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 창고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북미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
창고는 약 2만9000㎡(약 8900평) 규모로, 옥내외를 합쳐 3200대의 트랙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연간 2000대의 농기계 조립이 가능한 라인과 4000여 품목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구비한 통합 물류 허브다. 제품 조립부터 부품 보관·출고까지 전 통합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항만과 40분 거리에 위치해 운반 시간을 단축하고, 동부 창고보다 총운송 거리가 14.2% 줄어 연간 535만 달러(74억 원)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동부(노스캐롤라이나), 중부(텍사스), 북부(캐나다 온타리오)에 이어 이번에 4대 거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북미 수요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타코마 창고 개설은 동부 중심의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북미 전역에 균형 있는 사업 인프라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거점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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