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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대선 사전투표 첫날, 전국 곳곳서 소나기 소식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5.29 05:00:00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또한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니 우산을 챙겨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경남내륙 5∼30㎜, 강원 중남부 내륙, 충북 북부, 전남 동부·전북 동부 5∼20㎜, 경기 동부, 강원 북부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 중남부 5∼10㎜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6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
李 46% 金 37%…보수결집에 21%p→9%p차로[마지막 여론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5.05.29 05:00:00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7%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두 후보 간 격차는 3주 새 21%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좁혀졌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김 후보(37%)와 이준석 후보(11%)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1강’ 구도를 이어갔다. 다만 앞서 6~7일 진행된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오르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유권자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도층(49%)은 3주 새 13%포인트, PK(35%)는 10%포인트 감소했다. 50대(56%)도 같은 기간 13%포인트 줄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와 전통적 지지 기반인 30~40대에서도 6~8%포인트가량 지지율이 떨어졌다. 보수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45%)와의 대결에서는 51%, 이준석 후보(43%)와 맞붙을 때는 4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보다 격차를 더 좁힌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날인 27일까지 조사한 내용에 한해 발표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28일부터 조사된 내용은 공표가 금지된다. 역대 대선에서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는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사전투표 시작…경제·안보 위기 극복할 지도자 선택에 참여할 때
오피니언 사설 2025.05.29 00:02:00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어 다음 달 3일 본투표에 이어 개표가 진행된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다층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국력을 결집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할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경제·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계엄·탄핵 정국 이후의 불확실성 증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격까지 겹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1.8%로 하락하고 2040년대 후반부터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으로 경고했다. 또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체결한 뒤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 위협에 나서고 있어 안보 불안이 전례 없이 고조됐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철수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 조정론까지 불거졌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벗어나 재도약하려면 과감한 규제 혁파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신성장 엔진을 점화시킬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래야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 수 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도발하든 즉각 대응·응징할 수 있도록 튼튼한 국방 태세를 확립하는 ‘안보 대통령’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미 동맹과 자국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치 복원과 국민 통합을 통해 국력을 결집해야 한다. 궤도를 이탈한 정치를 정상화함으로써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압도적 다수당의 사법부 흔들기와 삼권분립 훼손 시도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맥없이 주저앉고 도태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모든 유권자들은 ‘나의 한 표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자세로 선거에 적극 참여해 경제·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
[사설] 포퓰리즘 공약 접고 기업가정신 고양해야 재도약한다
오피니언 사설 2025.05.29 00:01: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나랏빚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제동 장치마저 풀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공개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대선 공약집에 국회가 중기재정계획을 보고받지 않으면 정부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약대로라면 압도적 다수당이 기획재정부 대신 예산 편성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재정을 포퓰리즘 사업에 동원하기 쉬워지게 된다. 또 저성장이 예상되면 재정 지출을 의무적으로 늘리도록 하고 방만 재정 운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지방교부세 비율(현행 19.24%)을 더 높이기로 했다. 이 후보의 공약집에는 지역화폐 국고 지원 의무화, 아동수당 18세까지 점진적 확대 등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디딤돌소득’ 전국 확대, 취약 계층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 등의 선심성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두 후보의 공약 이행에 각각 210조 원, 150조 원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 확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심성 현금 지원이 물가 상승, 국가채무 증가와 국가 신인도 하락을 초래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날 발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는 2003년 관련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주역은 결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국민들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도전과 창의의 기업가 정신과 국민들의 피땀이 결합해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지도자는 선심 포퓰리즘 공약을 접고 상법 개정안 등 반(反)기업 입법 철회와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후보들은 말로만 ‘성장 우선’을 외치지 말고 규제 혁파, 노동·연금 등 구조 개혁, 기술 혁신 등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김문수 "사표아닌 김문수 선택해달라…이준석도 책임 자유롭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21:30:3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사표가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져야 한다.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 순간에도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장악해 자신만을 위한 권력의 성벽을 쌓고 있다”며 “그와 가족을 둘러싼 끝없는 막말과 부정부패 의혹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을 덮기 위해 겹겹이 방탄 정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단 한 사람의 권력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학규 전 대표, 한덕수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 한동훈 전 대표, 새미래민주당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던 분들이 이제는 같은 길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역시 이 역사적 책임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외면한다면 내일은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될지 모른다”며 “모두 힘을 모아,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
