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은 현실에서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실제 환경을 변화시켜주는 ‘기술’입니다.”
오혜진(사진)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학과 교수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AI 로봇은 결국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이고 그 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8면
연세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로봇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오 교수는 그림을 그리는 AI 기반 로봇인 프리다(FRIDA)를 개발하며 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다.
그는 “프리다 연구가 계속 심화되면 조각 작품을 만들고 도자기를 빚는 로봇으로 발전할 것이고, 그 로봇은 부엌에서 요리도 하고 공사 현장에서 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로봇이 작업 효율뿐 아니라 작업자의 창의성까지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 교수는 이달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의 메인 행사인 ‘초인간 혁명:휴머노이드의 시대로’에서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서울포럼의 특별 포럼인 ‘픽셀 앤 페인트(PIXEL & PAINT)’에서 ‘기술을 이용한 예술 장르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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