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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서두르지 않는 게 중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7:39: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상황 자체를 서두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 유튜버들과의 라이브 토크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화하고 (한국과) 협상 중인 가운데 한국이 가진 카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 카드를 세부적으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지금 맨 앞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매를 들고 때리려고 기다리는데 이럴 때 늦게 가야 한다”며 “첫 번째로 가면 시범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데가 먼저 (협상) 하는 걸 봐야 한다”며 “(그러다보면 미국 정부가)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올리는 게 미국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다른 것을 얻기 위해 관세를 던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미국이 요구하는 바에 관해선 “이미 얘기한 조선, 아니면 화석 연료와 LNG 수입선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원자력 문제도 관련이 있다”며 “그런 걸 같이 딜(협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물론 그 중에서 일부는 빼야 할 것이고 상대도 전부 복합딜로 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도 (협상 대상을) 넣었다 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국내 기업들과 정부의 연합을 제안하면서 “국익과 기업, 시장 문제가 있고 경쟁 문제도 있어서 급하게 서둘러 일방적으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각 나라별, 사안별로 각개격파하는 중”이라며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끼리도 공통 교섭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국힘 탈당 김상욱 "李 만나고파"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7:38:4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고 싶다”며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표결에 참여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만나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지, 그 나라의 방향성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나 개혁신당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 접촉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함께하는 것은 어떠냐’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 것은 맞다”며 민주당 입당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원칙을 지키고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들”이라며 “(김 의원은)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
13조 사업비 얼마나 늘지 예상도 안돼…"부실 국책사업 교과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08 17:38:36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수주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백기’를 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3조 7000억 원으로 추산됐던 사업비는 현재 얼마가 더 들어갈지 예상하기도 어렵다는 게 건설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가덕도 사업을 부실 SOC 사업의 교과서라고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며 본격 추진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합심해 예타 면제를 결정하면서 13조 7000억 원의 예산 투입이 결정됐다. 하지만 예타가 면제되면 단순히 비용대비편익(B/C)이 낮다는 문제를 넘어 공사 자체가 부실하게 기획되고 결과적으로 공기와 공사비가 모두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초 조사가 부족하니 설계가 부실하고 이에 따라 공사 계획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여름철에 태풍이 오게 되면 초비상인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려면 공항을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파손이 나면 공사 기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안전성을 담보하려면 공사비도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주먹구구로 밀어붙인 SOC 사업들이 국가 재정 건전성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게 된다는 점이다. 2019년 예타 면제를 받아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이 대표적 사례다. 예타 면제 전 이 사업의 B/C는 0.479로 기준치인 1을 밑돌았다. 국토부는 이용객 수요를 연 60만 명으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여기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당초 8000억 원대였던 공사비는 현재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핵심 공약이었던 서부경남 KTX와 문재인 정부 시절 남과 북을 잇겠다며 추진된 강릉~제진 동해북부선도 모두 예타를 면제받은 뒤 추진되다가 표류하면서 혈세를 낭비한 사업들이다.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은 이미 급격히 빠른 속도로 망가지고 있다. 2021년 970조 7000억 원이었던 국가채무는 2024년 1175조 2000억 원으로 뛰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역시 이 기간 43.7%에서 46.1%로 상승했다.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와 전 세계가 뛰어든 인공지능(AI) 투자 경쟁, 에너지 전환까지 재정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엉뚱한 사업에서 국가적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60%를 넘기면 신용등급 절하를 각오해야 한다”며 “대선 과정에서 선심성 공약이 쏟아지고 있어 건전성 사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선심성 SOC 사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B/C 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예타 면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정욱 국립한국교통대 교수는 “표를 얻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공항 건설 계획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라며 “정확한 수요 예측에 기반해 경제적 타당성을 따져 건설 여부를 결정하고 정치적 외압을 막을 수 있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더 늦기 전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해 예타 면제를 강행한 사업들이 재정 부담과 사업성 미비로 잇따라 좌초되면서 정부 내부에서도 예타 면제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 예타 면제를 압박하고 있다. 해당 건설 사업(11조 2999억 원)은 국토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0.483에 그쳤는데 1이 넘지 않아 경제적 효용보다 비용이 더 큰 사업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올해 핵심 추진 과제 중에 달빛고속도로 예타 면제가 포함돼 있다. 정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재정 건전성과 수요 분석을 동시에 고려하면 예타 면제를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예타 제도 자체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재정 당국의 입장이다. -
