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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알파 수익률은 어디에서 오는가
증권 재테크 2024.10.16 17:07:23몇 해 전 거액 자산을 펀드로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 초청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투자 세미나를 마치고 식사하는 자리였다. 옆에 앉아 있던 50대 중반의 여성 투자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수억 원의 자금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방식은 간단했다. 당시 가장 안 좋은 국가나 지역, 섹터에 투자하고 자신이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할 때까지 2년이고 3년이고 기다리는 것이다. 이후 목표한 수익률을 -
[투자의 창]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한은의 완만한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0.16 16:24:52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 지표 악화와 소비 둔화 조짐, 제조업 심리지수 부진을 배경으로 지난달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7월에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실기 논란에 동의하진 않았지만 정책 결정이 경기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9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한참 웃돈 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근원 물 -
[투자의 창] 금리인하기 글로벌경제 시나리오
증권 해외증시 2024.10.14 18:12:39지난 분기 미국에선 ‘삼의 법칙(실업률 격차를 비교해 경기 침체 위험을 판단하는 지표. 실업률 3개월 평균이 직전 12개월의 저점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 것으로 봄)’이 발동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노동 시장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다른 경제 지표들 역시 경기 침체로 향하는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분기 미국 국민총생산(GDP -
[투자의 창] 두 개의 날개를 달자
증권 국내증시 2024.10.09 17:46:14최근 부쩍 ‘왜 한국 시장만 매일 빠지는 건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다른 해외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 불만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 들어 수십 차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초 대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급격한 변동성으로 강하게 흔들렸던 일본 닛케이 지수도 이후 빠르게 회복하 -
[투자의 창] 밸류업 지수 '투자욕구 자극'이 핵심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7:43:10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 약 7개월 만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 효율성 등을 두루 살피며 상장사 100곳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으로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아울러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도 곧 시장에 내놓아 국내 증시에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상 -
[투자의 창]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전력 생태계도 바꾼다
증권 국내증시 2024.10.07 17:40:24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 물결이 에너지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전력 소모량이 높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성능 효율화를 위한 냉각 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거 대비 더 많은 에너지기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신규 전력원 확보를 위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MS는 이번 계약으로 컨스텔레이션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으로부터 2028년부터 20년간 -
[투자의 창] 中 부양책 제대로 효과 보려면
증권 해외증시 2024.10.02 17:47:34지난달 24일 중국 금융 당국이 한자리에 모여 좀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국 경기를 되살릴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 당국은 논의 끝에 금리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0bp(1bp=0.01%) 낮췄으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기존 1.7%에서 1.5%로 2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와 지준율 역시 기존보다 50bp 낮추 -
[투자의 창] 선별투자 필요해진 美 증시
증권 해외증시 2024.10.01 17:43:06올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이 실적 발표나 컨퍼런스에서 AI를 언급하기만 해도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화답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은 AI 고점 논란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흔들리고 있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과 스탠더 -
[투자의 창] 내게 맞는 퇴직연금 수령 방법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9.30 17:56:48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19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퇴직연금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주목할 것은 양적 성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 원을 돌파했다. 질적인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2차 베이비 부머(1968~1974년생)의 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은 가파르게 증가 -
[투자의 창] ‘투자 자문’ 로보 어드바이저가 각광받는 이유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17:58:54올 하반기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는 변화가 일어난다. 이르면 올 11월경 우리나라 퇴직연금시장에도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RA)를 통한 투자 일임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투자 자문 서비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에 해당한다. 로보 어드바이저 도입은 전통적인 자산 관리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 -
[투자의창] 시장 의구심과 한은을 자극한 9월 미 연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9.24 17:52:1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인하)이 아닌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결정했다. FOMC 직전 금융 시장이 빅컷 가능성을 65% 이상 반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대에 부응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FOMC 전 주말까지 베이비컷 기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50bp(1bp=0.01%) 인하의 고리가 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과감한 결 -
[투자의 창]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지배구조 순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17:16:45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과 관련한 상장 기업 공시는 지난 20일 기준 총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4개 기업이 본 공시를, 나머지 30개 기업은 예고 공시를 했으며 초창기보다는 다소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본 공시를 한 상장 기업 14개 중 절반이 금융 관련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고르게 퍼져나가지 못하고 일부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거래소는 2 -
[투자의 창] 불편한 진실에서 수익 기회 찾기
증권 국내증시 2024.09.18 17:38:11듣는 것만으로도 불쾌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외면해 버리고 싶은 문제를 우리는 ‘불편한 진실’이라 부른다.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린 인간은 하루빨리 그 불쾌함을 털어내고 싶어 한다. 우리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미봉책을 찾는 데 급급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다. 엔데믹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자. 당장에 수치가 물가 지표 안정을 나타내더라도 물가 상승은 언제든 재발 할 수 있 -
[투자의 창] 금리 인하를 앞둔 연준, 여전히 매파적인 일본과 호주
증권 채권 2024.09.11 18:05:3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는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점차 균형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민자 관련 정책 변경, 데이터 사후 수정 등이 겹치면서 지표는 실물 경제보다 더 빠르게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소비도 둔화가 점쳐진다. 초과 저축은 연초 소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와 대출의 연체율 역시 -
[투자의 창] 연금 수익 차이, 의사결정 과정 구조에 달렸다
증권 재테크 2024.09.10 17:01:25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 과신’이다. 어쩌다가 한 투자에서 성공하면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더 큰 리스크를 지닌 상품에 지르곤 한다. 요즘처럼 상당 기간 자산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는 초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오류를 범한다. 자산 가격이 오른 덕에 올릴 수 있던 성과를 자기 능력이라고 뽐낸다. 진정한 투자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는 상승장에서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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