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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소비쿠폰' 훈풍 탄 중소기업, 침체 바닥 찍고 반등할까
산업 중기·벤처 2025.08.29 06:00:00내수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신음하던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미국 관세 협상 타결과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19일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3으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77.4)과 비교하면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지수는 제조업이 83.1로 전달보다 6.4포인트 높아졌고, 비제조업도 79.1로 5.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은 식료품, 목재 및 나무제품, 음료 등을 중심으로 20개 업종이 상승했지만, 금속가공제품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1.1포인트, 서비스업이 6.4포인트 각각 올랐다. 항목별 전망을 전달과 비교해보면 수출은 78.2에서 89.5로 올랐고, 내수판매(72.8→79.3), 영업이익(72.2→76.4), 자금사정(74.4→76.6)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98.5에서 95.8로 개선됐다. 중소기업 7월 평균 가동률은 71.4%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수출 호조와 민생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소비심리 지표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은행의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포인트 급락했지만, 4월(93.8)·5월(101.8)·6월(108.7)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다. 특히 6월은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역시 500억 달러를 넘기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은 567억달러(약 78조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7만8655개사)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며 역대 상반기 수출 중소기업 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은 39억4000만달러(약 5조4545억원)를 찍은 화장품이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7% 상승하며 지난해 기록한 상반기 최고 수출액(32억9000만달러)을 경신했다. 다만 대미 통상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중기중앙회는 실제 최근 3년간 같은 달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되고 다른 항목은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이 60.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33.1%,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 28.4%, 업체 간 경쟁 심화 27.2% 순이었다. -
"민생쿠폰 재원 마련, 시내버스 지원"…서울시 2차 추경예산안 편성
사회 전국 2025.08.28 21:41:32서울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필요한 3500억 원 규모의 지방비 부담과 안정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 등을 위해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9일 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28일 밝혔다. 2차 추경 예산 규모는 2025년 기정예산의 2.1%인 1조799억 원이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올해 예산은 52조193억 원이 된다. 주요 사업비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따른 대응에 8988억 원, 시내버스 재정지원에 1375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경우 다른 시·도의 국고보조율은 90%이다. 반면 서울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국고보조율 75%를 적용받는데, 이에 따른 서울시의 부담은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6월 첫 번째 추경예산안 편성 당시 순세계잉여금·세출구조조정 등 가용 재원을 모두 사용해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담액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채무 잔액은 11조3000억 원 수준이나, 이번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지방채 발행으로 채무 잔액은 11조7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려운 세수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전재정 유지를 위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해 채무액 증가를 막아왔다”며 “이번 소비쿠폰 발행으로 채무액이 크게 늘어 재정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운영 적자가 급격히 늘어난 시내버스 조합에도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버스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2년을 거치며 승객이 줄면서 운영 적자가 급증했다. 올 연말에는 누적 부채가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현재 금융권 대출을 통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이자 역시 시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 측은 “시민 일상 기반이 되는 필수 서비스인 대중교통 재정은 서비스 품질 및 안정적인 운영과 직결되므로 추가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약자와의 동행’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한 ‘취약계층 돌봄 강화’ 관련 국고보조사업 248억 원도 담겼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과 정부 정책에 따른 혜택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추경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과 편익을 모두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땡겨요’ 月 방문자 320만 넘어…기업가치 환산땐 4000억
경제·금융 은행 2025.08.28 17:38:59신한은행의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땡겨요’의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은행업과의 시너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2%의 낮은 배달 수수료를 적용해 소상공인을 도우면서도 수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땡겨요의 매출액은 약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매출액 592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올 매출액이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연 25조 원가량 된다”며 “땡겨요의 시장점유율이 10%만 되더라도 2조 원의 매출을 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올 7월 기준 땡겨요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22만 명이다. 쏠(SOL)뱅크와 슈퍼쏠 등 인앱 채널에서 유입된 수치를 합산한 것으로 땡겨요 자체 앱만도 238만 명에 이른다. 신한은행의 쏠 뱅크 7월 MAU가 1017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땡겨요(322만 명)와 합산 시 MAU가 1339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은행 업계 1위인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1372만 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은행 앱 가운데 MAU 1000만 명을 넘는 시중은행은 KB국민과 신한뿐이다. 