이재명 "집값 안정이 목표…지금까지 민주 정부와 다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8 20:51: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금으로 집값 잡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집값 문제는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요 통제를 위해 세금을 활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공급을 늘려 수요·공급을 맞추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올랐다는 학습 효과가 있다'는 진행자 물음에 “저도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집값이 오를테니 집을 사자' 그런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그것도 일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보 정권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부과한다든지, 소유를 제한한다든지 수요 억제 정책을 했다.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것이 직효니까"라며 "그런데 이것을 수요, 시장이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럴까 저도 고민을 참 많이 해봤는데, 일부 분석가들에 의하면 부동산이 움직일 때 수요와 공급이 작동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이럴 때 수요를 억제하려고 하면 풍선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럴 때 일반적인 원리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값은 하향 평준화, 상향이 아니고 원래 안정이 목적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정책 목표는 집값의 안정, 지금이 너무 높다면 약간 (조정이 되지 않을까)"이라고 보탰다. 이 후보는 "집값이 오르는 다른 이유는 투자 자산으로 기능해서 그렇다. 대한민국에는 투자 수단이 집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식시장을 키우고 정상화하려는 것이 국가 정책상 필요하다. 다른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살리면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소비가 되고 내수가 사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했다. '집권한다면 어떤 민생 작업을 서두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일단 추경을 빨리 해야 한다"며 "돈이 돌지 않고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 정부는 균형 재정 이야기를 하면서 재정이 어려우니까 정부 역할을 포기했다. 일단 (경기를) 살려야 된다"고 대답했다. -
‘이재명 대선 후보 등록 정지’ 집행정지 신청한 황교안… 법원은 ‘부적격’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5.05.28 20:27:51이번 대선에 출마한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등록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각하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28일 황 후보와 지지자 1800여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차후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등록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이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선거 종료 전에 선거관리기관의 개개 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쟁송은 허용될 수 없고, 선거 종료 후 선거법이 규정하는 기간 내에 규정하는 형태 소송으로만 시정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황 후보 등이 원고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도 밝혔다. 재판부는 "무효확인을 구할 이익은 '국가 운영 안정성과 법적 안정성 확보', '국제적 위상과 외교관계 신인도 훼손 방지' 등으로 일반적·간접적·추상적 이익에 불과해 개별적·직접적·구체적 이익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
"원전 확대·유지" 73%…"노란봉투법 찬성" 49%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20:00:00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선보인 각종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가 크게 갈렸다. 원자력발전을 ‘확대·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73%에 달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힘이 실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노동 공약인 ‘노란봉투법’의 찬성 여론은 49%로 반대보다 1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9%로 집계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확대유지’에 응답한 비율이 전체 73%에 육박했다. 반면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만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을 축소(27%)하자는 응답이 확대(25%)하자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원자력발전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원자력발전에 찬성 의견을 낸 응답자는 전체 69%에 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을 골자로 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 49%로 반대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모름 및 응답 거절을 택한 응답자는 13%였다. 지지 정당별 응답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보였다.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인 진보 진영의 정책 공약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73%, 78%가 이 법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 중 찬성 응답자는 각각 20%와 3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도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에서 반대가 53%로 찬성 17%를 크게 앞섰다. 한편 광주·전라(57%)와 대전·세종·충청(53%), 서울(52%)은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강원(50%), 인천·경기(48%), 부산·울산·경남(48%), 제주(46%)가 뒤를 이었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유세현장 찾은 김종인 "TK서 선전 예상…두 자릿수면 성공"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19:49:28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열린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선 전망과 관련 “대구·경북(TK) 쪽에선 꽤 (이 후보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두 자릿수 이상만 얻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에 인물이 없다”며 “미래를 위해 이준석 같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지했다. 남은 기간 선거 판세에 대해선 “일주일 동안 크게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후보가 어느 쪽 표를 본인에게 끌어오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TV토론에 대해서는 “하나도 보지 않았다”며 이 후보의 여성 혐오 논란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에 "조용하다고 안 되는것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8 19:43:3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영남대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진전이 없어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여성 신체 부위를 폭력적으로 표현한 데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만약 그런 의혹이 사실이면 완전히 터지는 것”이라며 “불신이 너무 커져 있기 때문에 일단 사전투표하시고 문제 있을 땐 즉시 신고나 적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의혹이 있을 소지가 있다”면서도 “실제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라며 “제가 첫날에 사전투표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불신을 없애고 투표 많이 참여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제가 직접 (임명) 한 것이 아니다”며 “인천에 선거구는 많은데 선거를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윤 의원을 지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거 판세를 두고는 “국회의원 초선 때 계속 3등을 하다가 선거 마지막 3일 전에 1등해서 당선됐다”며 “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
