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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에 공동정부 제안… “승리의 ‘동남풍’ 돼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52:20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공동정부를 함께 구성해 나라를 바로 세우자”며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드시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옛날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기적을 만들었듯 지금 우리에게도 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준석 후보께서 승리의 ‘동남풍’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후한 말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동남풍을 타고 조조에게 대승을 거둔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이 후보가 판세를 바꿀 ‘동남풍’이 돼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늦게나마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한 대학 간담회에서 일부 청년세대가 ‘극우화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이 후보의 왜곡되고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청년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질문하고, 이상적인 변화를 꿈꾸는 주체”라며 “정치적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청년들을 ‘극우’로 낙인찍는 것은 명백한 정치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을 편 가르려는 선동가가 국가를 이끈다면, 대한민국은 사분오열되고 말 것”이라며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전략은 철저히 진영의 권력 유지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이끄는 시대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
민주, 金 도지사 시절 환경정책 비리 의혹 제기
정치 선거 2025.05.27 12:52:17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환경정책 비리 의혹을 내세우며 공세를 폈다. 도지사 시절 긴급하지 않은 일정에 소방헬기를 사용한 점 등을 들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는 2008년 3월 경기도청에서 독일 하제사, 폐기물처리업체 M사와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며 "문제는 이 사업의 핵심 주체인 M사는 김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자 경기도 대변인·경기도시공사 감사까지 지낸 A 씨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이라고 밝혔다. 대응단은 해당 사업이 M사에 독점적 이권을 보장하는 구조였다고 언급하며 "M사는 폐기물처리 외 사업 경험이 없던 기업이었고, 불과 1년 전 경기도는 독일 엔비오사와 동일한 사업에 대해 이미 MOU를 체결해 시범운영까지 준비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M사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위반을 지속했다는 사실"이라며 "M사는 병원 적출물 및 감염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1급 중점관리 사업장이었고 다이옥신을 기준치의 최대 10배까지 초과 배출한 사례가 무려 네 차례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 휘하의 경기도는 도의회 감사에서 해당 위반 사실을 은폐한 자료를 제출했다가 도의원들의 추궁 끝에 뒤늦게 시인했다"며 "심지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청의 단속 자료 27건마저 처음에는 고의적으로 누락한 채 숨기려 했다"고 비판했다. 대응단은 "(김 후보는) 측근에겐 이권을, 도민에겐 독극물을 안긴 역사상 최악의 환경책임자"라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자신의 사람을 챙긴 정치인은 공직자 자격도 없고 대통령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꼬집었다. 대응단은 전날(26일)에도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헬기를 사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헬기를 '공무'라는 말로 포장해 행정 일정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김 후보의 소방헬기 사용 횟수가 162차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소방헬기를 타고 유정복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와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다녀왔다"며 "긴급한 도정 업무가 맞냐"고 따져 물었다. 대응단은 "2008년 6월 김 후보의 일정에 헬기가 동원되면서 정작 인명 구조가 늦어지기도 했다"며 "2009년 5월 경기도에 산불이 발생한 날에도 소방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27일 "황제헬기다. 소방헬기는 자가용이 아니다"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냐. 김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국혁신당 “국힘, 계엄의 기억 지웠나…내란세력 난동 가관”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50:43조국혁신당이 “선거 막판이 되자 내란 세력의 난동이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국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들이 자신의 과거마저 부정하고 아무 말이나 해 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리켜 “‘정치 판갈이로 새 판을 짜자’라고 하니 이렇게 뻔뻔한 정치인은 처음 본다”며 “지금 이 판이 누구 때문에 벌어졌나,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켜서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중 한 명은 부패로 감옥을 갔고 두 명은 탄핵됐다”며 “요즘 지지가 좀 붙는 듯 보이자 계엄의 기억은 싹 지운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김 후보는 친일, 매국, 색깔론, 반노동, 반민주 색채만 짙다”며 “부정선거 신봉론자”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의 직계, 윤석열 시즌 2(투), 바로 ‘윤문수’”라며 “대통령이 되면 119 전화해서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에게 관등성명 대라고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서도 “국민통합에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다”며 “그에게는 ‘우리’는 없고, ‘내 편과 네 편’ 만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지만 현재 악을 심판하는 응징이기도 하다”며 “이런 후보들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내란 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어떠한 사법적 유예도 정치적 고려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재판부를 향해 신속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통화 기록이 불법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6일 원격 삭제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불법계엄 사태 직후 벌어진 명백한 증거인멸 행위로 내란 혐의 수사를 결정적으로 뒷받침할 기록을 없애려 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화폰 서버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곳은 경호처로, 경호처가 통화기록을 삭제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수사당국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실행 책임자를 특정해 증거인멸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즉각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야 한다”며 “어설픈 정치적 고려야말로 정치 개입이라는 것을 사법 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청소년인구 10년새 20% '뚝'…10명 중 4명 ‘폰중독 위험군’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2:08:38저출생·고령화 흐름 속 청소년 인구가 40년 전보다 반토막난 반면 다문화학생 수는 10년새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흡연 학생 비율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학생은 40%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청소년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여가부가 2002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이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통계를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됐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762만 6000명으로 전년의 782만 4000명과 비교해선 2.5% 줄었다. 2015년의 961만 명과 대비해선 20.7% 줄었고, 1985년의 1397만 5000명과 비교해선 45.4% 감소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청소년 인구는 갈수록 쪼그라들어 2040년에는 456만 7000명, 2070년에는 325만 7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빨리 낮아지고 있다. 