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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이어 수마 덮친 산청…'새벽 물폭탄'에 가평 일가족 참변
사회 사회일반 2025.07.20 18:28:36“말이 사돈이지 가족입니다…. 우리 며느리 불쌍해서 우짜노.” 20일 경남 산청군 부리 내부마을 어귀에서 만난 최성순(72) 씨는 이번 폭우로 숨진 사돈 부부 이야기를 하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 씨는 “축사를 운영하던 사돈 내외와 자주 왕래해왔다”면서 “비가 많이 와서 며느리의 걱정이 컸는데 산사태가 집을 덮치면서 사고가 났다”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 마을에서만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진 가운데 또 다른 사망자 20대 여성 A 씨의 이모부 B 씨 역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집터를 훑어보다 고개를 떨궜다. B 씨는 “숨진 조카의 아버지와 오빠도 허리와 어깨 등을 다쳐 부산대병원에 있다”며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먼저 떠난 조카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닷새간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극한호우로 2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에서 또다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제신문이 방문한 내부마을 일대는 전날 와룡산 줄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난장판이 돼 있었다. 전신주도 무너져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진흙을 퍼내는 등 수습에 한창이었다.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에는 큰 바위가 무너져 도로를 막으며 주민 1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내부마을 이장 김광만(62) 씨는 “산사태가 났던 1981년 8월 태풍(아그네스) 때 이후로 44년 만에 또다시 이런 대형 참사가 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17명, 실종 11명 등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3명 (오산 1, 가평 2), 충남 3명(서산 2, 당진 1), 경남 산청 10명, 광주 북구 1명이었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1명, 경기 6명(가평 5, 포천 1), 산청에서 4명이 나왔다. 이날까지 총 1만 3492명이 극한호우로 대피했으며 미귀가 인원은 272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청에서는 전 군민이 대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1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산청군에 내린 비는 793.5㎜로 지난해 전체 강수량(1513.5㎜)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산청군은 전날 1시 50분께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에 이어 이날 새벽부터는 경기권에 물폭탄이 떨어졌다. 특히 경기 가평에서 하천 범람 및 산사태가 다수 발생하며 산청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시간당 76㎜(오전 3시 30분 기준)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후 6시 기준 197.5㎜를 기록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며 가평군 대보교 일대에는 이날 오전 2시 40분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결국 오전 3시 20분께부터는 강 수위가 심각 단계(6.4m)를 넘어선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오후 6시 기준 가평에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 당국은 가평군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평군 한 캠핑장에서는 텐트 1개 동이 무너져 캠핑하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40대 남성은 대보리 대보교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10대 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 피해 및 국가유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도로 침수, 하천 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4200여 건 이상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이날까지 호우로 총 8건(충남 4건, 전남 2건, 경남 1건, 경북 1건)의 문화유산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사적 3건, 보물 2건, 국보·명승·국가등록문화유산이 각 1건씩이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이 각종 세금 납부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방정부 역시 재난 복구 비용 일부를 중앙 정부에서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
축구장 3.4만개 규모 농작물 침수…농림부 장관 급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0 16:03:07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 4000개 면적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농경지 침수까지 잇따르면서 수박·고추 등 먹거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침수 규모는 총 2만 4247㏊(19일 오후 5시 기준 )로 집계됐다. 17일 지방자치단체 초동 조사 기준 피해 규모는 총 1만 3033㏊였는데 이틀 만에 그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피해 규모는 축구장 3만 3951개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침수 피해가 2만 986㏊로 가장 컸다. 논콩(1860㏊), 멜론(139㏊), 수박(127㏊), 고추(108㏊), 쪽파(95㏊) 등도 침수됐다. 지역별로는 이번에 폭우가 집중된 충남의 피해 면적이 1만 6714㏊로 가장 컸고 전남과 경남도 각각 6361㏊, 876㏊ 피해를 입었다. 유실·매몰된 농경지도 축구장 116개 규모인 83㏊에 이른다. 가축은 소 60두, 돼지 829두, 오리 11만 마리, 닭 93만 마리 등 100만 마리 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에 더해 농작물 침수 피해까지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군 등이 특히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빠른 수습과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오늘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부여와 경남 산청을 잇따라 방문한 송 장관은 “농업 피해의 경우 신속한 손해 평가와 조사를 진행한 뒤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산사태·침수 등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수박 1통 가격은 3만 866원으로 전년 대비 44.7% 급등했다. 수박 값은 15일에 7월 기준 최초로 3만 원을 돌파한 이래 나흘 연속 3만 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풋고추 100g당 가격도 전년 대비 38.3% 오른 223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추(2.5%), 참외(20%), 열무(5.1%) 등 가격도 상승했다. -
폭우 그치니 폭염…한낮 최고 34도 '찜통더위'
사회 사회일반 2025.07.20 13:44:3920일 극한 호우가 잦아들었지만 습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번 주 전국에서 ‘찜통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중부 지방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히고 이번 주 내내 낮 최고기온이 31~34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쪽에서 수증기를 품은 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오며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저기온도 25도를 넘는 날씨가 지속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할 것”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해 복구 과정에서 폭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전남 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 광주 등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장마는 끝났지만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내륙 지역 곳곳에서 오후 시간대에 소나기도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 가운데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날이 갠 뒤 재차 기온이 상승하며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현재 한반도 서쪽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추후 세력을 확장하게 되면 우리나라 상공이 ‘이중 고기압’에 덮여 폭염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대 저압부 발달 등 기압계 변동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
한국GM,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에 차량 지원
