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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에도…대출이자 하락세 이어갈듯
경제·금융 은행 2025.01.17 17:38:57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은행권 대출금리는 인하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시장금리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은행권이 지난해 올렸던 가산금리를 연초 들어 줄줄이 인하하고 나서면서 대출금리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전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3.029%로 하루 전(3.087%) 대비 소폭 내려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3.089% 대비로도 0.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금융채는 주택담보대출 혼합형·주기형에 적용되는 금리의 준거 금리로 사용된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융채가 소폭 하락하며 3% 초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금리 역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 금리는 3.40~5.90%로 집계됐다. 은행채와 더불어 일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도 하락하며 대출금리 인하 압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를 0.12~0.13%포인트 인하했다. 시장금리와 별개로 주요 은행권이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지난해 높였던 가산금리를 올 초부터 인하하고 나서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주담대 상품의 우대금리를 높이거나 가산금리를 제하는 방식으로 각각 대출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고 이날부터는 기업은행이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이달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기업은행장을 만나 가산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출금리 낮추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중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 인하 속도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경기 위축에 따른 위기감이 팽배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환율에 따른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과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경제정책(관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국가로 한국이 지목되고 있고 양호한 미국 경기 펀더멘털로 인한 강 달러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 상승 위험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25일 열린다. -
[AI PRISM*주식 투자자 뉴스] 獨 2년 연속 역성장…韓 내수침체에 금리인하 기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1.17 09:32:16▲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경기 하강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고, 핵심 산업인 제조업(-3.0%)과 건설업(-3.8%)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계와 자동차 등 핵심 분야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세계 교역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상계엄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백화점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고환율 부담으로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으나,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꺾이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1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 0.3%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 기준 올해 2회 이상 금리인하 확률은 50%까지 상승했다. ■ 글로벌 경기 하강 압력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가 전년 대비 0.2% 감소하며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3.0%)과 건설업(-3.8%)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기계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고 고금리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2018년부터 이어진 산업생산 감소세가 이어지며 세계 교역 둔화가 우려된다. ■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한국은행이 고환율 부담으로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대를 오르내리는 등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꺾이고 있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보조를 맞춰 5월 이후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 내수 경기 둔화 본격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내수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 주가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각각 8.05%, 4.34%, 2.24%씩 하락하며 소비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독일 2년 연속 역성장...작년 GDP 0.2%↓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독일 GDP가 전년 대비 0.2% 감소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3.0%)과 건설업(-3.8%) 침체가 두드러졌다. 2018년부터 이어진 산업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 투자전략: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기업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기계 업종의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 내수 중심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2.한은, 기준금리 3% 동결...고환율 부담에 인하 보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꺾이며 향후 인하 가능성은 커졌다. - 투자전략: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성장주와 금융주의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되는 만큼 수출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3. ‘밸류업도 소용 없네’...내수 한파에 백화점株 ‘침울’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백화점 3사 주가가 모두 약세다. 롯데쇼핑은 8.05%, 신세계는 4.34%, 현대백화점은 2.24% 하락했다. 소비심리 악화로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 투자전략: 밸류업 계획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속도에 따라 실적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이 필요하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내수침체에 공공부문 일자리도 감소 - - 핵심: 공공부문 일자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는 12만 명에 그칠 전망이다.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고용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전략: 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5.美 물가 안정세에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 - 핵심: 12월 근원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5월 인하 개시를 점치고 있다. - 투자전략: 금리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와 고배당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6. 美, 中 AI업체 등 27곳 무더기 거래 제한...기술 패권 경쟁 심화 - - 핵심: 미국이 중국의 AI·컴퓨팅 업체 25곳 등을 거래 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화웨이 지원 의혹을 받는 소프고도 포함됐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규제가 강화됐다. - 투자전략: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용어] 1. 역성장(Negative Growth): 한 나라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은 2023년(-0.3%)에 이어 2024년(-0.2%)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핵심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며, 높은 에너지 비용과 금리 부담이 경기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 2. 내수침체(Domestic Demand Recession): 국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심리 악화, 고용 불안,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 백화점 3사의 주가 하락은 내수침체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평가된다. [주목 포인트] 1. 글로벌 경기 리스크 - 독일 경제가 2년 연속 역성장하며 세계 교역 둔화가 우려된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유럽향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2. 금리인하 시그널 -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고환율을 우려해 동결을 택했으나,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악화되며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와 배당주에 대한 단계적 매수가 유효하다. 3. 내수주 차별화 - 소비심리 급랭으로 유통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주들의 밸류업 계획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필수소비재와 고배당 경기방어주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키워드 TOP 5] 글로벌경기침체, 금리인하기대, 내수불황, 고용악화, 실적리스크 -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서울역 일대 6조 부동산개발 시동…부산도 대규모 도시개발 추진
