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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 공공기관에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첫 적용
사회 전국 2024.11.11 10:02:55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피엠그로우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와트세이프·세이프패스)를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와트세이프(WattSafe)는 전기차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후 배터리가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기차 전용 앱 서비스이다. 세이프패스(SafePass)는 와트세이프를 장착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량의 데이터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안전등급을 조회해 상태를 판별하고 출입허용 여부나 충전가능 수준 등을 분석해 관제시스템을 통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통합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앞서 피엠그로우는 ‘안전한공간’과 세이프패스 관련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진행한 바 있고 아파트와 민간 상업건물 등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SBA 상암 본사 건물 주차장의 출입게이트 제어 및 충전 제어에 이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를 적용한 후 SBA에서 운영 중인 전체 41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차 안전관리 시스템의 공공기관 첫 적용 사례로, 안정적인 운영이 진행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함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관리소장도 입건…이달 수사 마무리
사회 사회일반 2024.11.05 10:42:47올해 8월 '인천 전기차 화재' 당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소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앞서 8월 1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때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의 업무상 과실과 입주민 등이 입은 상해가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근 시간 전에 불이 났다"며 "평소에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찰은 지난달 스프링클러 작동을 멈추고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야간 근무자와 소방 안전관리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긴 상태다. 입건된 야간근무자 중 한 명은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오작동 한 것으로 착각해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이 되지 않게 했다. 소방시설을 불법으로 폐쇄하거나 차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을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불이 처음 난 지점이 배터리인지 아니면 차량 내부 다른 곳인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재시 로봇이 대피 안내'…네이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산업 IT 2024.11.05 09:25:16네이버는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이버는 스마트 빌딩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 친화형 건물의 특수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있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는 비상 상황 발생 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돼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 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 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두었으며,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02년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의 모범사례를 알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기업, 단체, 개인을 선발해 시상해왔다. 2022년 완공된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쉴더스, 전기차 화재 진압 역량 강화…'차 하부 구멍 뚫어 냉각수 주입'
산업 IT 2024.11.04 09:49:13SK쉴더스는 1일 소화설비 전문기업 탱크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K쉴더스는 배터리가 설치돼 있는 전기차 하부에 구멍을 뚫고 냉각수를 직접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탱크테크의 화재 진압 솔루션 'EV 드릴랜스'를 도입해서 전기차 화재 조기 진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쉴더스에 따르면 EV 드릴랜스를 활용하면 평균 160분 정도 걸리던 소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은 “탱크테크의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과 SK쉴더스의 산업안전 분야 사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출생 대응" 서울시, 공공임대에 1조 투입
사회 사회일반 2024.10.31 10:00:00내년 서울시 예산이 올해보다 5% 늘어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에 1조 원을 쏟아붓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대상자 예우강화에도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25년 예산으로 총 48조 407억 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45조 7405억 원) 대비 5%(2조 3002억 원), 2023년 대비 1.8%(8502억 원) 증가했다. 서울시는 내년 지방세가 올해보다 2.8% 늘어난 24조 9125억원으로 예상되고 국고보조금(7.1%), 지방채(14.7%) 등도 늘어나 세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채무잔액도 올해 11조 4057억 원(전망)에서 내년 11조 3915억 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저출생 대응 △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 원 이상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신혼부부 주택 4000가구와 청년 주택 2504가구가 공급돼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전국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혼인 건수는 32.9% 증가한 상황에서 저출생 극복 불씨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건강 정책에 신경을 쓴다. 러너스테이션·자전거스테이션 등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 32억 원이, 잠수교 전면 보행화에 76억 원이 투입된다.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에는 74억 원이 쓰인다. 경제 활력 제고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종합지원(251억 원), 소상공인 금융지원(540억 원) 등이 편성됐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 원을 증액해 421억 원을 편성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음식을 대량 조리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에 441억 원을 편성했다.