땡겨요 회원 및 가맹점도 급증세다. 26일 기준 땡겨요 가입자 수는 618만 7222만 명, 가맹점은 25만 8612곳이다. 6월 가입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선 지 2달 만에 가입자가 20% 넘게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일평균 약 400~600건의 신규 가맹 접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 측은 추가 인력 및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기업가치가 약 4조~5조 원, 500만 명이 사용하는 명함 앱 리멤버가 5000억 원가량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땡겨요를 분사해 기업가치를 따질 경우 최소 3000억~4000억 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2021년 첫 사업을 시작한 땡겨요가 앞으로 수년 내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흑자 전환하는 데 12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땡겨요 사용 고객이 늘면서 이들이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땡겨요 자체는 적자지만 이는 2% 수수료 수입만을 계산한 것으로 고객 유치 효과와 은행 홍보·마케팅 성과를 고려하면 실제 효능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땡겨요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도 톡톡히 봤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주간 이용자 수는 민생쿠폰 이용 첫 주(7월 21~27일)에만 46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땡겨요는 3월부터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의 단독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 내부적으로는 땡겨요 이용 고객이 늘면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음식점 매출과 배달원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서 이에 대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현재 땡겨요 이용자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쌓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관련 생태계 대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추산 결과 이 데이터 기반의 대출만으로 부실률을 3~4% 정도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땡겨요는 새 금융 기술을 일상에서 실험하기 위한 첨병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땡겨요에서 음식 배달과 리워드 지급, 정산까지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테스트 중이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땡겨요는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하고 출시한 서비스”라며 “사회 공헌을 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본업인 은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소비쿠폰 특수 없이도…SSM, 접근·편의성 타고 질주
산업 생활 2025.08.28 16:48:04기업형슈퍼마켓(SSM)이 경기 불황에도 신선식품의 경쟁력과 빠른 배송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M과 마찬가지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중간 규모인 SSM은 오프라인 쇼핑 수요를 더 흡수하기 위해 매장을 늘리는 등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SSM ‘에브리데이’의 신규 점포를 최소 4개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점포들은 직영점이 아닌 대부분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전체 에브리데이의 점포 240개 중 가맹점이 13%에 그칠 정도로 직영점의 비중이 크다. 최근 들어 수익이 적은 직영점을 줄이고 신규 점포를 프랜차이즈로 오픈하고 있다. 올해 이태원점, 인천청라점, 인덕원자이점 등이 문을 열면서 에브리데이의 프랜차이즈 점포는 지난해 23개에서 올해 상반기 31개로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SSM 매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이다. GS더프레시는 2023년 434개에서 올해 상반기 550개로 2년도 안 돼 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19곳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한 결과다. 또 롯데슈퍼는 올해 상반기 343곳,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300곳이 영업 중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SSM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월별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SSM은 올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편의점·백화점이 올해에만 네 차례, 대형마트가 다섯 차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경기 불황, 고물가의 여파를 비켜가지 못한 것과 상반된다. 7월 매출 역시 SSM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2.4% 감소했다. 지난달 본격 지급된 소비쿠폰이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사용이 막혀 양쪽 모두 매출 타격을 우려했지만, 정작 희비는 엇갈린 것이다. 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SSM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많은 양을 싸게 구매하기보다 집 근처 수퍼에서 필요할 때마다 소량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1~2인 가구가 늘어난 점도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부추긴다. 이마트가 최근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의 경우 에브리데이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관련 매출이 기존 에브리데이 전용 PB인 ‘생활의딜’과 ‘노브랜드’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5K PRICE는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의 양을 줄여 가격을 5000원 이하로 조정해 판매하는 상품들이다. SSM 점포마다 집 앞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를 도입해 배달 편의성을 높인 점도 매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 GS리테일의 슈퍼 사업 부문 매출이 일 년 전보다 8.3% 뛴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위기는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체 유통채널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내내 10~11%대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SSM처럼 동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를 공격적으로 개점하기는 어렵다”며 “그간 대형마트의 경쟁력으로 꼽히던 양질의 신선식품 쇼핑이 SSM에서도 가능한 데다가 온라인 채널도 빠르게 치고 올라와 대형마트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중기 다음달 경기 전망 '맑음'…"수출·내수 동반 상승"
산업 중기·벤처 2025.08.28 15:22:19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수출과 내수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문제가 관리되고 있고, 민생소비쿠폰 등 내수 소비 심리도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3으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7.4)과 비교하면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지수는 제조업이 83.1로 전달보다 6.4포인트 높아졌고, 비제조업도 79.1로 5.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은 식료품, 목재 및 나무제품, 음료 등을 중심으로 20개 업종이 상승했지만, 금속가공제품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1.1포인트, 서비스업이 6.4포인트 각각 올랐다. 항목별 전망을 전달과 비교해보면 수출은 78.2에서 89.5로 올랐고, 내수판매(72.8→79.3), 영업이익(72.2→76.4), 자금사정(74.4→76.6)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98.5에서 95.8로 개선됐다. 최근 3년간 같은 달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되고 다른 항목은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이 60.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33.1%,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 28.4%, 업체 간 경쟁 심화 27.2% 순이었다. 중소기업 7월 평균 가동률은 71.4%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지표와 최근 3년간 항목별 평균치를 비교하면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
