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막바지에 개막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6000대 드론의 군집 비행쇼가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수만 명의 마음을 홀렸다.
10일 포천시에 따르면 9일 세계드론제전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 3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드론, 와이 낫(Y-NOT)? 상상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세계드론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라이트쇼를 비롯해 디에프엘(DFL) 세계드론레이싱, 전국 드론 축구대회, 드론 콘퍼런스와 전시 등 본 행사와 함께 세계음식문화축제, 캠핑 페스타, 음악 공연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빠른 속도와 정교한 움직임이 펼쳐진 드론 레이싱 대회는 협곡 사이를 수백km 속도로 정교하게 질주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비트박스 아티스트 비트펠라하우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협업 무대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드론의 향연을 카메라 렌즈에 담으려는 시민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도 연출됐다.
또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문화축제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9일 개막식에서는 이무진·진해성·다이나믹듀오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는 11일에는 소유·장민호·국카스텐이, 12일에는 이병찬·울랄라세션·송가인 등이 각각 출연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인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는 26만㎡ 드넓은 용암 대지 위에 백합, 천일홍 등 가을꽃을 볼 수 있는 한탄강 가든페스타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포천의 자연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축제"라며 "포천시가 글로벌 드론 도시이자 가을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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