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 개와 안심경광등 1만 개를 보급한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부문에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및 장비 지원에 71억 원을 투입한다. 대심도 터널 1단계 건설 및 2단계 타당성 조사에 807억 원,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에 127억 원을 투자한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는 1109억 원이 편성됐다. 권역별 공간 혁신을 통해 서울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에 10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 원씩 인상했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및 독립 유공자 발굴,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광복 80주년 기념식 개최에 28억 원을 사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 가격 실화?"…수입차 최대 '6000만원' 파격 할인, 연말 앞두고 불붙었다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10.29 19:26:25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촉발한 수입차 할인 경쟁이 연말을 앞두고 더욱 가열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할인폭이 9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일부 고가 모델의 경우 할인폭이 6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재고 소진과 수입차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8월 전기차 화재 사태를 겪은 벤츠코리아가 9월부터 파격적인 할인을 단행하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평가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인기 차종에 1000만원 이상 할인을 제공하며 9월 판매 1위를 기록하자 타 브랜드들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벤츠 E클래스 220d 4MATIC 2024년식의 경우 이달 할인율이 12.1%로, 1000만원 가량 할인된다. A220해치백은 20.5% 할인이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벤츠의 20% 할인은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경쟁사들의 대응도 빨랐다. 아우디는 RS e-트론 콰트로를 31.5%(6499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BMW도 A클래스, 2시리즈, 6시리즈 등 주요 모델을 최대 17.5% 할인하고 있으며, 인기 전기차 모델도 15% 이상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경쟁은 타 브랜드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4XE는 14.3%,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라벨은 13.2% 할인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제타도 12.5%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
"주행 중 경고등떴어요" 테슬라 전기차 화재…"원인 조사중"
사회 사회일반 2024.10.26 18:45:02강원 원주시 소초면 국도 42호선 원주 방향 한 도로에서 26일 오전 11시 29분께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전기차 전체로 확산하지 않아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 일부가 불에 타 소방 추산 약 2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는 주행 중 경고등이 뜬 뒤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도입
산업 산업일반 2024.10.24 09:48:06현대글로비스(086280)가 24일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자사 자동차운반선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아래쪽에서 배터리팩까지 직접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소화전에서 호스로 공급하는 물이 강한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이 작동하도록 한다. 이 드릴이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배터리팩 내부로 물을 직접 분사해 30분내 화재를 진화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9월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해상운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한층 개량했다. 장비의 긴 손잡이 부분을 짧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 현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해 선박 내 촘촘하게 주차된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에서도 장비를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화재 가스 등에 시야가 제한 되는 상황에서 장비 설치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LED 조명도 추가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장소까지 빠른 출동을 위해 선원들이 맬 수 있는 이동식 가방도 맞춤 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자체 소유 자동차운반선에 우선 보급하고 이후 용선(임대 선박)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자체 소유 선박 32척을 포함해 총 90여척의 자동차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올 상반기 새 화제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감지기와 경보기 1000개가 하나로 연결돼 선박 전체에서 화재 위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줘 선내 화재를 조기 식별할 수 있다. 2022년부터는 자동차운반선에 질식소화덮개, 물 분무창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완성차 해상운송 화재 대응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해운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이병관 이지에스플러스 대표 "전기차 전용 소화장치 해외서도 러브콜"
