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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쿠시마 괴담 방류"…용산 "거짓 선동, 사과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8.23 16:55:44대통령실이 23일 야당을 향해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당정은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다음 주 추석 민생 안정책 및 소비 진작책을 발표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괴담’을 방류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허위 선동’으로 규정하고 “야당의 ‘핵 폐기물’ ‘제2의 태평양전쟁’ 등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일 수 있었던 혈세”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을 정조준해 “반성은커녕 지금도 무논리·무근거·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한다”며 “괴담 선동을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인식을 규탄한다”며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통령실과 정부·국민의힘은 25일 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대책을 논의한다. 의제로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등이 올랐다. 추석 민생 대책으로는 과잉 공급으로 가격 낙폭이 큰 한우의 소비 촉진책과 폭염으로 가격이 뛴 배추·무 등의 비축 물량 방출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통상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축산물 등의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을 병행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춰왔다. 정부는 추석 민생 대책과는 별개로 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사육 두수 관리, 농가 생산비 지원 등 중장기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내수 진작에 아쉬움을 표한 당정은 소비 활성화 방안도 다음 주 발표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기존 정책을 보완해 세제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문제보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
삼성화재, 타인 차 운전 중 낸 사고 대비 특약 2종 신설
증권 국내증시 2024.08.23 14:50:35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보장을 강화한 ‘대인배상I 지원금’,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렌트비 지원’ 특약 2종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설 특약은 10월 6일 책임 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 가능하다. 다른자동차 운전담보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상배상II',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의 보상이 가능한 특약이다. 기존의 다른자동차 운전담보는 사고 발생 시 '대인배상I'에서 실제 사고 차량의 보험으로 지급해 갱신 시 타인의 자동차보험도 할증됐다. 이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인배상I 지원금 담보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대인배상I 지원금은 운전자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를 가입한 경우 가입 가능하다. 사고 차량이 가입한 '대인배상I'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 이를 보전해줌으로써, 사고 차량의 할증을 방지할 수 있다.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렌트비 지원 담보는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지원 특약에 가입한 경우 가입 가능하다. 사고 차량 수리기간 동안 렌트비를 보상 기준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가입금액을 확대하려는 고객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대물배상 가입금액을 20억 원까지 확대하였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차량을 운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규제개선까지 이어지게 할 것”…최승재 중기 옴부즈만, 첫 현장 간담회
산업 중기·벤처 2024.08.23 14:07:40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3일 대전 팁스타운 타운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와 함께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 취임 후 첫 현장간담회다. 이날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해 성녹영 대전·세종지방중기청장, 박종효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장, 최민수 중진공 세종지역본부장 및 대전·세종지역 중소기업 대표 5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최 옴부즈만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시험·계측장비 생산 업체인 나노하이테크를 찾았다. 최 옴부즈만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장비를 수출하는 나노하이테크의 생산시설을 살펴본 뒤, 수출대금 결제기간 장기화(6개월 이상)로 인한 자금 운영 애로를 청취했다. 최 옴부즈만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결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첨단·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드론분야에 대한 규제개선 건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대전은 드론산업 육성 선도도시로, 현재 국내 드론제작·기술개발 종사기업(부품기업 포함) 중 약 25%가 대전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용 드론을 연구·개발하는 A기업은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드론 특별비행 승인제도’의 신청서류 부담과 오랜 처리기간에 대한 애로를 호소했다. A기업은 현재 드론 특별비행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9종 이상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이 중 조작방법에 관한 서류는 매뉴얼을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의 조작방법 매뉴얼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또 드론 특별비행 승인 처리기간이 한 달 가까이 들어가 시험비행과 제품개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기 옴부즈만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해 항공안전기술원에 접수된 특별비행 승인 신청 건수는 1116건이었으며, 매년 1.6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승인 신청이 1700여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실제로 처리하는 담당 인력의 수는 2~3명뿐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중기 옴부즈만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드론 특별비행 승인 관련 서류부담 완화와 처리기한 단축을 건의했다. 소관 기관인 국토부는 구비서류에서 조작방법에 대한 서류를 일괄적으로 제외하는 것은 곤란하나, 연구개발 중인 드론의 경우 조종기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인정하고 있다고 제도를 안내했다. 