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수족관의 신입생: 로봇 잉어
살아 숨 쉬는 동족들 사이를 50센티 길이의 “로봇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인공 지능 및 적외선 센서가 주둥이 내부에 달려 있어 장애물을 감지, 피할 수 있다. 잉글랜드 에섹스 대학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물고기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진짜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꼬리지느러미를 움직여 앞으로 나간다.
겉모습은 깜찍하지만 수중 광산 탐사나 급유관 누수지점 탐지처럼 장차 다양한 임무를 맡게 될 미래 자동 수중 이동장치의 원형을 보여주는 물고기.
뒤집힌 세상
우주비행사의 눈으로 바라본 태평양
이 같은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은 소수의 몇몇 엘리트들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1984년 디스커버리 우주선에 승선했던 우주비행사 마이크 물란도 그 행운을 누린 한 사람으로, 이 사진은 그의 동료 중 한명이 지구로부터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상공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우주선의 꼬리가 태평양을 향하고 있다. “자동조종장치 때문에 우주선 앞부분이 지구를 향한 상태였기 때문에 두 눈으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물란은 이번 달 출간 예정인 그의 회고록 Riding Rockets: The Outrageous Tales of a Space Shuttle Astronaut에서 적고 있다.
“그간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에게 속도는 항상 소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초속 8킬로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지금 내 귀에 들리는 것은 오로지 고요뿐이었다. 마치 풍선 속을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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