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재발 시 책임져야" 경고
정치 정치일반 2025.05.30 11:04:41국민의힘이 3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투표 관리 부실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어제 사전투표 과정에서 사전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건이 있었다”며 “선관위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전 투표와 선관위 선거관리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선관위는 지난 대선 ‘소쿠리 사태’로 큰 물의를 빚었고 부정채용, 부실업무, 자기 식구 챙기기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본부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참관인 교육 강화, 불시 현장 방문을 통해 철저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상황실장도 전날 사전투표용지 외부 반출을 거론하며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도 알지 못하고 어떤 문제가 생겻는지도 알지 못하고 이런 일이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고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오늘 무작위로 투표소에 사람을 보내서 실제 투표자 수와 선관위가 발표하는 투표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지만 선관위는 ‘2~3%에 불과해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답변했다. 아무 문제가 없으니 믿어달라고만 얘기한다”고 맹공을 펼쳤다. 장 실장은 “우리를 믿고 사전 투표를 해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선관위의 근본적 태도 변화와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선관위가 당부했지만 재발하지 않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도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어떻게 저희가 국민 유권자를 설득하고 사전투표장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
사전투표 둘째날 11시 투표율 24.55%…지난 대선보다 1.19%포인트 높아
정치 정치일반 2025.05.30 11:01:13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24.55%로 집계됐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역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089만93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직전 대선 같은시간 대비 1.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둘째날 오전 11시 기준 23.36%였고,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에는 20.51%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3.04%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 40.14%, 광주 38.9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세종 28.04% 강원 26.02%, 제주 24.86%, 서울 24.03%, 충북 23.66%, 대전 23.45%, 인천 23.09%, 경기 23.03%, 충남 22.64%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17.2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 21.25%, 경북 21.68%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투표율이 낮게 나타났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표소에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 안에 '이재명' 기표된 용지가"…경찰 긴급 출동
정치 선거 2025.05.30 10:58:55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신고는 선거 참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기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한 20대 여성 투표인이 자신의 회송용 봉투 내에서 기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면서 즉시 이뤄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11시 30분께 선관위는 “봉투 안에서 발견된 ‘이재명 기표용지’는 자작극이 의심된다”면서 “수사 의뢰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기표 용지는 무효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조기' 두르고 사전투표 참관한 40대 여성…경찰, 현행범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5.30 10:35:47투표관리관의 제지에도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참관하던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여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전날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사전투표 참관을 하다 퇴거 명령에 불응해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투표소에 있던 투표관리관은 A씨의 복장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표지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지 및 퇴거 명령을 내렸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선관위는 "퇴거 명령에 불응하는 참관인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관위 조사 결과, A씨는 극우 성향 단체의 간부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대선 개입설을 주장하며 "성조기를 두르고 사전투표에 참관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166조 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일에 완장·흉장 등을 착용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성조기는 현재 일부 정당이나 후보 측에서 부정선거 상징물로 활용되고 있다"며 "투표소 안팎에서 유권자의 평온한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박찬대, '투표용지 반출'에 "선관위, 만전 기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30 10:34:37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사소한 실수도 생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전투표 첫째날 투표율이 19.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기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6.9%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국민 여러분 오늘 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 구성도 거듭 피력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작년 8월만 해도 2%로 내다봤던 (경제)성장률이 1년도 안 돼 0%대로 폭삭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일 정도로 최악의 수치"라며 TF를 언급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옹호 세력의 단일화 시도는 물 건너갔다"며 "명분 없는 꼼수였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 비전이 없고 사람도 없는 정당, 이게 보수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의 실체이고, 그 한계치를 넘어 폭발한 게 바로 윤석열 참사"라며 "윤석열 참사는 구걸 정치, 한계 정당의 결과물"이라고 저격했다. 또 "궁여지책으로 발표한 이낙연 전 총리 공동정부 협약식은 스스로 패색이 짙어졌음을 보여주는 하책"이라며 "이재명 독재를 막으려고 힘을 합친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다. 내란세력과의 연대야말로 명백한 반민주독재 연대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
사전투표 최단시간 1000만명 돌파…10시 투표율 23.33%
정치 선거 2025.05.30 10:06:57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30일 오전 10시 기준 23.3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035만8501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같은 시간대(21.62%)보다 1.71%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4년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22대 총선(19.04%)보다도 4.29%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1.17%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6.20%로 최저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22.86%, 경기 21.87%, 인천 21.92%를 나타냈다. 29일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대선 앞 대기업 임금인상 요구…'최대실적' 하이닉스 8%↑
