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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의 힘?…정부 8개월 만에 "경기 회복 긍정 신호"
경제·금융 정책 2025.08.15 07:17:44정부가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줄곧 ‘경기하방’ 우려를 거론해오던 정부의 경기 인식이 바뀐 것이다. 정책 효과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이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긍정신호의 근거로 제시했던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일부 소비 관련 속보치에 반영된 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 7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데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도 36.2% 늘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10.8로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부정적인 요인들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기재부 역시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내적으로는 극심한 건설투자 부진과 그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외적으로는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 1차 타결과 최근 미중 관세 휴전 연장에도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를 표했다. 기재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 "소비 회복 움직임 멈추지 않게 해야"…추석·APEC·관광 연계 부양책 주목
정치 대통령실 2025.08.14 17:45:06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불씨를 살린 소비 회복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당부로 읽힌다. 특히 10월 추석 연휴가 최대 10일간 이어져 내수 활성화가 절실하다. 당장 제주만 허용됐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다음 달 29일부터 9개월 동안 전국으로 확대되고,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기회로 삼아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시킬 골든타임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3차 추경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굳이 ‘2차 내수 활성화’라고 지칭한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전날 이 대통령이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국채 발행을 시사한 것도 이런 해석에 기름을 부었다. 내수 활성화 강조 자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 따른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7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소비쿠폰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대책을 강조한 것 또한 눈에 띈다. 수도권 외 지방에는 전시·공연 할인 문화 쿠폰을 2장씩 더 발급하는 한편 지방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200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등 소비심리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추석 연휴 기간 지방 관광지에 소비 혜택을 늘려 구조적 제약이 있는 지방 중심으로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李 "2차 내수활성화 필요"…3차 추경카드 꺼내나
정치 대통령실 2025.08.14 17:41:01이재명 대통령이 14일 “2차 내수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며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속도감 있게 집행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소비 회복 효과를 이어갈 새로운 내수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와 함께 추석 연휴 관광 활성화 대책 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3차 추경 추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실제 한국은행의 7월 CCSI는 110.8로 2021년 6월(111.1)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과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라며 “범정부 차원의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또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
李대통령 “민생회복쿠폰 효과 나타나…2차 내수 활성화 필요”
정치 대통령실 2025.08.14 16:14:5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해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한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7월 소비자 심리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이런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의 ‘지방 살리기 상생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와 연말 APEC 정상회의를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석유화학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산업이 상당히 큰 위기인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주요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창출을 서두르는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전통 산업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관계 부처에서 석유화학 산업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달라. 관련 기업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청년 '쉬었음' 역대 최고…건설·제조업 고용 감소 지속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4 09:37:00장기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 분야 취업자가 지난달에도 10만 명 가까이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13개월 연속 감소해 청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8000명 줄었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20대 ‘쉬었음’ 인구도 42만 1000명을 기록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45.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청년 고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자리 감소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등이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9만 2000명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는 7만 8000명 감소했다. 각각 15개월, 13개월 연속 감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공기와 재정 여건 등으로 고용 반영이 쉽지 않아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되거나 큰 폭의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제조업은 소비 회복과 추경 효과로 개선될 수 있겠으나 자동차 제조업 부진 등 대외 리스크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내수와 직결되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7만 1000명 감소해 올해 5월(6만 7000명)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2021년 11월 8만 6000명이 감소한 이래 최대 폭이다. 농림·어업 분야는 12만 7000명 줄어든 146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감소, 이상기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령층 고용 비율이 높은 돌봄과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 3000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9만 1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도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70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 8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3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효과는 이번 조사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동향 조사가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전인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숙박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음식·주점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는 조사 주간 이후 발행돼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소비쿠폰發 인플레?"… ‘한철 장사’ 자영업자, 소고기값 ↑
