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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청년이 행복한 나라" 洪 "국민 통합" 韓 "중산층 복원"

■국힘 대선 경선후보 비전대회

김문수 "법인세·상속세율 내릴 것"

홍준표 "내가 빅1…李와 박빙승부"

한동훈 "경제전쟁 이끌 강한 리더"

羅 "자영업 지원" 安 "K산업 육성"

1차 컷오프 겨냥 정책 선명성 경쟁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복(왼쪽부터),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대통령실에 기업민원 담당수석을 신설하고 법인세와 상속세율을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맞서 홍준표 예비후보는 흉악범 사형제 부활과 수능 연 2회 및 100% 정시 선발을 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좋은 정부가 필요한 때”라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내거는 등 다음 주 1차 컷오프(4명)를 앞두고 정책 차별화 경쟁도 불붙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선거사무소에서 경제 부문 공약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기업민원 담당수석을 신설해 기업인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간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를 대통령실 수석으로 임명해 매달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간편 민원 접수를 통해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한편 모든 신설 규제를 ‘네거티브(선 허용 후 규제)’ 시스템으로 개혁한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기업이 애로 사항을 느끼는 경우 언제라도 수석실을 통해 불러들이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1%로,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각종 세금·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우대 방안도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인재 20만 명 양성 및 민관 합동 100조 원 펀드 조성, 10대 신기술 규제 개혁 패스트트랙 도입, 근로시간 노사 자율 협의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도 이날 ‘정의로운 사회,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사회·교육·문화 부문을 아우르는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견제구를 던졌다. 홍 후보는 “전과 4범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돼버렸다”며 흉악범 사형제를 부활시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극단적인 페미니즘 등 PC주의가 우리 공동체를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한 홍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대신 이른바 ‘패밀리즘(familism)’ 확산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 교육 복지 공약인 ‘여민동락 8080’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런’ 사업을 접목하겠다며 “전국 중고생이 ‘강남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경원 후보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 부문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비롯해 교육 바우처 및 AI 튜터 도입, 서울런 사업을 접목한 ‘전국 8도 런’ 도입 등을 제시했다. 나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 현장의 정치화를 부추긴다”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로 아이들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인성 함양뿐 아니라 제대로 된 학력 증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보들은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각자 정견을 발표했다. ‘빅4’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홍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과반 득표로 대선 본선 직행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호를 빼고 다 바꾼다는 문자 그대로 재조산하의 시대를 열겠다”며 “선진대국은 국민 통합의 토대 위에서만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며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자신의 청렴성을 대조했다. 또 “청년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집권하면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대통령 인수위원장을 맡아 110대 국정과제를 작성한 사람”이라며 인수위 없이 대통령 당선 다음날부터 국정을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인공지능·반도체·미래 모빌리티·바이오·K서비스 산업 등 5대 미래 초격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나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1호 업무 공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해 관세 전쟁을 담판 짓고 1년 내 핵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제시한 한 후보는 “성장을 통해서 중산층을 늘리고 서민층을 언제든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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