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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직선제 폐지 공약에 협력"…학부모 단체, 김문수 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6:36:49학부모 단체가 27일 “강력한 교육 개혁 의지를 존경하며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교사의 정치활동 허용’ 공약에 대해서는 “교육 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내모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 시민단체 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 공약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또는 ‘광역단체장 임명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세화 열린교육학부모회 대표는 “교육은 결코 정치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정치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무엇보다 학생 중심의 교육 체계를 다시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수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 제도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내세운 ‘교사의 정치활동 허용’ 공약을 두고는 “교육 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내모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수진 좋은교육학부모연대 대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교육 현장 안에서까지 무제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교육자라는 역할의 무게를 무시하는 궤변”이라며 “민주당은 교육의 정치화를 초래할 교사의 정치 활동 허용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정치화된 교실을 다시 배움의 장으로 되돌릴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는 누구보다 공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이해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청렴한 리더십과 원칙 중심의 국정 운영 철학은 한국 교육의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조정훈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함께했다. -
김문수 만난 MB "이재명은 '통치'하고 김문수는 '경영'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42:54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게 되고, 김문수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70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등 6명이 배석했다. 이 전 대통령이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김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넥타이를 가리키며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의 안내로 식당 앞으로 향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껴안으며 “제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러 왔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지혜를 청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노동과 기업, 행정을 잘 아는 좋은 후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를 택해 국정을 이끈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기업 문제에 대해 여러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의 1호 정책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와 관련해 “뭉뚱그려서 하기보다 중소기업, 대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행정 규제 철폐와 노동 문제 해결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정세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 이후에 한미 관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관세 장벽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이른 시간에 트럼프를 만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잘 설득하면 이 후보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후보가 아무리 중도 후보다, ‘친미’다 얘기하지만 정보화 사회라 미국에서도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것”이라며 “가서 겉으로는 어떻게 말할지 모르지만 대화 잘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찾아가 도움을 요청 했던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차원에서 최선 다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기업 경영도 알고 있고 기업을 유치해 본 경험 있는 행정가”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우며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
이재명 "직장인 헬스·수영 등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 확대"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06: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체육센터 확충, 직장인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 확대 등 체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직장인에게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누구나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언제든 운동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하겠다”며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각지에 두어서 내 몸에 맞는 체력 관리를 돕겠다”고 공언했다.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 확대’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며 “놀이 중심의 유아 친화형 스포츠 교실을 확대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교스포츠클럽의 참여기회를 넓혀 ‘1인 1 스포츠’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 테마 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스포츠 가치 센터’를 전국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장애인 체육의 기회를 넓히고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장애인에게 차별 없는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를 위한 체육인공제회 설립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의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겠다”며 “훈련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힘든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체육인 자녀 돌봄센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e스포츠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여전히 스포츠로서의 인식은 부족하다”며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국산 e스포츠는 단 하나에 그쳤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낚시인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주요 낚시터와 수변공원에 편의시설을 늘리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낚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스스로 이룬 것 없는 김문수…국민이 결단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5:03:2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면서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전의 역사 위에 퍼스트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경쟁력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을 가리켜 “관건은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포인트 뒤져 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3%포인트 앞질러 저는 동탄에서 당선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그때의 악몽이 두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 후보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 김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홍준표 소통플랫폼에 둥지 튼 이준석…洪측 "모든 후보에 개방"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4:40:0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 별도의 게시판을 열었다. 