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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發 인플레이션 초기 징후…뉴욕 증시 긴장감 고조[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7.16 06:35:32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임어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AI반도체 부문의 희소식만으로 전체 투자자 심리를 북돋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36.30포인트(-0.98%) 하락한 4만4023.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24.80포인트(-0.4%) 떨어진 6243.7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7.47포인트(+0.18%) 상승한 2만677.80에 장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AMD칩 對中 수출 풀릴 듯…AI반도체 관련 주, 나스닥 상승 견인 엔비디아의 상승이 나스닥의 최고치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하기로 하면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4.04%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나는 기쁘게 생각하며, 매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최신 AI 칩보다 낮은 사양의 H20 칩을 중국에 판매해 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H20의 수출도 제한한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중국과 (희토류) 자석 합의를 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칩을 다시 팔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비 최신칩을 중국에 판매함으로써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도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건(H20) 오래된 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의 개발자들이 미국 기술에 중독되도록 하는데 충분한 만큼을 팔고 싶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와 함께 AMD도 미 정부로부터 일부 AI 칩의 중국 수출이 승인될 것이라는 확약을 받고 중국 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AMD도 자사의 MI308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미국 상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며 허가가 승인되는 대로 출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AMD 주가는 전날보다 6.41%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62%, 1.9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9% 올랐다. 관세 효과 물가에 반영 시작…8월 1일 유예 종료 후 더 오를 수도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년 대비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5월의 상승률인 0.1%, 2.4% 보다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에버리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매튜 라이언은 “6월 CPI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사실상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관세 부과와 물가 상승 사이에 시차가 있을 뿐 아니라, 8월 1일 추가 관세 인상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식품 및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상품 가격은 전월 정체 후 0.2% 상승했다.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가격은 5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가전제품은 1.9%나 뛰었고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의 가격도 1.1% 올랐다. 장난감 가격은 1.8%, 의류 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난감 가격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가구 및 스포츠 장비 가격은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가전제품 가격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신차와 중고차·트럭 가격은 4월 자동차 품목별 관세 발효 전 선구매가 몰리면서 각각 0.3%, 0.7% 하락했다. 이번 CPI 발표 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겪은 공급업체들은 비용 압박을 전가하려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지쳐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박과 이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CPI 발표 전 37.4%에서 현재 45.1%로 늘었다. 금리 인하가능성은 62.6%에서 54.9%로 낮아졌다. 현재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커졌다.그럼에도 연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PI 발표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소비자물가가 낮다. 연준은 금리를 당장 내려라”고 썼다. 그는 또다른 게시물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고 (금리를 내리면) 연간 1조 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며 연일 파월 때리기…파월은 자진 감사 요청
국제 경제·마켓 2025.07.15 15:47:2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얼간이’라고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자진 감사’를 요청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도 없고 주식시장은 고점 기록을 찍었다. 모든 것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 1%보다 낮아야 한다.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다.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1%포인트에 3600억 달러(약 498조 원)의 비용이 든다. 2%포인트면 6000억~7000억 달러가 들어간다”며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연방정부가 갚아야 할 국채 이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는 얼간이 같다. 멍청한 사람”이라고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올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파월)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가 금융시장에 충격이 번지자 발언을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고용지표가 호전되자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파월의 법적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0개월이나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파월 때리기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러셀 보트 미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파월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보트 국장은 연준이 본부 보수공사에 예산보다 약 7억 달러(약 9600억 원) 많은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연준 본부를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 비유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14일 감사관실에 감사를 받겠다고 자청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했던 것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중할 전망이다. 15일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2.4%)을 넘어 시장 전망치(2.