산업 중기·벤처 2024.10.23 18:57:37“분말형 소화기는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오히려 화재를 키울 수가 있습니다. 국가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효과를 인정 받은 곳은 저희가 유일합니다. 배터리 화재용 소화장치 수출에 앞장서겠습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이지에스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이병관(사진) 대표는 “미인증 소화기 제조업 제품들이 현재 난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잇단 화재 사고로 전기차 안정성 논란이 확산되자 소화기 등 안전 장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소화기는 국제적으로 각 화재에 맞게 A(일반), B(유류), C(전기), D(금속분말), K(주방) 등의 유형 등급을 부여해 이에 맞는 소화기 형식을 승인하고 있으나, 배터리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9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소화기 도입 관련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지에스의 소화장치는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이 회사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는 물론 리튬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을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다목적 소화기, EV 화재 전용 소화장치 등을 판매한다. 그는 “2021년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리튬배터리용 이동식 소화장치' 성능시험을 받아 기능성을 이미 인정받았다”면서 “당시 총 2회에 걸쳐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배터리 화재를 소화했고, 이후 재발화하지 않는 효과까지 입증하며 국내 최초로 EV 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2022년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자동소화장치 특허 등을 취득한 결과 지난해에는 조달청 벤처나라에 국내 최초로 EV 전용 소화장치로 등록했다. 이 대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허위 상품이 난립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 중소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이 전기차 전용이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것. 이 대표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는 단단한 케이스에 싸여 분말 가루가 닿을 수 없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물을 뿌리거나 수조에 차량을 담가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소화기 분말 가루로 불을 끄면 오히려 유독 가스가 발생하는 가능성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공서 등에 비치된 소화기는 모두 미인증 제품이다.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 청사에는 현재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 23개,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76개 등 총 99개가 비치됐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소화기는 성능 등 인증 기준을 통과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 인증을 받았을 때만 판매·사용할 수 있다. 별도 인증 기준이 마련되지도 않았는데,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제품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무허가 소화기가 비치된 것이다. 이지에스의 리튬배터리용 소화장치는 강남구청 등 지자체에서 이제 막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대만·미국 방재업체인 'PREFCO'는 자체적으로 1년 이상 기술력을 검증한 뒤이지에스의 소화약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수출된 소화약제는 PREFCO의 방재시스템에 탑재해 TSMC, 파나소닉 등에 제안을 한 상황이며, TSMC의 추가 요청으로 2차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내 지자체에서도 주문 문의가 폭증하는 등 국내 매출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기차 화재 초기 예방…'질식 소화포' 대안 급부상
산업 중기·벤처 2024.10.22 15:46:01아이픽스메디사가 전기차량 충전 덮게 소화포를 출시했다고 22일 말했다. 질식소화포는 노르웨이에서 처음 개발된 방식으로 자동차에 불이 붙었을 때 난연성 섬유로 덮어 화재를 조기 진압하도록 돕는다. 다만 제품 실효성에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일반인이 30㎏가 넘는 소화포를 혼자서 다루기 힘들고, 불이 붙은 차량에 접근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아이픽스메디사는 1992년 창업해 30여년간 기능성 원사 개발에 매진해온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화섬유에 주목했다. 탄소섬유는 장섬유로 강도는 강하지만 꺾이는 힘이 약한 반면 탄화섬유는 단섬유로 강도는 약해도 꺾이는 힘이 좋고 부드러워 인체 친화적 제품 개발에 적합하다. 아이픽스메디사 관계자는 "탄화섬유의 특징을 파악해 펠트로만 쓰이던 섬유를 원사로 개발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 화재 발생 전 차단을 시키는 전기 충전 차량 덮개를 출시했다"면서 “기존 질식소화포가 사후약방문 성격이 강했다면, 자사 신제품인 블랙 파이어(BLACKFIRE) 전기차량 충전 덮개 소화포는 이러한 우려를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기차 충전 중 차량에 덮어 놓을 수 있는 덮개형 소화포로 카본 화이버의 단섬유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인체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기존 유리섬유나 실리카 섬유로 만들어진 질식소화포에 비해 가볍고 사용이 쉽다. 유리섬유나 실리카 섬유는 뻣뻣한 성질에 차량 덮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편이다. 차량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암막커튼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상 시 초기 화재 진압이나 탈출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전기 자전거 및 전동 킥보드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사이즈를 조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
공공건물 전기차 충전시설, 앞으로 지상 설치
사회 전국 2024.10.22 11:00:00조달청이 국민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조달청은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전기차 화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발굴·보급에 나서는 등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공공건물 설계 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 설치 원칙으로 적용하고 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 조기 감지 시스템, 별도 방화 구역 등 소방설비를 강화한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안전 강화 조치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는 신설 공공건물 중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민간 건물에 앞서 공공건물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지하 주차장은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밀폐된 공간이어서 연기와 열이 배출되기 어렵다. 특히 강한 복사열로 인해 인접 차량 연소로 확대돼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간으로 꼽힌다. 조달청은 앞으로 충전시설 지상 설치 원칙을 적용해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건물, 내부도로, 소화설비 등 배치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방차 진입로, 소화전 설치 위치, 건물과의 이격거리 등도 고려해 배치한다. 또한 화재진압용 소화설비도 대폭 강화해 충전시설 상단에 습식 스프링클러, 연기감지기,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설계에 반영한다. 필요시 내화성능을 강화한 별도 방화 구역도 설계에 반영한다. 