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분야 석학들을 정책 자문 전면에 세우며 글로벌 수소 허브 도시 도약에 속도를 낸다. 국제적 기술·정책 흐름을 시정에 직접 반영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수소 분야 전문가 4명을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부산이 추진 중인 수소 전략사업 전반에 대해 국제 석학급 정책 자문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위촉된 자문위원은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석좌교수, 야마구치 타케오 일본 도쿄과학대학교 종합연구원 화학생명과학연구소장, 황빙조 대만과학기술대학교 석좌교수, 무사 바시르 영국 리버풀대학교 석좌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수소 생산과 소재, 제조, 해양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글로벌 수소 기술과 정책을 이끌어온 인물들이다.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시의 수소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등 국제행사에서의 연사 참여를 비롯해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자문, 수소 분야 신사업 발굴과 역점사업에 대한 정기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과 정책 흐름을 시정에 체계적으로 접목하고 지역 수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항만·해양·물류 인프라를 갖춘 부산의 산업적 강점을 수소경제와 결합해 차별화된 글로벌 수소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자문위원 위촉은 부산이 세계 수소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정책적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제적 석학들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소 허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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