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올라 전망치(0.3%)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2.9% 올라 시장 전망치(3.0%)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6월 CPI 수치는 아직까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日 버블붕괴는 총량규제·금리인상 탓…“韓, 금융안정 논의 시급”[S마켓 인사이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14 17:52:171985년 9월 일본과 독일의 천문학적인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기 위해 주요 5개국(G5) 사이에 플라자합의가 이뤄졌다.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엔화와 마르크화 강세를 통해 미국의 적자 폭을 줄이는 게 목표였다. 엔·달러 환율은 플라자합의 직전 242엔에서 1987년 3월 140엔대까지 하락(엔화 가치 급등)했다. 이후에는 거꾸로 과도한 달러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루브르합의가 1987년 2월 체결됐다. 일본은행(BOJ)은 엔화 강세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고 루브르합의를 지키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가뜩이나 과열 상태였던 일본 경제에 거품이 더 끼었다. 1987년 도쿄의 상업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48.2%, 1988년에는 무려 61.1%를 기록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BOJ는 1989년 5월 0.7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금리를 3.5%포인트나 올렸다.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은 1990년 뒤늦게 부동산대출 총량 규제를 도입해 시장을 옥죄기 시작했다. 일본 버블 붕괴의 서막이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단초가 된 부동산 시장 붕괴가 BOJ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총량 규제가 겹쳐 일어난 만큼 한국에서도 선제적으로 금융 안정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지금의 소모적인 금융 당국 재편 논의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14일 “한은이 공식적으로 외부에 얘기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이 옛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면 가계대출과 은행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통화정책과 부동산, 금융 안정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달 한국의 민간 부문(가계+비금융사) 부채가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07.4%로 버블기 일본의 최고 수준인 214.2%(1994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 부채 중 가계빚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약 45%로 일본 32%(1994년)보다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미 한국이 일본 수준의 버블이 끼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은 2021년 고승범 당시 금융위원장이 대출총량제를 들고나오면서 그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로 묶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을 6억 원으로 일괄 제한해 일본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만 해도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을 총대출 증가율 이하로 묶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한은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금융 안정성 유지 방안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금리인상기에는 타격이 클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총량 규제가 BOJ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훨씬 컸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의사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금융위원회의 산업과 감독 정책을 분리해 별도 부처에서 나눠 갖게 되면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대응도 지금까지 이를 담당해왔던 금융위가 계속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처 기능 분산보다 한은에 금융사 감독과 규제 권한을 줄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고려할 때 한은과 금융 당국의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투자자 5명 중 3명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41:18새 정부 들어 ‘삼천피’ 시대가 열린 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분위기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외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 5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정책 기조에 시장이 발맞추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최대 2개 선택)의 59.5%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투자 수단으로 대표됐던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로 많은 점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10.6%), 채권(8.0%)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를 묻는 질문에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35.1%)’ ‘무조건 투자(19.2%)’ 의사가 있는 투자자가 2명 중 1명꼴인 54.3%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의향에 대해서도 26.8%는 ‘약간 있다’, 9.8%는 ‘무조건 보유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은 강남 3구 재건축…주식은 AI·반도체·美빅테크株 선호"[머니트렌드 2025]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38:16투자자들은 부동산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를, 주식은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행사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1%(최대 2개 선택)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입주권(32.6%)이었고 ‘목동·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와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는 똑같이 253명(25.3%)이 꼽았다. 반면 지방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떨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할인된 지방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유망 투자처로 본 응답자는 각각 5.8%, 4.7%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면 주된 이유가 무엇일지 묻는 질문(최대 2개 선택)에 2명 중 1명(55%)은 ‘서울 등 대도시 주택 공급 물량 부족’을 꼽았다. 이어 새 정부 경기 부양 기대(38.6%), 추가 기준금리 인하(37.4%),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20.9%) 등의 영향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준비 중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방향(최대 2개 선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주도의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수도권의 대규모 4기 신도시 개발’도 각각 22.8%, 22.2%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소규모 택지개발지구 개발(20.3%)과 민간 주도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20.2%), 고령층을 위한 실버 주택 공급 확대(13.9%) 등도 뒤를 이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규제 정책(최대 2개 선택)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64.