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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도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그분이 대통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2 14:31:07윤석열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 발표 후 탄핵 찬반을 둘러싼 여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윤 대통령을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는 질문에 “윤석열 그분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그분이 대통령이냐”고도 말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물러나야 한다는 여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세력들은 과연 이번에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어떤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지부터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하는 지 안 하는 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당론 역시 기존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쌍욕을 할 정도로 정말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담화 발표였다”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 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내란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모두 부결한다는 당론을 정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난 뒤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검찰 내부서는 이미 尹과 손절, 대통령이 사냥감 됐다"…임은정 주장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4:29:31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에 목소리를 높여온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던 검사도 비상계엄 사태에서 '윤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주장할 만큼 검찰 내부는 손절한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임 검사는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카메라 앞에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를 침탈한 사건"이라며 "CCTV 앞에서 공연음란한 것처럼 너무 명백한 사건이라서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법률가가 아닌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결론이 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검사는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누가 전리품을 챙기는가 질주가 시작된 것이고 그들이 걸음은 정말 폭주 상태가 될 거라고 본다"면서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사냥감이 됐다"고도 했다. 임 검사는 이어 “검찰은 ‘우리가 윤석열을 쳐야 살아남는다’는 조직 논리가 있는데 윤 대통령, 한 대표, 김용현 장관은 그런 검찰 논리를 잘못 해석했다”며 대통령이나 한 대표 모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 검사는 앞으로 수사 관건은 검찰과 경찰 중 누가 먼저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하는지가 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관저라는 경호 시설 안에서 장기 농성 투쟁에 들어가셨는데, 경호 시설에서 나오게 할 방법이 없다”며 “들어갈 방법도 별로 없어서 이건 탄핵 전에는 신병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
[속보] 경찰 특수단, 대통령실 경내 진입…합참 임의제출 자료 확보 시도
사회 사회일반 2024.12.12 14:13:29‘12·3 비상계엄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해 비상계엄 사태 관련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섰다. 특수단은 이날 오후 2시께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합참 측이 임의제출하는 자료 확보에 나섰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다만 합참 측 협조에 따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하기로 했다. 합참 청사는 대통령실 경내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오늘 자료 확보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특수단은 전날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통제지휘실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 측이 공무·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거부해 진입에 실패했다. 특수단은 전날 압수수색 집행 시간인 일몰 시간(오후 5시 14분)까지 대통령실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자 대통령실 경호처와 협의를 이어간 끝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극히 일부 자료를 건네 받았다고 전했다. -
[단독] 칩거 푼 尹, 국무회의 안건 재가…국정 '의지'
정치 대통령실 2024.12.12 14:09:24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1건과 대통령령(시행령)안 21건을 재가했다. 법제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법률안과 시행령안에 서명했다. 법제처는 법률안을 국회로 제출하고 시행령은 관보에 게재해 공포한다. 통상 시행령 공포까지는 3~4일 소요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비상계엄 발령·해제 사태에 대해 사과한 뒤 국정을 당(국민의힘)과 정부에 맡기며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담화 뒤인 8일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인사권을 행사했으며 전날에는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심의 안건은 통상 당일 대통령이 재가했지만 이번에는 이틀 동안 재가가 없었다.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관측됐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순방 중에도 국무회의 심의 안건은 당일에 재가하던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틀 늦은 이날 심의안건을 재가한 것은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
尹 28분간 '국민' 21회·야당 '16회' 언급…'사과'는 단 1회
정치 대통령실 2024.12.12 13:57:31대통령의 '사과'는 단 한 번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가장 많이 올린 키워드는 '계엄'(26회)이었다. ‘국민(22회)’, ‘국회(21회)’, ‘국정(20회)’ 등이 뒤를 이었으며, '야당'은 16회 언급됐다. ‘광란의 칼춤’은 2회, '사과'는 1회 거론됐다. 지난달 7일 임기 반환점을 계기로 했던 대국민 담화 당시 '사과'를 8회 언급한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3분부터 10시11분까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녹화 영상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문 분량은 62매 7000자로, 28분간 이어졌다. 이번 담화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4번째로, 지난 7일 오전 10시 사과 담화 이후 닷새 만에 이뤄졌다. 이전 담화 때와 동일하게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먼저 머리를 숙여 인사한 뒤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위 높은 표현을 동원하며 야당을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담화 동안 윤 대통령은 야당을 16차례 언급하며 '망국'(6회), '국헌 문란'(5회), '국정 마비'(5회), '방탄'(3회), '폭거'(3회), '의회 독재'(2회), '범죄자'(2회), '반국가적 패악질'(1회), '반국가세력'(1회)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야당이 추진해 온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 탄핵 등을 거듭 비판하면서 '탄핵'이라는 용어도 15차례 사용했다. 