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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감정 결과 나왔다…원인은 '외부 충격→배터리팩 손상'
사회 사회일반 2024.09.20 16:21:37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가 외부 충격에 따른 차량 배터리셀 손상으로 일어났을 수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터리관리장치(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일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를 대상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했고 배터리팩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경찰은 벤츠 전기차가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16분께 주차됐다가 약 59시간 후에 불이 난 점을 고려해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벤츠 차주가 마지막으로 주차하고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전기차에서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소방안전관리 실태에 관한 사안도 수사 중이다. 더불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근무자 A씨와 소방 안전관리책임자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안성덕 코스모화학 대표 "中 CNGR에 소재 공급…북미 공장도 추진"
증권 국내증시 2024.09.18 17:20:09“세계 1위 전구체 업체인 중국 CNGR에 이르면 이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공급을 시작합니다.” 안성덕(사진) 코스모화학(005420) 대표는 13일 울산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2011년 국내 최초로 생산한 기술력을 살려 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니켈·코발트·리튬 등 다양한 원자재를 회수하는 재활용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스모화학이 지난해 울산에 준공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현재 38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CNGR은 물론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005070)도 이곳에서 추출된 니켈이나 코발트를 공급받기로 했다. 양극재에 이어 전구체 생산에 나선 코스모신소재는 코스모화학 생산 라인 인근에 전구체 공장을 지었으며 시운전을 끝낸 상태다. 안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50년 약 6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르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 재활용 공장의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 생산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제조까지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수직 계열화를 통한 2차전지 배터리 소재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모화학은 북미 진출도 계획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미국에 소재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공장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여러 2차전지 업체들과 북미 지역에 리사이클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인 황산코발트의 몸값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배터리의 부식·폭발·화재 위험을 제어하는 코발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안 대표는 “코발트는 물과 고온에 강한 속성을 가진 원자재”라며 “아프리카에 대부분 매장된 희소 금속이어서 배터리 회사들이 코발트 함량을 낮춘 배터리를 개발하긴 하지만 배터리 폭발을 막는 코발트의 대체 물질을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 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 이후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안 대표는 “코발트를 필두로 니켈과 리튬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약 60~80% 하락하면서 당사 매출과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꾸준히 연구개발(R&D)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배터리 소재와 함께 다른 주력 분야인 이산화티타늄 사업은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전환 중이다. 이산화티타늄은 흰색을 내는 대표적인 원료로 코스모화학은 50년 넘게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해왔다. 생산량 약 3만톤 중 70% 가량이 백색안료, 나머지는 섬유·의약품 등 고부가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안 대표는 “안료용 제품을 줄이고 특수제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3월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기업인 크로노스와 약 8000억 원 규모의 특수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부가 이산화티타늄 생산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79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968년부터 쌓아온 소재 제련 전문 업력을 살려 앞으로는 ‘전천후’ 수익구조를 갖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안 대표의 목표다. -
신차 구입의향 1위는 '이 차량'…3000만 원대 '가성비' 통했다
산업 산업일반 2024.09.17 07:00:00기아의 소형 전기차 EV3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신차 구입의향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수요둔화 상황에 전기차 화재까지 발생하는 등 ‘겹악재’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컨슈머인사이트가 자동차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을 조사한 결과 기아의 EV3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G모빌리티의 액티언(13%), 현대차의 아이오닉9(12%), 캐스퍼 일렉트릭(8%), 기아의 EV9 GT(8%), 르노코리아의 크랑콜레오스(7%) 순이었다. 신차 구입의향 상위 6개 차종 중 4개는 전기차였다. 1위를 차지한 EV3는 7월 말 공식 출시한 이후 3주 동안 15%에서 22%로 상승한 이후 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기아의 첫 소형 전기차다. 삼원계(NCM) 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501㎞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코나(417㎞), 레이EV(201㎞) 등 경쟁 차급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가격 또한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울렁거림 등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회생제동 기능도 대거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판매량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V3는 지난달 4209대 판매됐다. 전월(1126대)보다 4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두 차량은 내연기관차 모델임에도 구입의향 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언은 당초 토레스의 쿠페형 파생모델로 알려졌으나 별도 모델로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출시 전 5만 대 이상이 사전 예약됐으며 출시 후 4주 만에 구입의향도 7%에서 13%로 크게 뛰었다. 그랑콜레오스는 지난 7월 구입의향 9%를 확보하며 두 자릿수를 넘봤지만 3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출시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이후 소비자들의 판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