청소년이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5년 34.3%에 달했지만 2015년엔 19.0%까지 줄었고 올해는 14.8%까지 감소했다. 여가부 측은 “2040년에는 9.1%까지 줄어 10% 선이 붕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문화학생 인구는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19만 3814명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 6만 7806명과 비교해선 3배 가까이 늘었고 5년 전(13만 7225명)과 비교해도 41.2% 늘었다. 2013년부터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2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4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8%까지 올랐다. 청소년 흡연·음주 문제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0명 중 최근 1개월 내 흡연·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6% 9.7%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6%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청소년 음주율이 10% 이하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중 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2023년(40.1%)대비 2.5%포인트, 2019년(30.2%)와 비교해선 10%포인트 넘게 늘었다. 청소년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변한 중·고등학생은 42.3%로 1년 전보다 5.0%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1년간 우울감을 느꼈다고 답한 중고등학생은 27.7%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증가했다.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한 비율도 2021년 75.6%에서 지난해 72.4%까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조기대선 등 정치적 격랑 속에서도 청소년의 사회참여 인식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중 ‘청소년도 사회·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학생은 82.1%로 2021년(87.7%)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학생(85.9%)이 남학생(78.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둘러싼 위기 요인은 더 심화해 정책 담당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지자체·현장 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하며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이준석, 오후 긴급 기자회견…김문수 사퇴 요구하나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04:07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개혁신당은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20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공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으로는 중도보수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순 없다"며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 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밖에 없게 됐다"고 썼다. 이 후보는 그간 김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해왔다. 유일한 단일화 방안은 "김 후보의 사퇴뿐"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혀 왔다. -
권성동 "국가적 혼란 예방하는 건 '이재명 낙선' 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1:44:25국민의힘이 “대법관의 수를 늘려 사법부를 파괴한 베네수엘라의 현실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모든 국가적 혼란을 예방할 방법은 단 하나,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전직 대법관, 헌법재판관,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04명의 전·현직 법조인들이 사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법안 발의를 이어온 민주당을 규탄한 시국선언을 소개하며 호소문 낭독에 나섰다. 그는 “전직 대법관, 헌법재판관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분연히 일어선 헌정 사상 초유의 시국선언은 이재명 의회독재 앞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사법부와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범죄세력이 총통독재 입법에 몰두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재명 후보’ 그 자체에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 되더라도 본인의 재판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죄취지로 파기환송 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재판의 쟁점이 간단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금방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즉,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금방 유죄가 확정돼 대통령직을 박탈 당하고, 또 다시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찰스 랭글 전 美 의원 애도…한미 양국 등불 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1:19: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별세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찰스 랭글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벗이었다”며 “46년간 미 의회에서 활동하며 코리아 코커스를 창립하고 각종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했다. 그는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통일의 꿈도 함께 꾸어준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이런 분들의 헌신과 우정 위에서 가능했다”며 “한미 동맹은 이제 단순한 협력을 넘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 잡았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도 변함없는 서로의 벗이 되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 대한 고인의 깊은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라며 “그가 보여준 진심어린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으로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이었던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데이)인 2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
나경원 “‘어대명’은 없다…바닥 민심 요동치는 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1:12:19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바닥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서 ‘역전의 명수’답게 대역전극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경륜과 성품, 여러 성과에서 드러난 ‘준비된 대통령’ 김문수의 진가를 알아주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달 12일부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인천·경기의 62개 지역을 돌며 34차례에 걸쳐 현장 유세에 나서고 있다. 나 위원장은 “노동운동가와 고용노동부 장관을 모두 경험한 김 후보야말로 노사 상생과 기업 규제 철폐를 통해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이준석 후보도 더 큰 대의를 위해 우리와 손잡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이 일주일 앞인데 판세는. △수도권 유세를 나가보면 판세가 급격히 요동치는 게 느껴진다. 선거운동 첫날만 해도 대선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청중이 적었다. 우리 후보가 늦게 선출된데다 ‘어대명’ 분위기 속에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도 패배의식에 빠져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이달 22일 부천 유세부터 바닥 민심이 움직이면서 판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 텃밭임에도 그렇게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여든 건 처음 봤다.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대로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 -지지율 상승세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김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참 좋은 인물이다. 삶의 궤적이나 경륜으로 보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든다. 