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창] 게으른 포트폴리오(Lazy Portfolio)
증권 국내증시 2024.12.30 17:53:34최근 한 지인이 투자 문외한이나 게으른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필자를 찾아왔다. 사실 미국에서는 꽤 오랜 기간 ‘게으른 포트폴리오(Lazy Portfolio)’ 전략이 주목받아 왔다. 게으른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게으른’ 투자 전략으로, 매일 시황을 관찰하거나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통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한다. 바쁜 현대인들 -
[투자의 창] 노후 준비에 미치는 인플레의 3가지 충격
증권 국내증시 2024.12.25 17:30:15우리 몸에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제에 있어 고혈압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의 자산 가치를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고혈압과 똑 닮았다. 최근 3년간 물가가 치솟으면서 우리의 삶은 한층 빠듯해졌다. 2021년 2.5%였던 물가 상승률은 그다음 해 5.1%까지 급격하게 올랐 -
[투자의 창] AI 혁명 시대 재생 에너지의 역할
증권 국내증시 2024.12.24 17:33:00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있다.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나 저장에 대한 수요와 이를 충족시킬 에너지 확보의 필요성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인공지능(AI)의 혁명은 방대한 에너지 소비가 필수적이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챗GPT 기반의 검색 쿼리가 구글 검색에 비해 10배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26년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전 세계 전기 수 -
[투자의 창]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당국의 대응
증권 국내증시 2024.12.23 17:49:58대부분의 연구 기관과 금융회사들이 내년 경제 전망을 제시한 지 불과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위험이 현실화했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Red Sweep)으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진행되면서 정치적 위험도 발현된 상황이다. -
[투자의 창] 돈 되는 스포츠 중계권, OTT 업계는 광고형 요금제에 집중
증권 국내증시 2024.12.18 17:55:14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의 경쟁은 스포츠 중계권으로 몰리고 있다. 스포츠는 자체 제작 콘텐츠 대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적은 데다 콘텐츠 기획, 배우 섭외 등의 어려운 요인이 없어 가성비가 높다. 또 실시간 시청이라는 특성 덕에 스포츠 팬을 끌어들일 수 있어 구독자 확보에 용이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높은 시청률에 기반한 프리미엄 광고 판매가 가능한 점은 미 -
[투자의 창] 'AI 투자' 전성시대
증권 국내증시 2024.12.17 17:45:01학계와 연구소에서나 쓰였던 인공지능(AI)은 어느덧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의 발전 덕분이다. 특히 딥러닝과 같은 기계 학습 기술은 인간 수준의 언어 처리, 이미지 인식, 그리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모델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발전으로 생성형 AI인 ChatGPT나 동영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Sora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매우 빠르게 대중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텍 -
[투자의 창] 경제 성장동력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17:58:38올해 시장을 위협해 왔던 여러 경제적 리스크가 점차 해소돼 가고 있다. 예측 불허의 미국 대선이 마무리됐으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변동을 보이던 노동 시장도 균형을 찾아가는 등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오랜 기다림 끝에 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가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일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경제는 -
[투자의 창]연금저축과 IRP 계좌의 쓸모
증권 국내증시 2024.12.10 20:08:4612월이다. 이맘때가 되면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준비를 시작한다. 사실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해 예전처럼 할 일이 많지는 않다. 그나마 남은 일 중에 절세 효과가 큰 것은 연금 계좌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일이다. 연금 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쳐 연금 계좌라 하는데 연금저축만 가입하면 연간 600만 원, IRP까지 더할 시 연간 9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으면서 저축할 수 있다. 세액 공제율은 가 -
[투자의 창] 탄핵정국과 증시
증권 국내증시 2024.12.09 17:37:30과거 국내 정치 혼란이 증시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치거나 제한적이었다. 1979년 10·26사태 당시 국내 증시는 11월까지 큰 변동이 없다가 12월 이후 2차 석유 파동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정부의 긴축 기조 영향이 컸다. 2004년 4월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7%에서 7.5%에서 올리자 당시 코스피 지수는 한 달간 23% 급락했다. 20 -
[투자의 창] 헬스케어, 신약 개발만 믿고 투자 말아야
증권 국내증시 2024.12.04 17:49:07최근 몇 년 간 헬스케어 업종은 신약 개발과 임상 시험 부문에서 혁신적으로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촉발된 백신 개발 경쟁과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성분 비만 치료제의 등장은 제약 산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제약 업종에만 초점을 맞춰 헬스케어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지나치게 좁은 시각일 수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성이 큰 이 분야에 -
[투자의 창] 투자 세계의 행동 간극(Behavior Gap)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18:52:03최근 은퇴를 한 지인이 지난 20년간 펀드와 주식 투자 수익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필자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행동 간극(Behavior Gap)’ 문제였다. 투자 세계에서 행동 간극 현상이란 펀드 수익률과 개인 투자자가 경험하는 수익률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일컫는다. 개인이 시장 변동성에 흔들려 투자 시점을 불규칙적으로 결정하면 개인의 수익률과 시장에 일관되게 기록되는 펀드 수익률 사이에 간극이 -
[투자의 창] 12월 FOMC와 내년 금리경로
증권 국내증시 2024.12.02 17:38:46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마무리됐다. 동결을 기대했던 시장과 달리 한국은행은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이제 금융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이번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해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외에 점도표(FOMC 회의 참석자 19명의 금리 전망을 표에 점을 찍어 정리한 결과물)와 수정 경제 전망이 함께 발표될 예정으로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
[투자의 창] 비트코인, 강세장 이어가나
증권 해외증시 2024.11.27 18:04:064년에 한 번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발생한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의 연간 공급량은 반감기를 거치며 기존 33만 개에서 16만 5000개로 감소했다. 과거에는 반감기를 거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최소 수백에서부터 많게는 수천 퍼센트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곤 했다. 올해 보여준 상승세는 과거에 비해서 다소 미미한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 -
[투자의 창] 요동치는 글로벌 ESG 환경
증권 국내증시 2024.11.26 17:32:04올해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ESG 공시 대응을 위해 준비해 온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 수립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내년 1월 이후 출범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아젠다 47’을 기반으로 살펴본 향후 ESG 정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파리 협정 재탈퇴, 미국 내 화 -
[투자의 창] 긍정적 변화는 놓치기 쉽다
증권 해외증시 2024.11.25 17:17:34금융위기가 한참이던 지난 2008년 말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선 축하 연설에서 특유의 언변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오바마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합심해서 극복하자며 “We can do it(우린 할 수 있습니다)!”이라고 말하자 운집한 지지자들이 미친 듯이 이 말을 따라서 외치는 장면은 여전히 필자의 마음 속에 인상 깊게 남아있다. 당시 미국의 엄청난 부실과 강력한 경쟁자 중국의 부상으로 미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