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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 투쟁 반성하는 코오롱 노조
오피니언 사설 2006.08.22 16:35:52코오롱 노조하면 한 때 강경투쟁 노조의 한 상징으로 일컬어졌다. 고공철탑 농성에다 지난 3월 27일 새벽엔 회장 집 통 유리창을 깨고 집안으로 진입까지 했다. 이처럼 강성투쟁으로 일관했던 코오롱 노조가 노사상생(相生)만이 살길이라며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대변신은 대화를 무시한 투쟁은 노사공멸을 부를 뿐이라는 사실을 그 동안 뼈저리게 느낀 자기반성의 결과다. 지난해 2월 경영난을 이유 -
집값 거품 고착시키는 판교 중대형 분양가
오피니언 사설 2006.08.22 16:34:52대한주택공사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판교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중대형 분양가를 결정했다. 인근 지역 시세의 90% 선으로 정했다는 것인데 44평형 실질 분양가는 채권매입 손실액을 포함해 8억1,700만원이다. 평당 1,900만원 선이다. 물론 서울 강남의 일부 아파트 가격이 평당 3,000만원선을 넘어선 만큼 입지 여건이 뛰어난 판교 신도시의 분양 아파트 가격으로서는 무리가 없어보이기는 한다. 또한 정부로서는 불로소득을 -
바람직한 기업은행의 퇴직인력 활용
오피니언 사설 2006.08.21 17:19:33퇴직한 지점장들을 재고용해 거래기업의 컨설팅매니저로 활용한 기업은행의 인사정책은 퇴직자와 기업ㆍ은행 모두가 이득을 보는 일석삼조의 윈윈 게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기업은행은 최근 30년 경력의 전직 지점장 40명을 거래기업의 경영애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 다시 고용했는데, 사실 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력자를 단지 정년이 다됐다는 이유 -
다자녀 가구 세부담 줄인 세제개편안
오피니언 사설 2006.08.21 17:18:31정부가 독신 및 맞벌이 근로자 가구의 소득세 부담은 늘리고 자녀가 많은 가구의 세부담은 줄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았다. 1~2인 가구의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는 폐지하고 다자녀 추가공제를 도입한 것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독신, 무자녀 맞벌이, 무자녀 홑벌이 또는 배우자 없는 1자녀 가구, 1자녀 맞벌이 순으로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4인 가구와 독신가구 사이의 순조세부담률 격차가 선진 -
도박산업 의혹 명쾌하게 밝혀져야
오피니언 사설 2006.08.20 20:13:58바다이야기를 비롯해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한 도박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도박 천국’이라는 자조와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전국이 도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지경이 됐는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추정에 따르면 성인 PC방을 중심으로 하는 성인오락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말 2조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4조원에 달해 말 그대로 폭발적인 신장세 -
상업광고 방송까지 해대는 서울 지하철
오피니언 사설 2006.08.20 16:26:36안내방송이랍시고 별별 소리를 끊임없이 쏟아내 지하철을 소음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서울 지하철이 이제는 일부 노선에서 상업광고 방송까지 해대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전철방송까지 파고드는 가증스러운 상술도 문제지만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익성을 우선해야 하는 전철이 상업광고 방송까지 틀어대는 것은 몰상식한 짓이다. 고객을 위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지는 못할망정 고객을 광고선전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 -
정책당국 경제현장 목소리 들어야
오피니언 사설 2006.08.20 16:25:43재정경제부는 지난주 말 정례브리핑 배포자료를 통해 “7월 경제지표 발표로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도록 언론이 협조해달라”고 이례적인 당부를 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로 생산과 수출ㆍ소비가 크게 위축돼 경제지표도 나빠지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지표가 얼마나 더 나빠졌기에 ‘시장이 과민반응’할 정도일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걱정은 -
지역경제 무너뜨리는 과격 노동운동
오피니언 사설 2006.08.18 16:59:10[사설] 지역경제 무너뜨리는 과격 노동운동 노동계, 특히 민주노총의 노조활동이 갈수록 가관이다. 과격하고 해괴하기 짝이 없는 노동운동으로 한국경제의 중추지역인 울산과 포항을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자제를 호소해도 막무가내다. 정말 이래도 되는지, 무 -
M&A 통한 기술유출 방지대책 시급
오피니언 사설 2006.08.18 16:59:01[사설] M&A 통한 기술유출 방지대책 시급 쌍용자동차에 이어 비오이하이디스의 LCD(액정화면) 핵심 기술유출 위기는 합법적 M&A를 통한 기술 빼가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쌍용자동차와 비오이하이디스는 중국기업에 팔린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가 최대 주주이고 비오이하 -
4대 보험 통합 성공하려면
오피니언 사설 2006.08.17 17:07:48정부가 국민연금ㆍ건강보험ㆍ고용보험ㆍ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부과 및 관리 기능을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번째 통합시도다. 보험의 부과 및 징수 기능을 국세청에 별도로 설립하는 공단이 총괄하고, 보험료 납부액도 전년도 과세 대상 소득으로 통일한다는 게 골자다. 이렇게 되면 4대 보험의 관리기능을 맡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4개 공단은 급여지급 기능만 갖게 돼 행정의 효율성과 가입자들의 불 -
경기전망 어둡게 하는 기업 수익성 악화
오피니언 사설 2006.08.17 17:07:44기업들의 실적이 악화 추세여서 경기회복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기업의 실적악화는 구조조정 등 내핍경영을 불러 고용사정 악화→소득감소→소비위축→투자부진의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경기가 살아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48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8.0%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
부실기업 회생 모델 보여준 LG카드 매각
오피니언 사설 2006.08.16 17:08:14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매각 입찰에서 하나금융지주와 농협 등을 제치고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LG카드는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몰리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LG카드 사태’ 발생 이후 3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매각대금은 7조2,000억여원으로 알려져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LG카드 매각은 금융감독 당국의 리더십, 채권단과 대주주 등 -
뒷걸음질치는 외국인 직접투자
오피니언 사설 2006.08.16 17:08:10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 2004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FDI 동향 발표는 우리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노력이 실속없이 겉돌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22위로 전년도보다 자그마치 10단계나 추락해 바닥권에서 헤매고 있다. 이러한 퇴보현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OECD의 FDI 통계는 -
국가채무 이렇게 늘어나도 괜찮나
오피니언 사설 2006.08.15 16:35:29정부빚이 갈수록 늘어 올해 이자로 나가는 돈만도 11조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올해 산업ㆍ중소기업 관련 예산(12조4,000억원)과 엇비슷하고 국방 예산(23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국채이자는 지난 2004년 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조5,000억원으로 1년 새 1조원이 불어났고, 내년에는 1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채이자가 늘어난 것은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따 -
국민통합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앞장서길
오피니언 사설 2006.08.15 16:34:10노무현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는 국민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통령은 남북관계,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 변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교ㆍ안보ㆍ통상 현안을 두루 짚고 능동적 대응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국민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지난해 8ㆍ15 경축사의 화두였던 분열극복과 국민통합이 올해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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