저성장 터널 갇힌 韓…내년 성장률 1.4%로 떨어질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8 14:21:00한국 경제가 사상 초유의 저성장 터널에 갇혔다. 2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한국은행은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발표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9%, 1.6%로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는 5월보다 0.1%포인트 상향됐지만 내년 전망은 변함이 없다. 한은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확대된 점이 성장률 전망을 0.2%포인트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쿠폰은 지난 20일까지 신청률이 97.6%에 달했으며 이달 7일까지 신용·체크카드 기준 약 50%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도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한 요인이다. 반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건설경기가 0.3%포인트 성장률을 낮췄다. 그러나 내년 전망은 여전히 1.6%에 머물며 반전이 없었다.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년 연속 2%를 밑도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분기별 성장 경로를 보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의 핵심 원인은 건설 부문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부문만 0% 수준 성장을 유지해도 올해 성장률이 2.1%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8월 전망에 따르면 성장률은 올해 3분기 1.1%를 기록한 뒤 4분기 0.2%, 내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0.3%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이 총재의 진단대로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은 종전 예상치(-6.1%)보다 악화한 -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 △민간소비(1.1→1.4%) △재화수출(-0.1→2.5%) △설비투자(1.8→2.5%) 등은 모두 지난 5월보다 전망치가 상향됐다. 아울러 한은은 수정 전망을 통해 대외 무역갈등 시나리오별 성장 경로를 제시했다. 낙관 시나리오의 경우 미국과 중국·캐나다·멕시코 등과의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펜타닐 관세 철폐 등 무역갈등이 완화되면 내년 성장률은 기본전망(1.6%)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비관 시나리오는 무역갈등이 재격화돼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이 보복관세로 맞설 경우 내년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은은 모형 분석 결과를 통해 미국 관세정책이 시행되면 한국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0.45%포인트, 0.60%포인트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5%포인트, 0.2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충격은 △무역 △금융 △불확실성 등 세 가지 경로를 통해 나타난다. 무역 경로에서는 수출비용 증가와 미국 총수요 둔화로 대미 수출이 급감해 올해 -0.23%포인트, 내년 -0.34%포인트 성장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속·기계, 자동차 등 고관세 품목에서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경로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긴축적으로 운영되면서 국내외 금융여건 개선이 지연돼 성장률을 올해 -0.09%포인트, 내년 -0.10%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이번 관세정책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확실성 경로는 기업·가계가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심리적 요인으로, 올해 -0.13%포인트, 내년 -0.16%포인트의 성장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소비쿠폰 효과’ 편의점 매출, 4개월만에 반등
산업 생활 2025.08.27 15:46:31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 1월(8.8%)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오프라인 매출은 대형마트(-2.4%)를 제외한 백화점(5.1%)과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매출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뒷걸음질치다 반등했다. 증가율로는 지난해 11월(5.1%)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편의점이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인 데다 이른 무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편의점 인당 구매건수도 올들어 내리막길을 걷다가 7월엔 0.3% 소폭 반등했다. 구매단가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오프라인을 크게 앞섰지만, 증가폭은 전월(15.9%)보다 다소 둔화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매출 반등세가 추세적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7, 8월 휴가철은 유동인구가 많고 날씨도 우호적이라 현 추세대로라면 3분기 매출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관세 협상·소비쿠폰 효과에…기업 심리 석 달 만에 반등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7 14:47:00기업 체감 경기가 관세 협상 타결,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에 힘입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91.8)이후 최고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3월 개선되기 시작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6월, 7월 감소한 뒤 이달 들어 다시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비제조업도 휴가철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기업심리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보다 1.4포인트 오른 93.3을 기록했다. 재품재고(+0.6포인트), 업황(+0.4포인트)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0.7포인트 상승한 89.4로 집계됐다. 업황(+0.4포인트), 매출(+0.3포인트)이 상승에 기여했다. 9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4포인트 오른 91.8, 제조업은 1.1포인트 상승한 92.1, 비제조업은 4.7포인트 오른 91.5로 전망됐다. 세부 업종의 BSI를 보면 8월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은은 “도소매업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체와 의약품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며 "운수창고업은 휴가철 여행객이 증가하며 여객 운송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9일 전국 35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
