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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반지 지금 사야겠다"… 금값 폭등에 예비부부 비상, 명품가 'N차 인상' 가속

사진=불가리 홈페이지 캡처




국제 금 시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가을 웨딩 시즌과 연말 성수기 수요가 겹치며 명품 주얼리·시계 업계의 ‘N차 인상’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발 무역 분쟁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직접적 배경으로 주요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 금값 급등에 불가리·티파니·오메가 등 줄인상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7.6% 상승해 트로이온스당 4359.40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 KRX 금시세 또한 1g당 22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금값이 급등하자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N차 인상’ 행렬에 나섰다.

2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와 티파니는 11월 중 각각 6~10%, 5~10% 인상을 확정했으며, 불가리는 올해 세 번째 인상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11월 1일부터 평균 5% 인상에 나서고, 같은 스와치그룹 산하의 미도·티쏘·해밀턴 역시 5~7% 인상을 예고했다.

국내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도 같은 시기 주요 품목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까르띠에는 지난 9월 일부 주얼리 제품 가격을 2~4% 올렸고, 디올도 9월 24일 가방·주얼리·의류를 중심으로 평균 3% 인상했다.



◇ 웨딩·연말 수요 겹쳐 “N차 인상”에 중고 명품시장 부상

명품업계는 가을 웨딩 시즌과 연말 성수기 수요 확대가 금값 상승세와 맞물리며 가격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주얼리·워치는 소비층이 탄탄한 만큼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는 제한적”이라며 “혼인 수와 예물 시장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중고 명품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트급’(mint condition·새 제품 수준의 중고) 제품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캉카스백화점’은 12층 규모의 단일 빌딩에 100여 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현장 감정·VIP급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는 대형 오프라인 매장의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희소성 있는 명품을 소장하려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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