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제한을 똑같이 355명(35.5%)이 지목했다.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로 인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34.5%)와 노인 복지 시설 등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공공기여 요구(10.7%)도 부동산 시장의 왜곡된 현상을 야기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의 경우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올 하반기까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명 중 1명의 응답자(48.4%)는 ‘AI·반도체주’를 최선호 투자 대상으로 꼽았고 미국 빅테크주(40.0%)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았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1일 13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만 원 선을 터치하는 등 반도체주 훈풍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역시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달성한 만큼 미국 주요 빅테크주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아울러 조선·방산·인프라 수혜주(23.1%)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및 금은 등 원자재(20.1%)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이 네 번째로 우선순위가 높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2차전지 및 친환경 에너지주도 129명(12.9%)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달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의 보완 장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경영권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법 개정안을 계기로 외국 투기 자본의 경영권 공격이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기업의 신속한 의사 결정 보장(30.2%)’과 ‘배임죄 폐지 등 법적 리스크 완화(8.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로 응답자의 29.3%가 ‘상법 개정안’을 선택했고 상속세 인하(27.8%)와 지배구조 개선 및 중복 상장 지양 등 기업 거버넌스 변화(22.2%)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청문회 '슈퍼위크' 첫날…송언석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32:33국민의힘이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첫 날인 14일 거센 검증을 재차 예고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인선은 총체적 부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다”고 밝히며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김민석 스타일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 했다”며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 투기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5적을 즉각 임명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히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며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완화효과가 미미한 것과 관련해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적 특성에 더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이 대출가산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대출규제 정책은 왜곡된 금리 구조를 악화시키고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은 줄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경제 한파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쪽에서는 불을 피우는 척 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고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과도한 이자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 부담 덜기 위해 예대금리차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野 "이재명 정부 과도한 대출규제, 서민 이자 부담 가중시킬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20:00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대출규제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지 않는 지금 상황은 경제 한파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쪽에선 불을 피우는 척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1.54%포인트로 지난해 5월 1.23%보다 확대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행이 지난 1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 부담 완화효과는 실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적 특성에 더해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 가산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결과”라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고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잘못된 정책 기조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법으로 격상하고 금융당국이 금리 산정의 합리성을 검토 권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과도한 이자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예대금리차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특판예적금 ‘완판’ 행진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은행 2025.07.14 05:00:00“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7.7~13% 특판예적금 ‘완판’ 행진”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라 예·적금 시장에서 특판 상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북은행 등은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하반기 중 두 차례 이상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금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이에 예·적금 가입을 서두르려는 예테크족이 늘고 있다. 실제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은 출시 직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이달 1일 선보인 ‘1982 전설의 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최대 4.7%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7%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자유 적금 상품으로, 출시 4일 만에 준비한 10만 좌가 모두 소진되자 7일부터 재판매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출시 5시간 만에 한도 300억 원이 소진되며 완판됐다. 기본금리 연 2.85%에 우대금리 1%포인트를 더해 최고 3.85%의 금리를 제공하며, 월 납입 한도가 300만 원으로 넉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북은행은 ‘JB슈퍼씨드적금’을 리뉴얼해 1인 1계좌에서 복수 계좌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본금리 연 3.0%에 씨드 추첨 당첨 시 최대 10.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3.0%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7월 한 달간은 치킨, 배달앱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캐시백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향후 특판 예·적금 상품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수신이 늘면 이자 비용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 등 수익 창출이 필요한데, 현재는 대출 여력이 부족해 수신이 몰리는 것이 반드시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2.45~2.55%,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00%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금리 하락에 따라 4월 시중은행 총수신액은 전월 대비 32조 5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도 각각 1조 1932억 원, 1294억 원이 빠져나간 바 있다. -
