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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공세로 2차전지·석유화학·디스플레이 피해…국내 그룹 실적 둔화 우려"

■ 나신평, 국내 주요 그룹 이슈 분석 보고서

불리한 업황에 있는 세 사업 비중 50% 넘어

포스코그룹은 2008년 이후 영업이익률 최저

롯데도 우려…음식료 제외 대부분 사업 불리

SK그룹도 실적 전반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가 중국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 부과라는 이중고에 처한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차전지·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불리한 업황에 놓인 사업 비중이 과반인 LG그룹이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9일 나신평은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 공급과잉에 직면한 주요그룹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미 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다수 산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로 자동차·철강·2차전지 등이 추가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방위적인 업황 둔화에 국내 주요 그룹들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은 특히 LG그룹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자와 통신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되지만 2차전지나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사업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나신평은 “LG그룹은 2차전지 투자를 집중하면서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LG화학(051910) 역시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 장기화로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앞서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관세 부과로 감소하며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신평이 신용등급 부정적을 부여한 석유 화학 업종도 지난 3일 기준 LG화학을 포함해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HD현대케미칼,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298000) 등 6개나 되는 상황이다.

나신평은 2차전지 외 주력 사업인 철강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포스코 그룹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관세 전쟁과 더불어 유럽의 쿼터 축소 등 통상 환경이 악화하며 당분간 이익창출력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포스코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짚었다.

롯데그룹의 경우 음식료 사업을 제외하고 사업 대부분이 불리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그룹의 적극적인 재무 개선 노력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재무 부담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건설 부문에서 저조한 현금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중한 우발채무 위험은 부담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SK그룹에 대해선 2차전지를 제외한 반도체, 통신, 에너지 사업의 최근 실적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그룹 전반의 실적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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