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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 만발…영남이공대 30일까지 ‘종합설계 연합 페스티벌’
사회 전국 2022.09.29 17:19:09영남이공대학교가 28일부터 30일까지 천마체육관에서 ‘종합설계 연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이번 종합설계 연합 페스티벌은 캡스톤디자인(종합설계) 정규교과목 수업으로 제작된 작품을 전시해 성과를 발표 및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이 지금까지 배운 전공 이론 및 실습을 바탕으로 산업체와 협업해 기획과 설계,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실무능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향상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행사는 과거 학과(계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캡스톤디자인 작품발표회를 발전시켜 종합 페스티벌로 개최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 사이버보안스쿨,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스마트 e-자동차과, 전기자동화과, 화장품화공계열 등 12개 학과(계열)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을 전시하며 기업애로기술 해결 능력을 높이고 있다. 주요 세부행사로는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비롯, YNC 메이커톤·아이디어톤 대회, 취약점분석 및 모의해킹 경진대회, 선배멘토링, 진로상담 등이 진행된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유미(25·화장품화공계열)씨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하이드로겔 연구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속적인 하이드로겔 연구를 통해 화장품화공계열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창의융합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학생들의 취업, 창업 등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율 자극할라…삼성전자 M&A에 당국 긴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28 18:03:45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인수합병(M&A)이 외환시장의 숨은 리스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몸값이 최대 100조 원에 이르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 인수를 확정할 경우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수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일명 ‘마 거래’로 통하는 시장평균환율(MAR) 거래에서 달러를 거의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 거래는 환율 급등락 리스크를 헤지하는 차원에서 매일 정해진 환율 범위 내에서 외환을 사고파는 방식의 거래를 뜻한다. 삼성은 통상 현물환 거래보다는 마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의 마 거래를 통한 일평균 달러 공급량은 4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올 들어 마 거래를 상당히 줄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M&A에 대비해 달러를 풀지 않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ARM 인수를 확정 발표할 경우 외환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0월 중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ARM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사전 협상이 완료된 단계라면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매각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ARM의 몸값은 최소 60조 원에서 최대 100조 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삼성이 단독 인수가 아닌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더라도 최소 10조 원 이상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당국의 한 관계자는 “해외 사업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특성상 상당한 수준의 달러를 이미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거래 규모에 따라 달러 환전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M&A 업계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해외 딜의 경우 고시환율에 따라 은행에서 송금을 해주면 거래가 완료되는 구조”라며 “제2의 금융위기까지 거론되는 특수 상황에서 ARM 인수와 같은 초대형 딜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환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 대금 납입 기일을 통상 거래보다 미루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과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방산 사업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특성상 해외 기업에 문호를 열기는 어려웠겠지만 해외 재무적투자자(FI)를 일부 유치하는 방식으로 딜 구조를 짰다면 어느 정도 달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어느 선을 넘으면 시장 전체가 패닉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다”며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특징주] 삼성전자, '4만전자' 되나…또 52주 신저가
증권 국내증시 2022.09.28 11:27:15국내 증시가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또 한 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8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 떨어진 5만 2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신저가로, 최근 삼성전자는 엿새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실적 조정치를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증권가 5곳은 모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15조 8157억 원)보다 4조 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7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는 12조 6000억~14조 5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두 달 만에 10~19%가량 낮아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 급변으로 메모리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방어 차원에서 출하를 제한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보유 재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재고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적을 하향한다”고 말했다. -
기업인 국감 호출 또 폭주…7개 상임위서 벌써 87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7 18:35:35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 14개 일반 상임위원회 중 8개 상임위원회에서만 기업인 96명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국정감사 기업인 연평균 출석 수인 77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참고인이 60%를 차지하면서 민주당이 기업인 호출 폭주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한 농해수·환경노동·보건복지·기획재정·산업자원·행정안전·정무·문화체육 등 8개 상임위의 증인·참고인 중 기업인은 96명이다. 이는 총 213명 중 45%에 달하는 수치다. 신청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이 58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국민의힘 25명 △국민의힘·민주당 공통 11명 △정의당 2명 순이다. 주요 기업인을 살펴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해 농해수위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스마트폰·세탁기 불량과 관련해 산자위에 출석한다. 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수율 허위 조작 관련 등으로 정무위 증인으로 채택됐다. 모두 민주당의 신청이다. 포스코에서는 침수 피해에 대해 최정우 회장이 행안위에, 정탁 사장이 산자위에 각각 출석한다. 둘은 국민의힘이 신청했다. 기업인 증인·참고인 96명은 지난 18대 국회 연평균 수치를 이미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집계한 17~20대 국회 국감 연평균 기업인 증인·참고인 수를 보면 △17대 52명 △18대 77명 △19대 125명 △20대 159명으로 폭증했다. 여당은 민간 기업인 대량 신청을 줄이자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물량 공세를 퍼부으면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 점검 회의에서 “증인 대량 신청 채택이 민주당의 국회 갑질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일반 상임위 6곳이 증인 신청을 의결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기업인 증인·참고인은 현재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토교통위와 과학방송통신위 등에서는 기업인 십수 명을 신청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명단을 채택한 곳 중에서도 행안위·산자위는 첫 주 명단만, 기재위는 참고인 3명만 의결한 상태여서 기업인을 더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위에서는 신동근 민주당 간사가 증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총수 3명, 참고인으로 삼성전자·현대차 사장 2명을 신청해 협의하고 있다. -