공매도 투자자의 픽은…SKC·한미반도체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7.13 11:06:23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로 인해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9조 원을 넘어 공매도 거래 재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들은 코스피에서는 SKC와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닥에서는 제룡전기(033100)와 브이티(018290)의 하락을 예상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 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올 3월 31일(3조 9156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4조 원에 못 미쳤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3개월여 만에 131% 급증한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도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지난 9일 3조 9287억 원으로 역시 3월 3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52%에서 0.96%로 증가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렴하게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기업 SKC로 그 비중은 5.55%에 달했다. 이밖에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011930)(3.89%), 호텔신라(008770)(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36260)(3.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기(4.70%)의 비중이 가장 컸고, 브이티(4.67%), 다날(064260)(4.52%), 제주반도체(080220)(4.34%). 네이처셀(007390)(4.10%, 에코프로비엠(247540)(3.95%)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의 증가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것에 대비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코스피 지수는 올 4월 셋쨰 주(14~18일)부터 최근까지 13주간 두 번을 제외하고 주간 기준으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자 완화되고 있고 이에 세계적인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반론이 있다. 관세 불확실성 우려로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고, 그 결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미반도체, 브이티, 호텔신라 등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이 큰 다수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기업 체력)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기대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어느 때보다 강한 기대감을 반영해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달리는 코스피에 걸림돌?…'하락 베팅' 공매도 9조 넘어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7.13 09:48:45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오르내리면서 단기 조정을 겨냥한 공매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3개월여 만에 5조원 넘게 급증, 9조원을 돌파해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이었던 이달 11일 장중 3200선을 돌파해 장 막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17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4조원에 못 미치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개월여 만에 131% 급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커졌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지난 9일 3조9287억원으로 이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0.52%에서 0.96%로 증가했다. 공매도는 원래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 SKC로 비중은 5.55%에 달한다.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기(4.70%)의 비중이 가장 컸고,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14~18일)부터 최근까지 13주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주간 기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 우려에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고, 그 결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어느 때보다 강한 기대감을 반영해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불닭신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M&A 나섰다…‘하루만 넣어도 수익’ 파킹형 ETF에 관심 '쑥'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7.13 07: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초단기 투자상품 경쟁: 파킹형 ETF 37종목과 MMF 상품들이 경쟁을 벌이며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단기 자금 운용 시 각 상품의 특성과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 대기자금 이동: 기준금리가 2.5%로 내리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1%대로 하락해 투자자들이 대안 상품을 찾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월급 관리와 비상금 운용에서 기존 예적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원금 보장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정책변화와 기업확장: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관광업계 인사가 지명되고 삼양식품(003230)의 공급망 내재화가 진행되며 새로운 일자리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정부 정책 변화와 기업의 M&A 동향을 주시하며 새로운 직무 영역과 필요 역량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경력 개발에 유리하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파킹형 ETF 37종목이 출시되며 단기 자금 운용 선택지가 다양해졌고, ‘WON 전단채플러스액티브’ ETF가 2.01%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운용사마다 운용 전략이 달라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며, 일부 상품은 롯데그룹 회사채나 캐피털 채권 등을 편입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편입 종목의 신용등급과 듀레이션에 따라 수익률과 안정성이 달라지므로 수익률 추구 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포진된 ETF를, 안정성 원할 시 A1 자산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전단채는 최소 판매 규모가 1억 원에 달해 주로 고액 자산가와 법인 중심 투자가 이뤄졌지만 ETF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졌다. - 핵심 요약: 개인형 MMF 잔액이 이달 2일 19조 1000억 원에서 10일 19조 8866억 원으로 일주일새 79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연 1.6%, 토스뱅크 '나눠 모으기 통장' 연 1.6% 등 연 1%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3이 1년 수익률 3.48%로 가장 높았고, 현대클린개인MMF1(3.44%), BNK튼튼개인MMF1(3.44%) 등 다수 MMF 상품이 3% 이상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MMF는 펀드 상품으로 원금 보장이 없고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투자 전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인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2008년 현재 문체부 체제 성립 후 기업인이 문체부 장관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IT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네이버 부문장, 트리플 창업 등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YTN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야후코리아, NHN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트리플을 창업해 관광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문화계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문화 정책의 축을 디지털 혁신과 민간 주도 민관 협력으로 옮기려는 기조 전환을 시도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삼양식품이 국내 소스 전문업체 지앤에프를 인수해 불닭볶음면 등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하며 스프 제조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으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의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주가는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삼양식품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공격적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파킹형 ETF와 MMF 중 어떤 것이 더 안전한가요? A. 둘 다 원금 보장이 없는 투자상품이므로 절대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편입 자산 구성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높은 신용등급 자산을 많이 편입한 상품이나 국고채 위주 MMF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투자 전 각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신용등급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신입 직장인이 월급 관리에 어떤 상품을 활용하면 좋을까요? A. 비상금은 MMF에, 단기 목돈은 파킹형 ETF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급여 관리에 적합하고, 파킹형 ETF는 하루 단위로도 투자 가능해 보너스나 목돈 관리에 유용합니다. 다만 둘 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자산과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기업의 M&A가 취업 기회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M&A는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으로 인력 수요를 늘립니다. 삼양식품의 소스업체 인수처럼 공급망 내재화 시에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물류 전문가 채용이 증가합니다. 또한 문체부의 민관 협력 정책처럼 정부 정책 변화도 IT·플랫폼·문화콘텐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관심 기업의 M&A 소식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역량을 미리 준비하시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단기 자금 운용 상품 비교: 파킹통장 금리 하락으로 MMF·파킹형 ETF 등 대안 상품 특성 파악 ✓ 투자 상품 위험도 확인: 원금 보장 여부와 예금자 보호 대상 여부, 편입 자산 신용등급으로 안전성 판단 [키워드 TOP 5] 파킹형 ETF, MMF, 단기 자금 운용, 기업 M&A, 공급망 내재화, AI PRISM, AI 프리즘 -
주요국 모두 20~30%…트럼프 관세 눈높이 높아졌다[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7.12 07:24: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변국을 비롯 전세계 각국에 대한 관세 강도를 높이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미국과 상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에 대해 35%의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시장의 낙관론이 다소 흔들렸다. 시장에서는 8월 1일 발효 전까지 주요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9.13포인트(-0.63%) 내린 4만437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71포인트(-0.33%) 떨어진 6259.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14포인트(-0.22%) 하락한 2만585.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약 400개 종목이 하락했지만 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요 대형기술주들이 실적 기대에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엔비디아는 0.5%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아마존(1.24%), 알파벳(1.46%), 테슬라(1.17%), 마이크로소프트(0.37%)도 소폭 올랐다 .반면 애플(-0.59%), 메타(-1.34%) 는 하락했다. 전날 주요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행보에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과매수 상태이고 비싼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 35%, 전세계에 15~20%”…예상 웃도는 고강도 관세 예고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대상 관세율 예고에 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발표했다.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뒤, 곧이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캐나다는 미국과 협력하는 대신, 자체 관세로 보복했다”며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캐나다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전날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가 제시한 관세율은 시장의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의 합성마약 펜타닐 밀매와 불법 이민자 유입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준수 상품에 대해선 관세 적용 면제 조치를 유지해왔다. 별도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한 15~20% 관세 역시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상호관세 유예와 함게 적용된 10%가 대다수의 국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만약 트럼프가 지금 까지 예고한 대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월가의 예측을 크게 웃돌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뒤바뀔 수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 중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곳들은 대부분 현재 13% 수준인 미국 실효관세율이 결국 15% 안팎에서 안착될 것이라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향후 몇 주간 부정적인 무역 뉴스와 관세 위협이 증가할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까지 실질적인 미국 평균 관세율이 1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6개월간 미국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겠지만 경기침체를 유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서한을 보낸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가 20% 이상의 관세를 통보 받은 점 △나머지 국가에도 15~20%의 관세율을 예고한 점 별도의 품목관세가 