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걸림돌이 돼 온 보일러 타워 2기의 발파 작업이 11일 낮 12시에 실시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 진단을 실시했고 발파 장소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파되는 대상은 지난달 사고로 붕괴된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에 서 있던 4호기와 6호기다. 두 기 모두 이미 ‘취약화 작업’(발파 시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철골 구조물과 기둥 등을 미리 절단하는 공정)을 마쳤으며 폭약 설치도 완료됐다.
발파는 목표 방향으로 붕괴를 유도하는 ‘지향성 발파’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공의 핵심은 4·6호기가 바다 방향이 아닌 육지 쪽으로 넘어지며 5호기 잔해를 덮치지 않는 것이다.
4·6호기 발파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5호기 잔해 속에 매몰된 실종자 4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재개된다.
소방당국은 발파 후 즉시 8개 팀, 70여 명의 구조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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