조달청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 정부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맞춰 공공부문에서의 전기차 충전장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빠르게 추진 중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장치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됐다.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자동차와 전동차의 배터리 주요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고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예방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등록 하는 등 충전시설 안전성도 확보한다. 충전 중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질식소화포나 소화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전기차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충전장치 단독계약에 더하여 안전장비 추가 선택계약을 도입했다. 전기차 등의 화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 및 보급도 확대했다.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선구매하여 실증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확대하여 관련 혁신제품을 현장에 빠르게 공급한다. 대표적으로 차량 구조상 리튬배터리에 직접 소화액 살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하부와 배터리 팩을 관통해 배터리 내부 화재 지점에 직접 소화액을 살포하는 제품을 올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이 제품은 지난 11일 ‘2024년 제3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제품으로 선정돼 소방당국 및 전기차 충전시설 등에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공공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공건물 및 전기차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조달에서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관리 방안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고]재난 극복, 실전같은 훈련이 답이다
사회 사회일반 2024.10.21 05:30:002001년 9·11테러 당시 릭 레스콜라는 뉴욕 쌍둥이빌딩에 있던 모건스탠리 직원 2687명을 구했다. 모건스탠리의 보안 책임자였던 레스콜라는 수많은 반대에도 매년 네 차례씩 직원들과 함께 대피 훈련을 반복했고 결국 대규모 재난 가운데 놀라운 생존 결과를 기록했다. 이런 과정을 보더라도 모든 재난 상황에서 그저 ‘기적’만을 바랄 수는 없다. 반갑게도 이런 모범적 대응 사례를 우리나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초 경기도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천 하나실버케어요양원에서 화재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간호사들과 요양보호사들의 신속한 초동 대처와 효과적인 환자 이송 덕분이다. 특히 동국대 일산병원에는 404명이 입원해 있었던 만큼 평상시 소방 훈련으로 단련된 직원들의 기민한 대응이 더 빛을 발했다. 다양한 재난 상황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는 더욱 집요하고 체계를 갖춰야 한다. 우리는 올해도 화재뿐만 아니라 폭염·호우 등 극한의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각종 재난의 위험에 노출됐음을 실감했다. 특히 올여름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했다. 시간당 100㎜ 이상의 기습적인 폭우가 아홉 차례나 쏟아졌다. 9월 추석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어쩌면 통념적인 대응보다 극한의 상황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강한 설득력을 발휘한다. 앞선 미국의 9·11테러나 우리나라의 병원과 요양원 사례에서 보듯이 재난 극복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실전과 같은 훈련이다. 위기 상황에서 초동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4년 하반기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200여 개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전기차 화재와 다중이용시설 화재 상황은 물론 시기성을 반영한 인파 밀집 사고와 산불 대응 등의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해마다 훈련을 반복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 대응 능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 반드시 개선할 점도 있다. 우선 훈련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해야 한다. 실전과 같은 현장 경험이 쌓여야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서 우리는 즉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그저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나 담당 부서의 연례행사로 여겨서도 안 될 일이다. 두 번째로 인명과 재산 피해의 최소화라는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 분명한 목표가 없는 훈련은 관행적으로 변하고 참여자의 긴장감도 낮아질 뿐이다. 과거의 재난기록을 복기하는 일도 중요하다. 해당 훈련과 비슷한 사례를 되짚어가면서 미흡했던 점을 찾아내며 훈련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는지를 계속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 훈련은 단순히 행정기관의 몫이 아니다. 국민 각 개인은 그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파수꾼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훈련 당일 현장을 찾아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면 평소 주변의 위험 요소를 안전신문고로 신고하는 것도 실천의 좋은 대안이 된다. 국민 모두 안전에 초점을 맞춰 함께 다가설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 기후변화가 극한으로 치달을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사회 재난이 빈번해질수록 훈련은 더 실전처럼 그리고 공동체가 연대하며 실시해야 한다. 우리가 대비한 만큼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됐다. 이번 하반기 재난 대응 훈련이 우리 각자의 재난 대비 역량을 한 단계 높여 더 안전한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
2년 연속 최고 '가성비' 차지한 車는?…상위 5위 친환경차 강세 [car톡]
