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나카' 김경욱, "히트곡 '잘자요 아가씨' 저작권 도둑맞아"…무슨 일?

‘다나카’ 김경욱. 뉴스1




'다나카' 캐릭터로 유명한 개그맨 김경욱이 자신이 히트시킨 곡 '잘자요 아가씨'가 중국 음원업체에 무단으로 편곡·등록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경욱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음원 업체들이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경욱은 "2년 동안 많은 분들과 만든 '잘자요 아가씨'가 중국 곡으로 새로 등록돼 버렸다"며 "현재 유통사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고,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욱은 일본인을 흉내 낸 '부캐'(부캐릭터) '다나카'로 활동하며 유튜버 닛몰캐쉬와 함께 지난 2월 '잘자요 아가씨'를 발매했다.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숏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원곡 사용이 차단되고, 대신 원곡과 거의 동일하지만 미세하게 변주된 편곡 버전이 등록돼 있어 사실상 중국 음원업체가 원곡을 '도둑맞은 듯' 가져간 상황이다.

김경욱의 사례는 최근 확산 중인 '中 저작권 도용' 논란의 또 다른 피해 사례다.

음저협·中 텐센트뮤직 관계자들 왼쪽 네번째부터 커션 팡 TME 회장,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박학기 음저협 부회장. 연합뉴스




앞서 지난 2021년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 년’, god ‘길’ 등 한국 인기곡들이 중국 플랫폼에 무단 등록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는 중국 음원업체나 개인이 한국 곡을 자국 저작물로 등록해 수익을 노리는 행태다.

중국 내 일부 음원사들이 K팝 곡을 번안하거나 제목·가수를 그대로 써서 유튜브, 음원 플랫폼 등에 올린 뒤 '콘텐츠ID(Content ID)'를 선점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원저작자인 한국 가수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당시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년’, 윤하 ‘기다리다’, god ‘길’, 아이유 ‘아침눈물’ 등이 중국어 제목 또는 원곡 제목 그대로 등록돼 있었다. 일부 곡은 중국어로 번안 뒤 원곡처럼 유통됐으며, 다른 곡은 EWway Music 등 중국 음반사가 유튜브 라이선스 제공자로 표시돼 있었다.

최근 김경욱의 곡 ‘잘자요 아가씨’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중국 음원업체에 의해 편곡된 뒤 메타(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시스템에 ‘중국 곡’으로 신규 등록되며 원곡 사용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정당한 권한이 없는 중국 번안곡 제작사가 먼저 콘텐츠ID를 등록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재발 방지 및 외교적 대응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과 한중 간 저작권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무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현재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이달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에서 징수된 K팝 저작권료 수백억 원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면 실태조사 및 징수 구조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배달 아저씨 무서워요, 헬멧 벗고 오세요" 일상에 번진 '헬멧 공포증', 무슨 일? [이슈, 풀어주리] [AI PRISM x D•LOG]

진성준 "부동산 보유세 인상 필요…주택수 대신 집값에 세금" [AI PRISM x D•LOG]

APEC에 젠슨 황·팀 쿡 온다, 한일 재계는 협력 2.0 [AI PRISM x D•LOG]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다나카, #중국, #저작권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