檢, '삼성웰스토리 급식 몰아주기' 최지성 前실장 소환…수사 막바지
사회 사회일반 2022.09.27 11:15:27삼성그룹의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최 전 실장을 소환한 만큼 검찰 수사가 종착지에 도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최 전 실장이 2012~2017년 삼성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던 미전실을 이끌면서 삼성 계열사가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하는 과정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관련 경위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6월 공정위가 최 전 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공정위는 당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 급식 물량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고, 이 같은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린 웰스토리가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며 이들 4개사와 웰스토리에 총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전실은 2012년 10월 웰스토리가 최적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구조를 변경하는 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이듬해 2월 웰스토리에 유리하게 바뀐 계약구조 변경안을 보고받고 이를 최종 승인한 인물이 최 전 실장이다. 이 계약에는 △식재료비 마진 보장 △인건비 15% 수준의 위탁수수료 지급 △소비자물가 및 최저임금에 연동해 식단가 매년 인상 등 웰스토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지난해 8월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최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이재용 회장 취임 임박했나…사장단과 오찬
산업 기업 2022.09.27 11:00:46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2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회의에는 참석하진 않았지만 이들과 오찬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에 준하는 강도 높은 혁신안 발표와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와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은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듣고 주요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사실상 사장단 회의를 연 셈이다. 삼성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지난 2020년 6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특강 이후 2년여 만이다. 삼성의 경영진 25명은 이 부회장 유럽 출장 직후인 지난 6월 2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마라톤 회의를 연 바 있다. 다만 당시엔 전자계열사 사장들만 참석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특강과 회의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찬에만 참여해 사장단과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매주 수요일 각 사 사장단들이 모여 외부 강연을 듣고 현안을 논하는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 바 있다. 그러다가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하면서 정기적인 사장단 모임도 사라졌다. -
[시그널] 3년 만에 방한 손정의, 尹 대통령도 만날까
산업 중기·벤처 2022.09.27 06:30:00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내달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대통령들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국가의 성장 전략에 대해 제안해왔다. 이전 사례들을 고려할 때 손 회장의 윤 대통령 접견은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의 방한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21일 유럽·중남미 출장을 마친 후 귀국길에서 발언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 달 손 회장이 한국을 찾아 ARM 인수 관련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밝혔고, 그 직후 손 회장은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다. 삼성과 ARM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화답했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을 ARM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보고, 손 회장이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ARM은 인수가가 최대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딜이다. 거래 규모뿐 아니라 반독점 문제로 규제 당국이 인수·합병(M&A)을 반대할 여지도 있는 만큼, 손 회장 측이 윤 대통령을 만나길 희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직까지 손 회장 측의 윤 대통령 접견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손 회장) 관련해서 아직 잡힌 일정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접견 신청 여부와 내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손 회장이 한국을 찾아 대통령을 만난 시기는 2019년 7월이다. 당시 손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글로벌 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 해외시장 진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 회장은 당시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AI 산업의 전폭적 육성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손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방한 전 청와대에 문 전 대통령 접견 신청을 했었고, 청와대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손 회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매번 한국의 새 정부가 들어설때 마다 방한해 대통령을 접견해온 관례를 봤을 때, 이번에도 윤 대통령 접견을 위한 물밑 협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다. 손 회장측의 한 인사는 "역대 대통령을 다 만나긴 했으니, 이번에도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회동 사실을 공개석상에서 밝힌 만큼 방한 일정도 어느 정도 구체화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이 1999년 12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위기를 극복할 세 가지 방법으로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라고 답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는 우리나라가 IMF 위기로 국가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던 상황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손 회장의 조언을 받아들여 'IT기본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해 브로드밴드 구축에 박차를 가했고, IMF 위기를 벗어나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손 회장은 2003년 7월에도 한국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손 회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한·일 양국의 IT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 6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고비 사막의 태양열 등 자연 에너지와 녹색 기술을 활용한 '고비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또 손 회장은 2016년 9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10년 안에 사물인터넷(IoT), 인터넷, AI, 모바일, 스마트로봇, 전력 분야에서 5조 원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지금 매각이 논의되고 있는 ARM에 대해 "IoT 분야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소프트뱅크가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포스코케미칼, IRA 수혜 기대감에 매수 1위…가온칩스·금양도 ↑
