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의 면역글로불린(IVIG) 신약 ‘알리글로’가 미국에서 증권가가 예상했던 매출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회사 주가가 강세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최근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알리글로의 글로벌 판매동향과 실적을 공유했다. 회사 측은 설명회에서 올 4분기 알리글로 매출이 6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추정치 범위(400억~600억원)를 넘어선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성장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알리글로는 2024년 하반기 미국 출시 이후 첫해 매출로 3600만달러(약 53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출시 약 1년 만에 단일 분기 매출만으로 전년의 연매출을 뛰어넘은 셈이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원)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2028년까지 알리글로 단일 품목으로 북미에서 매출 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실현을 위해 미국 내 혈액원을 2027년까지 8개로 늘려 원료 혈장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 원료 수급을 내재화해 원가 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석이다.
알리글로 매출 확대는 회사 전체의 4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그동안 4분기에 연구개발(R&D) 비용 집행과 성과급 지급의 영향으로 100억~2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반복돼왔다. 2018~2024년 8년간 4분기에 연평균 약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8년 56억원 △2019년 173억원 △2020년 222억원 △2021년 140억원 △2022년 224억원 △2023년 84억원 △2024년 101억원 등이다. 회사 측은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최종 집계가 필요하지만 알리글로가 4분기 실적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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