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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50대 혁신기업 '6위'…1위는 애플
산업 기업 2022.09.15 16:48:15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22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에서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6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의 애플이 2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BCG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의 뒤는 마이크로소프트(2위), 아마존(3위), 알파벳(4위), 테슬라(5위) 등이 이었다. 삼성 이외 국내 기업으로는 LG(00355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16위,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지난해 12위에서 4계단 떨어졌고 현대차는 39위에서 6계단 올랐다. 지역별로는 북미 기업이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기업과 유럽 기업은 각각 15곳, 8곳이었다. 유럽 기업은 지난해보다 3곳 줄었지만 아시아 기업은 3곳(중국 2곳, 일본 1곳) 더 늘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를 물은 결과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답변이 65%로 가장 많았다. BCG는 2005년부터 매해 글로벌 기업 임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총주주수익률 등을 종합해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삼성은 2005년 첫 보고서 발간 이래로 매년 세계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
이재용 추석선물에 놀란 자녀 "진짜 써도 돼요? 가보 아녜요?"
산업 기업 2022.09.14 15:52:15“자녀들이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신 폰을 선물 받고 좋아하면서 친구들에게 그렇게 자랑하더라고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추석을 맞아 삼성 계열사 직원과 가족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자녀를 위해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을 선물 받은 한 직원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추석을 맞아 최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계열사 내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 명과 가족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이 부회장은 이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면서 추석에도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부회장은 다자녀를 둔 직원 10여 명에게는 자녀를 위한 선물까지 챙겼다. 직원 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도 선물을 보내 실제로 86명이 선물을 받았다. 다자녀 직원 본인과 배우자, 중학생 이상 자녀에게는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을, 12세 이하 자녀들에게는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고성능 태블릿PC를 선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이 배려에 고마워하면서 뜻 깊은 명절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전했다. 자녀가 11명(5남 6녀)인 다자녀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세인 이 직원의 장녀는 손 편지로 이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다른 다자녀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감격스럽다”며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의 어린 자녀들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진짜 써도 돼요? 가보로 간직해야 하지 않나요”라면서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 장기 출장자는 “해외에서 해야 할 일이 더 있어서 선물 받은 굴비를 직접 먹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최고”라고 반겼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한 후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직원 간담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파나마 대통령 만나 엑스포 홍보…직원가족에 스마트폰·굴비 선물
산업 기업 2022.09.14 14:00:00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나마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추석 연휴부터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서 적극적인 해외 현장 경영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13일(현지 시간) 파나마시티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서도 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등 8·15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에서 ‘대통령 특사’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번 회동에서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파나마에서 열리는 세계로봇올림픽에 관한 대화로도 공감대를 만들었다. 코르티소 대통령은 이 대회를 후원하는 삼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 부회장은 “세계로봇올림픽을 통해 미래 세대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코르티소 대통령과의 만남 직후 회사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 법인으로 이동해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주재했다. 또 그는 지난 추석 명절에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삼성 장기 출장 임직원들을 직접 챙겼다. 이 부회장은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SDS·삼성화재·삼성물산 등 직원 20여 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그는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은 “업무가 많고 심신이 지쳐 있던 가운데 이 부회장의 선물 덕분에 자부심과 애사심을 느꼈다”며 “가족들이 자랑스럽다고 해줘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멕시코서 워킹맘 품은 이재용 "유능한 리더로 성장"
산업 기업 2022.09.14 08:05:35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멕시코 출장길에서 또 한 번 ‘워킹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현지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현지의 ‘워킹맘’들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워킹맘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워킹맘 직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관심사와 회사의 지원 방안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진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삼성엔지니어링 내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직원 자녀들의 보육 환경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워킹맘’의 원활한 업무를 돕는 것이 회사 조직 문화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대한 관심 환기에 나선 것은 인재 경쟁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여성 인재 유출을 막아 회사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육아 등 문제로 여성 인재가 퇴사하는 건 국가와 회사의 손실인 만큼 회사가 적극 나서 이를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 뿐 아니라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 또한 199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남녀 공채를 통합해 선발하는 등 양성평등에 적극 나섰다. 삼성은 워킹맘 재택근무, 육아휴직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워킹맘’ 직원들의 업무를 돕고 있다. -
"이자 못내는 좀비기업 2년간 24% 늘어…구조조정 활성화해야"
