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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당헌·당규에 후보 교체 근거 없어…법률가들이 나라 망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10:23:57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를 교체하는 근거 자체가 당헌·당규에 없다"고 일각에서 나오는 후보 교체설을 일축했다. 김 비서실장은 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당헌 제74조 2항을 근거로 대통령 선거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74조 2항은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에 대한 특례를 규정한 조항이다. 이 조항에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의(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김 비서실장은 “74조 2항은 당규에서 정한 사안 중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나 비대위원회에서 의결하면 그 결과를 따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 내용들은 주로 후보자 선출 규정에 있어 절차적 사안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절차, 예를 들어 연설 횟수, 참여 당원의 범위 등에 대한 변경만 의결을 거쳐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를 당선 시키고 후보 등록 공고를 하면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미 해체됐다”면서 “그런데 새로 구성해서 규정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모두 법률가인데 법률가들이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열린 김 후보와 한 후보의 2차 회동과 관련해서는 “입장 차만 확인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꽃가마를 태워서 후보 만들어 주고 선거운동도 해주면 나오겠다고 한 분”이라며 “지금이라도 한덕수 후보가 정식으로 후보 등록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겨뤄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해야지 국민의힘의 힘을 비려 선거에 나오려 하는 것은 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김문수 후보가 법원에 신청한 대통령 선거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
이준석 “다자녀 차량에 핑크 번호판…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10:20:47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다자녀 가구가 소유한 차량에 대해 핑크색 번호판을 부착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다자녀 핑크 번호판’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9일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3자녀 이상 가구가 소유한 차량 1대에 대해 핑크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전용차선 통행, 다자녀 전용 주차장 이용,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준석 선대위 정책본부 관계자는 “3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7인승 이상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장 이용에 애로가 많고 전용차선 이용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및 대형 건물에 다자녀 전용 주차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기존 핑크색 여성 전용 주차장은 가족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한다. 핑크색 번호판에 대해서는 탑승 인원에 상관없이 전용차선 이용이 상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자녀 차량에는 70% 이상의 주차요금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공영 및 민자도로에서는 통행료를 50% 할인 받는다. 이 후보는 “다자녀 가족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핑크 번호판을 부착한 차주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풍토를 만들면 저출산 해결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 당시 법인용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2024년 1월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 소유 승용차에 필수적으로 이 제도가 시행됐다. 이로 인해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는 법인 탈세를 예방하고 세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명 파기환송심 논의…전국법관 회의 연다
사회 사회일반 2025.05.09 10:09:20전국법관대표회의가 최근 법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사법부 신뢰 훼손 문제와 관련해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8일 전체 구성원의 5분의 1 이상이 회의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규칙에 따라 임시회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회의 일정과 구체적인 안건은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심 선고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와 법원 내부의 논의가 맞물려 추진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법관대표회의 단체 대화방에서 한 법관의 제안으로 임시회 소집 여부에 대한 비공식 투표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정식 소집 절차가 진행됐다. 법관대표회의는 정기적으로는 매년 4월과 12월 열리며, 의장 직권 또는 구성원의 5분의 1 이상이 요청할 경우 임시회가 열릴 수 있다. 이번 소집은 후자에 해당한다.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0기)도 운영위원회와 직권 소집 여부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부에서는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정치권의 비판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국회 청문회와 특별검사 도입까지 언급하면서 법관들 사이에서도 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과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할 수 있는 회의체다. 필요 시 사법행정 책임자에게 설명과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회의 중 10명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 안건을 추가로 상정할 수도 있다. -
[속보] 이재명 파기환송심 논의한다…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 소집
사회 사회일반 2025.05.09 10:06:36이재명 파기환송심 논의한다…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 소집 -
美 상무장관 “한국·일본과 무역 합의, 시간 꽤 걸릴 것”
국제 기업 2025.05.09 10:04:40미국이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 등과의 합의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과는 (협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 협상들은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미국 재무부·무역대표부(USTR) 등과 협상을 벌인 후 대선 이후인 관세와 산업 협력 분야 등을 모두 포함한 ‘7월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도 워싱턴에서 이달까지 총 두 차례 미국과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인도가 영국을 이을 다음 무역 합의 대상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도와의 합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협정 체결 대상국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인도와 협의해야 할 관세의 범위가) 서류 문장 상으로 7000줄 가량 된다”면서 “우리에게 조금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
한덕수 측 “11일 넘기면 단일화 효과없어…오늘내일 진전 있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09:51:20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이 “(후보 등록 이후에는) 단일화의 효과도 의미도 사실상 없다”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달 11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자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등록을 하면 한 후보는 절대 기호 2번을 쓸 수 없고 국민의힘의 국고 보조금도 쓸 수 없다”며 “오늘하고 내일 사이 단일화의 급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진행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2차 회동에 대해서는 “결론은 없었지만 단일화를 향해서 한 발짝 다가가는 진전이라고 본다”며 “오늘 만나자고 하면 기꺼이 만나 결정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정치 문법에 맞지 않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후보가 스스로 안 되니까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고 빅텐트를 치자는 건 본인 입으로 한 말씀”이라고 받아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낸 것을 두고는 “본인들이 다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이 이 꼴이 된 게 다 그분들이 다 지도자들이었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며 “수습을 하고 단일화로 가는 방향으로 해야지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툭툭 던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가 8일 후보 지위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두고서 이 대변인은 “정치권 문제를 걸핏하면 법원으로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서 정치를 했었던 사람으로서 실망스럽다”며 “언제부터 정치가 판사 입에 그렇게 놀아나고 그런 식으로 해야 되냐”고 지적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해 한 후보를 추대하자는 주장한 데 대해 이 대변인은 “시간상으로 불가능”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이재명 “레오 14세 교황 선출 축하…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 기대”