산업 기업 2025.05.30 09:52:32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000660) 노조는 8%대 인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전날 현대자동차 노조는 작년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저성장에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앞에 놓은 기업들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겼다. PS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 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과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포함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 노조는 작년에도 당초 8%대 인상을 요구했으나 2022년(5.5%)과 2023년(4.5%)보다 인상률을 소폭 올리는 수준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역대 최고인 23조 46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지난해 순이익 30%의 성과급과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하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 담겼다.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신규 인력 충원, 퇴직자 지원 센터 건립 등도 요구한다. 또 노조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을 개시하는 전년 말(최장 64세)로 연장할 것을 제시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과 연동해 숙련 재고용자에게 조합원 자격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숙련 재고용자는 정년퇴직 후 다시 계약직으로 고용된 직원을 뜻한다. 현대차는 1년+1년 계약으로 총 2년을 보장하되 임금은 신입 사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단협 요구안에는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가 담겼다.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내용도 요구한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한 바 있다. -
이준석 “단일화 만남 제안? 김재원, 신성범한테 잘못 전달받은 듯”
정치 정치일반 2025.05.30 09:52:27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단일화를 위해 만남을 준비했지만 불발됐다고 한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30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에서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에 앞서 김 비서실장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 측에서 빅텐트 추진단장인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만나자는 제의가 왔다가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구체적으로 “전날 저녁 9시 이 후보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준석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자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어제 저녁 9시까지 종로 3가에서 유세를 하고 그다음 10시부터 홍대에서 유세 일정이 잡혀 있었고 그것을 모든 언론인들이 주지하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개 일정이 변경되거나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신 의원이 공통으로 아는 사람들이 꽤 되기 때문에 누가 중간에서 거간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신 의원 측과 정확히 얘기하고 소통하고 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실장이 아마 이 부분에 대해 신 의원에게 뭔가 잘못 전달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돼 20% 가까운 국민들이 투표를 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단일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결국 김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그냥 단일화하지 말라고 본인의 마음 속 두려움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앞선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폭력적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확산된 것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솔직한 입장 표명을 하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가 한) 발언이 결국 실제로 있었던 발언에 가깝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민주당에선 이준석을 국회의원에서 제명하겠다부터 해서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TV토론 같은 데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수위라는 것은 기준 자체가 제대로 정립될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후보도 욕설 때문에 과거에 굉장히 많은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욕설을 하는 것은 괜찮고, 아무리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도 그 내용이 너무 적나라하면 방송이나 출판물에서 언급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욕설을 한 사람을 지적하지 못하는 것인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며 “굉장히 이상하다”고 밝혔다. -
'코스피 5000' 기대감에…증권주 이틀째 신고가[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5.30 09:48: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에 증권주가 이틀째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9시41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상상인증권(0012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9% 오른 8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교보증권(030610), 대신증권(003540), 유안타증권(003470) 등이다. 이재명 후보는 28~29일 연이어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나타나는 요인으로 주가 조작, 한반도 위기,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 산업·경제 정책 부재, 정부 무관심 등을 꼽았다. 특히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 후보는 “주가 조작으로 장난치고 처벌 안 받고 떼돈 벌고 떵떵 거리는 건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조작으로 돈 벌면 그 이상으로 패가망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PBR이 너무 낮으면 불이익을 주고 높으면 세제상 혜택을 주는 등 제도를 고쳐서 50%만 개선해도 (코스피 지수) 4000 넘기는 건 가뿐하다”고 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여러분의 한 표로 내 인생을,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직접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나경원 "유시민 '저열한 인식' 개탄…여성을 남편 부속품으로 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30 09:32:40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동반자의 신뢰를 우열관계로 격하시킨 몰상식, 부부의 연대를 좌파식 권력욕으로 왜곡한 저열한 인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이라며 “이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이런 발언은 여성을 남편의 그림자나 부속품으로, 노동자를 학력으로 서열화하는 구시대적 성편견의 표출”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저들의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깊이 배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들이 권력을 쥐면 자신들만이 특별한 부류라는 독선, 선민의식에 빠져 국민의 뜻을 참칭하며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습성을 반복해왔다”며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다. 