사회 피플 2025.07.25 18:07:32한국GM이 폭염과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 봉사센터 5곳에 쉐보레 차량 5대를 무상 대여하는 ‘긴급 구호 차량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센터의 이동 수단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제공되는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자원봉사 인력 수송과 구호 물품 및 장비 운송, 사전 점검, 긴급 대응 활동 등 자연재해 복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GM은 침수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 구입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고객이 쉐보레 및 GMC 브랜드의 신차를 구입할 때 피해를 입증할 보험사나 지방자치단체 발급 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100만 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수리를 해야 할 쉐보레 및 GMC 차량 고객에게는 수리비 총액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신속한 지원은 GM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재난 현장에서 이동 수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한국GM의 차량 지원은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쉐보레 차량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충남신보, 호우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100억 원 긴급 금융지원
사회 전국 2025.07.25 16:07:47충남신용보증재단은 24일 충남도,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기관들은 체계적인 업무 협조를 바탕으로 수해를 입은 기업의 피해 극복과 경영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뜻을 모았다. 지원대상은 당진전통시장, 서산동부시장, 태안서부시장 상인 중 관할 지자체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총 보증공급 규모는 100억 원이며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충남도가 1년간 연 2.7%의 이자를 지원해 1% 중반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설정했다. 또한 보증비율을 100% 전액보증으로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연 0.5%로 우대 지원한다. 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산동부시장 피해 기업의 경우 보증료율이 연 0.1%로 우대 적용되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경우 보증료를 소급해 정산받을 수 있다. 충남신보 조소행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소상공인·중소기업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으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재식 한신공영 대표, 평택 건설 현장 찾아 "계절적 위험 요인 철저히 대비"
부동산 건설업계 2025.07.25 13:19:39전재식 한신공영 대표이사가 경기도 평택의 건설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신공영은 24일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7블럭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7월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대표를 비롯한 본사·현장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중대재해 근절 결의문 선언 △안전 우수근로자 포상 △무재해 염원 서예식 및 손도장 행사 △현장 안전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계절적 위험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작업의 시작과 끝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5년 연속 중대재해 ZERO라는 목표는 모두의 실천으로만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신공영은 6월부터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붕괴 등 계절별 주요 위험 요소에 대비한 특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폭염 작업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 대책도 병행 중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 조치와 현장 모니터링은 9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실천을 통해 중대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
케이카 등 한앤컴퍼니 투자사 13곳, 집중호우 성금 20억원 기부
산업 기업 2025.07.25 11:27:23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K Car)와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케이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주도로 진행됐다. 케이카를 포함한 한앤컴퍼니 전체 투자회사(13개사)가 동참해 20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에 전달하는 성금은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긴급 구호 물품 전달과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의 리더로서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개선)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1년에는 광고 촬영에 활용한 의상을 경매로 판매해 그 수익금을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는 ‘기부 앤 테이크’ 행사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요양원에 티셔츠와 조끼 등 의류 1000벌을 기부하는 의류 나눔 활동을 2023년에는 ‘소아암환우돕기 제20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임직원이 참여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올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중고차 업계의 리더로서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행동해왔다”며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게 된 이웃들의 일상 복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앞으로도 ESG 경영의 구체적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집중호우 피해 농가 복구 일손돕기 나서
증권 국내증시 2025.07.25 10:27:45NH아문디자산운용이 23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16~19일 나흘 동안 평균 강수량 395㎜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큰 침수 피해를 보았다. 이에 길정섭 대표이사를 포함한 15명의 NH아문디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예산 삽교농협 관내 수박 농가를 찾아 빗물이 가득 차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물에 잠겨 손상된 수박을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범농협 계열사는 이번 중·남부지방 중심으로 발생한 호우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전사적인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지원 활동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농민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다시 희망을 품고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 "호우 피해 신속 복구"…1000억 규모 긴급 금융지원
사회 전국 2025.07.25 10:23:35광주은행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 지역의 신속한 수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재해 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업체당(개인사업자 포함) 최대 3억 원, 개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최대 연 1.0%p의 금리 우대가 제공된다. 또한 시행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은 별도의 원금 상환 없이 1.0%p의 금리 감면과 함께 최대 1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금도 최대 6개월간 유예해 실질적인 금융 부담 경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이 소속된 JB금융그룹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2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며, 해당 성금은 주택 복구와 생계비, 구호물품 지원 등 수재민 지원에 폭넓게 활용될 계획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이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것은 지역은행의 책무“라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SK매직, 수해 피해지역 고객 대상 무상 긴급 서비스 실시