정치 선거 2025.05.09 09:35:5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사회정의에 대한 헌신으로 한결같은 사목활동을 펼쳐온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을 모든 가톨릭교회 신자들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레오’라는 교황명은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뜻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상징하는 이름”이라며 “앞으로 레오 14세 교황님과 함께 교회가 전쟁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와 화해의 길을 내고, 고통 받는 이웃을 지키는 진정한 관용과 용기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이어 “역대 교황님들은 모두 한반도의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셨을 뿐 아니라 남북한의 화해와 전쟁 종식을 위한 활동에 애써주셨다”며 “새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27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에 대한국민의 기다림과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교황을 맞이한 한국 가톨릭 교인들의 기쁨을 전하며 한국과 세계에 새로운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대선 앞두고 다시 베스트셀러 1위
정치 정치일반 2025.05.09 09:30: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베스트셀러 1위를 탈환했다. 9일 교보문고의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4월 30일~5월 6일)에 따르면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전주 대비 3위 상승해 1위에 올랐다. 이는 6·3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는 이 후보의 인생과 정치 철학, 지난해 1월 예상치 못한 피습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과 ‘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인생 항로와 정치 역정 등이 담겼다. 3주 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던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신간 ‘빛과 실’이 나오면서 1위에서 밀렸다. 한편 이 후보의 또 다른 책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종합 24위에 진입했다. -
권성동 "오늘 의원총회 金 참석…단일화는 당원 명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09:22:0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 동지의 명령이다"며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도자는 약속을 지키고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김 후보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 당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혀 매우 반갑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김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8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언급하면서 “김 후보는 15일과 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하자고 제안했는데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의 뜻에 미치지 못한다”며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지며 범죄자 이재명 세력한테 이로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3년 전 두 놈이 尹 데리고 올 때 망조”…‘쌍권’ 직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09:14:00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비(非)상식’이 아니라 ‘반(反)상식’”이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0여년 줄타기 관료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면서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 당하면 남는 건 추(醜)함 뿐”이라고 한 후보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비상식’이 아니라 ‘반상식’”이라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놈들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밤에도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다”며 당 지도부를 공개 저격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번 궤멸될 것”이라며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7~8일 이틀간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
[속보] 권성동 "김문수, 11시 의총 참석…단일화 당원 기대 부응하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09:09:3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우리 당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김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술을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단일 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민심은 韓 보다는 金?…단일화 압박에 정치 테마주 상한가[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5.09 07:45: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두 후보의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에서도 김 후보의 우세를 더 점치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김 후보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홀딩스(010770)는 직전 거래일 대비 1750원(29.86%) 급등한 7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급등으로 평화홀딩스는 직전 날인 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 후보의 또 다른 정치 테마주인 평화산업(090080)의 주가도 최근 2거래일간 3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김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논쟁 중인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는 전날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인 시공테크(020710)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10원(17.76%) 급락한 6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급락했다. 실제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김 후보를 골랐다. 한 후보를 택한 응답자 비중은 35%였다.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없음(21%)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23%였다. 국민의 힘 지도부가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상황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당원 간담회 참석 후 부산으로 이동해 가덕도 신공항 사업부지, 북항 재개발 현장, 자갈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모두 취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은 11일로 불과 2일을 앞두고 있다. -
