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출시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하락장에서 기존 미국S&P500 ETF 대비 하락 리스크 완충 효과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이 상품이 상장한 3월 25일부터 전까지 미국S&P500 지수가 약 13.6%가량 하락했다. 미국S&P5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이 -12.7%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관련 ETF들의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8.7%를 기록하며 하락 리스크에서 완충 효과를 입증했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하락장에서는 옵션을 활용해 손실을 약 10%까지 완충하고 상승장에서는 약 16.4% 수준까지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또한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매매 시기 및 매수·매도 가격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 이슈 등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버퍼형 ETF가 실제로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여타 ETF 대비 수익률 하락 완충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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