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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80조' 서울 정비사업 수주전 개막 [집슐랭]

압구정4구역 조만간 입찰 공고 예정

여의도 시범, 목동신시가지 등 주목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주요 입지의 대형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이 예고돼 대형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정비사업장이 70여 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50조 원대를 기록한 도시정비시장 규모가 올해는 8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사업장의 공사비는 최대 수 조 원에 달해 수주 결과는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르면 이달 말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현장설명회에 이어 4~5월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시공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압구정5구역도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올해 중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2~5구역 중 가장 재건축 사업 규모가 크고 중심부에 위치해 핵심 사업장으로 꼽힌다. 총 사업비가 약 7조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 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여의도 일대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12개 단지 전체가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표 단지로 꼽히는 시범의 시공사 선정이 올해 중 이뤄질 예정이다. 시범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 경쟁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 부문, 대우건설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첫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대교 아파트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수주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지난해 전체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 결정에 이어 올해 가장 속도가 빠른 6단지부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13,14단지 등 다른 단지들도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상돼 정비사업 수주 경쟁의 주요 격전지로 주목 받는다.



한강변의 초고층 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지구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이다. 1지구 조합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사가 참석했다. 1지구의 사업비는 2조 1540억 원에 달한다. 입찰은 내달 20일 마감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올 1분기에 새 집행부 출범 후 올해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정비사업장들은 큰 사업 규모와 한강변 입지 등으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한 곳들이 많다"며 "수주 결과가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주변 사업장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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