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급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공식 접수돼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 민간사업자가 망월동 일대 396호실 규모 5성급 호텔과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제안서에는 지상 44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한 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의 위탁 운영 계획이 포함돼 있다.
사업지가 학교 반경 200m 이내 '상대보호구역'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가 필수였으나, 지난 20일 심의를 통과해 행정적 제약도 해소됐다. 다만 위원회는 △소음·진동 방지 대책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의견 반영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번 제안을 최근 제정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과 관련 조례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제도로,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낸 방식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하남시에 전무한 컨벤션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고품격 비지니스 인프라가 들어서 기업유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의 정책 적합성과 공공기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투명한 절차로 추진하겠다"며 "5성급 호텔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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