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장 막판 주식 순매수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388.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0.9원 하락한 1392.1원에 출발한 뒤 139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마감 직전 1380원대로 내려섰다.
오후 들어 달러 가치가 하락한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한 98.306을 기록했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종가 부근에는 호가가 얇아 매매가 몰릴 경우 환율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오늘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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