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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 발명품 '돈의 향연'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9 17:36:45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시대 점토판에 기재된 ‘쿠심’의 대출 기록부터 21세기 암호화폐까지, 인류 5000여 년의 역사에서 전개된 ‘돈의 향연’이 펼쳐진다. 돈은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기도 하다. 돈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돈은 또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왔을까. 신간 ‘머니: 인류의 역사(원제 Money: A Story of Humanity)’는 돈 또는 화폐가 당시 국가나 사회가 당면한 경제적·사회적 문제 -
인도를 정복한 어떤 기업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9 17:36:16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움직인 것은 민간 기업인 ‘동인도회사’였다. 책은 일개 기업이 어떻게 무굴제국이라는 거대 국가를 지배할 수 있었는지, 세계에서 식민지를 늘리고 있던 영국이 왜 직접 나서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또 무굴제국이 기업에 의해 몰락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인 제국 내부 권력 다툼과 종교적 분열, 황제와 지방 토후들의 끊임없는 내전도 그려낸다. 3만 7000원. -
공멸의 위기에 처한 시대…다시 맹자로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9 17:35:59도서 평론가인 저자가 혼돈과 위기의 시대를 통과하며 읽어온 동양 고전 ‘맹자’ 탐독의 기록을 정리했다. 이익과 욕망이 최우선인 오늘날, 우리가 인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맹자’에서 길어 올렸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공멸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루고자 맹자는 ‘인의’, 곧 사랑과 의로움의 정신을 내세웠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만 8500원. -
나쁜 유전자는 없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9 17:35:22‘나쁜 유전자’는 없다. 개인의 DNA에 운명이 새겨져 있다는 편견은 우리의 행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 저자는 유전학자와 진화생물학자들의 이론을 정리하고 최신 연구를 통해 역사 속의 유전 이야기를 종횡으로 펼친다. 과거 우생학의 비극부터 현대의 유전자 치료 담론까지 유전자에 덧씌운 오해를 하나하나 벗겨내면서 사람들이 무심코 믿어온 ‘유전자 결정론’이라는 견고한 신화를 해체한다. 2만 2000원. -
"워킹맘, 아이들에게 미안해 마세요"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7 16:44:01일과 육아 사이에서 매일 흔들리는 부모들에게 용기와 해법을 전하는 책이 나왔다. 대기업·공기업·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섭외를 받는 강연자로,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으로 15년째 활동해온 이수연 저자가 10년 만에 펴낸 신간 ‘일하는 엄마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더난출판사)다. 저자는 두 아들이 돌도 되지 않았던 시기에 창업해 ‘생계형 워킹맘’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말라 -
한 사람의 악행이 세계를 중독시킬 수는 없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7:22미국 사회를 넘어 세계적인 공중 보건 위기로 부상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 이른바 '오피오이드 위기'는 통상 1996년을 출발점으로 본다. 미국 제약사 퍼듀파마가 80년 역사의 진통제 옥시코돈의 약효 지속 시간을 대폭 늘린 서방정 제제 '옥시콘틴'을 이때 출시했다. 대부분 약물이 그렇듯 올바르게 복용하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부수거나 가루를 내서 흡입할 경우 12시간 분량의 약효가 한꺼번에 방출돼 마치 헤로인같 -
일과 삶에서 단 하나의 무기를 쓴다면…바로 ‘친절’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7:00“호의가 반복되면 (이것을 받는 사람은) 권리인 줄 안다” “(남녀 불문하고) 성격 좋다는 것은 못생겼다는 의미다” “친절은 나약함의 다른 이름이다” 등 친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다. 정말 그럴까. 영국 최고의 생산성 전문가로 통하는 저자는 적어도 기업 등 조직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일과 삶에서 단 하나의 무기만 사용해야 한다면 ‘친절’하라고 말한다. 신간 ‘카인드, 친절 -
마약과 100년을 싸웠지만…중독은 더 늘었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6:38한 나라의 마약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마약류범죄계수’다.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이 20명 이하, 인구 대비 0.2% 이하일 경우, 소위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마약사범이 1만 명을 넘지 않아야 이에 해당하지만, 2015년부터 이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2만 명을 돌파했다. 급속히 확산되는 마약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역시 펜타닐 -