산업 기업 2022.09.13 10:22:46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24%가량이나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등을 통해 기업 구조 조정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13일 김윤경 인천대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기업 구조 조정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회사를 뜻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7∼2021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의한 법률’을 적용받는 비금융 기업 2만 2388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계기업은 2823개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283개)보다 23.7% 늘어난 수치다. 한계기업의 종업원 수도 2019년 24만 7000여 명에서 지난해 31만 4000여 명으로 26.7%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 한계기업 수는 중견·대기업이 2019년 389개에서 지난해 449개로 15.4% 늘었으며 중소기업은 1891개에서 2372개로 25.4% 급증했다. 산업별로는 전체 한계기업 가운데 제조업의 비중이 40.4%(1141개)로 가장 컸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제조업의 한계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19년 대비 지난해 한계기업 증가율은 항공운송업과 비금속광물 광업(연료용 제외)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200%), 음료 제조업(200%), 가구 제조업(1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일본·중국·홍콩 등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가운데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17.1%)이 홍콩(2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김 교수는 “한계기업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정상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제한하고 경제 효율성을 감소시켜 국가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기활법을 개선하고 상시화해 기업의 사업 재편과 구조 조정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촉법과 기활법은 한시법으로 각각 2023년, 2024년에 일몰될 예정이다. -
한종희 부회장, 墺 정부와 ICT 협력 논의
산업 기업 2022.09.13 09:49:41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스트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르틴 코허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디지털화’와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구축 등 ICT 기술 △친환경 기술 등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솔브 포 투모로우’ 등 교육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가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과 문제 해결 능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코허 장관에게 “오스트리아는 AI, 사물인터넷(IoT), 5·6세대(5G·6G) 통신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오스트리아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 국가와 관계를 돈독하게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올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보유한 나라다. 현재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을 수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멕시코를 방문했던 이 부회장이 조만간 영국도 들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삼성, 이번주 환경경영전략 발표…이재용 ‘사회적 책임’ 용단[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13 07:00:00삼성전자(005930)가 조만간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을 계기로 삼성그룹이 ‘뉴삼성’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며 탄소 중립을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환경경영전략을 밝히며 2050 탄소 중립 달성과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을 선언할 계획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실천 가능하고 달성 가능성이 뚜렷한 것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RE100 가입 여부는)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때 들으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은 최근 국내외 협력사들에 설문을 돌리고 RE100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 등 직접적인 기업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전기·냉방 등 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간접 탄소 배출량을 모두 합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 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환경경영전략 발표를 앞두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뉴삼성’으로의 본격 전환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업에 대한 ESG 요구가 높아지자 삼성전자도 RE100 가입을 포함한 탄소 중립 이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탄소 중립 선언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최근 세계 곳곳의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부터 미국과 중국 반도체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멕시코 사업장의 경우 2020년 4.3%에 불과하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지난해 한 해 동안 71%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5278GWh로 2020년의 4030GWh보다 31% 늘었다. 협력사의 탄소 배출 현황도 점검했다. 2019년 이후 주요 협력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국내외 협력사에 탄소 중립 관련 설문을 돌리며 RE100 가입 여부를 함께 조사하기도 했다. 다만 전력 사용량이 막대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섣불리 탄소 중립을 외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도 마땅치 않았다. 제대로 된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 받으려는 시도가 자칫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2050 탄소 중립과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것은 친환경 경영과 ESG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2월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투자를 담당하는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도 심화됐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TSMC·인텔 등 경쟁사들은 이미 RE100에 가입한 상태다. 무엇보다 8·15 특별 사면 이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 부회장으로서도 ESG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만간 회장 승진이 예상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여러 번 강조해왔듯 이번 탄소 중립 이행 목표도 그 연장선상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
삼성, 이번주 환경경영전략 발표
산업 기업 2022.09.12 17:56:05삼성전자가 조만간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을 계기로 삼성그룹이 ‘뉴삼성’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며 탄소 중립을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본격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환경경영전략을 밝히며 2050 탄소 중립 달성과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실천 가능하고 달성 가능성이 뚜렷한 것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RE100 가입 여부는)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은 최근 국내외 협력사들에 설문을 돌리며 RE100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 등 기업의 직접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전기·냉방 등 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간접 탄소 배출량을 모두 합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 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족에도…삼성 ‘사회적 책임’ 다한다