전기차, 지하주차장에서 돌진…기둥 충돌해 운전자 사망
사회 사회일반 2024.09.15 11:43:3970대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을 강하게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기둥을 들이받았다.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70대 대리운전기사는 숨졌고, 옆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차주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MBC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운전석인 차량 왼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바닥에는 차량 잔해들이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전기차가 지하주차장 내 코너를 돌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둥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사고 발생 뒤 뿌연 연기가 올라왔고 이에 전기차 화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SK쉴더스-한컴라이프케어,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산업 IT 2024.09.13 10:15:10SK쉴더스와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SK쉴더스와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기차·배터리 화재 진압에 특화된 시스템 기반 대응 체계를 선보인다. SK쉴더스는 대응 체계 전반을 컨설팅하고 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질식 소화포, 침수조 등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SK쉴더스는 앞으로 '써미츠(SUMiTS)' 플랫폼과 한컴라이프케어의 화재 진압 설루션을 결합해 다양한 현장에서 범용성 높은 맞춤형 화재 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SK쉴더스 관제센터 서버 및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각종 재난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한컴라이프케어와 협력을 계기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산업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써미츠 플랫폼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맞춤형 화재 진압 제품군을 제공하는 자사 기술력과 SK쉴더스의 독보적인 인프라를 결합하면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협력을 토대로 안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
SK쉴더스, 한컴라이프케어와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 협력
산업 중기·벤처 2024.09.13 09:35:52SK쉴더스가 한컴라이프케어와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달 12일 판교에 위치한 SK쉴더스 본사에서 한컴라이프케어와 협력식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협업을 논의했다. SK쉴더스는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와 협력해 전기차·배터리 화재 진압에 특화된 시스템 기반 대응 체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다.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소화포’를 비롯해 현장 맞춤형 화재 진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이번 협업을 통해 SK쉴더스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현장에 안전/보안 인프라를 구축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대응 체계 전반을 컨설팅하며 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질식 소화포, 침수조 등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추진과 영업활동에 주력한다. 구체적으로 SK쉴더스는 ‘써미츠(SUMiTS)’ 플랫폼과 한컴라이프케어의 화재 진압 솔루션을 결합해 다양한 현장에서 범용성 높은 맞춤형 화재 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센서 등 SK쉴더스 관제센터 서버 및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각종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SUMiTS)’는 통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할 수 있으며, 산업안전, 시설관리, OT(운영기술) 보안 등 다양한 보안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한컴라이프케어와 협력을 계기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산업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써미츠 플랫폼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배터리 불나면 5억 드립니다…KGM의 '통큰 자신감'
산업 산업일반 2024.09.12 16:26:27KG모빌리티(003620)(KGM)가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 원을 보상하겠다고 12일 밝혔다. KGM이 실시하는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 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 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다만 배터리 임의 개조·변경으로 인한 화재나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차량 충돌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최근 일부 브랜드 전기차 화재로 고객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KGM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GM 관계자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인천 화재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KGM은 또한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등 자사 전기차 배터리 보증기간을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100만㎞로 책정하며 화재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BMW '신개념 충전소' 서울에…국내 벌써 1600기
산업 산업일반 2024.09.12 14:02:14BMW그룹코리아가 서울 도심에 전기차 충전소와 휴식 공간을 결합한 충전 허브 라운지를 구축했다. BMW그룹이 충전 허브 라운지를 마련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BMW그룹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 서울역 인근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충전 목적으로만 운영하던 기존 충전소 개념을 탈피해 여가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용객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전시된 BMW의 최신 차량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다. 김남균 BMW그룹코리아 매니저는 “BMW그룹 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복합 충전소”라며 “BMW그룹코리아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을 넓히는 한편 적극적 투자를 통해 차주들의 운행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 등이 자리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된다.