처리기한 단축을 위한 인력확대와 관련해서는 예산확보가 선행되야 하는 부분으로, 앞으로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드론산업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각종 제도와 애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소방용품 산업과 관련한 규제개선 건의도 논의됐다. 소방용품 제조 및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업을 운영중인 B기업은 소방용품의 인증기관을 확대해 인증 처리기한을 단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옴부즈만은 소관부처인 소방청과 해당 건의사항을 협의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는 인증업무를 민간 등 전문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무인 항공기에 대한 비행제한 규제 개선 △농업경영체 등록요건 기준 변경 △멸균분쇄시설 처분능력 기준 차등화(완화) △신용보증시 법인 대주주 변동에 의한 보증 불가 규정 개선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효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장은 “옴부즈만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옴부즈만은 “옴부즈만 취임 후 첫 현장에서 대전·세종 기업인들의 생생한 현장 애로를 직접 듣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간담회 결과가 실질적인 규제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서도 '전기차' 불났다…테슬라 트럭 '세미' 충돌 후 '활활', 주가는 '급락'
국제 정치·사회 2024.08.23 08:52:21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 트럭에 화재가 발생해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후속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3시15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주간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났다. 이후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한 차량은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유독가스를 뿜어내고 온도가 500도 넘게 치솟았다. 진압 시도조차 하지 못한 소방관들은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고속도로는 완전히 폐쇄됐다. 불이 꺼지고 현장이 정리돼 도로 이용이 재개된 것은 사고 이후 약 16시간이 지난 오후 7시20분쯤이었다.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NTSB는 앞서 2021년에도 테슬라 전기차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가 소방관이나 구조대원 등 최초 대응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며 화재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제조업체의 지침도 적절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당시 NTSB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화재 진압을 위한 차량별 대응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작성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세미 트럭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조사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전했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있는 공장에서 세미를 생산하고 있다. 이 트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차량 부품을 운송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3.26% 내린 216.00달러에 거래됐다. -
충전소 지상 설치시 용적율 완화·방화벽 도입…지자체 전기차 포비아 대응 분주
사회 전국 2024.08.22 21:53:26인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 동안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던 전국 지자체는 충전율을 제한하거나 지하에 있는 충전 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조례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방안 마련 △충전시설 지상 설치 권고 △소화설비 등 설치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 담겼다. 나아가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과 화재예방형 충전시설 보급사업 등도 내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2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예방 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공동주택 인허가 때 권고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침은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은 지상 또는 지하 출입구 가까이 배치 △전기차 주차구역 배기설비 설치 △전기차 주차구역 3면 방화구획 △전기차 전용 물뿌리개 설치 △질식소화포 설치 △전기차 화재진화용 물막이판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부산의 경우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의 설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충전소 지상 설치도 유도한다. 경기도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충전구역 지상 이전 비용 지원과 질식소화포, 하부주수장치, 이동식 소화수조 등의 소방시설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전기차 화재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에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했다. 시는 우선 지하 3층까지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하 1층으로 제한할 것과 기존 충전시설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길 경우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급속충전기의 경우 충전율을 9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충전사업자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와 궤도형 배연 로봇도 도입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기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주차장 이전비 지원과 함께 신축 아파트에서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면 용적률 완화 혜택도 준다. 또 대지 여건에 따라 지상 설치가 어려우면 격리방화벽, 제연경계벽, 스프링클러, 감시카메라 등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지하 1층에 설치하도록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장과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시 차원의 선제적 종합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與권영진, '전기차 화재 사고' 해법 모색… "배터리 관리 고도화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8.22 18:50:31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안전방안을 모색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전기차 포비아’라고 할 정도로 전기차 화재가 이슈고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마다 다른 원인과 처방을 내는데 ‘(전기차를) 지하에 두면 안 된다. 지상으로 올려라’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이미 인허가가 난 아파트도 설비를 변경하라고 한다. 