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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 대표에 '재무통' 송규종 승진…정해린 사장은 에스원 이동

■계열사도 '경쟁력 강화·안정' 방점

삼성벤처투자 대표 이종혁 부사장

'호실적' 바이오·금융은 유임 전망





삼성그룹이 21일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028260)·에스원·삼성벤처투자 등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바이오 부문은 다음 주 사장단 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안정 기조를 강조해 바이오 계열 사장단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송규종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을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승진 내정했다. 송 사장은 199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건설 부문 경영지원팀장과 사업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은 ‘재무통’이다. 2020년부터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며 회사의 전략과 재무 전반을 총괄했다.

리조트 부문을 맡던 정해린 사장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지원팀과 구주총괄 등 다양한 조직을 거친 경영관리 전문가로 2022년부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1996년 삼성SDI 기초연구랩(LAB)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OLED선행기술팀장·QD개발팀장 등을 거쳤다. 현재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반도체와 더불어 삼성의 또 다른 미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바이오는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최근 인적 분할을 진행하면서 존 림(삼성바이오로직스), 김경아(삼성에피스홀딩스·삼성바이오에피스) 체제로 각각 진용을 갖춘 만큼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존 림 사장은 5년째 대표를 맡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5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교체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았고 인적 분할 이후 경영 연착륙을 고려하면 교체 가능성은 낮다.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도 사실상 유임으로 정해졌다. 삼성생명(032830) 홍원학, 삼성화재(000810) 이문화, 삼성증권(016360) 박종문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나란히 50대 대표직에 오르며 세대교체를 이룬 바 있다. 이들 모두 취임한 지 만 2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안정적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도 지난해 말 수장에 올라 교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경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다. 삼성생명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1171억 원, 삼성화재는 1조 7836억 원에 달한다. 삼성증권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922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금융 계열사의 경우 실적이 탄탄한 데다 임명된 시점도 오래되지 않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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