사회 사회일반 2025.08.14 06:00:00#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A씨는 자주 가던 카페를 들렀다 깜짝 놀랐다. 원래 한 잔에 3500원 하던 아메리카노 가격이 한 달 새 500원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 대비 저렴한 가격에 이 곳을 찾았지만, 갑자기 올라 버린 가격에 발길을 끊었다. 이처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후 음식 가격을 인상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커피 가격을 500원 가량 인상한 카페부터 음식점, 술집 등도 메뉴 가격을 1000~3000원씩 조정하는 추세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쿠폰이 유입되는 지금 ‘한 철 장사’라며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 달 새 음식 가격을 올리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이 때가 아니면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 인상을 결정했다”면서도 “소비쿠폰을 쓰는 고객이 늘다 보니 결국 가격을 올리면 매출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최근 들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한 자금 유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달 21일부터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1인 당 15만 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이는 전례없는 규모의 지원책으로 이달 7일 기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국민들 중 46.0%가 사용을 마쳤으며, 대중음식점(1조989억 원·41.4%)에서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식료품(4077억원·15.4%)이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일부 자영업자들이 ‘한 철 장사’를 꾀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쿠폰으로 인해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로 인해 가격 인상이 곧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땡겨요에서 지급하던 쿠폰을 빼거나 방문픽업 할인을 제외하는 등 일종의 ‘꼼수’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끝나면 가격을 내리더라도 쓸 때 올려야 한다”며 “어차피 공짜로 풀리는 돈이고, 쓸 사람은 쓰게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비(非)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5% 올랐다. 이는 1년 만의 최고치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았다.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더라도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으로 1년 전 대비 2.1% 올랐다. 국산 소고기 물가는 4.9% 인상하며 전달(3.3%)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외식 소고기 물가는 1.6%인상돼 전달(1.2%)보다 상승했다. 물가인상 폭을 감안하더라도 그를 뛰어넘는 수준인 셈이다. 이에 고객들은 외식에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동네 상권을 즐겨 찾는다는 C씨는 “이때다 싶어 가격을 올리는 자영업자들 가게는 최대한 피하게 된다”며 “피자, 치킨, 삼계탕 등 안 오른 음식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30조 원 규모로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히려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DI는 ‘8월 경제동향’에서 “소비쿠폰 효과로 수요 측 물가 하방 압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확대에 따른 물가 압력이라는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가격 인하만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물가 인상을 자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휴가철, 피서철 등과 맞물려 바가지 요금까지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소비쿠폰 '현금깡' 적발 시 손님만 처벌받는다?"…부정유통 환수 '사각지대'
사회 사회일반 2025.08.13 20:49:5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5%를 돌파했지만 현금깡 등 불법 유통이 잇따르면서 제도의 허점도 드러나고 있다. 사용자에게는 환수 조치가 내려질 수 있지만 실제 이익을 챙긴 사용처에 대한 환수 규정은 비어 있어 현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가맹점 단속과 온라인 불법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 부정유통 사례는 △지급 목적 외 사용 △물품·서비스 없이 상품권만 받고 현금화하는 '현금깡' △실제 매장이 아닌 곳에서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위장가맹점’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현행법상 지급 목적 외 사용자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또는 전액 환수 가능하다. 현금깡을 한 가맹점은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등록이 취소되고 최대 2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장가맹점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이 내려진다. 그러나 부정유통으로 매출을 올린 가맹점에 대해서는 환수 규정이 없다. 대부분 지자체 조례상 상품권 할인액 정도만 부당이득으로 간주해 환수할 수 있고 소비쿠폰 정책상 금지행위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환수 대상이 아니다. 과태료나 벌금도 최대 2000만원에 불과하다. 더욱이 소비쿠폰을 지역화폐가 아닌 신용·체크·현금카드로 지급받으면 지역화폐 조례 적용을 피할 수 있다. 보조금 관리법에는 사용처 제재 조항이 없어 제도의 구멍은 더 커진다. 환수 조항 신설은 법 개정이 필요해 단기간 내 실현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수십억원대 현금깡이 적발된 온누리상품권 역시 환수 조항이 빠져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카드깡(카드 결제 후 현금화) △허위매출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타인 양도 등이다. -
교촌에프앤비, 2분기 흑자전환…“가정의달·프로야구 프로모션 효과”