부동산 정책·제도 2025.01.17 09:31:09▲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업무지구가 대대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뜬 데 이어 힐튼호텔 재개발, 을지로 세운지구 재개발 등 메가 프로젝트들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대규모 도시개발은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공항복합도시 개발,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 등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러한 비전 실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서울역 일대 개발 본격화 밀레니엄 힐튼 서울 재개발 사업장은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상반기 착공을 준비 중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번지 일원 2만350㎡ 규모 부지에 공공청사를 포함한 건물 2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와이디427PFV는 1조 4000억원 규모 브리지론 자금 재조달을 협의 중이며, 본PF 규모는 약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부역세권 개발 순항 한화그룹이 시행하는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도 순항 중이다.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 용지 2만9093㎡ 규모의 부지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오피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 단지로 2029년 준공 예정이다. ■ 부산 대형 프로젝트 가속화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공항복합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을 통해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러한 개발사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대변신’ 서울 도심 업무지구...6조 규모 PF시장 열린다 - 기사 바로가기: https://www.sedaily.com/NewsView/2GNPSZW8L4 - 핵심 요약: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업무지구가 대대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힐튼호텔 재개발, 을지로 세운지구 재개발 등 메가 프로젝트들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 투자 시사점: 힐튼호텔 재개발에 4조원이 투입된다, 북부역세권은 2조원 등 대규모 개발로 지역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공공청사 입주 등 안정적 임대수요를 확보해야 한다. 2. 한은 ‘중기 특별지원’ 5조 늘려 14조로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원 확대했다. 서울에 2.8조원, 지방에 11.2조원 배정. - 투자 시사점: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시중 자금 유동성 개선 기대된다. 3. 부산시 ‘트리플 비전’ 선포...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부산시가 민생경제 반등, 성장동력 강화, 미래도약 선도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 등을 추진한다. - 투자 시사점: 공항복합도시 개발과 금융중심지 육성으로 부산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장 참고 뉴스] 4. 인천경제청,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 - 핵심 요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와 강화 남단을 글로벌 화훼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 투자 시사점: 청라국제도시의 산업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개발 가속화될 전망이다. 5. TK신공항 철도 3분기 기본계획 착수 - - 핵심 요약: 서대구에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을 거쳐 의성을 잇는 신공항철도 기본계획이 3분기 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투자 시사점: GTX급 철도망 구축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 설 연휴 기간 경남 모든 민자도로 통행료 면제 - - 핵심 요약: 경남도가 설 연휴 기간(27~30일) 도내 모든 민자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예상 통행량은 63만대다. - 투자 시사점: 지역 교통 인프라 이용 활성화로 개발 잠재력이 상승할 전망이다. [오늘의 용어] 1. 브리지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실행 전까지 필요한 토지 매입 등을 위한 단기 대출이다. 힐튼호텔 재개발의 경우 토지 매입을 위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달했다. 2. 금융중개지원대출: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특정 부문에 자금을 저리로 공급하는 제도다. 이번에 5조원이 증액되어 총 14조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서울과 지방에 각각 2.8조원, 11.2조원이 배정됐다. [주목 포인트] 1. 수도권 대형 개발사업 가속화 - 서울역 일대에서 힐튼호텔 재개발(4조원), 북부역세권 개발(2조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도심 업무지구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 지방 대도시 개발 확산 -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구경북의 신공항 철도망 구축 등 지방 대도시의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TOP 5] 서울역 재개발, 부산 도시개발, 신공항 건설, 금융중개지원대출, 도심 업무지구 -
시중 은행장들 "나 떨고 있니"…이재명 간담회, 금리완화 압박 전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7 08:54: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은행장들을 만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권을 상대로 상생금융 확대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은행권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표와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기업은행장을 만나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추가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여 부담이 크다"며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지난해에만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집행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7000억원씩 약 2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간담회의 최대 쟁점은 금리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더딘 상황이다.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산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서민금융 확대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 출연요율은 0.035%에서 0.06%로 한시 상향된 상태다. 하지만 법정 최대치인 0.1%까지 여력이 있는 만큼 추가 인상 압박이 예상된다.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확대도 거론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업들의 원자재 조달비용과 해외투자 부담이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은행권에 외화여신 확대와 수수료 우대 등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가 '압박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은행장들도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금융을 고민하고 있다"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이미 자체적인 상생방안을 시행 중이다. 20개 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 상환 기간 연장, 금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상권분석과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포함됐다.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한은 금리인하 임박…안전자산 비중 확대 필요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17 08:5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그러나 금융통화위원회는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 통화정책 전환점 임박 미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면서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50%로 급등했다. 한은도 금통위원 전원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며 통화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최소 100bp(1%p)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대를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38억 6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한미 금리차가 1.9%p로 확대되며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수출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자산배분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안전자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 우량 회사채와 국고채 중심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금리 인하 시기에 대비한 듀레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환율 메리트가 있는 수출주 중심의 단계적 주식 비중 확대도 검토해볼 만하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환율 급한 불 끈다 … 멈춰선 금리인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원 전원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도 예상된다. - 투자 인사이트: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된다. 