유권자 88% "후보 계속 지지"…이준석 지지층 36%는 "바꿀 수 있어"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19:00:006·3 조기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의 88%가 표를 던질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기 대선의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범보수 단일화’가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의 36%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 29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층은 선거 막판 결집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92%, 김 후보 지지자의 90%가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자의 계속 지지 의사는 64%에 그치며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3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3지대 후보에 대한 사표 방지 심리와 함께 막판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선거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며 보수·진보 진영별 결집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본선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한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서울경제·한국갤럽 2차 조사 당시 결집된 지지층의 충성도(이 후보 지지층 계속 지지 89%)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추세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내홍을 겪던 김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는 2차 조사 당시 66%에서 24%포인트 올랐다. 선거 후보 확정이 늦어지며 흩어졌던 보수층 민심이 막판 결집하며 뒤따라오는 모양새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9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0%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히며 지지층 표심 결집이 확인됐다. 다만 지지 정당에 대한 물음에 ‘없음, 모름, 응답 거절’을 택한 유권자층의 66%만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선거 막판 ‘스윙 보터’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선 2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90%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66%만 당내 대권 주자에 대한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연령대별 유권자 충성도는 60대가 95%로 가장 높고 18~29세가 70%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94%로 제일 높았고 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주·전라가 92%로 뒤를 이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82%에 그쳐 가장 저조한 충성도를 보였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李, 중도·PK 이탈로 5%P 하락…金, 보수결집에도 40% 못넘어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18:47:00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대선 6일 전, 5월 28일부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기세가 주춤하고 있다. 50%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20%포인트가량 따돌렸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10%대에 안착했다. 20대와 중도,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이 출렁이는 사이 보수는 빠르게 결집하며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됐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 기반인 수도권과 3040세대, 호남은 이완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된 조기 대선이 종반으로 가면서 선거의 원인이 됐던 12·3 비상계엄은 희석된 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가 강해지면서 과거 발언과 행적이 재차 부각되자 지지율 하락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로 37%를 기록한 김 후보와 9%포인트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직전 2차 조사(5월 6~7일)에서 21%포인트 격차가 20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든 셈이다. 앞서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3일 연속 진행한 개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9%(5월 24~25일·중앙일보, 25~26일·뉴스1)를 기록한 뒤 마지막 서울경제신문 조사에서 3%포인트가 추가로 빠졌다. 같은 조사에서 김 후보는 35%에서 매일 1%포인트씩 상승해 37%까지 올라섰다. 이준석 후보는 11%·9%·11%를 각각 기록했다. 여전히 ‘1강·1중·1약’의 판세가 유지되는 양상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특히 20대, 중도, PK 지역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대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2차 조사에서 36%였지만 3차 조사에서는 30%로 내려앉았다. 이 틈을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파고들며 김 후보는 26%→27%, 이준석 후보는 21%→29%로 각각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는 20대에서 김 후보와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10%포인트 격차를 유지하지 못한 채 3%포인트로 간극이 좁혀졌고 이준석 후보는 1%포인트 차로 이재명 후보를 바짝 뒤쫓아 20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박빙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70대는 더 김 후보로 밀착되는 모습이다. 2차 조사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7%를 기록한 70대 이상의 고령층은 3차 조사에서 57%로 결집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30대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8%→42%, 40대는 71%→64%로 모두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의 변화도 확연했다. 2차 조사에서 62%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49%로 쪼그라든 반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5%에서 30%로 뛰었다. 이규정 고려대 연구교수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를 꺼내 들면서 선거 프레임이 단일화로 전이됐고 언론 보도가 단일화에 치중되면서 선거 원인이 됐던 12·3 비상계엄 이슈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그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자인 진보층이 이완된 경향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김문수·이준석 네거티브 협공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부울경 지역에서 45%를 기록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뒷걸음질쳤지만 김 후보는 29%에서 46%로 올랐다. 이준석 후보도 9%에서 14%로 상승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에서 54%를 기록한 반면 이번에는 4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김 후보는 30%에서 36%로, 이준석 후보도 10%에서 13%로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가 앞세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인천 민심이 싸늘해졌다는 지적과 함께 같은 경기지사를 했던 김 후보의 치적을 앞세운 국민의힘 선거 캠페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의 지지율 변화도 이재명 후보의 전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직전 호남은 8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이재명 후보에게 보냈지만 이번 조사에서 73%로 하락해 지난 대선 득표율을 하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반대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모두 지난 대선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11~14%)에 근접하며 두 자릿수(7%→10%) 지지율을 기록해 지지율 회복 기미를 보여줬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와 개별조사 모두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지지층 56% "사전투표 하겠다"…김문수 16% 그쳐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18:30:00유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38%, 6월 3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8%였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 ‘아마 투표 할 것 같다’는 응답은 각각 93%, 5%로 집계됐다. 총 98%의 응답자가 이번 대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투표하지 않겠다’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 같다’는 각각 1%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은 각각 9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층에서는 85%가 꼭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이 각각 95%로 동일했고 중도층에서는 9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1강 구도’ 속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추격전이 시작되자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총결집하는 모양새다. 