"2차 소비쿠폰 신청하세요"…이 문자 클릭하면 피싱, 가족까지 피해라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08.27 07:48:49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국민지원금' 사칭 스미싱이 다시 나타났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26일 "국민지원금 신청대상자에 해당되므로 온라인센터에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 링크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국민지원금을 사칭했던 스미싱 수법의 재활용으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지원금 지급 시점을 노린 공격이다. 사용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정부24'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맞춤 혜택 조회하기'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파일 다운로드와 앱 설치를 안내하는 문구가 나타난다. 설치 과정에서는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행 시 기기 정보 수집과 외부 서버 통신을 위한 다양한 권한을 요구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전화번호, 단말 고유식별자, 통신사, 모델명, 운영체제 버전, 연락처·SMS·이미지·네트워크 권한 등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공격자 서버로 전송한다. 특히 이 악성 앱은 문자메시지 가로채기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 사용자가 받은 문자 내용과 발신번호, 수신 시간, 휴대폰 고유번호까지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SMS 수신 가로채기 기능은 금융 앱 이용 시 인증번호 탈취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격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금융 계정에 접근하거나 2차 인증 절차를 우회해 계좌 이체나 결제 등의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공격자의 지시에 따라 0.2초 간격으로 스미싱 문자를 자동 대량 발송해 가족이나 지인들까지 피해를 확산시킨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정부나 카드사 등은 지원금 신청 안내 문자에 링크를 포함해 발송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문자나 웹사이트를 통한 앱 설치 요구는 무조건 악성일 가능성이 크므로 공식 스토어를 통해서만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돈 써보니까 더 쓰고 싶네" 소상공인 매출 '껑충'…소비쿠폰 효과 있었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8.26 14:52:48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풀리고 한 달간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6.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데서 볼 때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되고 4주(7월 21일∼8월 1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 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2만9천154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주차 별로 나눠 보면, 소비쿠폰 배포 첫 주에는 7.27%, 둘째 주에는 10.13%나 뛰었다. 이후 셋째 주는 6.96%, 넷째 주는 1.21%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KCD에 따르면 소비쿠폰 매출 증가 효과가 가장 컸던 업종은 유통업(16.47%)이다. 유통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안경원 매출이 1년 전보다 43.95% 치솟으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패션·의류·잡화(33.16%), 완구·장난감(32.74%), 전자담배(31.30%), 화장품(30.11%) 등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KCD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필수 내구재나 자기만족형 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외식업(3.51%)과 서비스업(4.73%)도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외식업 중에는 피자 전문점(18.78%), 국수 전문점(18.59%), 배달음식 전문점(14.15%), 초밥·롤 전문점(13.22%), 만두 전문점(12.26%) 등 소규모 외식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네일숍(29.35%), 비뇨기과(25.22%), 가정의학과(20.08%), 미용·피부관리(16.09%), 사우나·목욕(15.66%) 등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KCD 관계자는 "고령화와 자기 관리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의료서비스와 꾸밈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CD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원 미만 소상공인 매장에서 매출이 약 6.89% 증가했는데,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1.10% 늘었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는 매출이 줄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함께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은 30억원 미만에서 18.02%, 30억원 이상에서 2.68% 증가했다. 외식업과 서비스업 역시 30억원 미만에서 3.55%, 5.69% 늘었을 뿐 아니라 30억원 이상에서도 1.28%, 0.42% 증가했다. -
다음 달 2차 지급인데…소비쿠폰 효과 두고 여야 신경전
정치 정치일반 2025.08.25 09:35:00이재명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를 두고 여야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면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9%를 두고 “돈 뿌리기 정책에도 0%대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고 꼬집자 더불어민주당은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윤석열 정권의 책임을 물으며 맞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소비쿠폰 정책을 두고 ‘경제 아마추어 정부’를 운운하며 맹목적인 비난에 나섰다”며 “후안무치의 극치다. 올해 0.9% 성장률 전망의 주된 원인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초래한 계엄 정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역성장은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 의결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화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소비쿠폰의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와 수치로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초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한 “쿠폰 사용처가 아닌 백화점조차도 매출이 7~10% 증가했다고 한다. 전반적 경기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를 망쳐놓은 책임을 떠넘기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아선 안 된다”며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부터 돌이켜보길 바란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앞서 최은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소비쿠폰 등 온갖 돈 뿌리기 정책을 남발하고도 겨우 0%대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경제 아마추어 정부의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단기적 소비 진작으로 구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경제 아마추어의 전형적 착각”이라고 각을 세웠다. 최 수석대변인은 “가관인 것은 진짜 성장을 강조하면서 정작 기업 옥죄기에 혈안이 된 상호모순적 태도”라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악으로 기업 경영환경을 극도로 악화시켜놓고 성장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경제 악법’ 강행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이 소비쿠폰 효과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대립하는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다음 달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씩 2차 소비쿠폰을 준다.