산업 기업 2024.10.20 06:00:00테슬라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위 5위권에는 친환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국산 브랜드 중에선 기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8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새차 구입 후 3년 이내인 소비자 10명을 대상으로 △연비·전비 △차량가격 △옵션가격 △유지비용 △사후서비스(AS) 비용 △예상 중고차 가격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비용 대비 가치 만족도(1000점 만점)를 산출한 결과, 테슬라는 올해 742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도요타(735점) △렉서스(734점) △혼다(702점) 등 일본계 3개 브랜드가 나란히 2~4위에 포진했다. 폴스타(695점), 푸조(676점), 폭스바겐(675점)은 뒤를 이었다. 볼보(663점)와 기아(663점)는 동점으로 공동 8위에 올랐다. BMW(659점), 현대자동차(658점)를 포함해 총 11개 수입·국산 브랜드가 산업평균(651점)을 상회했다. 톱5 브랜드의 면면을 보면 친환경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위 테슬라와 5위 폴스타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이고 2~4위인 일본계는 하이브리드가 주력이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의 가격 인하 효과와 전기차 특유의 저렴한 유지 비용에 힘입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슬라는 6개 비교항목 중 유지비용에서 1위였고 차량가격, 연비∙전비, 예상중고차가격에서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전기차의 강점인 유지비용(100점 만점에 86.8점)에서 도요타와 렉서스를 10점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개 항목에서 도요타·렉서스에 열세인 점을 고려하면 유지비용 만족도는 테슬라가 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의 예상중고차가격 점수의 큰 폭 하락이다. 이는 전기차의 인기 하락과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모델Y의 감가상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테슬라의 우위를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높아진 안전성 우려와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거부감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2위 도요타는 유지비용을 제외한 5개 항목 모두 3위 이내였다. 3위 렉서스는 연비·전비, 옵션가격, AS비용, 예상중고차가격 등 4개 항목에서 1위였으나 유지비용에서 테슬라에 크게 뒤졌다. 4위 혼다는 옵션가격에서 1위였다. 이들 일본계 브랜드는 가격과 비용 전반의 강점을 앞세워 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선 기아와 현대차만 지난해에 이어 산업평균 이상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두 브랜드의 항목 점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서비스 비용, 예상중고차가격에서 산업평균 수준이었으나 차량가격, 유지비용은 비교대상 22개 브랜드 중 하위권에 머물러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계를 드러냈다. -
맹성규 “尹정부 부동산 공급책, 집값 잡기엔 턱없이 부족”
정치 정치일반 2024.10.17 17:30:18“윤석열 정부는 집값 하락을 막기 위해 대출을 풀어줬다가 수도권 주택 가격이 다시 뛰어오르니 부랴부랴 그린벨트까지 풀어주는 공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린벨트를 해제해 아파트를 공급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의 협조를 토대로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맹성규(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집값을 잡기에는 현 정부의 주택 공급 속도가 느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장 3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27년 전까지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핵심인데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 정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가다. 그의 우려대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가 더 늘었다는 의미다. 맹 위원장은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통해 2029년까지 서울에 13만 가구를 조기 착공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최근 많이 오른 공사비를 낮춰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 역시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지나치게 수도권에만 매몰될 경우 지역 양극화가 가속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 방안 등과 같은 지역 부동산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2대 국회 첫 여야 합의 법안인 ‘전세사기특별법’ 통과를 이끌어낸 맹 위원장은 “피해자 구제 못지않게 전세사기의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인중개사들의 신고 의무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증보험제도의 내실화를 통해 제도적 모호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악성 임대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맹 위원장은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배터리 등 다방면에서 여러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전기차를 거부하는 현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 정책도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지, 전기차 사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춰 국토위 차원에서도 전기차 안전 기준 및 검사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안전성 강화 대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국형 은퇴자마을 조성법’을 발의한 그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은퇴자들이 모여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며 살 수 있는 공동체 마을이 조성된다면 생애 주기별 돌봄 체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훈련도 실전처럼”…서울 은평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사회 사회일반 2024.10.16 16:56:35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내달 1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KT,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18개 기관 및 단체 4백여 명이 참여한다. 은평구는 재난현장과 컨트롤타워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구청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서울혁신파크에서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적극 활용해 구청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자 한다. 이번 훈련은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강풍으로 인해 건물화재가 산불로 확산돼 배전선 손실로 인근 아파트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다는 상황이다. 은평구는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해 소방서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지원하며 재난현장을 수습 복구한다. 실제로 은평구에서는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씨가 강풍에 날려 산불로 번진 적이 있으며 은평구는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훈련 현장에서 질식소화포 등으로 전기차 화재 진화를 시연하며 산불과 배전선 화재 진화에 헬기가 동원된다. 헬기 소음으로 인한 오인신고 방지를 위해 사전에 훈련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기차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장의 안전점검, 소방안전교육, 화재진압장비 설치를 추진해왔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 제품 사용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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