산업 산업일반 2025.08.13 18:31:1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26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2507억 원,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각각 10.4%, 866.7% 성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같은 실적 개선이 가정의 달 성수기와 프로야구 연계 스포츠마케팅 효과로 치킨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투입되며 9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192억 원 증가했다. 올해 5월부터 가맹점주들의 매장운영 지원을 위한 상생활동으로 연말까지 전용유 출고가를 9.7% 한시 인하했음에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교촌에프앤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외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복날 등 치킨 성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하반기에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허니갈릭, 마라레드,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 올해 선보인 신메뉴들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메뉴 출시, 메뉴명 개편, 스포츠 마케팅 등 여러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당기며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프랜차이즈사업 뿐 아니라 해외 및 신사업에서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방서에 도착한 커피 50잔…한 고교생의 소비쿠폰 사용법 '폭풍 감동'
사회 전국 2025.08.13 18:15:10세종시의 한 고등학생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커피를 구입한 후 소방관들에게 전달해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했다. 13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고등학생 A군은 이달 8일 세종 북부소방서를 방문해 커피 50잔을 기부했다. A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커피를 구입했다고 한다. A군은 "부모님이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데, 지난겨울 시장에 발생한 화재 당시 소방관들께서 애써 주신 것을 보고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뜻깊게 사용해서 더 기쁘다"고 전했다. 김전수 북부소방서장은 "학생의 따뜻한 응원이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어 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7월 취업자 17.1만명 증가… 청년 '쉬었음' 역대 최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3 15:25:57장기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 분야 취업자가 지난달에도 10만 명 가까이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13개월 연속 감소해 청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8000명 줄었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20대 ‘쉬었음’ 인구도 42만 1000명을 기록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45.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청년 고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자리 감소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등이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9만 2000명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는 7만 8000명 감소했다. 각각 15개월, 13개월 연속 감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공기와 재정 여건 등으로 고용 반영이 쉽지 않아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되거나 큰 폭의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제조업은 소비 회복과 추경 효과로 개선될 수 있겠으나 자동차 제조업 부진 등 대외 리스크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내수와 직결되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7만 1000명 감소해 올해 5월(6만 7000명)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2021년 11월 8만 6000명이 감소한 이래 최대 폭이다. 농림·어업 분야는 12만 7000명 줄어든 146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감소, 이상기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령층 고용 비율이 높은 돌봄과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 3000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9만 1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도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70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 8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3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효과는 이번 조사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동향 조사가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전인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숙박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음식·주점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는 조사 주간 이후 발행돼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순금 골프공, 5성급호텔 숙박권 걸린 프렌즈스크린 대회[필드소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8.13 08:00:00카카오VX는 프렌즈 스크린 썸머 샷캉스 페스티벌(사진)을 진행한다. 다음 달 7일까지 프렌즈 스크린 퀀텀(Q)과 프렌즈 스크린 T2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코스는 벨라스톤, 클럽디 금강, 블랙스톤 벨포레다. 통합 스코어 1위 골퍼에게는 순금 골프공을 주며 5성급 호텔 숙박권, 고급 아이언 세트 등 총 40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걸려있다. 모든 시상과 경품 지급은 3개 코스 모두 1회 이상 라운드를 완료한 골퍼에게 지급된다. 프렌즈 스크린 대부분 매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은 9개 축 스윙 플레이트에 3D 입체 언듈레이션을 구현해 필드 실감을 강화한 시뮬레이터다. -
“코로나 때보다 지갑 더 열렸다”…소비쿠폰, 골목상권 매출 얼마나 늘었나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8:32:12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보다 더 강한 소비 촉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매출과 방문 고객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소비자들도 과일·육류 등 먹거리에 지출 의향을 크게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는 1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도소매업,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소비쿠폰 사용 이후 55.8%의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이 중 절반 이상(51.0%)은 10~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이 68.6%로 매출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음식점·카페 등 식음료업이 52.6%로 뒤를 이었다. 방문 고객 수 역시 51.8%의 사업장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고객 수는 절반 이상(52.1%)이 10~30% 범위에 해당했다. 소비쿠폰 정책 인지도는 99.5%에 달해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해당 제도를 알고 있었다.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70.3%였으며 향후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는 70.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49.8%)과 ‘쿠폰 금액 확대’(47.4%)가 주로 제시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최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쿠폰의 사용 계획과 정책 효과를 파악하는 별도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응답자의 83.5%가 소비쿠폰을 먹거리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응답(약 60%)보다 2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먹거리 중에서도 과일·과채류와 육류의 소비를 늘린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과일·과채류 중에서는 복숭아·수박·사과 등을, 육류 중에서는 한우·돼지고기 등을 선호했다. 또한 사용처 제한에 대해 51.4%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사용처 제한이 불편하다고 답한 비율은 14.1%에 그쳤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책 목표가 달성되도록 농식품 홍보 및 판촉 지원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KDI “올해 성장률 0.8% 전망 유지…건설부진 극심”