야당을 향해 '광란의 칼춤'을 춘다는 표현도 2번 반복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나",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과는 1회에 그쳤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국민 여러분에 대한 저의 뜨거운 충정만큼은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尹 정부 기괴함 정점…시간 더 끌면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3:57:15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가 끝난 뒤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간을 더 끌면 안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세계가 주시하는 이 경악스러운 상황을 국회가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민들에게 평온을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며 탄핵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국민과 헌법의 절차를 따르는 것 뿐”이라며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세계가 공인하는 합헌적인 권한대행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尹정권은 봄까지" 예언했던 윤여준 "尹, 매일 새벽까지 술…판단력 흐려졌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3:54:43윤석열 정권이 내년 봄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을 상대로 통치하기에는 매우 낙후된 권력임을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책사'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은 12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달 '윤 정권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예상한 것과 관련,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게 드러났으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윤 전 장관은 지난달 20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리더십에 문제가 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에도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런 것들이 쌓여 내년 봄쯤 큰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윤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은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엉뚱한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정말 국민을 통치하기엔 정치 수준이 너무 낮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대통령이 술을 굉장히 즐겼다고 하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들리는 말로는 거의 매일 밤 새벽까지 마셨다더라, 그러니까 판단력이 옛날에 흐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술을 그렇게 먹고 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윤 전 장관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론으로 불참 결정을 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굴했다”며 “과오는 윤 대통령 과오라고 하더라도 그걸 지금까지 뒷받침해 온 건 여당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윤 전 장관은 “저 같으면 국민들한테 사죄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범한 정치적 과오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데 탄핵에 찬성 안 하는 명분과 논리가 뭐냐”고도 했다. -
"누가 나라 지키나" 별 17개 직무정지…군 수뇌부 '업무배제'에 北 대비태세 우려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12.12 13:43:29비상계엄 사태로 군 수뇌부가 잇따라 직무에서 배제되거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대북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국방부는 계엄사령관으로 활동한 박안수(육군 대장)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육군 중장 3명의 직무가 정지됐다. 정성우(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 방첩사 1처장과 김대우(해군 준장) 방첩사 수사단장, 문상호(육군 소장) 정보사령관도 차례로 직무 정지됐다. 이들의 별을 모두 합하면 총 17개다. 이외에 병력을 출동시킨 것으로 확인된 특전사 예하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 김정근 제3공수여단장, 안무성 제9공수여단장(이상 준장)과 김현태 707특임단장,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 수방사 예하 김창학 군사경찰단장(이상 대령)은 출국금지 조처돼 정상적 직무 수행 상태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을 통솔하는 국방부 장관직은 지난 5일부터 김선호 차관이 대리하고 있다. 김용현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장관 후임으로 예비역 육군 대장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한 절차 진행은 미지수인 상태다.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줄줄이 직무에서 배제되고 수사선상에 오르는 상황에서 본연의 임무인 대북 대비는 뒷전이 됐다.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부터 정상적 국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시기이기에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계엄에 연루된 장성들이 자기변호를 위해 군 기밀을 노출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박 총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 당시 어디에 있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계엄사령부가 차려졌던 합참 지하 시설을 허공에 손으로 그려가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김 차관이 "총장이 중요한 전투시설 개념을 얘기하고 있다"고 제지를 요청하는 일이 있었다. 또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계엄군 투입 의혹이 있는 정보사령부 요원들의 실명을 거론하자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정보요원들은 중요한 자산인데 이름을 대면 큰일 난다. 시설에 대한 얘기도 마찬가지"라고 자제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차관은 지난 6일 "병력 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시해 계엄 사태와 같이 합참에 보고되지 않은 병력 이동은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알아서 할게" 이채연, 소신 밝혔다 악플 세례 받아
서경스타 TV·방송 2024.12.12 13:39:06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가수 이채연이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면서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 팬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묻자 나온 말이었다. 당시 임영웅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팬에게 "제가 정치인도 아닌데"라고 발언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몰려와서 악플을 남기고 있다. 이채연의 개인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는 "계엄이 뭔지는 알고 떠드는 거냐" "그냥 가만히 있어라" "왜 정치적 성향 드러내냐" "춤 연습이나 해라" 등이 댓글이 달렸다. 다만 대다수가 이채연의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멋있다 이채연!", "연예인도 공인이기 전에 우리나라 국민 중 한 명이다",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모습 너무 멋있어요" "채연아, 괜찮아 잘했어" "선 넘는 댓글들은 고소 좀 하자" 등의 옹호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이채연뿐만 아니라 배우 고현정, 고민시, 고아성, 남윤수, 송건희, 그룹 스테이씨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
