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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1달 1200만원, 벌써 3억 모았어요"…20대 청년 급여통장 공개 '화제'

사진=KBS 영상 캡처




20대 택배기사가 6년 동안 택배 배송일을 통해 3억 원가량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이달 5일 KBS는 인천 지역 택배기사 정상빈 씨 사연을 '굿모닝 대한민국' 프로그램에서 전했다. 올해로 6년 차 택배기사가 됐다는 정씨는 카메라 앞에 지난달 배송 수수료로 받은 8월 배달비 입금내역을 공개했는데, 그의 휴대폰 속 통장 화면에는 1266만 9263원이란 금액이 찍혀있었다.

정씨는 "하루에 보통 600~700개 택배를 배송하며, 한 달 동안 1만6000개 이상의 택배를 배송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게와 크기 상관없이 (택배 한 개에) 700원씩 받는다"며 "한 달 수입은 12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비결은 다른 택배기사들보다 두 배가량 많은 물량을 배송하는 것에 있었다. 신속한 배송을 위해 온종일 뛰어다녀 신발이 빨리 닳는다는 정씨는 "2~3개월마다 신발을 한 켤레씩 교체한다"며 "매일 약 30㎞씩, 5만보 정도 뛴다"고 밝혔다. 정씨의 압도적인 배송 속도에 대해 동료 택배기사들은 "저렇게 일하려면 매일 토할 때까지 뛰어다녀야 한다"며 "일반적인 택배기사들은 한 달에 6000~7000건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영상 캡처


힘들 법도 한데 남들보다 매일 뛰어다니는 이유는 바로 청약 당첨된 아파트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자주 다녔던 탓에 제 명의로 된 아파트를 갖는 게 꿈"이라며 "택배 일이 적성에 맞아 힘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6개 택배사 소속 1203명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택배기사 95% 이상은 '주6일 근무'를 하며, 월평균 수입은 517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씨 사례처럼 일부 800만원에서 1000만원가량 버는 택배기사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업계 평균치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에도 12년차 택배기사가 한 달 실수령액 기준으로 1000만원을 벌고 있다며 급여명세서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일한다"며 "저희는 정년이 없다. 물론 몸 쓰는 직업이라 오래 하진 못한다. 정말 내가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버는 돈, 이만한 직장 없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로 1달 1200만원, 벌써 3억 모았어요"…20대 청년 급여통장 공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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