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월 소득 기준으로 1인 가구 502만 원, 2인 가구 825만 원, 3인 가구 1055만 원, 4인 가구 1280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군 장병들 더 편하게 쓰겠네"…부대 인근서 2차 소비쿠폰 사용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5.08.25 09:20:33강원특별자치도가 군인의 소비쿠폰 신청·지급 제도가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9월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부터 군 장병이 복무 중인 부대 인근 지역에서도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1차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군 장병들은 실제 생활지인 부대 주변에서 쿠폰을 활용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접경지역 등 군부대 밀집 지역에서는 소비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가 지난 8월 1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제를 공식 건의했고 대통령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이를 반영해 2차 소비쿠폰부터 관외 신청을 허용하고 복무지 인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원도는 이번 개선에 맞춰 군 장병 대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안부의 지급 지침이 확정되면 도비 등 지방비를 추가 투입하고 군부대와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 접수반'을 운영하는 등 장병들의 신청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강원지역 소비쿠폰 사용처도 확대됐다. 이달 22일부터 하나로마트 36곳, 로컬푸드직매장 27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장병들이 불편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소비쿠폰은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됐으며 신청 마감은 9월 12일까지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지급 대상은 9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
中, 로봇페스티벌 매출 600억원대 달성…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가속화
국제 경제·마켓 2025.08.24 17:54:03중국이 이달 베이징에서 개최한 세계 로봇 쇼핑 페스티벌에서 6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로봇 쇼핑 페스티벌에서는1만 9000대 이상의 로봇과 관련 제품이 판매됐다. 매출 실적은 총 3억 3000만 위안(약 6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의 핵심 동력은 7000만 위안 규모의 정부 소비쿠폰 프로그램이었다. 개인 소비자는 로봇 제품 구매 시 최대 1500위안(약 29만 원)의 즉시 할인을 받았고 기업 구매자는 최대 25만 위안(약 4829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았다. 보조금을 통한 로봇 판매는 7억 위안에 달했다.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고급 휴머노이드 로봇과 기타 제품에 대한 주문은 수백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만 위안을 초과하는 주문이 전체의 25%를 차지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행사 기간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통해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지켜보고 로봇 판매로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전문가인 중샹윈은 “이번 축제는 최첨단 하드웨어를 소비자의 거실로 가져오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중국이 기술적 돌파에서 대중(大衆) 시장 적용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기술이 중국에서 다양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소비의 질과 회복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아직도 안 썼어?'"…1차 소비쿠폰 '이때까지' 안 쓰면, 잔액 소멸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8.24 09:31:28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마감이 임박하면서 지자체가 신청 독려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신청·지급률은 지난 20일 24시 기준 97.6%로 집계됐다. 신청은 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국민들의 이의신청도 잇따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5만8873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사유는 해외 체류 후 귀국(2만4907건·42.3%)이었다. 해외에 머물다 6월 18일∼9월 12일 사이 귀국한 경우 출입국 사실 확인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출생(1636건·18.1%) 관련 민원도 많았다. 6월 18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신고를 마치고 9월 12일까지 이의신청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이 외에도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이사, 재외국민·외국인 등 사유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한편 정부는 추석 전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기준 중위소득 210%’를 지급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월 소득 약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028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
국힘 "돈 뿌리고도 성장률 0%대…노란봉투법 중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23 14:05:34국민의힘이 23일 정부·여당을 향해 “소비쿠폰 뿌리고도 0%대 성장률에 그친 경제 아마추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0.9%로 전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사실상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라 봐도 무방하다. 온갖 돈 뿌리기 정책을 남발하고도 겨우 0%대 성장률, 경제 아마추어 정부의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재명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추가적 돈 뿌리기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단기적 소비 진작으로 구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경제 아마추어의 전형적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여당이 입법을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환경을 극도로 악화시켜놓고 성장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이며 자가당착”이라며 “경제성장의 핵심은 기업의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와 혁신인데, 정작 그 주체를 옥죄고 있으면서 무슨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물론 국민 여론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악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면서 “소통과 협치를 포기한 독재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기업을 살려야 성장률이 회복된다. 경제성장의 주역인 기업의 기를 살리고 성장시켜야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고 경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입법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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