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의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이틀 연속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정확한 오류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는 게 키움증권 측 설명이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불만도 빗발쳤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개장 직후 키움증권 HTS·MTS ‘영웅문S#’의 일부 거래에서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 회사 측은 “3일 주문 폭주로 인해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해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며 “이날도 일부 거래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해 추가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류는 약 1시간 30분 만에 복구됐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진행되자 또다시 주문이 집중되며 MTS에서 거래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반복되는 전산 오류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4일 실시간 조회 서비스에서 오류가 나타난 뒤 한 달 새 4건의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이달 5일과 6일 양일간 HTS·MTS·홈페이지에 대한 시스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입출금 등 전자 금융 거래 및 계좌 개설, 미수금·추가 증거금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틀 연속으로 매매 거래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불만도 증폭됐다.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에는 손실 보상과 오류 원인에 대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른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다”며 키움증권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문 처리 지연에 따른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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