홍 전 시장 측은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만든 정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대선주자 전용 게시판인 ‘석문청답’(이준석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에 첫 게시글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첫 게시글에서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주시는 쌍방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며 “선거철이라 낮에는 마이크 잡고, 밤에는 댓글 달고 살지만 틈 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진심 담긴 이야기 나누겠다”고 적었다. 이어 “첫 질문은 이렇다. 이번 대선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 그리고 오늘 TV토론에서 어떤 주제들이 꼭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고 썼다. 이 후보는 “앞으로 더 다양한 경로로 젊은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 측은 이 후보와의 밀월로 해석되는 걸 경계했다. 홍 전 시장 측은 “이날 정오부터 ‘청년의꿈’에는 김문수·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가 청년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오픈했다”며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이준석 "이낙연·전광훈 모아 잡탕밥"…사실상 김문수 사퇴 촉구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4:19:5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 김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관건은 추세”라며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검찰, '尹명예훼손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 무혐의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4:19:20지난 제20대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27일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논설위원 정모씨 등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그동안 검찰은 경향신문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등과 한 실제 인터뷰 내용을 숨기고 윤 전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2021년 10월 허위 보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 처분으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해온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은 마무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찬스로 돈벌이'…트럼프미디어 이해충돌 논란 증폭[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5.27 14:18: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가상자산 매입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대통령 일가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는 신주를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가는 시장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오는 30일 종가 수준에서 주식이 발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TMTG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추가로 10억 달러를 모금한다. 이 계획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FT는 “TMTG의 자본 조달 조건, 시기, 규모 등은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도 “TMTG는 강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자금 조달 목표를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했다. 이어 올 3월에는 ‘USD1’이라는 이름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출시 계획도 꺼냈다. TMTG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일가의 이런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이 트럼프 일가의 사업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TMTG 대주주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자신의 지분 53%를 트럼프 주니어가 감독하는 신탁으로 이전했다. 이 지분에 해당하는 의결권은 트럼프 주니어가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FT는 “이번 계획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최신 사례”라면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해 충돌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김문수 손잡은 이낙연 향해 "추하기 그지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4:15:26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두고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고문의 행보를 두고 ‘본인의 삶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이낙연과 김문수의 결탁을 배신과 야합의 역사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세력, 극우세력도 모자라 온갖 구태 세력을 끌어모아 내란 연장을 획책하는 국민의힘의 텅 빈 내란 텐트에 탐욕과 배신의 썩은내만 진동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두 사람의 선거 연대를 두고 "'공도동망'(共到同亡·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이제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 내란세력의 일원이 된 이 고문은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 행보의 끝, 대단원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이 고문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고문이) 내란세력 김 후보와 개헌을 매개로 공동정부에 합의한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린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고문이) 이제야 제자리 찾아가는군. 잘 가시오. 투표율 더 높아지겠습니다. Good-bye! 낙수연대, 땡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 또한 "(이 고문의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오늘 선택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스스로의 삶조차 부정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DJ, 노무현, 문재인 사람이 내란 세력에 몸을 싣는다"며 "이미 정치인으로 이낙연은 끝났지만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 지금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고 했다. -