"金, 없는 말 말라" "李, 놀부심보"…독해진 한덕수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7:38:05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한국의 미래, 경제와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큰 결례이자 못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단일화 데드라인을 사흘 앞두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 후보가 강도 높게 김 후보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약속을 지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왜곡된 정보를 전했다며 직접 정정하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전날 회동 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던 김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김 후보와 그 팀이 자꾸 사실이 아닌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분명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한덕수 후보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는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는 김 후보의 공세를 되받아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수위를 높였다. 그는 “관세 폭탄에 대비한 통상 문제도 반드시 다음 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민주당 정치인이 통상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한다”며 “정치적 이유로 협상을 중단하라는 것은 일종의 놀부 심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독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생 고위 공직자로 국정을 이끌어온 한 후보는 가시 돋힌 말을 내뱉으며 설전을 벌인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대선 후보 등록일(5월 11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김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국가적 중대사를 다루는 일에 숱한 거짓말이 반복되는 데 대해 한 후보가 매우 답답해 한다”고 토로했다. 한 후보 캠프는 팩트체크 자료를 통해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경선 기간 중 1일 1회 이상 단일화를 약속했다”며 “국민의힘이 한 후보의 일정을 짜준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 후보의 사실과 다른 말씀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빨간불'…2차 회동도 접점 못찾아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7:37:2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추진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의 두 번째 회동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났다. 양측의 사전 협의에 따라 공개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먼저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의 '단일화' 언급을 상기시켰다. 이어 "제대로 못 해내면 우리 (김) 후보님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는 말 있죠.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저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께서)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저는 상당히 놀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려면 ‘방향은 옳은데 시작은 일주일 뒤에 합시다’는 건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본다”고 김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모든 방법은 당에서 하라는 대로 다 받겠다”며 “제발 일주일 뒤 이런 말씀 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 저녁, 내일 아침 하자, 왜 못 하느냐”고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우리 한 후보님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여러 성격으로 보나, 지향하는 방향으로 보나 합당할 거라 생각한다”며 “근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 경선 다 거치고, 돈 다 내고 모든 절차를 다 따랐다“며 ”그런 사람한테 (한 후보가)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라’ 그 말씀 아니냐”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약 1시간에 걸친 두 번째 회동도 아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두 후보의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과방위, SKT에 위약금 면제 촉구…청문회 불출석한 최태원 질타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7:31:58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SK텔레콤(SKT) 해킹 관련 청문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SKT의 대처를 비판하고 불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유감을 밝혔다. 과방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이번 해킹 사태로 통신사를 이동하려는 고객들의 위약금 면제 문제에 있어서 SKT의 태도가 미온적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SKT는 위약금 문제에 대해 철저히 기업을 보호하려는 논리로 일관한다"며 "피해를 입증하면 보상해주겠다는 논리여서 기업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킨다"고 짚었다. 또 "SKT 약관을 보면 귀책 사유가 있을 땐 위약금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며 "회사의 귀책 사유가 아니라고 볼 만한 이유가 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왜 위약금 문제에 대해 아직도 검토만 하고 있다고 하냐"며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상 당연하게 배상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위약금 면제를 촉구했다. 이날 최 회장 대신 출석한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의원들이 거듭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률적 해석과 유권 해석을 하면 참고해 이사회 및 신뢰회복위원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파장이 커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SK 측에서 책임 있는 대책이나 약속을 하지 못하면 최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 역시 "어제 최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진정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객 우선이 아닌 SKT의 손실과 존립 기반 붕괴만을 우려하고 있어 국민들이 여전히 분노한다"고 말했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간을 도과해 사유서를 냈다"며 "간사와 협의를 거쳐 국회 증언감정법 제15조에 따른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 경제 정책을 논의했다. -
한덕수 "단일화 말잔것" 김문수 "난데없이 나타나"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7:27:0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이틀 연속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주도권 경쟁만 벌였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단일화 방안에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의 첫 회동과 달리 이번 회동은 전체 과정이 TV 생중계로 공개됐다. 한 후보는 조속한 단일화 완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김 후보가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했는데 결국 하기 싫다는 말씀”이라며 “단일화 약속을 22번 했다. 당장 오늘 내일 결정해달라”고 압박했다. 이어 “후보님에게 국민의힘 후보 승리를 안겨준 그런 경선 방식 다 좋다. 다 받겠다”며 “제발 1주일 뒤 이런 말 하지 말고 오늘 저녁, 내일 아침 하자는 거다. 왜 못하는 거냐”고 다그쳤다. 김 후보는 정당성을 가진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이라는 부각하며 맞섰다. 그는 “저는 경선 과정을 거쳤고, 후보들이 다 돈 1억씩 냈고, 한번 통과하면 또 1억 내고 또 1억 내고 많은 과정을 거쳐서 왔다”며 “난데없이 나타나 11일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자는 말씀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서 약속을 22번 안 지켰냐고 청구서 내는 게 조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는 “청구서 아니다. 제가 어떻게 청구서를 내밀겠나”며 “명령에 가까운 국민·당원들의 희망을 볼 때 일주일 미루고 이런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 믿는다”고 말했다. -
[속보] 김문수 "선거운동도 안하는 건 자리 내어놓으란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7:12:1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만나 “(단일화 조사를 위한) 선거운동도 안 하겠다는 건 단일화가 아니고 자리를 내어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혜경 선고는 강행, 이재명 재판은 멈춤…엇갈린 법정 시계
