질’로 불리는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와 직면할 수밖에 없어서다. 인앱결제는 앱마켓 전용 결제 방식이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 입점한 앱은 유료 상품을 팔기 위해 인앱결제를 써야 한다. 앱 개발사는 이용자 결제액, 즉 수익의 최대 30%를 애플·구글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 인앱결제 강제 행위는 앞서 국내 개발사들이 과도한 부담을 호소했고 정부가 위법 판단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이제 게임·콘텐츠에 이어 AI 업계의 발목까지 잡으려 한다. 현재 앱마켓 규제 기관은 방송통신위원회다. 정쟁 속에서 제 기능을 잃은 ‘식물 방통위’ 상태가 특히 우려되는 이유다. 방통위는 2023년 10월 애플·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를 위법으로 판단하고 두 기업에 과징금 68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결 기능 마비로 제재안은 2년 가까이 계류 중이다. 유럽연합(EU)이 최근 8000억 원 규모의 과징금 제재로 애플 스스로 수수료율을 최고 15%로 낮추도록 유도하며 자국 개발사 보호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방통위 개편이 시급한 배경이다. 정부의 앱마켓 규제 기능을 되살려 이제 막 성장하는 AI 앱 생태계 보호에 나서야 한다. 정부 1호 공약인 ‘AI 3강(G3)’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현재 정부 차원의 방통위 개편 논의는 정쟁의 발단이 됐던 공영방송 등 미디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과 크게 맞물려 있지만 앱마켓 규제를 포함한 AI·디지털 거버넌스 개편 역시 미디어 못지않게 중요한 시점이다. -
KB증권, 청각장애 K팝 보이그룹 '빅오션' 후원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23 18:07:55KB증권이 청각장애인 K팝 보이그룹 ‘빅오션’의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빅오션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구현하고, 플래시라이트와 진동형 손목 메트로놈을 활용해 안무 타이밍과 박자를 맞추는 등 청각장애로 인한 한계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극복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KB증권은 빅오션의 ‘버킷햇’ 음원 발매를 메인 스폰서로 지원하며 10월 예정된 고객 초청 행사 ‘프라임 클럽 투자 콘서트’에서도 빅오션을 공연자로 초청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경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장해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생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ESG 가치를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동행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공평하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입은 MTS로 고객 자산관리 도울것"
증권 증권일반 2025.07.23 18:04:58“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똑똑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이겠습니다.” 김영종 우리투자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상무)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9월 말 개편되는 MTS의 주요 기능으로 ‘AI 관련 서비스’를 꼽았다. 증권업 후발 주자지만 AI 기술을 접목한 주식거래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개편된 MTS에 담길 대표적인 서비스는 AI 뉴스, AI 리포트, AI 검색 고도화다. AI 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유의미한 뉴스를 선별한 뒤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상무는 “종목 뉴스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에 대한 내용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해외 유명 주식 커뮤니티 내용을 실시간 번역·제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AI 리포트는 AI가 고객의 관심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 등 투자 의견이 담긴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한다. AI 검색 고도화 서비스는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9월 개편된 MTS와 함께 선보이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상무는 “초성만 입력하거나 검색어에 오타가 있어도 AI가 알아서 관련 종목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가령 ‘테슬라’ 검색 시 ‘ㅌㅅㄹ’로 초성 검색을 하거나 ‘테들러’ 등 오타가 발생해도 알아서 관련 종목을 검색해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이 앱에서 찾지 못한 정보를 푸시 알림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의 ‘검색 여정’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증권 업계에서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온·오프라인 채널 특성에 맞는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이원화해 제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 전용 WM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투자 상품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오프라인 자산관리센터는 서울 여의도와 강남, 대전, 광주 등 총 5개다. 김 상무는 “고액 자산가는 대면 상담 수요가 높아 오프라인 점포가 중요하다”며 “9월 강남센터도 확장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종합금융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자산관리계좌(CMA)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면서 “법인 고객 확대를 위해 투자은행(IB) 관련 대체투자 상품이나 고금리 특판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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