산업 중기·벤처 2025.07.25 08:58:52SK매직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무상 긴급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침수된 제품은 신속히 무상 A/S한다. 완전 침수 또는 파손·유실 등으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하며수리로 제품을 사용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서는 렌탈료를 감면해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수해로 인한 제품 피해 접수는 SK매직 통합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고 접수 후 서비스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서비스 조직이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고객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매직은 지난 4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당시 악화된 공기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이재민 대피소에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경남 산청 지역 초·중·고등학교에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100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한일시멘트,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성금 1억 원 기탁
산업 중기·벤처 2025.07.25 08:55:24한일시멘트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24일 기탁했다.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 시설 운영, 침수 피해 주택·시설 복구, 생계비 지원, 구호 물품 제공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2022년 강원도 산불과 2023년 튀르키예 지진, 지난 3월 영남 지역 산불에 의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각각 1억 원씩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신안군 '섬 민어축제' 전격 취소…"피해 복구·재난 극복 동참"
사회 전국 2025.07.25 08:44:25전남 신안군이 오는 8월 1~2일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섬 민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25일 “행사 개최를 불과 1주 앞둔 시점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현재는 지역 주민의 안전과 국가적 재난 대응이 최우선이다”며 “행사를 고대하던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심각한 피해 상황 속 축제를 준비해 온 신안군과 섬민어축제추진위원회는 피해 복구와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7~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임자도 지역은 대파 농사를 비롯해 침수와 토사 유입 등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
인천 구월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호우 피해 특별모금 전달
사회 전국 2025.07.25 07:32:40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바르게살기위원회가 최근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모금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모금된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지역에 수해 현장 복구 지원과 수해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정광자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상을 위협받고, 불안 속에서 견디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겁다”라며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박은경 동장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신 구월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호우로 피해를 당한 모든 분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
“충청은 물난리, 단체장은 유럽”…시장·도지사 4명 해외출장 강행에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5.07.25 03:00:00집중호우로 충청권에 큰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청권의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잇따라 유럽 출장을 떠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를 시작으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4명 모두가 23일부터 29일까지 유럽 출장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번 출장은 오는 2027년 충청권이 공동 개최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된 공식 일정으로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 폐회식 참석 △대회기 인수 △해외 기업과의 투자 유치 협약 체결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요 방문 국가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가장 먼저 출국해 프랑스 파리에서 수소에너지 글로벌 기업 및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분야 선도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후 독일로 이동해 충남 스타트업 ‘지엔티(GnT)’의 4600억 원 규모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머지 세 단체장도 24일부터 유럽 현지에 합류한다. 하지만 충청권 곳곳에서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 출장은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논산시장)은 “유례없는 폭우로 충청 지역에 심각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협약 체결이나 국제행사도 행정의 중요한 부분인 건 맞지만, 이런 상황에선 양해를 구하고 부단체장을 대신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되는 일이 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충남도당과 충북도당도 23일 성명을 내고 “지역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절실히 필요한 와중에 지사가 자리를 비운다는 건 책임 방기와 다름없다”며 “출장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이 있는 현장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날 '재난 상황을 정치적 공세로 악용하는 여당이 제정신인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로 타당 자치단체장 흠집 내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특별재난지역선포)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단순한 국외 출장이 아닌 충남을 위한 외자유치 등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국제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출장길에 오른 것"이라며 "수재민의 아픔과 농민 피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치적 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출국 전 입장문을 통해 “국제적 약속으로 인해 부득이 출장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이번 출장이 충남의 이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쟁 중에도 (국익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충북도 역시 “충청 U대회는 4개 시도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차기 개최지로서 공식적인 책임과 의전을 다하는 건 중요한 외교적 역할"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가 폐막식에 참석하는 건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의 협의사항 이행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22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공석 사태와 관련해 "공직자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그 이후 후속 과정 절차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해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 강조 사안”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난 대응과 관련한 단체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수해 피해가 컸던 충청남도 서산시와 예산군을 비롯해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
강서구, 충남 당진에 44명 자원봉사자 파견…침수 피해 복구 도왔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4 21:51:24강서구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당진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현장 자원봉사에 나섰다. 구는 24일 수해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구청 직원과 큰별봉사단, 재향군인회,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44명을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일대에 파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6~17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에 도착해 피해 농가 주민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한 뒤 곧바로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 비닐하우스 내부와 주변에 쌓인 토사물을 제거하고, 파손된 자재와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봉사활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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