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진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 변경 및 역사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에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용역을 통해 경제성 확보 여부를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왕숙지구 추가 편입 지역인 진건지구의 대중교통 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한다. 타당성 검토 용역비용은 왕숙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주거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추가 편입된 진건지구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9호선 노선 조정 및 역사신설이 현실화되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도시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진건지구 역사신설 검토가 기존 9호선 연장사업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타당성 검토 결과와 협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18.1km 구간을 연결하는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으로, 2026년 상반기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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