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서 중·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저위험군 상품에서도 증권사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년 수익률을 집계했을 때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권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는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상품은 초저위험부터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순으로 분류됐다.
고위험군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이 22.72%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1(12.81%), 우리투자증권 고위험 TDF2(12.64%),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12.64%), KB 국민은행디폴트옵션고위험포트폴리오 1(12.51%) 등이다.
중위험군에서도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 2(15.83%)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10.61%),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1(10.61%),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 1(10.10%), 하나증권 포트폴리오2(9.90%) 순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저위험 수익률 순위도 증권사들의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2(9.83%),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2(9.12%),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1(7.31%),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3(6.84%),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6.57%)다.
초저위험 상위 5개 상품에는 동양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3.91%), 미래에셋생명보험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보험(3.80%), IBK 연금보험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3.75%),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3.60%), 교보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3.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의 한 관게자는 “증권사는 1년 수익률 성과를 냈고 보험사 중 삼성생명이 초저위험부터 고위험까지 전 구간에 걸쳐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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