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위한 차량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라운지 구축·운영은 GS그룹·LG그룹과 협업할 예정이다. GS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호텔이 담당한다. 전기차 화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우선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와 소화 장비를 비치했다. 연말까지는 전기차 충전소 최초로 차량 하부 냉각 소화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전기차의 특성상 화재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충전 절차를 간편화한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가 지원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BMW그룹코리아는 향후 LG전자와 무선 로봇 충전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을 보다 편안하고 인상적인 경험의 시간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9월 기준 총 1600기의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21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제주서 잇따라 전기차·전기오토바이 화재
사회 사회일반 2024.09.12 09:06:47제주에서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11일 오전 7시 15분께 제주국제공항 3층 고가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2019년식 SM3 전기차 택시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전기차가 소실되는 등 소방 추산 968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차량을 운전한 기사는 공항에 정차했을 당시 트렁크 부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계기판에 전기 이상을 알리는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후 5초도 안돼 연기가 났다는 것이 기사의 증언이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배터리를 분리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해당 택시는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48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소재의 한 창고에서도 충전 중이던 2020년식 전기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 추산 123만6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기 오토바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과충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이번엔 주차장서 '전기자전거' 충전 중 '활활'…"스프링클러가 피해 막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4.09.12 06:21:42부산의 대표 전시행사 시설인 벡스코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불이 났다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조기에 진화됐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 배선 등이 손상돼 200여 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전기자전거의 탈부착용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전기자전거와 배터리를 물에 담가서 불을 완전히 껐다.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자주 열리는 벡스코에서는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0일에는 안전산업 박람회, K-ICT 위크, 해양 모빌리티 안전엑스포와 같은 행사들이 개최됐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벡스코는 질식 소화포와 같은 화재 진화 장비를 구비하고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
"전기차용 소화기 판매"…화재공포 틈타 허위광고 기승
사회 사회일반 2024.09.10 20:16:01전기차와 리튬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면서 판매사들의 허위·과장 광고가 심각해지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전기차 전용 소화기라고 광고하거나 가정용 소화기를 자동차용이라고 잘못 소개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인터넷 포털 네이버 쇼핑에서 ‘전기차 전용 소화기’를 검색한 결과 관련 용품을 포함해 295건(판매 플랫폼이 다른 동일 제품 포함)이 검색됐다. 이 중 117건은 올해 7월 이후 등록됐다. 올 6월 경기 화성 아리셀 전지 공장 화재,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여파로 제품 40%는 최근 두 달여 만에 새로 추가됐다.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이 전기차 전용이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허위 사실이다. 전기차 전용 소화기는 국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전기차 리튬 배터리는 단단한 케이스에 싸여 분말 가루가 닿을 수 없으므로 내부 열 폭주로 화재가 발생하면 물을 뿌리거나 수조에 차량을 담가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소화기 분말 가루로 불을 끄려면 추가 폭발을 감수하고 배터리에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금속화재형 형식승인을 받은 소화기를 전기차 전용으로 홍보하는 것도 허위에 해당한다. 소화기 등급은 일반화재용(A), 유류화재용(B), 전기화재용(C), 주방화재용(K), 금속화재용(D)으로 나뉘는데 D급은 전기차 화재용이 아니라 마그네슘 합금 등 가연성 금속 화재에 쓰는 소화기다. 금속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전기차 리튬 배터리 화재 시 대량의 물을 이용한 냉각 소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리튬 배터리 화재에 적응성 있는 소화기는 없기 때문에 전용 배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소방시설법상 형식승인을 안 받은 소화기를 판매해서는 안 되고 형식승인 규정을 피하기 위해 소화기 대신 소화장치라는 표현을 썼더라도 일반인이 소화기로 생각할 수 있다면 불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형식승인 여부를 밝히지 않는 제품도 많다. 소화기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시행령에서 정한 소방용품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형식승인 및 제품 검사를 받고 합격 표시가 있어야만 유통이 가능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 광고도 상당하다. T제조사의 경우 자사 제품을 전기차 전용이라고 소개했지만 상품 상세 설명에서는 가정용 겸용이라고 표기돼 있다. 자동차 겸용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스프레이형) 소화용구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닌데도 이를 전기차 전용으로 소개하는 사례도 있다. 정부는 지난주 전기차 화재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았다. 아리셀 화재를 계기로 리튬전지를 법적 특수가연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화재 위험도가 높은 전지 공장을 최우선으로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발화점이 높은 전고체 전지 기술, 분리막 손상 단락을 방지하는 첨가제 기술, 금수성 물질 화재에 적응성이 높은 소화약제·소화기기 개발도 추진한다. D급 소화기 시험 기준을 마련하고 전동킥보드 등에 사용되는 소규모 리튬전지 화재에 대한 소화 성능 인증기준도 도입한다. 또 모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작업장 배치 전 기초 안전보건교육 이수를 의무화한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전기차 화재 공포 마케팅이 도를 넘는 상황임에도 소비자 피해 예방책은 감감무소식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기차 소유주나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에서는 전기차 전용 소화기로 잘못 알고 제품을 구매했다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D급 소화기는 전기차 소화제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지만 여전히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 12월부터 5인승 이상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8월부터 소방청 미인증 소화기 실태 조사에 돌입했지만 인력 한계 등으로 10월~11월께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인천경찰청, 전기차 화재 강제 수사 돌입…벤츠코리아본사 등 압수수색