어떤 지자체는 ‘전기차를 100% 충전하면 안 된다. 90%만 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자 대응하면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예방 대응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기차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동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정부가 수요 진작과 공급 확대 등 정책적으로 엄청난 지원을 했다”면서 “얼마 전 인천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 때문에 안전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고도화를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송준호 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지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수십억 개 중 1개는 제작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배터리 안의 수천개 셀 중에 하나라도 5~10년 사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잘 걸러내고,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정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 또한 “(전기차 화재 예방의) 결론은 BMS가 될 것”이라며 “문제는 자동차 업체가 일정 성능 이상 가진 BMS를 탑재하도록 하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선고 초읽기…"민주, 사법부 압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22 16:56:21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법원의 1심 선고가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갓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사법부를 향해 노골적으로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사법 방해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가 임박하자 최근 “유죄 가능성 자체를 거의 보고 있지 않다."(김민석), “국민적 저항을 받을 걸 재판부도 잘 안다.”(김병주)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온 국민이 지켜보는 재판이다. 사법부는 여야에 관계없이 정치권의 부당한 압박에 흔들림 없이 법리와 증거에 따라 신속하게 판결을 내려 권위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3차례 개최한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청문회에 대해서도 “국회 안에서 정치 갑질로 행정부를 겁박하는 것도 모자라 위법적 청문회를 남발하면서 법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재판개입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불복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데 야당이 청문회를 열어 방통위 관계자들에게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답변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24일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았지만 "수산물과 해수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도 최근 법정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구라고 밝힌 첼리스트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런 식의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고 했다. -
'전기차 공포' 확산…10명 중 8명 "전기차 지하 주차 금지 등 규제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4.08.22 15:13:44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금지’ 현수막을 내건 건물들까지 등장하며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이 “전기차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556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지하주차 금지 움직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의 응답자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주차구역 별도 지정 또는 주차금지 등과 같은 규제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응답자 44%(2499명)는 ‘전기차 주차 구역 별도 지정 등의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43%(2417명)는 ‘화재 발생 시 진압 어려움이 큰 지하주차장 주차를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주차 규제는 과도하며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11%(617명)로 나타났다. 설문 관련 댓글에는 “전기차가 아니라 폭탄차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로 전기차 옆에 주차하기도 꺼려진다”, “소방차 진입도 안 되는 지하주차장에 있는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옮겨야 한다” 등 전기차 관련 규제를 촉구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전기차만 불나는 게 아니다”, “이번 사건은 ‘스프링쿨러 미작동’이 주원인이었다”, “몇건의 사고로 과도한 규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무려 87%에 달하는 응답자가 전기차 지하주차장 주차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한 높은 우려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롯데건설,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나선다
부동산 분양 2024.08.22 14:55:50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설비 업체 이브이시스, 배터리 화재 안전소재 전문기업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기차 충전 화재 및 안전에 대한 입주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화재 예방을 위해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단지 주차장에 이브이시스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계획이다. 만약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 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압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에 전기차 충전 화재 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원구, 관내 아파트에 질식소화포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4.08.22 14:40:15서울 노원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아파트에 질식소화포를 지원한다. 노원구는 아파트에 소화기와 질식소화포를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 주택 80% 이상이 아파트인 만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노원구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구 소유 건물 지하 주차장 8개소에 질식소화포 및 소화기를 설치 중이다.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각 부서에서 관리 중인 나머지 시설 26개소에도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최근 아파트 입주자대표·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설명회를 열고 질식소화포 사용법을 시연했다. -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알아서 스톱"…'짱짱한 가성비' 캐스퍼EV 타보니