사회 사회일반 2025.05.08 17:07: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다음 주로 예정된 가운데, 같은 사실관계를 공유하는 이재명 후보 본인의 법인카드 유용 재판은 대선 이후로 사실상 미뤄진 상태다. 선고일인 12일은 대선 후보자 등록일 다음 날로,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사법적 판단이 선거 정국에 미치는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원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오는 12일 김혜경 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씨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 4천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법적으로 김혜경 씨의 사건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구성된 별개 사건이지만,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불구속 기소된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공무원을 통해 반복적으로 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점, 김 씨의 편의를 위한 구조였다는 점, 사용 시기와 장소, 대상 인물 등이 상당 부분 중첩된다. 반면 이 후보의 재판은 현재 공판준비기일만 마친 상태로, 본격적인 심리는 대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김 씨 사건의 선고 시점이 선거운동 개시와 겹치며 정치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피고인 측에서 선고 연기를 신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의 다른 재판에서는 선거운동권 보장과 재판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재판부가 기일을 대선 이후로 조정한 전례가 있다. 또한 이번 항소심 결과가 유죄로 확정돼 상고심으로 이어질 경우, 사실상 동일한 사실관계를 공유하는 이재명 후보 사건과의 정합성 문제로 인해 대법원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사건은 본격 심리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와 밀접히 연관된 사건에 대해 먼저 판단이 확정될 경우 이후 법리 일관성과 판단 순서에 대한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1심에서 벌금형에 그쳤고, 김 씨가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점에서 ‘선거운동 기회 보장’ 등의 직접적인 연기 사유가 약하다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재판부가 별도 연기 없이 예정대로 선고를 진행할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선고 결과가 유죄로 확정되더라도 김 씨의 피선거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문제와 캠프 전반의 책임론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법조계에선 이번 선고가 본격적인 대선 유세 일정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시하고 있다. -
우상호, '반려견과 산책' 尹 향해 "수용 전 마지막 소풍 잘 즐기시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7:06:06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 모습에 대해 “태평하다”고 날을 세웠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우 전 위원장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하고 한강 산책도 하고 그런 모양인데 어떻게 보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달 5일 윤 전 대통령이 '새롬이'로 추정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경호원 3명과 함께 산책하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와 관련 우 전 위원장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지, 자기 때문에 벌어진 보수 정치 세력 내의 혼란을 무책임하게 즐기고 있는 건지 한가하고 태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위기의식에 비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곧 재판을 받고 수용 생활을 해야 할 분이니까 마지막 소풍을 잘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 전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두 후보가) 선관위 후보 등록 전 단일화냐, 등록 후 단일화냐 논쟁이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협의가 안 될 것이다.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고 봤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누가 되든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내용을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소위 말하는 빅텐트도 허망한 얘기"라고 했다. -
[속보] 김문수 "한덕수, 어디서 오셔서 내게 책임 묻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6:55:4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만나 “저는 경선 과정을 거쳤다. 많은 다른 후보들도 다 돈 1억 원씩 내는 등 많은 과정을 거쳤다”며 “한 후보께선 어디서 오셔서 저보고 빨리 단일화를 하자, 당신의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저에게 책임을 묻느냐”고 말했다.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이재명 후보 간담회 참석
산업 생활 2025.05.08 16:45:31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형지글로벌(308100) 부회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간담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마련했으며,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경제단체장과 주요기업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부회장은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해 간담회에 참석했다. 최병오 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은 형지엘리트(093240) 대표이사 부회장과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해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경제 살리기에 뜻을 함께 하고 앞으로 섬유패션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개 브랜드 전국 2000여개 매장을 전개하는 종합패션기업으로, 형지글로벌과 형지엘리트, 형지I&C 등 3개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
[속보] 한덕수 "단일화 연기는 하기 싫다는 말…오늘내일 결판내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6:43:06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는 건 하기 싫다는 말과 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내일 결판을 내자”고 제안했다. -
이재명, 김종인과 오찬 회동…"옳은 길 가기 위한 조언 구해"
정치 정치일반 2025.05.08 16:43: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났다. 이 후보는 당대표 시절인 지난해 9월에도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정국 현안 관련 대화를 나눴다. 선대위는 “이 후보는 안부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이 옳은 길로 가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며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에게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를 잘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후보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진보·보수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한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은 외연 확장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앞서 선대위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 바 있다. -
[속보] 김문수 "韓, 11일까지 단일화 안되면 등록 안한다는 데 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8 16:40:4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만나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 안한다고 해 상당히 놀랐다”며 “원래 출마하시는 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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