수도권 추월한 세종…아파트 분양전망 4년 4개월만 최고[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09 07:00:00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속에 세종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세종은 전월 대비 29.7포인트 급등해 114.3을 기록했다. 세종은 수도권(107.1)을 추월하며 2021년 1월(117.6)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우세하다는 의미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행정수도 이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세종 분양 전망이 낙관론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9.3포인트 오른 93.3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98.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도권(99.7→107.1)과 비수도권(80.6→90.3)이 각각 7.4포인트와 9.7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13.9포인트 오른 122.2, 경기가 5.5포인트 상승한 102.8, 인천이 3.1 포인트 오른 96.4를 기록했다. 수도권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금리 인하 전망, 미국발 관세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달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03.0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95.6)는 5.4포인트,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108.8)는 12.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
국힘·무당층 韓 55% 金 27%…국힘 공식 조사 오늘 종료[대선 여론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9 07:00: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한 후보가 김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8~9일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해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에 이견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김 후보 41%, 한 후보 35%로 집계됐다.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없음(21%)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23%였다. 두 후보 선호도는 연령과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연령별로 40대(48%)와 50대(48%), 60대(43%) 등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70세 이상(52%)과 18~29세(37%)는 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48%)와 인천·경기(45%), 서울(41%) 등은 김 후보를, 대구·경북(51%)과 대전·세종·충청(43%), 제주(42%)는 한 후보를 더 지지했다. 경북 영천 출신의 김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전북 전주 출신인 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최다 지지를 얻은 것도 눈에 띈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55%)는 김 후보, 보수(55%)는 한 후보를 더 선호했다. 다만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중도층은 김 후보 41%, 한 후보 28%로 조사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좁힐 경우 한 후보(55%)가 김 후보(27%)를 역전해 두 배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 없음(17%)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19%였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2·3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하는데 역선택 방지 장치도 적용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경우 전 연령과 전 지역에 걸쳐 한 후보를 더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연령별로는 70세 이상(68%)과 60대(66%), 50대(62%)에서 한 후보 지지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과 서울(57%), 대전·세종·충청(57%)에서 한 후보로의 단일화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단일화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42%, 반대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 60대(54%)와 70세 이상(53%) 등에서는 단일화 찬성론이 더 많은 반면 40대(39%)와 50대(36%)는 단일화 반대론이 우위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0%)에서만 반대가 더 많았고 대구·경북(62%)과 제주(50%), 부산·울산·경남(45%)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성을 더 선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9명이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반대는 8%였다. 무당층도 찬성(35%)이 반대(18%)보다 높았으나 모름·무응답이 47%에 달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은 찬성 73%, 반대 16%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찬성 34%, 반대 35%로 각축을 벌였다. 이처럼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두 배 이상 격차로 우위를 나타낸 만큼 국민의힘이 같은 방식으로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반발하며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당 내홍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애초에 단일화를 당원 등 여론이 주도했으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어설프게 당 지도부가 강제로 주도하면서 민심을 잘못 읽다 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조기 대선이 이뤄지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반이재명 빅텐트만 외치고 있으니 단일화 자체가 중도층에게 소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달아오른 세종 아파트, 누가 샀나 봤더니…외지인이 대거 사들였다[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09 07:00:00세종시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 것은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들어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4월 첫째 주에 전주 대비 0.07%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둘째 주에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셋째 주에는 0.23% 상승률을 나타내며 가파르게 올랐다. 이어 넷째 주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49% 오르며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거래도 연일 증가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월 266건에서 3월 687건으로 2.6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 총액도 1252억 원에서 3510억 원으로 2.8배 뛰었다. 신고가에 거래된 매매 건수도 급증했다. 1월에 2건이었던 세종시 아파트 신고가 매매 건수는 2월 4건, 3월 9건으로 늘더니 4월에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세종시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10억 원을 넘어섰다. 나성동 나릿재마을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11억 5000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 외지인 매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 꼽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등기 매수 신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에 살지 않으면서 세종시 아파트를 매수한 외지인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1월 외지인의 세종시 아파트 매수 비중은 15.8%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국회 및 대통령실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 방안이 논의된 2월에는 외지인 비중이 33.0%로 증가했다. 이어 3월에도 33.4%의 비중을 차지하며 소폭 늘어난 외지인 매수 비중은 4월에 40.5%를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계약 10건 중 4건이 외지인의 매수인 셈이다. 이는 불과 3개월 사이에 두 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모두 공개적으로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아파트를 매수한 외지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3월 3.1%(13건)에서 지난달 7.8%(44건)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외지인 중 대전 거주자 비중도 3월 7.9%(33건)에서 지난달 10.0%(64건)로 늘었고, 충북 거주자 비중도 4.3%(18건)에서 6.7%(43건)로 증가했다. 반면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세종시 아파트를 매수한 비중은 3월 66.5%(278건)에서 지난달에 59.4%(383건)로 낮아졌다. 이 같은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는 최근 한 달 간 아파트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국 매물 감소량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세종 아파트 매물은 6237건으로, 한 달 전(7361건)과 비교해 15.3%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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