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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보유자도 '화재 우려' 30%↑
사회 사회일반 2024.09.02 17:47:44지난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 중 화재와 급발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30%포인트 급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충전율 제한’처럼 숙의를 거치지 않은 규제 대신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기차 화재,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비(非)전기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 사용 인식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에 따르면 올 8월에 진행된 인식조사에서 ‘전기차의 화재나 급발진 사고 빈도가 높다’는 응답이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에는 전기차 보유 응답자 중 24.5%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나 올해에는 55%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전기차 사용자 사이에서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비전기차 보유자의 경우에도 지난해 55.1%였던 ‘사고 빈도가 높다’는 응답이 올해에는 68.6%로 집계됐다. 김 회장은 “정부의 대책은 중장기적인 방안에 집중되어 있지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단기적으로 예방책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 “(인식조사 결과를 비춰 봤을 때) 하반기에는 전기차 계약 취소율이 급증할 것이어서 전기차 안전과 화재 예방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학계의 방안도 발표됐다. 한세경 경북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기차 화재 발생의 주요 요인인 ‘덴드라이트 현상’를 “배터리 내 내부 단락 일어나면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암’과 같은 존재”라며 “충전 과정에서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할 때 지나치게 빠르게 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정상적이지 않은 형태로 변이하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덴드라이트 같은 문제 요소가 화재로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중에서 90% 이하의 ‘전기차 충전량’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충전량이 작을수록 안전하지만 충전량이 올라간다고 바로 문제되지 않는다. 충격이 발생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미세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형 배터리(BMS as a Service·BaaS)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조사 관점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이상징후 발생 시 감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통상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약 400개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보급된 전기차 판매량은 약 60만 대에 달한다. 홍기철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개발실 상무는 이처럼 배터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든 기술이 100% 완벽할 수 없다”면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활용 등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알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제조업계는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처럼 주차 중 발생하는 화재에 대해 이상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기본 특성모니터링·배터리 내부 단락 정밀 진단·배터리 미세 전압 이상 진단 등 신기술이 최신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이후 이상징후 진단 시 고객 문자를 통해 정비 유도를 안내하고 서비스센터의 긴급 출동을 안내한다. 그럼에도 화재 발생 후 신속한 대응과 사전 이상 감지 기술 발전 등 전기차 활용 전반에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여전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홍 상무는 향후 제조업계의 과제로 △배터리의 제조 품질 강화 △주차 중 모니터링 기술 개발 △BMS 감지 이후 소방 연계 등을 꼽으면서 “소방의 전기차 화재 지연·진압 기술 발전을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전기차 소방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극심한 전기차 공포 속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 진행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9:10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이동식수조를 사용해 불을 끄는 훈련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중인 소방대원들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7:19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전기차 화재 소방 훈련’ 진행… 연이은 전기차 화재 잠재우나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6:15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 목표… 전기차 화재 합동 대응 훈련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5:11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이동식수조를 사용해 불을 끄는 훈련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화재 차량에 이동식 수조 설치 후 투입되는 물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4:19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이동식 소화 수조로 이동하는 전기차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3:39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서초구, 서초소방서와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 소방훈련 진행
정치 정치일반 2024.09.02 16:42:51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이동식수조를 사용해 불을 끄는 훈련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9.2 -
월 4000대…출시 한달만에 '전기차 왕좌' 오른 EV3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09.02 16:30:00기아(000270)의 첫 소형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에만 4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국산 전기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이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 사고로 위축된 국내 전기차 수요가 EV3를 비롯한 대중화 모델의 흥행을 발판 삼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인 EV3는 지난달 4002대가 팔리며 국산 전기차로는 최초로 월간 판매량 4000대 고지를 밟았다. 종전 최다 판매 기록은 현대차(005380)그룹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2022년 2월에 세운 3995대다. EV3의 판매 돌풍은 사전계약 때부터 예견됐다. 6월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EV3는 3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 대를 돌파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7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EV3는 7월 말 1975대로 시장에 안착한 뒤 8월에는 판매량을 배로 늘리며 400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EV3 판매량은 아이오닉5(1222대)를 4배 가까이 웃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도 EV3의 흥행이 지속되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달 1일 발생한 인천 청라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EV3의 판매량도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EV3의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아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EV3는 1회 충전 시 최대 501㎞(롱레인지 모델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동급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저가의 중국산 배터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나 있다. 