이달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유권자는 38%, 6월 3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모름, 응답 거절’은 4%다. 지지 후보에 따라 투표 시기가 확연하게 달랐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56%, 본투표 39%였다. 미리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과반인 것이다. 반면 김 후보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16%, 본투표 82%,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35%, 본투표 59%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 구분에서도 보수층에서는 사전투표 24%, 본투표 73%, 진보층에서는 사전투표 58%, 본투표 39%를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는 사전투표 39%, 본투표 57%였다. 정치 성향에 따른 유권자들의 투표 방식이 상이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등 아스팔트 보수층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주장 세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6.9%로 최종 투표율(77.1%)의 절반에 달했다. 하지만 3년 전에는 사전투표가 금~토요일에 진행돼 주말이 껴 있는 반면 이번 사전투표일은 모두 평일이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30년 간다"…"미국이었으면 정치 생명 끝"
정치 선거 2025.05.28 18:23:1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언급한 여성 혐오적 발언을 두고 평론가와 교수 등 전문가들도 일제히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준일씨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발언을 듣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며 "상대진영의 ‘내로남불’을 공격하려는 의도인 건 알겠으나 그런 단어까지 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그 발언은 앞으로 약 30년 간 (이 후보를) 쫓아다닐 것 같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의 성기에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을 그대로 언급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냐”고 물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상에 쓴 것으로 보이는 댓글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게 시초다. 다만 실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것인지는 검증되지 않았으며, 원본 댓글 내용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의 발언 이후 국민의당 의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은 물론이고 공적인 자리에서 올려서는 안 되는 단어를 거침없이 입에 올렸다는 점에서 세계 정치사에 없는 기록을 세운 꼴”이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미국 같으면 대선후보가 ‘Fxxx’을 공식 토론에서 입을 올린 격"이라며 "미국도 요즘은 정치 수준이 형편없어졌으나 이 같은 경우라면 진행자가 토론을 중단시켰을 것이고 그런 발언을 한 후보는 그것으로 끝이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또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한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후보가) 정치를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정치하면서 두고두고 본인에 대해서 회자 될 그런 망언을 한 것”이라며 “자기가 점잖게 ‘선배님들, 누구 후보님’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상당히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완전히 거꾸로 가버렸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불편할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으나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준석 후보를 모욕,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대선 토론 방송을 시청한 여성들을 심각하게 모욕했을 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역시 이 후보를 정보통신망법 44조 위반, 아동복지법 17조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2000명이 넘는 시민이 단체 고발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
이준석, 이재명과 양자대결 격차 5%P…李-金은 6%P 差
정치 정치일반 2025.05.28 18:21:00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바짝 뒤쫓았지만 격차의 폭을 놓고 봤을 때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를 처음 앞섰다. 다만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실제 대선은 양자 대결이 아닌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과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논란이 향후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1%, 김 후보는 45%로 6%포인트 차이가 났다. 6~7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7%로 54%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에 17%포인트 뒤졌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격차를 좁혀 나가는 양상이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폭은 더 컸다. 이재명 후보와 양자 대결 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43%로 이재명 후보(48%)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었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4%, 29%로 25%포인트가 벌어졌지만 약 3주 만에 이를 5%포인트로 줄인 것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6%포인트인 김 후보보다도 1%포인트 더 차이를 좁혔다. 이준석 후보, 김 후보의 상승세는 중도 표심이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직전 조사에서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이들은 23%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42%까지 올랐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중도층도 지난 조사에서 23%였지만 이번에는 38%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일대일 양자 구도는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거나 둘 중 한 명이 사퇴했을 때 성사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준석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사실상 단일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단일화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후보는 사전투표 하루 전인 이날도 “단일화는 애초에 염두에 둔 적도 없다”고 다시 못 박았다. 실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좋겠다’는 응답이 40%,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38%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59%가 단일화에 찬성했지만 진보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20%에 불과했다. 단일화를 할 경우 선호 인물로는 김 후보가 52%로, 이준석 후보(31%)를 크게 앞질렀다. 양자 대결에서는 두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보수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 단일 후보로 김 후보가 적절하다고 본 비율은 74%에 달했고 이준석 후보는 19%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48%)가 이준석 후보(31%)를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이준석 후보(45%)가 김 후보(36%)를 앞섰다. 본 투표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막판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전날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 표현을 썼다는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원래 유권자들은 선거 막바지가 되면 사표 심리 때문에 거대 정당으로 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이탈이 추가로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도층 표심의 추이를 봤을 때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우위에 있는 현 구도가 크게 뒤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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