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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안전할 줄 알았는데" 공항서 자꾸 사라지는 돈…범인은 보안 검색 요원이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맡은 직원이 승객의 현금을 수십 차례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16일(현지시간) 하네다 공항 제1터미널 국내선 보안 검색장에 배치된 경비업체 직원 A씨(21)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승객이 검색대 트레이에 올려놓은 지갑에서 현금 9만 엔(한화 약 85만 원)을 꺼내 자신의 옷 주머니에 숨긴 뒤 화장실 예비용 휴지심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챈 피해 승객이 즉시 다른 직원에게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 "스릴을 즐기기 위해 훔쳤다"며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어 그만두려던 상황에서 나중에 생활비에 보태려고 돈을 훔쳐 저축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범행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승객 지갑에서 현금을 훔친 횟수가 70~80차례에 이르며 총액은 150만 엔(한화 약 1410만 원)에 달한다고 털어놨다. 일본 경시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수법을 조사 중이다.

한편, 공항 직원의 절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한 한국인 관광객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뒤 위탁 수하물 속 현금 2만 바트(한화 약 78만 원)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그는 사전에 지갑 속 돈 사진을 찍어둔 덕분에 수하물 처리 직원의 범행이 밝혀졌다.

2023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운반 직원이 2년 동안 무려 208회에 걸쳐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 3억 6000만 원 상당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훔친 물품을 작업복에 숨기고 세탁물로 위장해 보호구역을 빠져나가는 수법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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