증권 국내증시 2022.09.26 11:22:5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가온칩스(399720), 금양(001570), LG이노텍(0110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으로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연내 구체화될 IRA에서 양극재를 2차전지 부품으로 간주할 경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이 오는 2024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로 꼽히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들이 포스코케미칼을 양극재 업체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앞서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29% 상향 조정하며 "프리미엄 부여는 내후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라는 점과 북미 전기차, 2차전지 회사들이 신규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가온칩스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가 ARM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RM사 지분 75%를 보유 중에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때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업체 가온칩스는 삼성전자와 AR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 대형주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26일 오전 11시에도 가온칩스는 전일 대비 0.93% 상승한 3만 245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 3위는 금양이다. 금양은 최근 전동공구형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원통형 리튬 2차전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금양은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를 200만 셀 규모의 파일럿 라인으로 운영하고 고객사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성SDI보다 5%가량 낮은 가격으로 차별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양이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삼성SDI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호재로 해석되며 최근 두 달간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이날 매도 1위는 에코프로(086520)다. SK텔레콤(017670), 에코프로비엠(247540), 가온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한미글로벌(053690)이다. 코스모화학(005420), 미래나노텍(095500), 가온칩스, 에코프로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한미글로벌, 이수화학(005950),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00507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전자, 악화된 시장 전망에 목표가 8.3만 →7.5만으로 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2.09.26 08:49:23유진투자증권이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경제 환경 급변으로 실적 예상치를 조정하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조 원, 11조 7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의 출하 부진과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이 올해 2분기 10조 원에서 3분기 7조 2000억 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킹달러(달러 강세)로 세계 경제가 예측 불허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경제 환경 급변으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며 메모리 칩 주문이 이례적인 수준으로 급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내려잡았다.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9조 5000억 원, 31조 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10%, 31%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도 기존 1.6배에서 1.5배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7만 5000원으로 수정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PBR이 1.1배인 것을 고려하면 역사적 저점 수준은 맞다”며 “다운턴에서 유리한 사업 구조, 파운드리라는 중장기 성장의 기회를 감안하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비메모리 급성장하는데 메모리 중심 韓…“편식 계속되면 격차 더 벌어져”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26 07:20:00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시스템반도체로 편성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 개화로 시스템반도체가 더욱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시도와 파운드리 육성 노력에도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모리반도체 의존을 넘어 시스템반도체 기반 강화로 미래 반도체 먹거리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3분기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11%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보다 19% 감소한 182억 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TSMC가 그간의 삼성전자·인텔 양강 구도를 깨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회사에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와 TSMC 간 매출이 같은 기간임에도 극명하게 갈린 가장 큰 이유는 주력 사업의 종류와 특성이다.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메인이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영업 방식은 ‘생산 후 판매’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판매량이 줄고 재고가 급격히 늘어 매출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매출 가운데 메모리의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사상 초유의 물가 상승, 코로나19로 하반기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이 얼어붙자 매출 경고음이 울린 셈이다. 반면 TSMC는 칩 위탁 생산(파운드리)이 주요 사업이다. 칩 설계 업체(팹리스)의 주문대로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다. 파운드리 사업은 시장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 시스템반도체는 세계 전체 반도체 매출 규모의 50~60%를 차지한다. 메모리보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특정 산업의 호·불황에 치우치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25년 각각 4773억 달러, 220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성장세는 메모리반도체가 약 5%포인트 앞서더라도 시장 규모는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2배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시스템반도체 성장세와 달리 국내 업체 산업 경쟁력은 상당히 부진하다.