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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품의 공세에 밀리지 않으려면
오피니언 사설 2006.02.10 16:57:55엔저(低) 바람을 탄 자동차ㆍ가전제품 등 일본 제품의 공세가 거세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지만 일본 제품이 본격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지난 1월의 대일 수입 증가율은 전달보다 7.8%나 급증해 지난해 12월(2.4%)의 3배를 웃돌았다. 산업자원부 무역담당국장은 100엔당 800원선이 무너지면 옷을 벗을 수밖에 없다고 비명을 지르기까지 했다. 지난해 말 1,010원대였던 달러당 원화 값은 장중 한때 950원대까지 -
오죽하면 '기업도 파업하겠다'고 하겠나
오피니언 사설 2006.02.10 16:56:49“지금처럼 정치권이 노동계의 편만 들면 기업인들은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경고는 정치권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불만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가를 보여준다. 개방화ㆍ국제화로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정치권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을 만들고 노동계의 편만 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기업인의 파업은 길거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사업 -
경영권 안정장치 시급하다
오피니언 사설 2006.02.09 17:10:15KT&G에 대한 투기자본의 공격이 점입가경이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사외이사 선임과 집중투표제 실시 요구 등 경영간섭을 노골화한 데 이어 모 사모펀드가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KT&G는 긴급 기업설명회를 갖고 방어에 나서는 등 사태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SK가 소버린의 공격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터진 이번 사건은 우리 기업이 기업사냥꾼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음을 단 -
저금리 시대 막 내리나
오피니언 사설 2006.02.09 17:09:15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콜금리 정책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해 2년8개월 만에 4%대로 진입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정책금리를 3년 반 만에 인상한 뒤 한달 걸러 한번씩 인상을 단행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가 5개월째 상승해 소비심리가 계속 호전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가격 -
해고자 전원복직 실천한 GM대우차
오피니언 사설 2006.02.08 16:47:49GM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은 상생의 노사관계, 더 나아가 고용시장 유연성 제고의 실마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M대우차는 미복직 정리해고자 655명 중 희망자들을 다음달까지 복직시키기로 확정했다. 지난 2001년 대우차의 GM 인수를 앞두고 실시된 정리해고로 모두 1,715명이 회사를 떠났는데 그동안의 단계적 복직에 이어 이번 결정으로 전원이 회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당시 GM이 해고자의 단계 -
미수거래 업계 자율적 해결이 바람직
오피니언 사설 2006.02.08 16:44:32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미수거래제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국은 선진 증시로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업계는 점진적 축소ㆍ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증권사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미수거래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과거 고금리와 부동산투자 수익률이 주식 -
韓日관계의 새 지평 연 비자 면제
오피니언 사설 2006.02.07 16:42:13한ㆍ일 양국이 단기비자를 면제하기로 한 것은 더 이상 양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태평양 시대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삐걱거리던 양국관계가 해빙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교류가 활발해지고 교착상태에 빠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양국정부는 태평양시대의 동 -
사회공헌과 자율경영 나서는 삼성
오피니언 사설 2006.02.07 16:41:26삼성그룹이 7일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회공헌 재단을 설치하고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권한을 축소해 계열사 자율경영을 중시하는 그룹개혁조치 방안을 내놓았다. ‘안기부 X파일’사건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신병 치료차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5개월 만에 귀국하면서 이미 예견되었던 삼성의 개혁방안이 이처럼 이른 시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한해동안 삼성이 국민여론의 부담을 얼마나 심각하게 느끼고 -
탈세 불이익 줘 성실 납세풍토 만들어야
오피니언 사설 2006.02.06 17:16:32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징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세원 편법ㆍ탈법을 통한 세금탈루를 방지하는 한편 세원포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자영업자 세원포착시스템은 예전에 비해 매우 촘촘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자영업자의 금융거래정보를 이용해 소득을 파악하기로 한 조치는 자영업자의 세원포착을 위해 크게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거래내역 -
삼성전자-현대차 공동마케팅 기대된다
오피니언 사설 2006.02.06 17:14:23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양 사의 제품을 함께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할인혜택을 주는 공동마케팅을 다시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양 사의 마케팅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행사기간도 한달간으로 한시적이다. 그러나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한국의 간판기업으로서 협력의 파급효과가 적잖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우선 두 회사의 판매확대 효과다.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제품간에 서로 손을 잡음으로써 고 -
배당으로 다 빠져 나가는 은행수익
오피니언 사설 2006.02.05 18:30:22지난해 국내은행의 추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4%나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일반은행으로부터 약 1조1,0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갈 것으로 금융감독원이 전망했다. 외국인들이 은행 전체 지분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국내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미국 상업은행 수준에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영업능력이 제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
勞使政 대화 물꼬 트이길
오피니언 사설 2006.02.05 18:29:44한국노총이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원회ㆍ노동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꽉 막혔던 노정관계의 해빙과 함께 노동현안의 대화를 통한 해결 실마리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한국노총의 복귀는 지난해 7월 정부의 노동계 무시ㆍ탄압을 이유로 탈퇴한 지 7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복귀결정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비정규직 관련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노사정위원회 개편 논의 -
세계시장 두드리는 韓流
오피니언 사설 2006.02.03 16:48:52아시아를 정복한 한류(韓流) 스타 가수 ‘비’의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시어터의 공연(2~3일 현지시간)은 한류의 세계화를 노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가수가 이 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것은 가수 ‘비‘가 처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아시아와 미국을 문화로 연결해 주는 외교관’이란 제목으로 2개 면에 걸쳐 보도하는 등 한류 붐을 뒷받침해 한류의 세계화가 꿈만이 아님을 보여주 -
대기업 공격경영으로 체질 강화해야
오피니언 사설 2006.02.03 16:48:44올 연초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던 삼성전자, 현대ㆍ기아차, LG전자 등 국내 간판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해 경영환경이 심상치 않음을 의미한다. 우선 수출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화환율은 지난 한달 동안에만 5% 까지 떨어졌고 앞으로도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원高와 고유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는 -
韓美 FTA 정치 쟁점 안돼야
오피니언 사설 2006.02.02 16:54:11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선언 함으로써 협상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과의 FTA체결은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한미동맹관계 강화라는 외교안보 효과 등 그 의미가 다른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 크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꼭 이뤄내야 할 과제다. 그러나 벌써부터 정치 쟁점화될 조짐이 보이는 등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치밀한 준비와 전략으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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