인성은 물론 애국심과 그동안 쌓은 성과 등 상대 후보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왜 김문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나. △김 후보는 우파로 전향한 뒤 헌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데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또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문화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이기도 하다. -현역 의원의 선거 지원이 소극적이란 평가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왜 우리는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항의가 빗발쳤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선 후보들마저 자기 일처럼 뛰고 있다. 변화된 민심과 당심이 우리를 더 열심히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홍준표·한덕수 등은 아직 돕지 않고 있다. △각자의 방법과 스타일대로 선거를 돕고 있다. 다들 조금씩 결은 다르지만 작은 물줄기가 강물로 모여 바다로 나아가듯 모두 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능한가. △이 후보의 출마 이유나 명분을 보면 당연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본다. 더 큰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릴 것이다. -중도층을 잡기 위한 전략은. △중도층은 ‘집권을 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어야 잡을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 웨이브파크’와 성남시의료원 등 성과없는 지사와 시장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중도층 표심도 많이 흔들리고 있다. 반면 김 후보의 경우 성과는 물론 도덕성이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 후보의 무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이 입법 독재에 이어 마지막 남은 퍼즐인 사법부 장악에 나서고 있다.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해 강한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낙연 "이재명 '독재국가' 막아야…金과 공동정부 합의"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1:11:02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이 고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김 후보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제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이 예고하는 ‘괴물 독재국가’는 비상계엄과 또 다른 의미에서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를 겨냥해 “한 사람이 삼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 무리한 방법을 계속 동원한다면 그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가 될 것”이라며 “계엄 때처럼 견제 기능이 살아 있느냐, 아니면 괴물 독재국가로서 견제 기능이 죽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견제 기능이 살아 있으면 민주주의는 회복되지만, 견제 기능이 죽으면 민주주의도 회복 불능으로 무너진다”며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일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의 숙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은 제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해 버렸다”고도 했다. 그는 “일찍부터 저는 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범죄 혐의 없는 다른 후보라면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사법권까지 장악하며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그런 순리를 거부하고 사법 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유권자들을 향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운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간청드립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라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권은 내가 싫어하는 후보의 당선을 돕고, 내가 불행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고 덧붙였다. -
골드만삭스 "한국 증시 상승 시작…대선 '밸류업' 집중"
증권 국내증시 2025.05.27 11:03:26골드만삭스가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한국 증시의 반등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배구조 개혁 등이 이뤄지면서 구조적인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7일 ‘지금이 상승세의 시간(Korea - Time for upside is now)’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 선거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증시 부양을 강조한 만큼 대선 이후 추세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상법 개정을 통해 불투명한 지배 구조와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이른바 ‘주주 충실 의무’ 도입을 골자로 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를 활용해 증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사, LG화학(051910)의 교환사채 발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삼성SDI(006400)의 유상증자 등 한국 대기업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고, 신흥 시장 대비 할인율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낮은 외국인 지분율로 추가 하락 위험이 적다는 점도 꼽았다. 원화 강세 가능성으로 주식 시장 호조세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또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도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올해와 내년 12%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성태 "金, 토론회에서 尹·전광훈 극우세력과 절연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55:27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오늘 마지막 토론회에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처절한 참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 전광훈 극우세력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를 김 후보가 던져야 될 시간이 다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윤 세력들을 겨냥한 작심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최소한 몇 명 정도는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배지 몇 명 날려도 그렇게 억울해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며 이들 정치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엄청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식 3년 동안의 당정 관계는 보수정당 역사에 없어져야 될 하나의 치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치욕의 당사자들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어야 하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에 대해서도 “지금 대선보다는 차기 당권에 눈이 먼 친구들이 있다”며 “본인의 정치 수단으로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불러들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견제한다”고 당내 일부 세력의 셈법을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심판과 청산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과도한 입법권력의 중심에 서서 윤 전 대통령과 정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모습을 우리가 지켜봤다”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주의가 후퇴될 것이고 엄청난 정치 보복이 양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상현 임명이 웬 말? 선거운동 중단"…친한계 집단 반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0:53:01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난데없는 ‘계파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전날 밤늦게 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면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분출하면서 선거 막판에 어렵사리 조성된 당내 단일대오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당 최다선이자 ‘친한계 자장’인 조경태 의원은 “윤 의원 임명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고도의 정치행위이자 통치행위”라고 주장했고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행보를 보인 윤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중도층 표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 의원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문을 연 조 의원에 이어 친한계 의원들도 선대위를 향한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는 선언도 이어졌다. 