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설계 시장 점유율은 1% 내외에 불과한 데다 성장마저 정체됐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2030 1위 비전’을 내걸고 파운드리 사업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다만 비전 선포 이후 이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점유율 20%대를 돌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게다가 엔비디아·인텔 등 글로벌 칩 강자와 신규 반도체 고객사가 TSMC와의 협력을 늘리는 추세다. 2019년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 올 7월 3나노 공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삼성전자의 추격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모습이다. 엑시노스 시리즈를 필두로 한 고급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 역시 퀄컴·애플 등이 지닌 기술 리더십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M&A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영국의 암(ARM) 인수 여부가 업계 최대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서울에서 만나면 인수 제안을 하실 것 같다”며 ARM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NXP·인피니언·온세미 등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업체를 물망에 올려놓고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회사의 반도체 분야 M&A에 대해 “어디라고 언급할 수는 없지만 M&A를 모색하고 있고, 우선순위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열악한 인력 구조, 국산화가 부진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역시 메모리 산업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차원의 인력 양성과 국내 수요·공급 기업 간 적극적 연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국내 반도체 수요 기업 역시 해외 시스템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인력 양성과 동시에 국내 공급망 안정화가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
시스템 4700억弗 vs 메모리 2200억弗…메모리 편식 계속되면 격차 더 벌어진다
산업 기업 2022.09.25 17:53:40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시스템반도체로 편성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 개화로 시스템반도체가 더욱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시도와 파운드리 육성 노력에도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모리반도체 의존을 넘어 시스템반도체 기반 강화로 미래 반도체 먹거리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3분기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11%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보다 19% 감소한 182억 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TSMC가 그간의 삼성전자·인텔 양강 구도를 깨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회사에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와 TSMC 간 매출이 같은 기간임에도 극명하게 갈린 가장 큰 이유는 주력 사업의 종류와 특성이다.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메인이다.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영업 방식은 ‘생산 후 판매’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판매량이 줄고 재고가 급격히 늘어 매출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매출 가운데 메모리의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사상 초유의 물가 상승, 코로나19로 하반기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이 얼어붙자 매출 경고음이 울린 셈이다. 반면 TSMC는 칩 위탁 생산(파운드리)이 주요 사업이다. 칩 설계 업체(팹리스)의 주문대로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다. 파운드리 사업은 시장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 시스템반도체는 세계 전체 반도체 매출 규모의 50~60%를 차지한다. 메모리보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특정 산업의 호·불황에 치우치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25년 각각 4773억 달러, 220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성장세는 메모리반도체가 약 5%포인트 앞서더라도 시장 규모는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2배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시스템반도체 성장세와 달리 국내 업체 산업 경쟁력은 상당히 부진하다.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설계 시장 점유율은 1% 내외에 불과한 데다 성장마저 정체됐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2030 1위 비전’을 내걸고 파운드리 사업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다만 비전 선포 이후 이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점유율 20%대를 돌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게다가 엔비디아·인텔 등 글로벌 칩 강자와 신규 반도체 고객사가 TSMC와의 협력을 늘리는 추세다. 2019년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 올 7월 3나노 공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삼성전자의 추격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모습이다. 엑시노스 시리즈를 필두로 한 고급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 역시 퀄컴·애플 등이 지닌 기술 리더십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M&A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영국의 암(ARM) 인수 여부가 업계 최대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서울에서 만나면 인수 제안을 하실 것 같다”며 ARM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NXP·인피니언·온세미 등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업체를 물망에 올려놓고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회사의 반도체 분야 M&A에 대해 “어디라고 언급할 수는 없지만 M&A를 모색하고 있고, 우선순위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열악한 인력 구조, 국산화가 부진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역시 메모리 산업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차원의 인력 양성과 국내 수요·공급 기업 간 적극적 연계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국내 반도체 수요 기업 역시 해외 시스템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인력 양성과 동시에 국내 공급망 안정화가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