장기채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총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2. 너도나도 美 투자에 … 대형 증권사 신났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금융사들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 급증했고 PF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 - 투자 인사이트: 자본비율이 13% 이상인 우량 금융지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PBR 0.4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6% 이상인 종목 위주로 선별적 매수가 유효하다. 3. 美, 물가 안정세...올 2회 금리인하 기대 살아났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미국 12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연내 최소 100bp 인하가 예상된다. - 투자 인사이트: 물가 상승세 둔화로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고환율 장기화에 오르는 단가...수입차업체 골머리 -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웃도는 고환율이 지속되며 수입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투자 시사점: 환율 메리트가 있는 수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업종별 실적 차별화에 대비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5. 韓·日·유럽 ‘美 LNG 사겠다’...다급한 러, 中 수출 늘려 - - 핵심 요약: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국이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 감축 압박이 주된 요인이다. - 투자 시사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재편이 예상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차별화가 전망된다. 6. 美, 中 AI업체 등 27곳 무더기 거래 제한 - - 핵심 요약: 미국이 중국 AI·컴퓨팅 기업 27곳을 거래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반도체 제재도 14나노 이하로 확대된다. - 투자 시사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국내 반도체·AI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늘의 용어] 1. 금리 듀레이션(Duration): 채권 투자의 위험을 측정하는 지표로,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낸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하락 시 자본이득이 커지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다만 금리 상승 시에는 손실 위험도 커지므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2. 근원 CPI(Core CPI):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한다. 실제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며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근원 CPI 둔화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현재 미국과 한국 모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금리인하 대응 전략 :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채권 듀레이션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우량 회사채와 국고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정부의 추경 편성과 맞물려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2. 환율·주식 변동성 대비 :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환헤지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원화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주식은 수출주와 금융주 중심의 선별적 투자가 유효하며, 기술주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키워드 TOP 5] 금리인하 임박, 시장 변동성, 안전자산, 수출주, 듀레이션 전략 -
李, 성장률 추가하향 시사…美 보편관세 살핀후 내달 금리 내릴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7 05:30:00한국은행이 고환율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리스크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꺾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정부의 재정 확대 상황과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시 파급 효과 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16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번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 첫 동결이다.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만 보면 인하하는 게 맞지만 환율이 너무 높다”며 “미국 달러화 강세 외에 비상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환율이 30원가량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급등해 연말에 1480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도 1450~147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치솟은 환율은 물가에 영향을 준다. 한은은 1470원대의 환율이 지속되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1.9%)보다 0.15%포인트 높은 2.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1%대 성장과 물가 목표(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겹쳐 스태그플레이션을 맞게 된다. 한은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달러와 국채금리 움직임도 고려했다. 이 총재는 “환율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물가에 미치는)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한 게 아닌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은의 고민 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새해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한미 금리 차이를 더 벌려 원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장기화에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38억 6000만 달러(약 5조 63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20일(현지 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커다란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고율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물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뒤로 밀리게 되고 미 국채에 영향을 받은 한국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로 어떤 정책을 쏟아내는지 이후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1.5%포인트가 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하 카드를 아껴두고 싶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고려하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텐데 결국은 시간 벌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역시 280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줄었다. 실업자도 17만 명 넘게 늘면서 4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총재는 “계엄 후 소비와 건설경기 등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심리 위축에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 경제가 각각 2.2%와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해도 탄핵 국면에 성장률이 0.2%를 밑돌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1.9%)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8%), JP모건(1.3)%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다.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성장과 물가 목표(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더해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지면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금리 인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시점을 최대한 맞춰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경이 필요하며 성장률이 예상보다 0.2% 정도 떨어진다면 한 15조~20조 원 규모의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이 다음 달 금통위(2월 25일)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통위원 전원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총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준의 점도표를 고려할 때 한은 올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면 한은의 올해 금리 인하가 세 차례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호한 것과 관련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비난한 일부 국무위원에 대해 “대외 신뢰도가 어떻게 될지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이를 계기로 정치와 경제가 분리된 것으로 말할 수 있다”며 “경제정책은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외에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재정 정책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 총재는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자영업자가 어렵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줄 것이 아니라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면 잘되는 자영업자만 더 잘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의 언급대로 한은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영업자와 지방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 지원 한도를 기존 9조 원에서 14조 원으로 5조 원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도 확대에 따라 서울에는 2조 8000억 원, 지방에는 11조 2000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80%를 15개 지역 본부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본부(서울 지역)에 배정했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 취급 실적 기준 10억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원 대상은 서울 및 지방 소재 저신용 중소기업이며 자영업자도 포함된다. 다만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은 배제됐다.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연 1.50%를 적용하지만 대출을 실제 취급하는 은행은 금중대 지원 금리와 지원 비율 등을 고려해 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