정성국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힘을 실었던 그날 밤 윤 전 대통령 및 극우세력에게 고개 숙여온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모습을 보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모습에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선대위 교육특보를 수락한 사실이 없다고 언급하며 “우리 당을 나락으로 빠트린 권성동 의원이 알량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대위 합류는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진종오 의원도 “통합으로 이재명이 통치하는 정권만은 막아내야 한다. 그 뜻은 변함없다”면서도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밖에서 선거를 돕겠다는 뜻이다. 박정하 의원도 “윤 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라고 비판했고 우재준 의원은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명태균, 전광훈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캠프 합류하는 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선대위를 겨냥해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직격했다. 선거 기간 내내 측면 지원에만 머물던 한 전 대표가 전날 김 후보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당내에선 ‘원팀’이 형성됐다는 기대감이 싹텄다. 선대위는 ‘김·한’ 합동 유세 이후 재선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초선 고동진·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등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포함하는 인선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며 보수 진영 대권 가도에 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
국민의힘 "사전투표 기점 골든크로스 실현…대역전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51:09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7일 “사전투표(29~30일)를 기점으로 김문수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실현될 것”이라며 “판세를 뒤집고 대역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대책본부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매일 지지율 1%씩 올리겠단 목표를 세웠고 계획한 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왔다.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보수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중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김 후보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짓과 무능에 실망한 부동층·중도층 사이에서 김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대위가 준비한 지지율 로드맵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상승 기세를 끝까지 이어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선대위는 인물 경쟁력, 정책 의제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이 후보가 만들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험한지 일당독재 3권 장악의 정치가 이 나라에 얼마나 해가될지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이 거짓을, 상식이 몰상식을,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순리의 정치, 진짜가 가짜를 이기는 기적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치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가능하신 분들은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희정 의원은 이날 저녁 열리는 3차 TV토론이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오늘 토론에서 국민 상식 눈높이에 맞는 답변, 당면한 정치·외교·안보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및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1인 독재’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짚어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앞서 1~2차 토론을 종합하면 이 후보는 거짓말과 말 바꾸기, 무례한 태도로 지도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재명식 거짓말과 태도는 단순한 착오가 아닌 의도되고 계산된 거짓말로, 국민의힘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보수 인사들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보수 재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0:46:23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보수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 외에도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 허은아·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참석자들의 공동 선언문 낭독에 앞서 "현재까지는 (보수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해 쭉 결합했는데 다양한 구성으로 보수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그룹이 앞으로 민주당이 지향하는 중도·보수 강화 영역에서 국민의힘이나 제3지대보다 의미 있는 씨앗의 영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진보와 보수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두 날개로 기능할 때 민주주의는 가장 건강하게 비상할 수 있다"며 "12·3 계엄은 단순 일탈이 아니라 헌법 수호라는 보수의 근본 철학마저 뒤흔든 중대한 반헌정사건"이었다며 이 후보 지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철학의 핵심 가치인 헌법 정신을 지키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며 내란 세력을 민주주의로부터 퇴장시키는 일을 '진짜 보수'의 역사적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후보를 통한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건 진짜 보수의 철학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부연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은 "대외적으론 글로벌 지정학적 도전이, 대내적으론 경기침체로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하나가 돼 국력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참된 진보와 보수의 두 다리로 같이 뛰어 이 어려운 도전의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고 김 위원장은 "대선을 마치고 별도 자리를 마련해서 이분들(보수 인사들)의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장+]한동훈, 김문수와 첫 합동 유세 "이재명 세상 막자"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0:39: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5·3 전당대회 이후 23일 만에 처음으로 합동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김 후보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김 후보는 연설 도중 한 전 대표가 무대 위에 올라오자 한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경제정책은 ‘노쇼 주도 성장’”이라며 “호텔에다 노쇼로 사기치면 경제가 돌아간다고 사기치는 것이 어떻게 경제정책일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말대로라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을 차리고 워런 버핏도 커피집을 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 분들이 김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계엄옹호론, 부정선거 옹호론과 확실히 선을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손을 잡고 흔들며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린 손잡고 승리의 그 날을 맞이할 것이다. 함께 가자”고 외쳤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확정 이후 한 전 대표를 향해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제안했지만 한 전 대표는 선대위에 불참하고 계엄·탄핵 반대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구하며 개별적으로 지원 유세를 진행해왔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김 후보가 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 등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자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 나서며 통합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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