넉넉한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차체 크기는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 다른 소형 SUV와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간 거리가 2680㎜로 준중형 SUV급으로 길다. 상위 차종에만 있는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한 점 역시 EV3의 흥행 돌풍 배경으로 꼽힌다. 기아는 EV3에 현대차그룹 차량 가운데 최초로 ‘아이페달3.0’을 적용했다.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감속·정차가 가능한 기존 아이페달을 업그레이드했다. 0단계에서 3단계까지 회생제동 단계를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페달 드라이빙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멀미 문제를 해소했다. 차량 내부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히클투로드(V2L),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비서 기능 또한 탑재됐다.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장점이다. 보급형 전기차인데도 상품성은 높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수요가 넘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적용받을 경우 EV3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대,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는 EV3의 흥행이 하반기 전기차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돼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판매 통계는 긍정적이다. 기아 EV3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쌍두마차인 현대차 캐스퍼EV는 지난달 1439대가 팔리며 EV3에 이어 월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캐스퍼EV는 지난달 7일 사전계약 이후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는데 초반 분위기가 좋다. EV3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에도 대량 계약 취소와 같은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추세라면 두 차종으로만도 올 하반기에 2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월 초 인천 청라 화재 사고 이후에도 EV3와 캐스퍼EV의 소비자 수요는 견조한 편”이라며 “가성비를 갖춘 보급형 전기차들의 출시가 집중된 하반기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AI 기술 대거 적용
부동산 분양 2024.09.02 11:06:12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인천시 연수구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진행한다. 3개 블록으로 조성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 59~101㎡ 총 2549가구 규모다. 이 중 3블록(1024가구)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단지에 첨단 기술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다수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래미안 AI(RAI·Raemian Artificial Intelligence)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 통합 내진 패키지 등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얼굴인식을 통한 세대 및 공동현관 출입,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입주민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안내하는 AI 주차장 솔루션 등이 대표 기술이다.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도 도입했다.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 전달한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도 설치해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다. 이밖에 통합 내진 패키지 설계로 소화 수조에 내진 특화형 저수조를 적용하고, 소화·급수·난방 배관에도 내진형 지지대를 적용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스마트 주택 기술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우선 적용한 뒤 향후 분양 예정인 단지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최첨단 AI 기술과 안전솔루션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수부, '수온 등 해양 감시·예측' 내년도 28억 편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9.02 11:00:00해수부는 최근 심화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해역에 대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2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우리 수온 등 해양 환경 관측에 대한 예산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해양환경 단기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2일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 정부 예산안을 총 6조 783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다. 해수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선제적인 기후위기 대응이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절감형 양식시스템 기술개발 등 해양 수산 분야 저탄소화를 위한 녹색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도 566억 원에서 75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우리해역에 대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통합관리체계 예산안도 신규 28억 원 편성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법률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서 관련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우선 어촌의 경제 및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확대하고(예산 962억→2257억 원 확대)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집적화한 대표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예산도 2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어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예산안도 편성했다. 임대형 육상 양식단지 구축과 청년귀어종합타운 조성 사업에 각각 신규 50억 원, 30억 원이 편성됐다. 또 섬 지역 주민들의 단절 없는 교통권 보장을 위해 전국에 1척뿐인 예비선을 총 3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국민적 우려가 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모든 국고여객선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도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3월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감척 어선을 활용해 중국 불법 어구 상시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중국의 불법어구 상시 철거체계를 구축하는 예산안도 신규로 30억 원 편성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감척어선을 활용하여 중국의 불법 어구를 상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의 발' 기대 컸는데…초소형 전기차 中企 고사위기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09.01 18:49:30초소형 전기차를 생산 중소기업들이 인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확산에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국내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와중에 전기차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여기에 중국산 전기화물차가 다마스를 대체할 소상공인용 이동수단으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자동차통계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초소형 전기차의 누적 판매량은 총 114대에 그쳤다. 