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2일 "투자유치단과 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했고, 그 결과 서희건설 등 12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그동안의 기업 유치 성과로 8179억 원에 달하는 투자 효과와 2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현재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가 2900만 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 내 이를 2배 이상 끌어올려 경기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K스타월드 사업을 본격화 해 2조 50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3만 개 직접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캠프콜번 개발, 교산 자족용지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망 확충도 민선8기의 주요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3호선 신덕풍역 위치 조정을 비롯해 5호선 출근시간대 배차간격 단축, 9호선 신미사역 회차선 설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이 진행 중이다.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노선 확대, 똑버스 운영 등으로 교통 접근성도 강화됐다.
그는 "수석대교의 미사신도시 비직결 구조를 변경하고 미사IC를 추가했다"며 "이를 통해 선동IC로 집중되던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했고, 위례신사선 하남연장과 관련해선 서울시 재정사업 전환에 따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 증설과 관련된 논란과 갈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국장 출신인 데도 국가사업인 감일변전소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때는 정부를 위해 일했다면 지금은 하남시장으로서 시민의 우려와 미래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은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정부나 한국전력은 주민설명회도 제대로 개최하지 않고 있는 데다 명확한 설명과 답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이 주변 주민들과 진행한 전자파 측정치를 보면 0.3~0.7uT로 나타났는데 이는 핸드폰의 전자파 0.8~1.5uT 보다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시장으로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주길 바라고, 주민들의 요청 사항인 400억 원 규모의 아트센터 건립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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