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키움증권(039490)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전날 밤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사용자가 투자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키움증권 측은 “MTS 메뉴 구성하는 파일이 손상됐다”며 어플리케이션(앱) 재설치 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영웅문S#에 접속을 시도하면 'Scr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키움증권 고객게시판에는 ‘저녁부터 갑자기 접속이 안된다’, ‘영웅문 S# 실행 안된다’, ‘필수항목 준비중입니다. 100% 후 Scrpt error reported 메세지와 함께 무한 재부팅’ 등의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간밤 미국 증시가 대규모 감원 여파로 급락한 만큼 투자자 불만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거품론까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그간 미국 시장을 주도해온 엔비디아, 팔란티어까지 급락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나스닥은 1.90% 내린 2만 3053.99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12% 하락한 6720.32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3.7% 급락해 주가가 180달러선으로 후퇴했으며 팔란티어는 6.84% 떨어진 175.05달러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조정의 표면적인 배경은 10월 해고 규모 등 매크로에서 기인했다”며 “여기에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이 “선제적 인하는 위험하다”, “다른거보다 인플레이션 안정이 급선무다” 식의 입장을 표명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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