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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화문 아니었다…이준석, '강남역 선거사무소' 차린 이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13:41:35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강남역 인근에 선거 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대선 유세 운동에 나섰다. 이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 '오렌지로 컬러링' 행사를 진행했다. 천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선거캠프 사무소를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칠하는 등 이 의원의 대선 행보를 응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 사무실은 광화문이나 여의도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치 문화나 풍수지리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젊은 세대가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에 선거 사무소를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캠프라는 것이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정치 철학이 보이는데, 오늘 페인트칠부터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나겠다는 의지는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와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캠프라는 것이 일반적인 유권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저희 캠프는 가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역 일대는 하루에 지나가는 사람이 최소 7만 명이 이상이고 경기 남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라며 "그러한 분들에게 선거캠프에서 잠깐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른 대권 잠룡들은 대부분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에 위치한 맨하탄21 빌딩을 대선 사무실로 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 빌딩에 위치한 ‘미래발전포럼’ 사무실을 조기대선 싱크탱크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여의도 '대권 명당'으로 불리는 대하빌딩에는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도 대하빌딩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렸다. -
민주 "국힘, 대선후보 쇼핑 중…한덕수, 출마하려면 사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3:33:31더불어민주당이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에 출마하겠다면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압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한 대행까지 대선 후보로 밀어 올리려는 대선 후보 쇼핑 중”이라며 “대선판에 뛰어들 생각이라면 떳떳하게 출마 선언하고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자연인 한덕수가 대선판에 뛰어들지 여부는 우리의 고민거리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월권을 행사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심판이나 징계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지만 결단할 상황이 되면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오동운 공수처장은 어제 국회에 출석해 한 대행과 이완규 법제처장이 모두 수사 대상자임을 확인해 줬다”며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결국 범죄 피의자들이 결탁한 인사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파면 전 꾸민 알 박기 음모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한 대행은 당장 위헌적 권한 행사를 중단하고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정장 대신 캐주얼, 유튜브 영상…'지지율 1위' 이재명의 대선 출마 선언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3:25:46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일 출마 선언이 주목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공개된 영상은 약 30분 만에 사용자들의 ‘좋아요’ 선택이 2만 개를 넘어섰고 실시간 시청자 수가 한 때 1만 2000명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인 기자회견 형식의 출마 선언 행사 대신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담겨 있었다. 검은색 화면을 배경으로 '2025. 4.4. 국민들은 마침내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다'는 문구로 시작된 이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정장 대신 셔츠에 스웨터를 입은 캐주얼 차림이었다. 이 전 대표는 유권자인 국민에 대해 “국민들의 위대함이 대한민국의 위대함의 원천”이라며 추켜세웠다. 탄핵 선고를 앞두고 광장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집회에서 자신이 연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길고 깊은 겨울을 결국 우리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라며 “따뜻한 봄날을 한 번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불거진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겨울에,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계기로 선거를 통해 출범할 새 정부 임기를 봄날에 각각 비유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새 정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영남권을 휩쓴 대형 산불 사태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모습을 배경으로 “재난이나 사회적 위기 때 피해를 입는 것은 힘겹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 순”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했다. 또한 ‘실용주의’, ‘신속성’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비상계엄 국면 당시 대기하던 사무실 모습을 보여주고 공직자가 지향해야 할 태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영상 후반부는국회를 포함한 여러 정소를 배경으로 걸어가는 이 전 대표의 뒷모습, 연설 장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이러한 영상의 내용은 대선 후보로서 국정 철학을 보여주면서도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
김문수 "청년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밑바닥 어려움 잘 알아"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1:49:42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돌입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들이 절망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2030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청년들을 만나 "우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자격증 5개씩 가지고 있어도 취업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나 삼성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어 국내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앞으로 그런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내가 노동운동을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며 “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희생과 봉사 정신이 바로 전태일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두고 ‘돈 많은 재벌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밑바닥에서 가장 어려운 노동자와 영세 서민들, 그리고 농민들에 대해 나 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이날 경선 룰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이 결정한 데로 그대로 가야한다”며 “나는 (경선의) 선수인데, 선수가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진행된 ‘청년 Dream’은 김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첫 민생 행보다. 김 전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청년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 왔지만 중도 확장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층을 향한 손길을 뻗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도 김 전 장관과 함께 나선 이들은 청년들이었다. 선언식 이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도 역시 김 전 장관의 청년 서포터즈가 함께했다. 김 전 장관 캠프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일정에 청년들이 후보자와 함께 일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
