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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은퇴 대신 포항과 1년 더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 보일 것"

드리블하는 기성용.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7)이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1년을 더 뛴다.

포항 구단은 25일 “기성용과 1년 재계약하며 2026년 시즌에도 함께한다. 기성용은 공수 양면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며 이번 시즌 막판 풀타임 경기를 여러 차례 소화해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다 2020년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은 7월 포항으로 이적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기성용은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포항은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성용에 대해 포항 구단은 “정확한 킥과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존재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신뢰와 동기부여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포항 구단을 통해 “힘들었던 시기에 박태하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하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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