이재용과 물밑 조율 마쳤나…손정의 “삼성과 ARM 협력 논의”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23 06:00:0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ARM에 대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협상 대상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거래 추진 사실을 곧바로 긍정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퀄컴은 물론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과도 합종연횡식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손 회장이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지난 21일 유럽·중남미 출장 귀국 길에서 “다음달 손 회장이 서울에 올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서울경제의 e메일 질의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냈다. 이 부회장이 영국에서 ARM 경영진과 M&A를 논의하는 대신 소유주인 손 회장과 담판을 지을 공산이 커졌다는 평가다. ARM은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 설계자산(IP)을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손 회장이 10월 한국을 찾게 될 경우 이는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의 방문이 된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평소에도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각국의 반독점 규제 장벽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RM은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모바일 기기 칩 설계 부문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미국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가 미국·영국·유럽 경쟁 당국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천문학적인 인수 금액도 부담이다. 엔비디아가 인수전에 나섰을 당시 ARM의 몸값은 이미 반도체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인 660억 달러(약 92조 원)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최근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ARM의 인수 대금은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 125조 원의 대부분을 투하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국의 인텔·퀄컴, SK하이닉스 등에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전망한다. 컨소시엄 규모가 클수록 반독점 지위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기 쉽고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동맹 대상도 몇 없기 때문이다. 컨소시엄을 통한 단순 지분 투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각국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방법인 탓이다. 다만 이 부회장의 반도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 등을 통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가 얼마든지 힘을 합칠 수 있다”며 “컨소시엄에서는 각 회사가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형태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① 손정의 “삼성과 ARM 협력 논의”…이재용과 물밑 조율 끝났나
산업 기업 2022.09.22 17:54:26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유럽·중남미 출장 귀국 길에서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인 ARM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협상 대상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거래 추진 사실을 곧바로 긍정했다. 재계에서는 초대형 빅딜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인텔·퀄컴은 물론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034730)그룹과도 합종연횡 식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손 회장이 다음 달 한국 방문 계획을 직접 거론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전날 유럽·중남미 출장 귀국 길에서 “다음 달 손 회장이 서울에 올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서울경제의 e메일 질의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냈다. 이 부회장이 영국에서 ARM 경영진과 M&A를 논의하는 대신 소유주인 손 회장과 담판을 지을 공산이 커졌다는 평가다. ARM은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 설계자산(IP)을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손 회장이 10월 한국을 찾게 되면 이는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평소에도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재계에서는 각국의 반독점 규제 장벽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RM은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모바일 기기 칩 설계 부문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미국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가 미국·영국·유럽 경쟁 당국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천문학적인 인수 금액도 부담이다. 엔비디아가 인수전에 나섰을 때도 ARM의 몸값은 이미 반도체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인 660억 달러(약 92조 원)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최근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ARM의 인수 대금은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 125조 원의 대부분을 투하해야 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국의 인텔·퀄컴, SK하이닉스(000660) 등에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소시엄 규모가 클수록 반독점 지위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기 쉽고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동맹 대상도 몇 없는 까닭이다. 각국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는 컨소시엄을 통한 단순 지분 투자가 꼽힌다. 다만 이 부회장의 반도체 비전을 실현하려면 이사회 구성 등을 통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가 얼마든지 힘을 합칠 수 있다”며 “컨소시엄에서는 각 회사가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형태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8세에 재산 1.4조…"故김정주 차녀, 최연소 억만장자"
산업 기업 2022.09.22 11:33:59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지분 상속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와 두 살 위의 언니가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면서 지분을 물려받은 데 따른 자매의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를 제한 뒤 두 자매가 보유한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000억원)로 추산했다. 포브스는 18세인 고 김정주 창업자의 차녀는 이로써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종전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번 달 20세가 된 독일 청년 케빈 다비트 레만으로, 그는 14살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포브스는 김정주 창업자가 생전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향이었으며, 그의 가족에 대해 알려진 것도 많지 않다면서 김 창업자는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선 사업과 다른 투자 업무에 집중해왔다고 소개했다. 사망 직전 서정주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 3번째 부호 자리에 올랐던 그는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5명의 '자선 영웅' 중 하나로 호명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가지고 있던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
손정의 “韓 방문 때 ARM·삼성전자 ‘전략적 제휴’ 논의”
산업 기업 2022.09.22 10:34:04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회장이 내달 방한 때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번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과 ARM의 전략적 제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에 매각하려는 계획이 규제 당국 등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유력한 인수·합병(M&A) 대상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앞서 전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다음 달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라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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