김문수 "취임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배우자 국정 관여 금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4:01:0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과 영부인 국정 관여 금지, 관저생활비 공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민을 삶을 보듬는 봉사와 희생이었다. 육영수 여사님이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은 '고가 옷, 인도여행, 가방, 목걸이' 등이 떠오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런 영부인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며 “지금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 법카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체적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각종 논란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되면 대통령의 가족과 친인척의 비위로 연속된 불행의 고리를 끊어내겠다. 재임 중에 법 위반은 물론 국격과 대통령의 품격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비리 싹이 원천적으로 자라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을 제시한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은 국회 절차를 이유로 임명하지 않았지만 저는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인이 인사를 포함한 어떠한 국정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선출한 사람은 오직 대통령이라는 원칙을 잊지 않고 대통령의 부인과 가족 등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인사가 국정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대통령의 관저생활비를 국민께 공개하겠다. 어떤 대통령은 관저에 자녀를 거주하게 하여 자녀의 주거비를 국민 혈세로 해결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공식행사 이외에 세금을 단 1원도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그렇게 했다”며 “관저에서 사용한 세금은 그 용처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체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고 오직 모범을 보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김종민 “이낙연, 설마했는데 선 넘어…명분없는 연대는 비극”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3:56:5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명분없는 연대는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 상임고문과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던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래도 설마했는데 결국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김문수 연대는 가서는 안될 길”이라며 “오직 누구를 반대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그동안 걸어온 정치 인생을 통째로 뒤집고 그동안 사랑하고 지지해준 민심을 내팽개쳤다”고 이 상임고문을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헌정파괴를 단호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후보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이 대의명분을 붙들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의 그늘에 있는 국민의힘과의 정권 재창출 선거연대는 뭐라고 치장을 하든 결과적으로 윤석열 옹호가 될 것이고 헌정 파괴를 용인하는 행위”라며 “헌정파괴 세력에 대한 심판을 묻어두고 전국민이 목도한 헌정파괴를 심판하지 않으면서 무슨 개헌을 하고, 7공화국을 만든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라며 “김대중에 대한 미움과 반대 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김문수, 이재명에 대한 미움과 반대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이낙연 이 두 사람의 명분없는 연대는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탈선에 대해 민심의 냉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이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 남탓 같은 것이 내면의 감정을 넘어 결정과 판단을 지배한다면 공적인 일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낙연 상임고문에게 지난 총선이 그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29일 사전투표 첫날 서울서 투표할 듯…민주 "투표로 내란 심판"
정치 선거 2025.05.27 13:44:22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투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브리핑에서 “후보 사전투표는 (사전투표) 첫날 오전에 진행될 것이고 일정상 서울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선대위 주요 구성원들도 사전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지역 현장 밀착형’으로 전개하기로 했다”며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전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 선거’라고 거듭 규정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계엄·내란 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 세력의 뻔뻔함에 축적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재외국민 투표의 동력을 사전투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평소와 달리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선관위는 국민께서 원활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규모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오는데, 사전투표 증설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지난 윤석열 정권 3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장이자, 12·3 내란을 종식하고 회복·성장을 결단하는 선거”라며 “상대 당을 흠집내기보다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노무현 방패로 적진 깊숙이 들어간 이준석[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3:25:0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치철학과 노선, 삶이 전혀 다른 이 후보가 ‘감히’노무현을 언급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역질이 난다”(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며 쏘아붙이는 형편인데 이 후보의 “노 전 대통령을 닮고싶다”는 발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득표에 도움이 될까요. 노무현 정신 연일 강조하는 이준석…득표에 도움되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노 지지층의 민주당 정당 일체감은 강하고 견고해졌다는 게 정설입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 4050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들 세대가 2030시절 노 전 대통령을 선출하고 3040시기에 그의 큰 일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졌다는 해석이 있을 만큼 지지기반을 흔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보수후보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이 후보가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들고 민주당을 기습했습니다. 기습 장면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 유세 도중 “당당하게 바른 소리하고, 탄압받으면 탄압받는 대로 와신상담하고, 어려운 곳에 꾸준히 도전해 언젠가 뚫어내는 그런 정치, 노무현의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지난 23일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이재명 겨냥 “노무현은 국민에게 바보라하지 않아” 같은 날 저녁 진행된 2차 TV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 분은 ‘바보 노무현’으로 자신을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 노무현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고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노무현 장학금’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무현재단 장학금이 아닌 노무현 정부 국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일부의 반발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26일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장학 증서를 받는 사진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사후 설립된 노무현 재단의 장학금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시기 국비 장학금 받았다니까 이제는 ‘왜 대통령에게 직접 받은 것처럼 장난치냐’면서 프레임 전환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려나 본데, 직접 장학 증서를 주셨다”며 "지하에 계신 노 전 대통령이 편협한 그대들을 보면서 얼마나 개탄하겠냐"고 맞받았습니다. “노무현재단 아닌 노무현 정부 장학금”…장학증서 받은 사진 게재 이 후보의 말이 맞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개혁을 외쳤던 노무현 정신은 한 정파에 갇혀 있을 수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통용돼야 할 가치가 맞습니다. 