환율 급한불 끈다…멈춰 선 금리인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6 17:47:28한국은행이 고환율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리스크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수와 고용이 급격히 꺾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정부의 재정 확대 상황과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시 파급 효과 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16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번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 첫 동결이다.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만 보면 인하하는 게 맞지만 환율이 너무 높다”며 “미국 달러화 강세 외에 비상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환율이 30원가량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급등해 연말에 1480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도 1450~147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치솟은 환율은 물가에 영향을 준다. 한은은 1470원대의 환율이 지속되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1.9%)보다 0.15%포인트 높은 2.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1%대 성장과 물가 목표(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겹쳐 스태그플레이션을 맞게 된다. 한은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달러와 국채금리 움직임도 고려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에 쉬어간 만큼 다음 달에는 금리를 내릴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예상치(1.9%)의 추가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15조~20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성장률을 0.2%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통화와 재정정책을 같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정치 리스크로 하방 압력이 높아진 만큼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졌다”고 평가했다. -
이재명 직격한 이창용 "전국민 25만원 바람직 않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6 17:35:15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대 2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나눠주는 형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추경이 늦어져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지면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가 어렵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줄 것이 아니라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면 잘되는 자영업자만 더 잘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영업자와 지방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 지원 한도를 기존 9조 원에서 14조 원으로 5조 원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도 확대에 따라 서울에는 2조 8000억 원, 지방에는 11조 2000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80%를 15개 지역 본부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본부(서울 지역)에 배정했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 취급 실적 기준 10억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원 대상은 서울 및 지방 소재 저신용 중소기업이며 자영업자도 포함된다. 다만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은 배제됐다.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연 1.50%를 적용하지만 대출을 실제 취급하는 은행은 금중대 지원 금리와 지원 비율 등을 고려해 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
李, 성장률 추가하향 시사…美 보편관세 살핀후 내달 금리 내릴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6 17:34:2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물가에 미치는)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한 게 아닌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은의 고민 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새해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한미 금리 차이를 더 벌려 원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장기화에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38억 6000만 달러(약 5조 63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20일(현지 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커다란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고율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물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뒤로 밀리게 되고 미 국채에 영향을 받은 한국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로 어떤 정책을 쏟아내는지 이후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1.5%포인트가 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하 카드를 아껴두고 싶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고려하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텐데 결국은 시간 벌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역시 280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줄었다. 실업자도 17만 명 넘게 늘면서 4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총재는 “계엄 후 소비와 건설경기 등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심리 위축에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 경제가 각각 2.2%와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해도 탄핵 국면에 성장률이 0.2%를 밑돌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1.9%)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8%), JP모건(1.3)%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다.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성장과 물가 목표(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더해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지면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금리 인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시점을 최대한 맞춰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경이 필요하며 성장률이 예상보다 0.2% 정도 떨어진다면 한 15조~20조 원 규모의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이 다음 달 금통위(2월 25일)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통위원 전원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총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준의 점도표를 고려할 때 한은 올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면 한은의 올해 금리 인하가 세 차례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호한 것과 관련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비난한 일부 국무위원에 대해 “대외 신뢰도가 어떻게 될지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이를 계기로 정치와 경제가 분리된 것으로 말할 수 있다”며 “경제정책은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외에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추경 찬성한 한은 총재,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지원' 반대한 이유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16 