산업 기업 2022.09.12 17:24:02삼성전자의 환경경영전략 발표를 앞두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뉴삼성’으로의 본격 전환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한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구가 높아지자 삼성전자도 RE100 가입을 포함한 탄소 중립 이행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탄소 중립 선언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최근 세계 곳곳의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부터 미국과 중국 반도체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멕시코 사업장의 경우 2020년 4.3%에 불과하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지난해 한 해 만에 71%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5278GWh로 2020년 4030GWh보다 31% 늘었다. 협력사의 탄소 배출 현황도 점검해왔다. 2019년 이후 주요 협력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협력사에 탄소 중립 관련 설문을 돌리며 RE100 가입 여부를 함께 조사하기도 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모든 전력 사용을 풍력·태양광·지열 같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기업의 자발적 약속이다. 다만 전력 사용량이 막대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탄소 중립을 섣불리 외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도 마땅치 않았다. 제대로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으려는 시도는 자칫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2050 탄소 중립과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것은 친환경 경영과 ESG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2월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투자를 담당하는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대표 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서한을 보내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도 심해졌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TSMC·인텔 등 경쟁사들은 이미 RE100에 가입한 상태다. 무엇보다 8·15 특별 사면 이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 부회장으로서는 ESG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여러 번 강조해왔듯이 이번 탄소 중립 이행 목표도 그 연장선상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 등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TV·냉장고·모바일 등 주력 품목을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개발하고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된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추석연휴 멕시코行…협력사 챙기고 ‘엑스포 세일즈’
산업 기업 2022.09.12 17:20:4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중남미를 찾아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지난달 복권 이후 첫 행선지로 멕시코를 낙점한 이 부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을 부여받은 이 부회장은 이번 연휴 이후에도 파나마·영국 등을 잇달아 방문해 글로벌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9일(현지 시간)과 10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케레타로 가전 공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레타로 공장은 미주 지역 내 공급되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 가전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케레타로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특히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현지 워킹맘들의 고충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떡만둣국과 비빔밥을 배식받아 직원들과 식사하는 등 임직원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격려했다. 이튿날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건설 현장을 찾기도 했다. 건설 현장 외에도 ‘삼성 캠프(숙소, 식당, 휴게 공간 등)’를 방문해 직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 직접 살폈다. 현지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 회사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대영전자는 1996년부터 25년 이상 삼성전자와 협력해온 회사다. 전력 제어 부품 등을 생산해 케레타로 공장에 납품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8일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부산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후에도 파나마·영국 등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 방문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추석에도 현장 경영…이재용, 멕시코서 부산엑스포 지원 요청·임직원 격려
산업 기업 2022.09.12 09:19:05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멕시코를 방문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또 현지에 있는 가전 공장과 해외 동반진출 협력회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 간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부산세계박람회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場)이 될 것임을 설명하고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9일과 10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회사도 찾았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대영전자는 1996년부터 25년 넘게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 왔으며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제어 부품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케레타로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멕시코 소재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
[뒷북경제] '삼성전자에 갑질' 브로드컴이 면죄부 받은 이유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11 10:14:09삼성전자(005930)에 ‘갑질’한 혐의로 제재를 앞두고 있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기업이 과징금 등을 물지 않고 스스로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동의의결’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컴의 과징금 규모로 수십억 원에서 조 단위까지 거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정위의 결정에는 의아함이 남습니다. 공정위는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브로드컴, 뭘 잘못했나 공정위는 지난달 26일과 31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한 결과 브로드컴의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를 받은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애초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장기 계약 체결을 강제해 수십억 원 이상의 과징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과징금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통신칩 등 자사 부품을 매년 7억 6000만 달러 이상씩 3년간 구매하고 실제 구매 금액이 이에 미달하면 차액을 배상한다는 내용의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브로드컴이 구매 주문 승인 중단, 선적 중단, 기술지원 중단 등을 이용해 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다고 보고 사건을 심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7월 공정위에 동의의결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불공정한 수단으로 부품 공급계약 체결을 강제하는 행위 및 경쟁 사업자 배제 행위 등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시정 방안이 제출됐습니다. 상생기금을 마련해 반도체·정보기술(IT) 산업 분야의 중소 사업자를 지원하고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선도적 기업’끼리의 사건 공정위가 공식적으로 밝힌 동의의결 인용 결정의 배경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선도적 기업’이라는 표현입니다. 공정위는 “스마트기기 부품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고 동태적 경쟁이 이뤄져 동의의결로 신속히 사건을 마무리할 실익이 크다”며 “선도적 위치에 있는 거래 당사자 간 사건이라 동의의결로 거래 질서 개선을 도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공정위가 다루는 사건에는 불공정 행위의 주체인 ‘갑’과 피해를 본 ‘을’이 존재합니다. 