산업 산업일반 2024.08.22 11:31:4720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주차장. 캐스퍼 일렉트릭에 탑승한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엑셀을 힘껏 밟았지만 차량은 꿈쩍하지 않았다.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능이 전방에 있는 장애물을 인식하고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운전자가 가속패달을 잘못 밟아 보조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경고 문구가 나왔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탑재된 PMSA는 현대차그룹이 최초로 적용한 기능이다.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고령이나 미숙한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PMSA는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상태에서 가속패달을 0.25초 이내로 빠르게 밟을 경우 패달 오조작으로 보고 활성화된다. 경차 돌풍을 일으켰던 캐스퍼가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돌아왔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체급을 올렸으며 PMSA 등 안전 기능도 두루 갖췄다. 성능과 ‘가성비’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여유로운 실내공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230㎜, 15㎜ 늘어났고 축간거리도 180㎜ 길어졌다. 특히 뒷좌석 착좌 위치를 80㎜ 뒤로 미뤄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성인이 앉아도 주먹 2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였다. 아울러 ‘차박’ 수요도 고려해 전좌석이 한면으로 펴질 수 있도록 하는 ‘풀플랫’도 실현했다. 서핑보드나 소형 냉장고도 탑재가 가능한 수준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킬로와트시)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84.5kW, 최고 토크 147Nm이다. 아이오닉 라인에 비해 부족하다는 기존 평가와는 달리 실제로 가속 패달을 밟는 느낌은 뛰어났다.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해 중심 잡힌 가속감이 느껴졌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자 고성능 차량의 다이내믹까지 느껴졌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는 다소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체급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날 시승회에서 현대차는 30분 가량을 할애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안정성을 설명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기차 포비아’ 확산에 대한 조치다. 김동건 현대차 배터리셀 개발실 실장은 "수년 전 코나 전기차 화재 이슈를 통해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며 "배터리 개발 공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배터리를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과거 휴대폰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우리가 그렇다고 유선 전화 시대로 돌아가진 않았다"며 "전기차는 반드시 오는 미래이며 캐스퍼 일렉트릭엔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확보한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자신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적용하면 2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을 받으면 2300만 원대, 보조금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선 1900만 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
늘어난 체격 이상의 만족을 보장하는 새로운 EV -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별별시승]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08.22 08:31:00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보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분위기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캐스퍼(Casper)'의 체격을 키우고, 작은 체격 안에 다채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집약하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는 여러 기술이 담긴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CASPER Electric)'를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차의 새로운 EV, 캐스퍼 일렉트릭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더욱 커진 캐스퍼, 캐스퍼 일렉트릭캐스퍼 일렉트릭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경형 SUV'라는 독보적인 패키징의 이점을 내려놓았다. 실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의 캐스퍼 대비 230mm가 늘어난 전장은 물론이고 휠베이스 역시 180mm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폭 역시 15mm가 늘어난 모습이다. 그래도 '캐스퍼 고유의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된다.차량의 디자인은 캐스퍼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다. 캐스퍼 자체가 일반적인 현대차 디자인과 사뭇 다르기에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대신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더하는 픽셀 구성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큼직한 원형의 라이트 유닛, 다부진 바디킷 등이 도로 위에서 매력을 더한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난 탓에 차량의 전체적인 균형감이 무너질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캐스퍼 일렉트릭은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다. 분명 일반 캐스퍼보다 조금 더 긴 편이지만 크게 어색한 부분도 없고, 새롭게 디자인된 17인치 크기의 휠 등이 차량의 전체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이어 후면 역시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 램프가 새로움을 더한다. 그 외의 구성은 일반적인 캐스퍼의 이미지와 큰 차이가 없다. 작지만 균형 잡힌 체격과 명료한 캐스퍼 레터링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원형의 라이트 유닛, 그리고 SUV 고유의 성격을 더하는 바디킷 및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존재감을 과시한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실용적인 소형 EV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 공간은 작은 차량의 '물리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여러 기능 및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차량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실제 깔끔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스티어링 휠, 그리고 국산차의 이점을 과시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알차게 배치됐다. 여기에 각종 기능 역시 버튼 및 다이얼 등을 통해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해 '불편함'을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먼저 기능의 부분에서도 '국산차의 이점'을 확실히 드러낸다. 