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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제외 반전·强달러에…국내 구리 ETF 급랭

상승가도 달리던 국내 ETF 줄하락

고관세 기대 선반영 후 급속 반전

구리 이어 팔라듐·은 상품도 조정

연합뉴스




달러 강세와 미국의 구리 관세 선회가 맞물리면서 국내 구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일제히 조정을 겪고 있다. 정제 구리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져 수요가 급속히 냉각되면서다.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팔라듐·은 등 금속 상품 수익률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은 지난달 24일 9640원에서 이달 1일 7175원으로 급락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24.11%의 수익률을 보이며 원자재형 ETF 28개 상품 중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 구리 가격을 추종하는 ‘TIGER 구리실물’도 같은 기간 -4.45%라는 수익률로 25위에 그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리 전반에 50%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반가공 형태의 구리에만 한정하며 한발 물러섰다. 미국 내 업체들은 고관세를 예상하며 추후 차익 실현을 위해 수입량을 늘려 왔지만 정책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자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정제 금속 전체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전반적인 귀금속 비축 열기가 빠르게 식자 관련 국내 선물 ETF도 영향을 받았다. 백금족 금속(PGM)인 팔라듐은 재고 부담 확대로 열기가 급속히 식었다. 올 들어 26.34% 상승했던 KB자산운용의 'RISE 팔라듐선물(H)'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6.42%)로 전환했다. 올해 나란히 19%대 수익률을 기록 중인 'KODEX 은선물(H)'(-6.6%)와 'TIGER 금은선물(H)'(-2.68%)도 같은 기간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미국 내 기업들은 원자재 사재기를 마쳤다"면서 “가격이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관세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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