尹 "계엄은 통치행위, 어떻게 내란이 되나"…고민정 "국민 향해 직접 총구 겨눠"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3:35:19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의 고유한 통치 행위라면서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에서의 학살을 합리화 한 전두환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고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지난 12·3 비상계엄은 과거와 다르다는 취지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한 뒤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12월 3일은 군인을 동원해 총구를 겨눈 것이라면, 오늘의 담화는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직접 총구를 겨눈 행위”라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이 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애초 국방장관에게 과거의 계엄과는 달리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 실무장은 하지 말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으면 바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번 계엄 발동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내란 혐의’를 두고는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은 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도 했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날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이 죄를 인정하고 즉시 하야를 하게 되면 감경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정황들도 보이기 때문에 즉각 체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히려 더 높은 형량은 피할 수 없을 걸로 보여진다”고 했다. -
윤상현 "정우성·이정재와 폭탄주 대결…주량은 尹 대통령이 최고" 발언 재조명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3:22:59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조기 퇴진을 반대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해 12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 출연해 배우 김승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주량이 어느 정도 되냐"는 김승우의 질문에 "전에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 10라운드 정도 가니 '더는 못 마시겠다'고 하더라"며 "정우성은 나와 함께 26라운드까지 갔다. 술을 잘 마시더라"고 이들과 친분을 드러냈다. "젊고, 몸도 좋고, 인물도 좋고, 술도 잘 마시고, 성격도 좋다"며 "나와 러브샷으로 마셨다. 뒤에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주당으로 윤 대통령을 꼽기도 했다. 그는 "술을 잘 마시는 분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잘 드신다"고 했다. 이어 우린 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소셜 드링크라 어떻게 하면 서로 편안하게 좋게 지낼까 하는 그런 면에서 술을 마신다. 혼자 막 마시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 현안 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8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배승희 변호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자신이 욕을 많이 먹는 중인데 어떡하면 좋냐'는 김 의원에 질문에 "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끝까지 반대했다. 그때 나도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뒤에 다 찍어주더라"고 말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
야6당, 윤석열정부 비상계엄 내란행위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2 13:18:41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 내란행위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하고 있다. -
박지원 "尹, 아직도 미쳤다…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1초도 못 맡겨"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3:02:5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미치광이”라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녹화 대국민 담화가 방송되는 도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며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며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
우의장, 尹 대국민 담화에 "참담"…여야 대표회담 제안
정치 정치일반 2024.12.12 12:47:33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참담하다"고 12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해도 된다는 것이고, 국민 기본권을 정치적 목적의 수단으로 삼아도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가적 불안정성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 담화가 또 다른 오판이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회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불안정할 땐 안전자산…계엄 다음날 투자자 몰린 ‘이곳’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12 12:40:11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 계좌의 잔액과 골드바 판매액의 규모가 부쩍 커졌다. ’12.3 계엄 사태’와 불안정한 탄핵 정국으로 은행에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3곳(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75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골드뱅킹 잔액(7448억 원)과 비교해 91억 원 늘었다. 지난 10월 말 7773억 원을 기록했던 골드뱅킹 잔액은 차익실현에 줄어들다가 이달 들어 증가 전환했다. 골드뱅킹이란 원화로 투자되는 은행 상품으로, 실물 인수 없이 금을 0.01g(그램)단위로 매입할 수 있다. 계좌에 넣은 돈으로 국제 금시세 및 달러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현 시세로 따지면 최소 약 1000원 수준이라 소액으로 금을 살 수 있다. 보통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거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일 때 잔액도 같이 느는 경향이 있다. 계엄 사태 이후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이 이미 높은데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정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차익실현보단 금을 매입하려는 동기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값은 연초 1그램당 8만 원대에서 최근 12만 원대까지 올랐다. 이들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훌쩍 늘었다. 그전까지 7400억 원대를 머물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4일 하루에만 84억 원 증가하면서 7500억 원대에 입성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취급하는 골드바의 판매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통상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평균 7억~8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4일 골드바 판매액은 15억 원을 넘겼다. 이후로도 10억 원 이상씩 판매되는 추세다. 아울러 불안정한 정국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국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금 추가 매입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 3일 1그램에 12만 원이었던 국내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이날 12만300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국내 금값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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