깔끔한 그래픽은 물론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주행 전반에 걸쳐 '기능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여기에 컬럼식 기어 시프트를 비롯해 대시보드 중앙 부분의 긴 홈 사이에 배치된 충전 포트 및 파워아웃렛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운전자 시트와 일체된 컵 홀더 등도 이러한 '개발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차량의 체격은 '캐스퍼'보다는 큰 편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여전히 작은 편이다. 실제 1열은 물론이고 2열 공간 역시 '넉넉하다'고 평가하기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패키징이 우수하고, 시트의 활용성 자체도 높은 편이라 '활용성' 자체는 뛰어나다.다만 적재 공간이나 수납 공간이 다소 협소한 편이다. 또한 운전자 및 1열 탑승자가 체격이 클 경우, 시트 조절 시 'B 필러'가 어깨에 닿아 실내 거주성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을 언제든 경험할 수 있다는 '물리적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보다 합리적인 패키징의 EV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스펙 인플레이션'과 사뭇 다른, 일상의 이동성에 집중한 패키징을 갖췄다.실제 보닛 아래에는 84.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환산 기준 114.9마력과 15.0kg.m의 토크를 낸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을 채택해 주행 전반의 효율성 및 차량의 공간 활용성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참고로 배터리 규격은 49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은 '합리적인 소형차'의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1회 충전 시 295km(복합 기준, 17인치 휠 타이어 기준)의 주행 거리를 갖춰 일상에서의 매력을 더한다.(공인 전비 5.2km/kWh)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쾌적한 이동성의 보장, 그리고 그 이상의 EV캐스퍼 일렉트릭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체격, 기본적으로 경차를 기반으로 한 차량인 만큼 시트나 전체적인 공간의 여유가 협소한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체격이 큰 운전자는 B 필러에 어깨가 눌리는 일도 발생한다.그러나 차량의 체격이 작을 뿐 차량에 담긴 '기능과 구성'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또 풍요로운 편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우수한 시인성은 물론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견실한 매력을 과시한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최근 전기차들이 가파른 '출력의 상승'을 앞세워 '출력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여는 모습이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그러한 흐름과 완전히 별개의 차량이다. 실제 전기 모터의 출력은 지금까지의 경차들, 혹은 유럽이나 일본의 좁은 도로를 경쾌히 달리는 소형차의 전동화 전환 버전이라 해도 무방하다.그래도 차량의 움직임을 충분하다. 경차, 소형차들의 빈약한 엔진과 달리 전기 모터를 자신이 가진 성능을 언제든, 즉각적으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의 거동'에서의 민첩성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전기 모터의 질감이나 소음 등에서도 무척 능숙한 모습이라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여기에 회생 제동을 비롯해 주행 관련된 여러 요소들이 말 그대로 매끄러운 주행을 이어 가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과거 '소형 전기차'의 빈약한 구성, 혹은 투박함을 감수해야 하는 주행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며 '캐스퍼 일렉트릭'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다.또한 주행 전반에 걸친 '정숙성'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선보인다. 차량 전반에 걸쳐 '잡소리'를 억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좋지 않은 노면에서의 '스트레스' 역시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다만 창문, 선루프로 전해지는 빗소리는 꽤나 크게 느껴졌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개인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이라 한다면 차량의 거동, 그리고 승차감에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형 전기차'들은 패키징의 구성에 있어 자연스레 '승차감' 부분에서 많은 타협을 요구한다.그러나 캐스퍼 일렉트릭은 '거대한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체급 이상의 승차감'을 보장하며 주행에 대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이는 모습이다. 작은 체격 덕분에 기본적으로 다루기 좋은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차량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지는 부분이라 평가할 수 있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실제 캐스퍼 일렉트릭의 시승 중 마주한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꽤나 능숙한 대응 능력을 보이고,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충격에도 무척이나 잘 다듬으며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보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조율을 위한 '개발진의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개인적으로 현대, 기아의 차량을 탈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짧은 시승'에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이끌어 내지만 '장시간 주행'에서는 쉽게 설명하지 못할 피로감이 큰 편이다. 그런데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대 이상의 쾌적함, 만족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이러한 모습은 일본 시장 등에서 '카셰어링 전기차' 등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닛산 사쿠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사쿠라와 비교 경쟁할 때 '더욱 우수한 성능과 주행 거리' 그리고 '주행의 완성도는 물론, 다채로운 기능의 매력'을 통해 더욱 큰 매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라 생각됐다.