15:48:11최근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 속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주목 받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국민 25만 원’ 지원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발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소비 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어차피 (추경을) 할 것이라면 빨리하는 것이 좋다"며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통화정책 외 경기 부양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떨어진 만큼 보완하는 정도로 필요할 것"이라며 “15조~20조 원 정도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허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소비 진작과 미래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지역균형 발전 등 추경이 필요한 영역은 넓고 깊다”며 “감액한 예산까지 포함하면 20조 원 정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대규모 추경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추경 방식에 대해 "일시적으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차별적 지원보다는 자영업자 등을 타깃해서(대상으로 정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속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 명목으로 전 국민에게 동일하게 25만 원을 지원하자는 이 대표의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총재는 최근 최 권한대행 지지 발언에 대해 정치가 아닌 '경제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무총리 탄핵 이후 최 대행이 대행의 대행인데 또 탄핵 당한다면 국가 신인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경제를 안정화하려면 금리를 얼마 낮추는 것보다 이것이 더 근간이라고 봤기 때문에, 경제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해석하는 분 문제"라며 "경제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안 할 수 없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최 권한대행에 대해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 비판을 하는 분들은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신년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헌법재판관 임명이 결정된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국무위원들을 향해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어제 사태를 계기로 다시 우리 경제 프로세스가 정상화돼서 과거와 같은 순서에 따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 문제는 합의를 보기 어렵더라도 경제 문제 만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여·야·정 협의가 빨리 진행되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정치와 경제를 투트랙으로 나눠 경제 정책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복현 "금리인하 지연…종전 인하효과 체감토록 가산금리 점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16 13:05:01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리인하 기대와 요구가 높음에도 미국의 관세강화·재정적자·통화정책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인하시기가 지연됐다"며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고금리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부문과 관련해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우리 경제가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진작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가계·기업이 종전 2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라"며 “연초 수립된 금융사 대출운용 계획을 종합 점검해 금융권의 자금이 중소기업 등 생산적인 분야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이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서 실수요자와 지방경기 활성화 등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세심히 챙겨 민생안정을 도모하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또 “급격한 환율변동에도 감내할 수 있도록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해 금융회사의 자금공급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단기외화차입비중은 19.7%로 1997년 외환위기(87%),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73%)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고착된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흐를 수 있도록 부실 정리 실적이 미진한 금융회사에는 추가 충당금 적립과 현장점검을 실시하라”며 “부실채권 경·공매가 더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매각자와 수요자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신속히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이창용 “환율 너무 높아 금리 동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6 12:05:56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가 맞지만, 환율이 너무 높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종료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국내 물가와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라든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설명 가능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금통위는 이날 성장률 하락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환율과 관련 미국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비상계엄 선포·해제 등에 따른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요인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470원 수준까지 올랐는데 이 가운데 50원가량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 20원이 정치적 이유”라며 “다만 국민연금의 달러 헤지물량,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효과로 인한 하락 효과가 있어 계엄에 따른 환율 상승분은 30원 정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하락과 더불어 올해 성장률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4% 정도는 될 것으로 봤는데 내수, 소비 등이 많이 떨어졌다”며 “4분기 성장률은 0.2% 아래로 떨어졌을 수도 있고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는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1인(신성환)만 소수 견해로 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경기 상황만 보면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는 데 금통위원 모두 동의했다”며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언급했다. -
[속보] 한은총재 "계엄 영향에 작년 4분기 성장률 0.2% 밑돌수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16 11:43:06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지표 등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바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계엄 사태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1분기 이후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제 대통령 체포영장이 일단락 돼서 헌재가 정상화될지 등에 따라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이창용 한은 총재 "신성환 위원,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16 11:22:3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부 논의 내용을 전했다. 한은은 동결 배경을 두고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리스크(위험)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과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전망·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
한은, 기준금리 3%로 동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16 09:51:3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6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열린 2025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선 이후 11월까지 2차례 연속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불안 등으로 인해 이날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한은의 이달 금리 동결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5%포인트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이날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또 “환율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물가상승률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시 특별지원도 현행 9조 원에서 14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 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자영업자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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