사회 전국 2024.09.10 17:36:57인천경찰청이 최근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해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4개소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밴츠코리아본사를 비롯해 아파트 소방시설 점검 업체와 스프링클러 설치·유지·보수 업체의 서울사무실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소방시설 현황 및 관리와 소방점검지, 소방계획서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를 조사해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 이유와 차량 화재 발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00% 완충해도 안전해"…소비자는 현대차그룹 손 들었다
산업 산업일반 2024.09.10 07:00:00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전기차 안전을 위해 충전을 완전히 해서는 안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힘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완충 여부와 전기차 안전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컨슈머인사이트가 800명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 중인 ‘전기차 화재 관련 소비자반응 추적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보유자 중 67%는 ‘완충해도 전기차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량과 화재 발생 간에 관계가 없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는 현대차그룹의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또한 전기차 보유자 중 43%는 ‘월 1회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연장을 위해 좋다’는 테슬라 사용자 매뉴얼에 대해서도 ‘믿는다’고 응답했다. 한 주 전에 비해 12%p 급증했다. 반면 충전량이 80~90%가 적정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동의하는 전기차 보유자는 25%에 불과했다. 충전률 90% 이하의 전기차만 지하주차장에 진입을 권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6%만 신뢰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충전을 피해야 한다거나 지하주차장 진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최근의 논의는 지난 일주일간 힘을 키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그룹 등 업계가 논리적으로 사실을 설명해온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정부와 업계가 전기차 충전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공공주택 지하주차장 90% 이하 충전 권장 방침’을 발표했으며 현대차는 지난달 20일 ‘100% 충전해도 문제없다’고 발표했다. 과충전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에 여론이 쏠리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의 공식 발표 이후 적절한 반론이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이를 차단하고 제어해 충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실제 배터리에는 내구 수명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응답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완충해도 문제없다’는 주장에 대한 응답은 출처 공개 여부에 따라 유의미하게 변화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이라는 출처를 공개했을 경우 신뢰도는 73%까지 상승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또한 ‘월 1회 100% 충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테슬라의 매뉴얼이라는 사실을 알려줬을 경우에는 기존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56%까지 동의율이 높아졌다. 반면 비보유자는 주장의 출처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
벤츠코리아, 전기차 소유자에 30만원 충전 바우처 지급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09.09 22:24:11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일 자사 브랜드 전기차 소유자에게 30만 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이날 오후 ‘벤츠 전기차 고객님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라는 제목의 공지 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바이틀 사장은 “저희 브랜드와 전기차에 보내주시는 고객님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바우처를 제공한다”며 “세부 내용과 추가 안내 사항은 추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1만9500대∼2만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벤츠 전기차 소유자 모두에게 30만 원 상당 바우처를 지급할 경우, 전체 액수는 최대 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틀 사장은 바우처 제공과 함께 벤츠 ‘전기차 케어’ 전용 핫라인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특별 무상점검 첫 예약 시 무료 차량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전기차 보유자가 원할 경우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심층 점검을 포함해 전기차 모든 모델에 대한 무상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의 이런 조치는 지난달 1일 인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에 따른 안전 우려 확산과 자사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말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무상 대여해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 주민에게 45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전기차 화재 신속 진화 가능…구리시, 'EV드릴랜서' 소방서 전달
사회 전국 2024.09.09 17:24:57경기 구리시는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진화가 가능한 전용 진압장비 'EV드릴랜서'를 구입해 구리소방서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장비는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장비다. 화재가 난 전기자동차 하부에 넣어 배터리팩에 구멍을 낸 뒤 직접 물을 주입한다. 이 장비를 이용할 경우 통상 4시간 가량 걸리는 진화시간을 2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21년 381대였던 전기차가 2022년 755대, 지난해 1157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2배 정도 증가하고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시민 불안이 큰 점을 고려해 전용 진압장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소방서와 협업해 최신 전기차 화재진압장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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