이런 시각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이자, 시대에 뒤처진 폭력적 성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유 작가를 향해서는 “평생을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치열하게 살아온 설 여사와 모든 여성, 그리고 동반자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온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런 약점잡기식 비하와 차별, 권력의 독점이 전방위로 펼쳐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진정한 평등을 지키기 위한, 국민을 위해 결코 질 수 없는 선거다”고 강조했다. -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9시 투표율 22.14%…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정치 선거 2025.05.30 09:28:55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9시 투표율이 22.14%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 동시간대 최고치다. 30일 중앙선거고나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982만8859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20.17%)보다 1.9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9.24%로 가장 높았고 전북(36.60%), 광주(35.64%), 세종(25.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5.23%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산(19.16%), 경북(19.22%), 경남(19.52%)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21.72%, 경기 20.74%, 인천 20.83%를 기록했다. 29일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대선 전 마지막 F4 회의…"금리 인하, 주택시장 영향 점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30 09:28:0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30일 차기 정부 출범 전 마지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대외 금융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미국 내 상호관세 유지 관련 미 항소법원의 판결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상호관세 관련 미국내 판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F4 회의를 중심으로 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발행 여건이 원활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일부 비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추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표를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
김문수 측 "이준석 측이 '토론 하자' 제안"…이준석 "사실무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30 09:18:26김재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이 전날 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만남을 제안했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즉각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이 후보 측에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토론을 하자’라는 제의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상황에 대해 “저녁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준비를 하던 중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또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마 이 후보 측의 여러 가지 생각이 변화하는 흐름,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여러 행로를 볼 때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저희는 어제 공개일정으로 9시까지 종로3가에 있었고, 바로 다시 공개일정으로 10시부터 홍대에서 유세를 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공개일정으로 며칠 전부터 확정된 내용 그대로 수행했다”며 “국민의힘 쪽에 자신이 이준석과 이야기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자기들이 뭘 주선하겠다는 연락을 돌려 돌려 해도 저는 거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개혁신당 역시 김 실장의 발언을 두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그런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 근거없는 말로 국민을 혼란시키고, 지지층을 묶어보려는 시도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개시 전날인 28일 이 후보와 막판 단일화 협상을 위해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유세 후 서울로 올라와 29일 새벽 이 후보 의원실을 찾았으나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
김문수 "경제 살리려면 이재명 반드시 막아야…후보 자격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5.30 09:12:4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어렵다. 내수도 회복이 요원하고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수출마저 녹록지 않다”며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경기도 지사 시절 삼성·LG전자 기지 유치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AI 인프라 완비 등의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 ‘신변잡기’라고 둘러대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최근 이 후보 아들 게시글 관련 논란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범죄 재판 농락은 물론 비명횡사 공천, 입법부 사유화, 사법부 협박 등 안면몰수식 불법행위와 탈법행위를 똑똑히 지켜봤다”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방패,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경제가 시커먼 수렁으로 추락할 것”이라며 “민노총의 ‘청부경제’로 정직한 청년의 일자리는 없어지고 문재인 정권 때처럼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아직까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방안이 없는 것”이라며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셰셰’ 발언이나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볼 때 의도적으로 한미간의 갈등을 방치하고 동맹 태세가 금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불법과 탈법이 당연시되고 특권화된 노조와 시민단체가 이 후보를 앞세워 ‘그들만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며 “혼나겠다. 반성하겠다.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이재명 49%~51%, 이준석 15%"…'킹메이커' 김종인 예측한 대선 결과 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5.05.30 09:03:26정치권 대표적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이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9∼51%의 지지율로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김 전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수준(51.6%)까지 가지 않겠나. 49%에서 51%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선거 때 47.8%인가 받지 않았나. 거기다 3%포인트만 더 넣으면 과반수가 넘는다”며 “그러니까 비교적 자기 지지세를 확대해 가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40%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 후보의 경우 후보 자체를 굉장히 늦게 시작했고 본인이 사실 처음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을 하면 무엇을 할 거라는 것을 준비도 안 한 사람이니까 국민에게 설득이 있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15%까지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조금 상향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가 보기에는 15% 가까이 육박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했다. 최근 TV토론에서 불거진 이른바 ‘젓가락 발언’의 영향이 없겠냐는 취지의 진행자 말에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인용을 해서 얘기를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하루 정도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