유대인들은 어떻게 글로벌 금융의 판도를 뒤흔들었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5:18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유럽을 탈출한 수천 명이 유대인을 받아 들였다. 유대인의 금융 네트워크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 책은 현재도 막강한 유대계 금융 기업들과 J. P. 모건, 록펠러 등의 거대 기업들, 미국 정부는 물론 1차 대전과 러시아 혁명을 거치며 전 세계가 얽혀 들어간 대서사를 남북전쟁, 파나마 운하 실패, 러일 전쟁, 대공황 등 다채로운 역사와 함께 파노라마처럼 풀어냈다. 3만 800 -
황제 경영이 초래한 위기에서 회사를 구한 직원들의 이야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482017년 3월 한국종합기술은 그룹의 주력사인 한진중공업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매각 위기에 처한다. 이에 임직원 830명은 1인 당 5000만 원을 출자하고 총 530억 원을 모아 회사를 인수했다. 1993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3769억 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책은 이처럼 황제 경영이 초래한 매각 위기에서 직원들이 힘을 모아 한국 상장사 최초 종업원지주제 기업이 된 한국종합기술이 만들어 낸 동화 같은 이야 -
부의 질서 개편 변곡점 '코스피 5000 시대'의 투자법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27저자는 30년 가까이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단기적 유행에 휩쓸린 전망이 아닌 역사와 데이터에 기반해 자본 시장의 본질적 흐름을 읽어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아 왔다. 책에는 자본 시장을 경험하고 분석해 온 저자의 커리어가 집약됐다. 특히 코스피 5000포인트는 단순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아니라, 왜 한국 자본 시장이 반드시 넘어야 할 구조적 장벽이자 부의 질서가 재편되는 변곡점의 신호인지를 분석하고 그 장벽을 -
과학자들이 나눈 과학 이론 없는 지적인 과학 잡담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2 17:44:06동명의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에 2024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연재한 글을 다듬었다. 책은 과학자들의 교환 편지인 동시에, 물리학자·천문학자로가 아닌 살짝씩 쏟아지는 ‘인간’ 김상욱과 심채경의 세상 탐구 일지다. 특히 책에 과학 이론은 없다. 대신 과학적인 태도로 가득 채웠다. 과학 지식을 쏟아붓는 것보다, 지극히 평범한 풍경 속에서 발견하고 성찰해낸 과학적 태도야말로 과학의 진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
'도파민 보상' 길들여진 뇌…SNS 중독에 빠지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35:06사람의 뇌에는 약 860억~1000억 개의 뉴런이 있고 각 뉴런에는 1만 개가량의 시냅스가 달려 있다. 수백 조 개의 시냅스로 얽힌 신경 네트워크가 학습과 기억, 감정 등을 관장한다. 그런데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습득한 학습 방식은 겨우 2만 개의 뉴런을 가진 해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삼이 먹이를 얻으면 ‘보상’을 받고 독을 피하지 못하면 ‘처벌’을 경험하며 생존을 배운 것처럼 인간 역시 쾌감을 주는 행동을 기억하고 -
뉴욕 미술계의 민낯을 파헤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9:31‘미술관이나 전시장 한구석에 서서 ‘대체 이건 뭘 그린 거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들에게 건네는, 한 이방인의 뉴욕 현대미술 생태계 취재기’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물론 그 이방인은 미국인이고 뉴욕타임스 등에 기고하던 언론인이니 상당한 지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미술계 밖 인사가 미술계 자체는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다는 뉴욕 미술계의 민낯을 파헤치고 이를 일반 대중에게 환하게 -
정치인의 레토릭·현란한 광고가 가린 진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5 18:29:07‘더블스피크(doublespeak)’는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거짓말, 속임수를 의미하는 명사다. 거짓말하다, 속이다 등 동사로도 사용된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묘사한 ‘뉴스피크(newspeak)’와 ‘이중사고(doublethink)’ 개념이 훗날 ‘더블스피크’라는 말로 확장되어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말의 힘을 경고하게 됐다. ‘더블스피크’는 그러한 언어의 실제 모습을 추적하고 언어의 악용을 분석하는 데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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