더불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럽산 소형 전기차'들은 정말 많이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차량의 패키지, 주행 경험 모든 부분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라 '합리적인 이동 수단'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좋은점: 작은 체격에 담긴 우수한 패키징과 완성도 높은 주행아쉬운점: 어깨를 누르는 B-필러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 캐스퍼 일렉트릭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여러 이유를 제시하지만 결과적으로 살펴본다면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과도하게 비싸다'는 명제가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부 요소에서 '타협'이 가능하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전기차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그렇게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8월 22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4.08.22 00:30:09◇8월 22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11:00 당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4:30 당대표 평산책방 방문(평산책방(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1길 17) ■국민의힘 ▲07:30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실 주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특강(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09:00 당대표-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중앙당사 3층 회의실) ▲10:00 당대표-원내대표 송언석 의원실 주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간담회>(국회 본관 245호) ▲14:00 원내대표 권영진 의원실 주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 방안 정책토론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조국혁신당 ▲09:30 당대표-원내대표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국회 본관 회의실(224호)) ▲10:00 원내대표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국토위 소위장) ▲15:00 원내대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국토위 전체회의장) -
"무색무취 불화수소 발생…호흡기에 치명적"
산업 IT 2024.08.21 17:49:04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차 공포증(포비아)이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주로 충돌이나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분리막 훼손으로 양극과 음극 간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이 때 산소 등이 가세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1000도를 넘는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며 주변으로 급속히 번진다. 특히 맹독성 불화수소(HF)가 방출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화재에 강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2027~2030년 양산하기 전까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배터리 화재 시 무색무취 유독 불화수소 유의=이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59시간째 주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중국 파라시스 배터리) 화재 폭발로 차량 87대가 전소되고 23명의 입주민이 병원에 이송됐다. 입주민들은 무색무취 유독가스인 불화수소와 매캐한 매연을 들이마셨다. 전기차 화재 시 생기는 불화수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논문은 이미 2017년 네이처에 실린 적이 있다. 2022년 칠레에서는 전기버스 화재로 엄청난 양의 불화수소가 방출돼 주민들이 호흡기·피부·눈을 다쳐 큰 고통을 겪기도 했다.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려면 배터리 폭발 전 감시 기술이 필요하다. 오기용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터리 내부의 온도 분포와 화학 요소의 상태를 예측해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장화철 지앤톡 창업자가 개발한 기술은 이미 일부 아파트 등에 적용되고 있다. 그는 “충전 상황을 열 감지 센서 카메라로 실시간 감시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알린다”고 설명했다. ◇화재 폭발력 커 물 뿌리기보다 냉각이 중요=국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4건, 지난해 72건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차량 10만 대당 화재 건수(2022년 기준)는 내연기관차가 19대인데 비해 전기차는 11대였다. 문제는 전기차는 열 폭주 현상에 따라 화재 진압이 어려워 인명 피해가 건당 0.09명으로 내연기관차(0.04명)의 갑절이 넘는다는 점이다. 청라 전기차 화재에서도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데 8시간이나 소요됐다. 전기차 화재 시 물만 뿌리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학 반응을 가라앉힐 수 없다. 소방관이 특수 냉각액이나 소화제와 함께 물을 뿌리는 게 이 때문이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전기차 화재 시 분말 소화기를 뿌리면 시야를 가리고 재발화가 발생해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완충이 화재로 연결되지는 않아=정부는 올 초부터 전기차 과충전 방지를 위해 전력선통신(PLC) 모뎀 부착 완속충전기의 보급에 나섰다. 서울시는 9월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게 권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배터리를 완충해도 화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배터리가 수치상으로 100% 충전된 것으로 나오더라도 내구 수명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꽉 채우지 않도록 설계됐고 문제 발생 시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의 규모나 지속성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충전량이 많다고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
전기차 불나면 끄기 어렵다는데…"배터리에 '관창'으로 구멍 뚫어 직접 물 쏜다"
사회 사회일반 2024.08.21 16:22:28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진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에서 배터리에 구멍을 뚫어 물을 직접 내부로 공급하는 장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설치돼 보호팩으로 덮여 있어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화재 진화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3배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을 감안한 대책이다. 울산 북부소방서는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3세대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인 '배터리 관통식 관창'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배터리 관통식 관창은 전기차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 구멍을 뚫어 소화 용수를 배터리팩에 직접 공급하는 장비다.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세대 장비인 질식 소화포, 2세대 이동식 수조와 달리 물이 배터리 내부로 직접 침투해 화재 진압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된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이미 이 장비를 운용하고 있지만 울산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부소방서는 송정119안전센터에 장비 1대를 배치하고 이날 시연회를 거쳐 현장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중규 북부소방서장은 "발전된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전기차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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