추가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20%를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기존 부과 관세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과 맞물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에 관세 전가 현상이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미미하며 일부 고관세 품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7~8월부터 관세로 인한 물가 자극이 더 뚜렷해질 수 있으며, 특히 8월 이후 상호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인플레이션의 결정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최근 관세 위협으로 금리 인하 지연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지연도 증시의 변수로 꼽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새로운 관세 상황으로 인해 인프렐이션 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졌고, 이로 인해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오를지 말지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을 계속 추가할수록, 오히려 더 많은 불확실성만 부각될 뿐”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그동안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함께 조기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연준 관계자 중 한 명이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으며 인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불안한 데다 금리 인하는 자칫 연준이 행정부에 굴복하는 모양새가 돼 또 다른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들리 전 총재는 “오히려 이런 압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만약 연준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인식된다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인플레이션 기대가 흔들리게 될 위험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증시는 15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여파가 7월 지표 이후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미 시장 전망치는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를 점치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6월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로 직전월인 5월(0.1%)보다 오름세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전망치도 2.7%로 전월(2.4%)보다 높다. -
5년물 넉달 연속 완판이라는데…'개인투자용 국채' 나도 담아볼까
증권 증권일반 2025.07.11 17:50:06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은행권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목돈을 보관하면서 연 2%대 금리의 예금보다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도 환매 시 세제 혜택이나 가산금리 등이 적용되지 않아 고수익률을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5·10·20년물 선택…온라인 청약 가능=지난해 6월 첫 도입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장기 저축’ 성격이 강하다. 예금자 보호 상품은 아니지만 정부 보장 상품이다 보니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고 있는 투자 상품으로 평가된다. 당초 10년물과 20년물만 발행됐지만 금융소비자의 투자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올해 3월부터 5년물까지 추가 발행되고 있다. 청약 방법은 간단하다. 국채 유일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약 온라인 신청을 검토 중이라면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엠스탁’의 상품 카테고리에 들어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항목에서 계좌를 개설해 청약하면 된다. 정기적인 국채 투자를 고민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의 ‘정기자동청약 서비스’ 신청을 고민해봐도 좋다. 이 서비스는 종목별로 1회에 한해 자동으로 청약이 실행되도록 도와준다. 가입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매수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매월 만기 원리금을 연금처럼 받는 방식이다. 1인당 최소 청약 가능 금액은 10만 원이며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하다. 월별 청약 기간은 5일이며 청약 마감 시간은 오후 4시까지다. 청약 기간 내에는 기존 청약 내역을 취소하거나 청약 금액을 변경할 수 있다. ■연 3.21~4.94%…銀 예·적금보다 높아=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규모와 금리는 매달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처음이라면 7월 청약부터 도전해볼 만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5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7월 청약을 진행한다. 총 발행 예정 한도는 1400억 원이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5년물 900억 원 △10년물 400억 원 △20년물 100억 원 규모다. 장기 보유가 부담스럽다면 5년물부터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실제로 5년물은 10년·20년물보다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은 발행 이후 4개월 연속 초과 청약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점은 예금 등 일반 저축성 상품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2%대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용 국채금리는 표면금리(일반 국고채 낙찰 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쳐져 산출된다. 가산금리가 높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7월 개인투자용 국채부터 10년물과 20년물에 각각 역대 최고 가산금리인 0.5%, 0.675%를 부여했다. 이달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세전 기준 만기 수익률은 △5년물 16.08%(연평균 수익률 3.21%) △10년물 39.47%(연 3.94%) △20년물 98.90%(연 4.94%)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7월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에 1억 원을 청약한 뒤 만기 기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자 수익은 1609만 원(총 1억 1609만 원)이다. 2억 원을 청약하면 이자수익으로 3218만 원(총 2억 3218만 원)을 받게 된다. ■중도 환매 시 혜택 낮아, 세금 따져봐야=다만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시 상황에 따라 약정 이자를 온전히 받을 수 없거나 금융소득에 따라 세제 혜택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다. 하지만 중도 환매(가입 1년 후부터 가능)시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 이자나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 등은 받을 수 없다. 중도 환매 투자자는 원금과 매입 당시 표면금리에 대한 이자만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는 투자자일수록 더 유리하다.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로 분류돼 다른 소득과 금융소득을 합산해 과세하는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총 매입 금액 2억 원까지 분리과세(15.4%)가 가능하다.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실질 수익률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종합과세자일수록 개인투자용 국채를 더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 미만이면 다른 소득과 별개로 이자소득세(15.4%)만 부담하면 된다. -