김태흠, 대선 불출마…"반(反) 이재명에 기대면 필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11:28:49김태흠 충청남도 지사가 10일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며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황우여 "한덕수 꽃가마 없다…주중 출마 결정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11:22:32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당 안팎에 제기되는 ‘한덕수 추대론’에 대해 “한덕수 꽃가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본경선에 바로 올리는 안은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 생각이 있다면 서류 접수부터 시작해 빨리 열차에 타야 한다”며 “이번 주중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후보별로 이해득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양자 결선투표제’를 검토한 배경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들은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때문에 (결선투표제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당심 50% ·민심 50%’ 방식의 경선 룰을 두고는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어 바꾸려면 시간이 없다”며 일축했다. 다만 “당심과 민심 차이가 조금 난다는 의견도 있어서 예민하게 주목하고 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 1차 경선에는 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또 “개혁신당과 통합해 경선을 치르는 안은 당헌·당규상 준비돼 있지 않아 어렵다”며 “최종 단일화는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우세론을 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3~4%에서 시작했다”며 “국민의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출마 후 미국행' 김동연 "트럼프 관세전쟁은 경제 자해 행위"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1:06:30대선 출마 선언 직후 미국으로 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현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만나 관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11일(현지 시간)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본격적인 ‘관세 외교’ 행보에 나선다. 김 지사는 10일(현지 시간) 미시간주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 ‘광진 아메리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발 ‘관세 전쟁’을 “미국 경제와 국제 경제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규정하며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공급망 체제가 흐트러지게 되면 자칫 한국산업의 공동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직원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니어도 주정부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시간주 차원에서 세금감면이나 투자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1일 휘트머 주지사와 공식 회담을 갖고 관세 유예·감면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에 앞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7개사와 ‘관세 민관 공동대응 라운드 테이블’ 통해 관세 공동대응전략도 논의한다. 김 지사는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왔다”며 “자동차 문제에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할 일이 많은데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국민의힘, 1차 경선 4인·2차 경선 2인 선출 "1차 과반시 2인 경선 미실시"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0:24:01국민의힘이 10일 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1차 경선 4인 선출·2차 경선 2인 선출해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경선룰을 발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를 통한 4인 선출, 2차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를 통한 2인 선출, 3차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최종 1인을 선출하는 경선룰을 발표했다. 이 때 1차 경선에서 한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2인 경선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치러지는 1심 투표와 관련해 “오픈프라이머리 등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4인 경선과 2인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선거룰 결정에서 주된 관심사였던 2인 경선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3차로 치러지는 모든 경선 과정에서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이 사무총장은 “갑자기 생긴 조기 대선이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당헌당규를 바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당헌에 있는대로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자 등록 공고를 실시해 공식적인 선거 일정을 시작하며 14~15일 후보 등록을 받고, 16일에는 서류 심사를 통한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미디어 데이·후보자 토론회 이후 21~22일 1차 경선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저녁에 4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24~26일까지 2차 경선에 진출한 주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며, 27~28일에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양자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후 최종 후보 2인을 대상으로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5월 1~2일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해 3일 전당대회를 치른다. 29일에 발표되는 4자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9일을 끝으로 경선이 종료된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현장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한다. 책임당원뿐만 아니라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까지 선거인단 투표가 가능하다. 이 사무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한덕수 총리 대망론’과 관련해 “특례규정을 검토해본 적 없다”며 “기존 경선 후보에 참여한 분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권성동 "이재명, 국가권력 쥐면 독선·보복 칼 휘두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10:08:3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권력을 완전히 손에 쥔다면 독선과 보복의 칼을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 불 보듯 뻔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극한 대결과 국정 혼란으로 나아가는 이재명 세력이냐 아니면 민생안정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의힘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이 전 대표가 대선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 “마지막 최고위원 회의는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가 넘쳐나면서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예고했다”며 “이재명 당대표 체제 3년은 이재명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이재명 강점기 3년간 민주당은 이재명 1인 지배정당으로 전락했고 국회는 이재명 개인의 방탄과 권력장악 도구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특검법 남발, 입법 폭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졌고 다수당의 횡포와 정쟁만 난무했다”며 “이재명 강점기 3년 동안 정작 중요한 민생경제 입법은 설 자리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노란봉투법과 국회 증언감정법, 양곡관리법 등 법안과 검사들을 향한 줄탄핵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국회를 모두 본인의 사익과 권력 추구의 도구로 변질시킨 이 전 대표가 의회권력을 넘어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하면 대한민국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6월 3일 국민의힘은 위대한 국민과 혼란과 파괴의 이재명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이 전 대표의 한마디에 초라하게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회에서 1당 독재를 하며 의회는 행정부와 사법부를 쥐고 흔드는 1극 독재체제를 만들고 있다”며 “만에 하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와 같은 독재체제가 완성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개헌을 반대하는 이유 역시 본인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려는 속셈”이라며 “지난 총선 공천과정을 봐도 실제로 민주당 내 권력을 활용해 반대파를 잔인하게 제거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나라를 