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비중 유지해야 하는 이유
증권 정책 2025.09.02 17:35:36올해 상반기 주식 투자자들은 예측불허의 시장을 경험했다. 연초에는 딥시크 쇼크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는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2분기부터 강한 저력을 보여줬다. 사실 미국 주식의 변동성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1980년 이후 연도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의 성과 추이를 보면 거의 매년 연중 고점 대비 10% 이상의 조정을 겪어왔고 20% 이상 하락한 경우 -
채권에 자금 몰리는 이유
증권 정책 2025.09.01 18:02:24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올해 7월 말까지 국내외 주식형으로 16조 원이 들어온 반면, 채권형으로는 34조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ICI에 따르면 미국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주식형에서 223억 달러가 순유출됐고, 채권형에서는 1903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각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기 -
돈의 값어치가 떨어지는 시대
증권 정책 2025.08.27 17:00:53‘돈의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물가가 상승한다’는 말이다. 물가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자산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 이후 충격을 주고 있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에 관한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물가에 실물의 수급이 중요한 요인인지, 아니면 화폐의 양이 중요한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성이 계속 향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
채권시장, 내년 예산안 눈치게임
증권 정책 2025.08.26 17:34:06정부가 매년 8월 말~9월 초 제시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 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계획안에는 2029년까지의 재정수입·지출 계획, 국가채무비율, 재정수지 전망이 담기며 현 정부 임기 내 재정 운용 방향을 가늠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고채 발행 규모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정지출 증 -
연금 선진국 합류, 수익률 개선이 관건
증권 정책 2025.08.25 17:34:21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계좌 401(k)에서 부동산, 사모주식, 가상화폐 등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기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대체자산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 근로자들이 효과적으로 은퇴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해외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 대체자산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 -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다각화 전략이 필요한 때
증권 정책 2025.08.20 17:42:19글로벌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이면에는 지역별로 상이하고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상반기 관세 정책 변화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2분기 성장률은 연 환산 기준 3%로 양호한 듯 보이지만, 이는 관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다. 2018년 무역전쟁 당시 그랬듯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재고 비축과 무역 왜곡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실제 성장 속도를 보면 둔화세가 드러난다. 게다가 -
노후 안정의 공식
증권 정책 2025.08.19 19:16:38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로 퇴직한 이후의 노후 기간은 적어도 20년 이상이다. 노후 기간 동안 같은 돈을 받더라도 어떻게, 얼마나 오래 나눠 받느냐에 따라 세후 소득과 생활 안정감이 크게 달라진다. 올해 세법개정안은 장기 연금수령자에게 추가 감면의 길을 열었다. 핵심은 단순하다. 오래, 꾸준히 연금으로 받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연금 수령 연차가 높을수록 퇴직소득세 감면 폭이 -
위기가 아닌 반전의 중국
증권 정책 2025.08.18 17:37:50중국 주식시장 이야기를 꺼낼 때면 늘 조심스러워진다. 왜냐하면 중국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전제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5100선을 찍은 뒤 무려 10년 가까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3배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중국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지난 1년 간의 흐름을 돌아보면 상 -
상법 개정…기업이 당장 해야할 일
증권 정책 2025.08.13 18:39:53제1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제2차 개정안도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이달 본회의 의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2차 개정안에는 1차 때 없었던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최소 2명 이상 선출’ 규정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 개정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일부 상장사에 적지 않 -
사모시장 새 성장동력, 데이터
증권 정책 2025.08.12 17:51:11사모시장은 새로운 성숙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전세계 13조 달러 이상에 달하는 사모시장은 거시경제의 역풍 속에서도 자본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국내 사모시장 역시 공모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사모시장으로 자산배분을 꾸준히 확대하는 가운데 특히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사모대출, 인프라, 부동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자산군 확대에 따라 -
연준, 잭슨홀서 물가 방점 찍나
증권 정책 2025.08.11 18:56:01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이 기대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지표는 물가 지표와 더불어 중요한 연준의 금리 결정 요인이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흐름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5월과 6월 신규 고용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
반도체·헬스케어 아직 비싸지 않다
증권 정책 2025.08.06 18:02:06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보통 주가가 신고점을 경신하면 실적에 집중한다. 선반영된 주가를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이 견고히 받쳐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국의 2분기 실적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기업의 82%가 실적 보고를 마쳤는데 주당순이익 서프라이즈율은 79%를 기록했고 주당순이 -
유럽 회사채가 주목받는 이유
증권 정책 2025.08.05 18:02:53올해 하반기 글로벌 채권 시장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팬데믹과 고금리 국면을 거치며 누적된 부채는 이제 단순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넘어 ‘부채 동학(Debt Dynamics·부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로 투자자의 판단을 시험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 정상화와 부채의 상호작용이 부각되는 가운데 채권 시장에서는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로존 -
민간이 혁신 주체인 이스라엘에게 배우자
증권 정책 2025.08.04 18:06:59지난달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은 전세계 선두권이었는데, 한국 외에 강세인 국가는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증시 지수 중 하나인 ‘텔아비브 메인 125’는 올해 28% 올랐다. 이스라엘 인구는 1000만 명으로 한국의 5분의 1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5300억 달러로 4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3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스라엘은 400조 원 정도다. 무엇보다 늘 전쟁과 테러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
수익률의 원천
증권 정책 2025.07.30 18:05:57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이다. 예일대학교 기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전설적인 투자자 데이비드 F. 스웬슨은 저서 ‘수익의 원천’에서 이 질문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그는 투자 수익의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원천이 바로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라고 단언한다. 마치 숙련된 화가가 다양한 색을 조화롭게 섞어 작품을 완성하듯 현명한 투자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