'하루만 넣어도 수익' 파킹형 ETF도 관심 커진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11 17:48:35은행 예·적금 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킹형 ETF는 이름 그대로 자동차를 잠시 정차했다 빼는 것처럼 하루만 자금을 넣어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의 투자 상품이다. 초단기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만기가 짧은 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거래가 간편하고 결제일과 지급일의 시차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없어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단, 같은 파킹형 ETF라도 수익률과 변동성이 천차만별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파킹형 ETF는 총 37종목이다. 세부적으로는 단기금리형 20종목, 머니마켓펀드(MMF)형 12종목, 초단기 채권 5종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파킹형 ETF라도 상품에 따라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우리자산운용의 ‘WON 전단채플러스액티브’ ETF가 2.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OL 초단기채권액티브(1.80%)’ ‘PLUS 머니마켓액티브(1.79%)’ ‘SOL CD금리&머니마켓액티브(1.77%)’가 뒤를 이었다. 이는 운용사마다 운용 전략이 다른 영향이다. WON 전단채플러스액티브의 경우 3개월 이내의 우량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을 선별 투자하며 다른 ETF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전단채의 경우 최소 판매 규모가 1억 원에 달하는 탓에 주로 고액 자산가와 법인 중심의 투자가 이뤄졌지만 해당 ETF의 등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제고됐다. 편입 종목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갈렸다. 수익률 2위에 해당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경우 최근 잇단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리가 치솟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를 주로 담으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경우 전단채 외 KB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BNK캐피탈 등 캐피털(예금 등 수신 기능 없이 여신 업무만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회사채를 주로 편입했다. 국내 운용사들은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파킹형 ETF를 선보이는 중이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파킹형 ETF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국내보다 높은 연 4.25~4.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덕에 기대 수익률이 국내 기반 유사 펀드보다 더 높다. KB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수출입·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편입 종목 중 신용등급 ‘AAA’의 회사채 비중을 80% 가까이 잡으며 안정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한 운용사 파킹형 ETF 운용역은 “편입 채권 종류, 신용등급, 듀레이션(투자 자금 평균 회수 기간) 등의 차이로 파킹형 ETF의 성과는 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수익률을 추구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ETF에 투자하고 안정성을 원할 경우 편입 종목 내 A1 자산의 비중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만약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원하다면 초단기 채권보다는 1년까지 투자 구간을 열어 놓은 상품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파킹통장 예년만 못해"…MMF로 일주일새 7900억 유입
증권 증권일반 2025.07.11 17:48:01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 속에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주식 투자에 관망세를 취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파킹통장 이자율이 1%대로 낮아진 가운데 자금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라면 머니마켓펀드(MM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형 MMF 잔액은 이달 2일 19조 1000억 원에서 10일 19조 8866억 원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올 초 18조 2020억 원에서 5월 21일 19조 8415억 원까지 늘었다가 다시 떨어진 바 있다. MMF란 증권사나 자산운용 회사가 고객의 자금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해 단기 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 공사채형 금융 상품이다.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 상품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CD나 CP는 최소 투자 금액에 제한이 있지만 개인형 MMF는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대기성 자금을 잠시 보관해두는 데 적합하다. MMF 잔액이 늘어나는 건 최근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신규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거나 증시 조정 가능성에 일시적으로 자금을 피난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고금리 시기에는 은행권 파킹통장도 큰 인기를 구가했으나 기준금리가 연 2.5%까지 내리면서 자금을 예치할 유인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실제로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들의 금리는 최근 연 1%대로 내려앉았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연 1.6%, 토스뱅크의 ‘나눠 모으기 통장’ 연 1.6% 등이다.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최고 연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내놓긴 했으나 전월 이체 실적, 파킹 금액 규모 등 우대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우대금리 적용 금액 한도도 100만~300만 원 수준으로 낮다. 반면 MMF는 아직 연 3%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달 초 기준 개인형 MMF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3의 1년 수익률은 3.48%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3의 3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78%, 1.61%다.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10,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5 등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다른 MMF 상품도 1년 수익률이 각각 3.47%, 3.46%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클린개인MMF1(1년 수익률 3.44%), 비엔케이자산운용의 BNK튼튼개인MMF1(3.44%), 플러스자산운용의 Plus신종개인용MMF2(3.43%), 신한자산운용의 신한개인용MMF2(3.41%)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MMF 역시 ‘펀드’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MMF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5000만 원 한도의 원금 보장이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MMF의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수수료도 상품별로 달라 투자 전 해당 MMF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수익률 등을 잘 비교해봐야 한다. MMF 상품별 더 다양한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통합 공시 시스템 홈페이지의 펀드수익률 비교 공시 메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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