생각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과 힘을 모아서 안정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가겠다”며 민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다. -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진짜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0:06:29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유튜브 ‘이재명TV’에서 공개된 약 11분 분량의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비전으로 ‘K-initiative(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K-컬쳐’와 ‘K-민주주의’를 사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나라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잇따른 대선 불출마… "대통령 탄핵 책임 통감"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09:54:20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김태흠 충청남도 지사 등 대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국민의힘 주자 후보군의 대권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록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서 풍찬노숙하며 투쟁해 온 지난 4개월여 시간은 자유 우파 재건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내고, 우리 당을 합리적 자유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하여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도 이날 “저 김태흠은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고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는 우려를 전했다. 김 지사는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전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에 이은 것이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
박찬대 "한덕수, 대통령 꿈 깨라…오늘 당장 재판관 지명 철회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09:51:32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며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거라 기대하는 건 거대한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헌법 수호, 내란 종식, 민생 회복, 국가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며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 하는 한덕수 총리는 120년 전 을사오적처럼 역사의 죄인으로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 총리는 오늘 당장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라”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수괴 대행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 위법 행위이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 쿠데타”라며 “이완규 지명을 강행한 것은 헌법재판소에 내란수괴 대리인을 알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보겠다는 불순한 음모”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내란수괴는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국민의힘은 대선 때까지 윤석열에 대한 그 어떤 징계도 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내란의 책임이 있는 정당이자 이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염치도 없이 후보를 낸다면 국민에게 심판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세 "李 한마디에 국회의장 짓밟혀…반국민적이고 시대착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09:34:19국민의힘이 “이재명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개딸을 총동원해 국가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짓밟고 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과 개헌 동시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하자 민주당의 거칠고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는 3년 전 대선 때 임기 단축 공약까지 내걸었지만 지금은 개헌으로 내란을 덮으면 안된다는 논리로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의 거짓말과 말 뒤집기는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일당 독재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기능 정상화를 위한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일제히 고발과 재탄핵 공세를 퍼부었다"며 “법적 조치를 총동원하라는 이 전 대표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대권 가도에 지장이 있을까봐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야말로 반국민적, 시대착오적 인물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5%의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이를 90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환영의 메시지도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일단 10%의 상호 관세가 유지되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이 정말 중요해졌다”며 “양국 정상간 직접 소통을 통해 통상외교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며 “범국가적 대응체제를 즉시 가동해 정부와 국회, 공공과 민간이 함께 손을 잡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상] 이재명, 대선출마 공식선언…“‘K이니셔티브’로 세계 선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0 09:13:06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화두로 제시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한다. 이재명 경선캠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하여 제작된 것으로, 대선 출마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의지와 각오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특히 내란 사태를 거치며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하며 그 해법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없는 삶을 추구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더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잘사니즘’을 거듭 부각했다. 특히 ‘K 이니셔티브(K-initiative)’라는 새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으로 내란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K-컬쳐’ ‘K-민주주의’를 사례로 꼽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이를 K 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며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나라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
6·3 대선 대비…전남경찰청,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가동
사회 전국 2025.04.10 08:25:17전남경찰청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경찰청 산하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사전담팀’을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촉박한 선거일정 등에 따른 사회적 혼란·갈등을 예방하고 공명선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신속하고 빈틈없이 선거범죄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수사전담팀(201명)을 가동해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범죄 단속을 위해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유형의 선거범죄를 ‘5대 선거범죄’로 선정, 이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실행한 자는 물론 배후에서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한 자, 불법 자금의 원천까지 추적하는 등 소속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도 높게 단속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의 올바른 선택권 행사에 악영향을 미치는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나 여론조사 관련 각종 불법행위, 당내경선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모상묘 전남경찰청 청장은 “철저한 중립의 자세를 유지하며, 각종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도민 여러분은 선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112나 인접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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