경제·금융 정책 2025.08.12 12:00:00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과 같이 0.8%로 유지했다. 소비와 수출 증가율을 상향 조정했으나 건설투자 감소 폭이 심해 전체적으로는 기존 전망과 유사할 것이라고 봤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13일 “우리 경제는 2025년에 건설투자 부진에 주로 기인해 0.8% 성장하는 데 그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대폭 낮췄던 KDI가 이번 전망에서는 이를 손대지 않은 것이다. 우선 민간소비는 1.1%에서 1.3%로 0.2%포인트 상향했다. 금리 하락세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 등을 반영했다. 역성장(-0.4%) 우려를 내놨던 상품수출은 1.2%로 대폭 올려 잡았다. 글로벌 반도체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호황인 데다 미국의 관세 발효 전에 조기 선적 효과가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 등 서비스수출을 포함한 총수출은 0.3%에서 2.1%로 더 높게 상향했다. 문제는 극심한 건설부진이다. 김 총괄은 “상반기 건설투자가 기존 전망을 하회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 지연, 대출 규제 강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으로 건설투자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며 -4.2%에서 -8.1%로 하향 조정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역대 (최악인지)를 제가 조사해보지는 못했는데 -8%라는 수치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은 틀림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는 (건설)수주가 실제 착공으로 많이 이어지지 못한 데다 공사 기간도 많이 길어졌다. 최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공사가 또 중단되는 그런 경우도 계속 관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브라질·인도 등 주요국 간의 통상 갈등 격화와 반도체 관세,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 지연을 꼽았다. 김 총괄은 “대만·아세안 등에서 우리 반도체가 중간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반도체 교역국에 대한 반도체 관세인상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건설투자 부진이 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공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
“소비쿠폰도 소용없다”…먹거리·교통비 동반 상승에 서민 한숨
사회 사회일반 2025.08.11 18:50:19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 안팎을 유지했지만,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자 같은 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대를 유지하다 최근 두 달 연속 3%대 중반을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에 따른 농수산물 수급 차질과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품목별로는 어류 및 수산물이 7.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23년 7월(7.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빵 및 곡물류는 6.6% 올라 2023년 9월(6.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쌀(7.6%)은 2024년 3월(7.7%)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라면(6.5%)은 3개월 연속 6%대 오름세를 보였다. 과자·빙과류·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계란(3.6%)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주류 음료 중에서는 커피·차·코코아가 13.5% 뛰었고, 생수·청량음료·주스류도 3.4% 상승했다. 먹거리뿐 아니라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도 덩달아 올라 서민 가계 부담을 키웠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하'로 안정세를 보이다 올해 3월 1.4%로 상승한 뒤 1.3%→1.3%→1.2%로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7월 다시 1.4%로 확대됐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1400원→1550원)되며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 지하철 왕복 교통비가 하루 3000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상반기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동결했지만 하반기 전기·가스·철도 등의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먹거리·교통 등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가 더 올라 서민 삶이 더 팍팍해졌다"며 "내부 유통망, 글로벌 공급망 등 대내외적 물가 상승 요인을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쯔양', 배달 음식만 1년에 '4000만원' 썼다더니…사상 최대 찍은 '배달앱' 시장
산업 산업일반 2025.08.11 16:05:25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배달 음식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이용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배달 음식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6조 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성장을 주도한 건 '음식서비스'였다. 2분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0조 752억원으로 전체 상품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역시 13.9%로 가장 가팔랐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올해 6월까지 누적 거래액이 153조 원을 돌파하며 배달앱 시장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도 배달앱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 쿠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로 '식당, 카페 등 외식 업종'을 꼽았다.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소비쿠폰이 풀린 이후 배달 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르며 정책 효과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한편 배달앱 이용 행태도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자 2500명을 조사한 결과 2개 이상의 배달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이른바 '멀티호밍' 이용자가 전체의 55%에 달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3사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는 소비자도 15%나 됐다. 소비자들은 한 번 주문할 때 평균 2만 88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식가로 유명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주로 2개의 배달 음식 어플을 사용한다"며 "최근 한 앱에서만 확인한 1년 주문액이 4300만 원에 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충성 고객 한 명의 소비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여러 앱을 비교하며 사용하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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