가령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공정위의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받은 상태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갑, 배차 과정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비가맹택시(일반택시)는 을이 됩니다. 이렇게 을이 약자일 때는 공정위가 강력한 제재를 내려야 갑의 불공정 행위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사건의 을과 비교하기 어려운 ‘슈퍼 을’에 해당합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도적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으로부터 ‘갑질’을 당하긴 했지만 과징금 없이 ‘자진 시정’ 약속만으로도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동의의결' 활성화 예고? 윤석열 정부의 ‘시장 친화’ 기조와 함께 공정위가 동의의결 절차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동의의결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동의의결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10건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는 겨우 1년에 1번 꼴로 동의의결 제도가 활용된 것입니다. 지난 8일 임기를 마친 조성욱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앞서 “동의의결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사건을 신속히 종결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는 적시의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사건은 (동의의결을 활용해) 적시 조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공정위는 최근 동의의결을 신청할 수 있는 사건의 범위를 확대한 상태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사건뿐 아니라 가맹·유통·대리점 사건에서도 동의의결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의의결=면죄부’ 논란 넘어야 하지만 동의의결 절차가 활성화되려면 동의의결이 곧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우려를 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제출한 시정방안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앞서 공정위는 동의의결을 신청했던 애플이 약속한 시정방안을 부실하게 이행했음을 확인하고 제재 성격의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감시가 느슨해지면 언제든 비슷한 일이 나타날 수 있는 셈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동의의결 제도를 활용하면 갑을관계 및 소액·다수 소비자 분쟁 관련 신속하고 자발적인 피해 구제를 도모할 수 있다”며 “동의의결 제도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尹특사' 이재용, 10월 '뉴삼성 회장' 되나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10 06:00:00국내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세계 시장에 나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그룹 미래 재건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특사 활동을 발판으로 이달 영국, 중남미, 미국 사업 현장을 두루 둘러본 뒤 이르면 오는 10월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도착한 뒤 8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을 얻은 뒤 발걸음을 뗀 첫 행선지였다. 이 부회장은 이후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6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달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나아가 이 부회장이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암’, 독일의 자동차·산업·전력용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의 ‘NXP’ 등 인수합병(M&A) 후보군들을 유럽 현지에서 다시 한 번 살피고 반도체 핵심 장비 등에 대한 공급망을 재차 다질 것으로 추측했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을 얻은 만큼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의혹 재판 참석 부담을 다소 덜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부회장의 발걸음이 이달 중하순 유엔 총회 기간을 전후해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특사 자격을 지렛대로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본격 재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국 정상이 미국 뉴욕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18~20일 유엔 총회 기간은 부산엑스포 홍보의 최대 호기로 꼽힌다. 이 경우 이 부회장은 차일피일 미뤄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식까지 현지에서 직접 조율할 수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국내·외 현장을 둘러본 이 부회장이 이르면 다음달 고(故)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에 준하는 강도 높은 혁신안을 담은 ‘뉴삼성’ 구상을 선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 복권 이후 8월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같은 달 24일 서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028050),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30일 서울 잠실 삼성SDS 등을 잇따라 순회하며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뉴삼성 선포와 함께 이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공산도 크다. 이 부회장 스스로 뉴삼성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돼 대대적인 인적 쇄신, 조직 개편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회장이 아닌 인물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국내에만 계열사가 60여 개에 달하는 삼성이 총수와 컨트롤타워 부재로 최근 몇 년 간 대형 인수합병(M&A) 등 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융합이 산업계의 대세가 된 상황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꾀하기 힘든 구조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4일 “앞으로 5년간 국·내외에 450조 원, 국내에만 36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달 12일 정부의 복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용, 멕시코 대통령 면담…추석 연휴 멕시코·영국 방문 예정
산업 기업 2022.09.09 08:25:31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간 멕시코를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을 살핀 뒤 유럽을 찾아 8·15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첫 해외 출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면담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은 뒤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조홍상 부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회사 핵심 경영진, 멕시코 정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3분기부터 TSMC가 세계 반도체 1위"…삼성, 2위로 밀릴 듯
산업 기업 2022.09.08 15:22:51올해 3분기부터는 대만 TSMC가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램, 낸드플래시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급속히 악화하는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는 굳건한 까닭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8일 올해 3분기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보다 11% 증가해 2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182억 9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150억 400만 달러로 추정했다. TSMC가 명실공히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회사가 되는 셈이다. 올 2분기에는 세 회사의 매출 규모가 삼성전자 226억 2300만 달러, TSMC 181억 6400만 달러, 인텔 148억 6100만 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삼성전자 820억 190만 달러, 인텔 767억 4200만 달러, TSMC 568억 4000만 달러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 부문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인텔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3년 만이었다. 다만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는 상황이다. IC인사이츠는올해 집적회로(IC)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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