그런데 선거 캠페인에선 득표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보수후보인 이준석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 소환은 보수층에게도 반감을 살 수 밖에 없고 진보유권자 등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데도 꾸준히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모습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준석의 전략…‘혜경궁 김씨’수면위로 끌어올리기 이 후보의 노림수, 전략은 무엇일까요. ‘노무현 방패’를 들고 민주당 깊숙하게 기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불편함을 가진 ‘N개의 노무현’입니다. ‘급한’ 대선 탓에 표출하지 못하지만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다 열지 못한 친노·친문을 흔들기 위한 카드로 보입니다. 견고한 정당일체감을 갈라치기 하려는 전략은 이 후보가 ‘혜경궁 김씨’를 꺼내들며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후보는 26일 밤 페이스북에 “제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더니, 민주당 관계자들이 단체로 발작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라며 본래 말하려던 바를 전달합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대통령 말기 시절, 국민들 사이에서 비판받던 시기에 정동영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통들' 계파의 일원이었고,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해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거리두기’ 했던 인물”이라고 쏘아붙입니다. 이어 ‘혜경궁 김씨’를 언급합니다. 급한 대선에 묻어둔 불편함…민주당 갈라치기 기습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이재명 후보를 적극 옹호하는 반면 노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입니다. 해당 계정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바 있습니다. 한동안 이 후보가 친노·친문의 마음을 얻기 어려웠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뜻밖에 급해진 대선’ 앞에 친노·친문이 묻어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편함을 자극하기 위해 노무현 정신을 계속 빌드업 했던 셈입니다. 이 전략이 통한다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내릴 것입니다. 자신의 득표와는 관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노무현 계승이라는 캠페인은 이재명 후보와의 일시적인 국지전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계승을 정치의 방향성으로 삼고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하며 민주당과 전면전을 하기엔 뿌리내린 토양이 다르고 지향이 너무나 다릅니다. 서거라는 표현보다 사후라는 표현을 쓴다거나 혜경궁 김씨 사건을 꺼낸 것 자체가 노 전 대통령 정신 계승과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에 불편함을 가진 친노·친문을 흔들겠다는 기습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일부만 투표장에 나서지 않아도 목표는 성취하는 셈입니다. 김문수 후보와 넓어진 단일화 전선이 변수 치고 빠지는 기습작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전선이 넓어진 까닭입니다. 대선 막바지로 갈 수록 단일화 전선에 공격을 막고 수비 보강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의 국지전은 27일 3차 TV토론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공격인 만큼 수위는 더 강해질 게 분명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가 누구든 불쾌하고 불편하고 괴롭히는 영리한 공격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역질이라는 표현 조차 이준석 후보는 달가워 할 것입니다. 국지전을 폈을 뿐인데 전면전처럼 대응하니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반격 카드를 가지고 있을까요. -
김문수 "전국 곳곳을 '핫플'로 판갈이"…관광 활성화 공약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2:57: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역 명소 발굴과 ‘K팝 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내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로 판갈이하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관광잠재력이 충분한 지역 명소를 발굴해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무장지대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임진강·한탕강 유역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연계해 생태탐방 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역 친화적인 문화역사체험을 개발해 자연 환경과 음악, 예술,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1500㎞ 규모의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 조성 △서울 ‘도심 속 산’ 관광사업 육성 등을 함께 제시했다. K팝과 K콘텐츠 육성 방안도 밝혔다. 김 후보는 “K-컬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하겠다”며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 산업 중점 지원 △K-컬처를 이용한 상품 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 노는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도록 하겠다”며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연계 강화 △숙박 인프라 확충 △가격표시제를 통한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관광산업 전략 수립과 추진을 약속하며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기구 시범운영 △외국인 출입국 비자 간소화 △관광도시 청년 정착 패키지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한국은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3%에 불과해 주요 51개국 중 최하위”라며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안철수, 이준석에 공동정부 제안… “승리의 ‘동남풍’ 돼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52:20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공동정부를 함께 구성해 나라를 바로 세우자”며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드시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옛날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기적을 만들었듯 지금 우리에게도 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준석 후보께서 승리의 ‘동남풍’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후한 말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동남풍을 타고 조조에게 대승을 거둔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이 후보가 판세를 바꿀 ‘동남풍’이 돼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늦게나마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한 대학 간담회에서 일부 청년세대가 ‘극우화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이 후보의 왜곡되고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청년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질문하고, 이상적인 변화를 꿈꾸는 주체”라며 “정치적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청년들을 ‘극우’로 낙인찍는 것은 명백한 정치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을 편 가르려는 선동가가 국가를 이끈다면, 대한민국은 사분오열되고 말 것”이라며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전략은 철저히 진영의 권력 유지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이끄는 시대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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