이는 2021년 2798대, 2022년 2715대, 2023년 578대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초소형 전기차란 최고 출력 15㎾·시속 80㎞ 이하 전기차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경차보다 작은 차종에 해당한다. 국내에선 중소기업들이 주로 생산·판매해왔다. 차량 가격이 1000만 원대로 낮은 편인 데다 다른 전기차에 비해 충전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좁은 골목길에 상대적으로 쉽게 돌아다닐 수 있어 소상공인의 영업용 이동수단으로 주로 활용됐다. 2021년 단종된 경상용차 다마스의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때 상당했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차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나 강변북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없어 점차 외면을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수 년 간 규제 완화를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 사이 트럭, 밴 등 전기화물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초소형 전기차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졌다. 게다가 초소형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2023년 350만 원에서 올해 250만 원으로 줄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일 발생한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로 인해 수요가 더욱 움츠러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의 영업망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1위 초소형 전기차 회사인 쎄보모빌리티의 최대 주주였던 캠시스가 지난해 경영권을 바이루트로 매각한 이후 차량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조달 등이 더욱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구매하는 것 외에는 수요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리자동차의 쎄아밴이나 우링자동차의 e-토비 등 중국산 제품의 공세가 거세 전기화물차 등으로 생산을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쎄보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나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특성에 맞는 전기차를 개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김기현, 보복탄핵방지법 추진…"요건불비 시 신속각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9.01 10:53:07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탄핵소추는 15일 이내에 신속히 각하하고, 해당 탄핵소추를 주도한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50% 삭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복 탄핵 방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헌법재판소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사실관계 소명이 없는 단순 의혹만을 이유로 탄핵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문제 행위의 일시·장소·대상·상대방·방법 등 기초적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해 국회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도록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요건불비 탄핵소추’에 대해 서면 심리 후 15일 이내 각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안에는 탄핵 소추를 주도한 정당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고, 국고보조금 50%를 삭감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의원은 “탄핵소추를 하려면 공직자를 파면할 정도로 헌법·법률 위반이 명백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과 민주당의 정치적 보복에 활용되고 있는 무분별한 탄핵소추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 -
벤츠, 인천 전기차화재 피해자들에 E클래스 최대 1년 무상대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29 22:45:39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무상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29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침을 안내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 1일 화재로 차량이 전손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이다. 가구당 1대를 제공한다. 제공 차량은 2024년식 벤츠 E200이다. '인도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거리를 한도로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입주민의 신청을 받은 뒤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손 피해를 본 차량은 70여대로 추산됐다. 이번 지원은 벤츠코리아가 지난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힌 45억원과는 별개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
“전기차 화재 1만대당 1.3건…배터리 사고는 극히 일부”
산업 산업일반 2024.08.29 11:29:17차량 1만대당 연간 전기차 화재 건수가 내연기관차보다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의 화재 원인에서 배터리 결함이 차지하는 비율도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화재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 관련 위험성이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부풀려진 측면이 있는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는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1만대당 화재 건수는 내연기관차가 1.86건으로 전기차(1.32건)보다 많았다. 전기차 화재 발생 비율이 비전기차에 비해 30% 정도 낮다는 얘기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만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의 화재 통계는 충돌 사고, 외부 요인, 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한다. 사고 집계 차량도 초소형 전기차부터 초소형 전기화물차, 전기삼륜차까지 함께 집계에 반영한다.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배터리만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극히 일부라는 게 현대차·기아의 주장이다. 전기차 화재 발생시 배터리의 열폭주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는 화재 발생시 배터리 열폭주로 온도가 1000도 이상 치솟아 내연기관차보다 피해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1킬로와트시(kWh)의 열량은 3.6메가줄(MJ)로 가솔린 1리터의 열량 32.4MJ 대비 크게 낮다”며 “같은 용량이라면 열량이 높은 연료를 싣고 있는 내연기관차의 화재 확산 속도가 더 빠르고 차량 외부 온도도 더 높이 오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가 반드시 열폭주를 동반하는 것도 아니다.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기타 부품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다. 배터리팩은 고도의 내화성과 내열성을 갖춰 배터리 이외 요인으로 화재 발생 시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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